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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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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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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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전화위복

DUMMY

‘돌려내야해.. 반드시.. 어떻게 살아왔는데 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라고..? 그건 안돼지. 그건.. 신이 너무 가혹한거라고..’


집에 도착한 즉시 부랴부랴 안경을 고쳐썼다.


[ 상황을 불러오시겠습니까? ]


‘언제로 돌아 가는진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다시 하면 되니까..’


“네. 불러주세요!”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고, 하필이면 그 문구가 눈앞에 나타났다.


[ 불러올 수 있는 기한이 초과 되었습니다. 다시 저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씨발..씨발... 왜...! 한번만 더해보자..’


[ 불러올 수 있는 기한이 초과 되었습니다. 다시 저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똑같은 문구만 반복 될 뿐이었다.


‘그렇게 호언장담하며 나왔는데.. 나 때문에 더 마음에 상처 입을텐데.....’


혹시나 내 말 때문에 그녀가 조금의 희망의 불씨가 생겼었더라면 이 로인해 얼마나 더 크게 실망했을지 상상이 안갔다. 아니면..이제와서 생각이 들었지만, 괜찮다고 말해놓고 이렇게 도망치듯 와버린게 더 상처가 된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최근에 저장을 안해 놓은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 스러웠다. 결국 방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흑.... 왜.... 왜 하필.. 저장을 안해놨을까... 왜...! 이 멍청아..!”


그렇게 힘없이 그녀가 있던 병원으로 다시 찾아갔다.


“오빠 왔어요..? 아까 그렇게 빨리 사라지길래.. 좀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다시 와줬네요.”


손이라도 잡으며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손마저도 화상을 입어 아플까 그녀에게 손을 댈수가 없었다. 그저 안타까운 눈망울로 그녀를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럼.. 당연히 다시 오지... 미안해. 내가 돌려놓으려고 했는데. 실패했어...”


“무슨..신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없던 일로 해요..?”


“...... 미안해. 내가.. 내가...에휴.....”


“왜 오빠가 미안해해요.. 운 없이 내가 거기에 있어서 이렇게 된거지.......”


왜 이런 사고마저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그녀일까. 너무나도 속상했다.


“괜찮으니까.. 그냥 옆에만 있어줘요. 어디가면 그게 더 슬프고 속상할 것 같아..”


“어.. 알았어. 그럴게. 걱정말고 그냥 쉬고 있어.”


그렇게 누워있는 그녀 옆에서 혹시나, 어떻게 치료할 방법은 없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화상 성형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 돈. 돈이있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것이었다.


‘다행이다. 돈. 얼마든지 낼 수 있지. 고쳐만 준다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어.’


다음날부터 최고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돈이면 해결이 되는 문제였기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경희를 설득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경희야. 오빠가 다 내줄테니까 걱정말고 성형하자, 성형하면 흉터고 뭐고 다 괜찮아질수 있대!”


“아니야.. 오빠가 무슨 돈이 있다고.. 백수라며..”


이 와중에 내걱정부터 하는 그녀였다.


“......아니야, 내가 그정도도 못해줄까봐? 괜찮아 걱정마, 돈 그까짓거 얼마든지 벌 수 있으니까...그러니까 돈 걱정하지말고 성형하자, 심지어 지금보다 몇배는 이뻐질 수도 있대. 응? ”


그렇게 잠깐의 침묵이 흐른뒤.


“...고마워 오빠. 내가 너무 미안해.... 괜히 나때문에.. 고마워.. 정말..”


“그래. 내가 최고의 의사 준비시켜놀테니까 아무 걱정마. 마음만 잘 추스르고 있어. 알았지?”


“응 알았어. 잘 이겨내고 있을께..”


***


2주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그녀의 피부가 점차 아물고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 섭외해놓은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그녀는 수술실로 먼저 들어갔고, 나에게 상황설명을 하는 의사였다.


“오늘 바로 수술 들어갈 거구요. 시간은 좀 걸릴겁니다. 환자분 상태가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한 모양이더군요, 근육이 많은 덕분에 화상치료는 훨씬 수월할겁니다. 게다가 얼굴은.. 어려운 수술이 되겠지만, 제 인생 최고의 작품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네 선생님 꼭 좀 부탁드립니다. 금액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최고로 좋은것들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그럼..”


수술이 끝난 후 의사가 나에게 다가와 결과에 대해 알려줬다.


“화상수술과 안면수술은 정말 성공적으로 잘 끝났구요. 몇 달간 이곳 병원을 오가면서 진행상황을 체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통원치료보다 3개월정도 여기서 입원하는것도 좋지 않나요?”


“물론 가능하죠. 대게는 입원비가 부담스러워서 보통 방금처럼 설명드렸습니다만..아.. 선생님은 해당이 안되시지.. 참.. 하하하핫...”


“그럼..앞서 말씀드린대로 수술비용과 수고비는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입원비도 같이 말이죠. ”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든든한 믿음이 제 실력을 더 향상시켜주신 것 같습니다. 하하핫..”




그리고 수술실에서 나온 경희에게 찾아갔다.


“수술을 정말 잘 끝났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야. 그때까지 불편하더라도 좀만 참아.. 알았지?”


“........”


대답이 없자 옆에있던 간호사가 한마딜 거들었다.


“아 아직 마취도 안깨어났구요. 깨어난다고 해도 말하는게 당분간은 좀 힘들꺼에요.”


“아.. 그렇구나.. 그럼 우리 경희좀 잘 부탁드릴께요.”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면 괜찮아진다고 하니, 경희가 괜찮아 질때까진 그럼 그동안 미뤄뒀던 계획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우선.. 이동수단을 좀 사야겠다. 택시로만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군. 택시 기다리는것도 일이고 말이야.’


그래서 신차는 나오는데 오래 걸리니 중고차로 아무거나 사기로 했다. 아무거나 천만원정도 주고 국산차를 하나 장만했다.


“음.. 오랜만에 운전인데.. 괜찮겠지..? 최근에 운전은 지게차만 했지만..”


장롱면허였지만은 그래도 운전 하는덴 무리가 없었다.


“좋아.. 그럼 움직여 볼까나..?”



***


그렇게 우선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과 약속을 차근차근 잡아 만나봤지만, 하나같이 조금씩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김부장의 도움으로 그 모임에 나가게 되었다.


“자! 오늘 새로 오신 회원분도 계시니까 간단하게 서로 인사부터 하고 시작합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네 옆사람들에게 서로 인사도 좀 하시고.. 그럼 오늘 모의 경영 토론을 좀 해볼께요. 오늘 주제는 여기 회사 A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재무재표는 나눠드린 자료에 있구요.... 이렇게 해서 되어있는데, 이 위기에 빠진 회사를 어떤식으로 운영하는게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그렇게 전문용어가 난발하면서, 지식자랑을 뽐내기 시작했는데, 그냥 내 느낌상은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처럼 되게 거들먹거리는 사람들 투성이었다.


하지만 그 중 눈에 들어오는 한사람.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였고, 겉보기엔 딱 은둔형 외톨이같이 생긴 사람이었다. 그는 조심스레 손을 들고 의견을 이야기 하는데, 이 사람만큼은 뭔가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


“저.. 그 부분에 대해선 의아한데요. 저기 저 부근에서 이렇게 합병을 해서... 논의를 하게 된다면,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이 보이지 않나요?”


“오.. 그런수가 있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봤을때는.. 아무래도 인력문제가... 재정에 악화를 주지 않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우선 아닐까요?”


바로 그 말에 이 사람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이 우선이지. 그렇게 한 두시간정도 토론은 이어졌고, 나는 저 사람만을 관찰한 결과, 뭔가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사람이 정말 옳은 사람인지 시험을 한번 해보면 알 것이다.




우선 이대로 첫 모임을 마쳤다. 괜찮은 사람을 발견했다라는 사실만으로 우선 그걸로 됀 것이다. 그리고, 돈을 써서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화랑. 41살이고.. 결혼은 했지만..무직이네..?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뒀군. 빛이 있구나. 5억정도.. 지방대 나오셨고..좋아..기회를 줘보면 알겠지..’


이번에는 캐리어에 돈을 가득 싣고 그 모임으로 나갔다. 역시 이번에도 화랑씨는 뭔가를 느껴지게 해주는 발언을 했고,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덧 모임이 마무리 되어 각자 흩어지기 시작하자, 나는 화랑에게로 다가갔다.


“저.. 안녕하세요? 아까 이야기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딱 샌님같은 스타일에 날카로운 인상이었지만, 그의 철학만큼은 부드럽게 들렸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전 장형태라고 합니다. 혹시 그 쪽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 저는 이 화 랑 이라고 합니다. 이름 특이하죠? 덕분에 대부분 사람들이 한번 들으면 안 잊어먹더라구요. 하핫..”


“저 다름이 아니라 혹시 시간 되시면 단둘이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 해서요.”


“네 뭐 좋습니다. 어떤 이야기죠?”


그렇게 단둘이서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화랑님의 가능성에 투자를 좀 해보고싶은데. 어떠신가요?”


“네? 투자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로입니다. 저는 화랑님의 가능성을 믿고 싶어요.”


“도대체 무슨 알 수 없는 말들만 하시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데.. 왜 그런 제안을 저한테 해주시는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실은......... 이렇게 해 볼 생각인데.. 아무래도 제가 경영하는건 말이 안되고, 믿을만한 사람을 찾고있습니다. 그런데 화랑씨가 나름 대단하다고 느껴져서요. 저는 화랑님의 경력이 어떤지, 학력이 어떤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그래도 저는 제 촉을 믿는 편이거든요. 급여는 월 2억 + @입니다. 어떻습니까?”


“아니.. 실무 경력도 없는 저에게.. 그런 큰 금액을 주신다구요..? 게다가.. 저는 그냥 인 서울 대학교도 나오지 않은 그저 그런 경영학도일뿐입니다."


“그렇게 나올 줄 알았습니다. 실례가 되는줄 알지만, 미리 화랑씨에 대해서 먼저 좀 알아봤구요. 빛이 좀 있으시던데. 이돈. 빛이라도 갚는데 먼저 사용하시죠.”

그 말과 함께 옆에 있던 캐리어를 건네줬다.


“2억입니다. 현금으로.”


“네?!! 2억이요..!? 왜..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주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그냥.. 뭐 돕고싶은 사람 이랄까요. 갚지않으셔도 좋고, 저와 일을 같이 안하셔도 좋습니다. 어쨌든 제 성의이니 받아서 잘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납득하기 어려운말임에는 맞기에, 그는 여전히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이였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시는지..


“그렇게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조만간 제가 연락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황당한 표정을 지닌 화랑씨를 남겨둔 채 자리를 먼저 일어났고, 이후의 사람을 써서 그의 행동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준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있었다.


“오.. 확실히 뭔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그동안 만난 사람들은 몰래 다 펑펑 쓰더니만..”


그동안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때, 저장 포인트를 이용해 그들의 탐욕을 확인하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당신에게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대가없는 억단위의 돈이 들어오면 대부분이 인간은 펑펑쓰기 시작한다. 유흥이던,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던 말이다. 그렇게 그들이 욕심을 부린다면, 가차 없이 없던 일로 돌아가는 것 이었다.


생각보다 이 방법이 잘 먹히는 것 같았다. 내가 찾는 사람은 물욕 없이 사람들을 잘 위하는 사람을 찾는 사람이니까.


그와 약속을 잡으려 화랑에게 전화했다.


“이화랑씨. 장형태입니다. 기억 나시죠?”


-아! 그럼요 기억나죠. 연락 기다렸습니다.


“연락 기다렸다니 저도 반갑네요. 그럼 지금 좀 만나시죠.”


그렇게 해서 까페에서 3일만에 만났다.


“잘 지내셨습니까?”

그는 내가 줬던 캐리어 가방을 그대로 건네며 입을 열었다.


“그럴리가요. 여기 돈. 도로 가져가시죠.”


“아니 왜죠? 그냥 선물이라고 그랬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이라고 하기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부담스럽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건 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놔뒀구요. 다시 가져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드렸던 초기 제안을 다시 생각해주신다면 어떨까요. 저는 화랑씨와 꼭 같이 일을 하고싶습니다. 제가 기초 토대를 마련해볼테니, 화랑씨는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그는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어.. 우선 확답은 내려드리기 어렵겠네요.. 아직 제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직 공부하는 중인데 선뜻 제가 회사를 경영한다니.. 글쎄요.. 자신이 없네요. 모의랑 실무랑 천지차이인거 아시잖아요. 제시하신 금액이 부족해서 인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저한테는 과분하죠. 월2억 +@라니..에휴...말도 안되는금액이죠...”


“그야 그렇죠. 하지만, 저는 경영인의 철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마음가짐만 변하지 않는다면, 분명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회사.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 언제부터 하실 계획이십니까? 기간이 좀 남아있다면 그때까지 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아직 저도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는 법이라서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달안으로 결정 날거니, 한달 정도 고민해보시고 연락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동안 잘 고민해 보겠습니다.”


“네 꼭 좀 연락 주세요!”


그럼 이제 남은 건 실제로 이끌 사람을 찾는 거다. 머리가 있으면 손,발, 몸통이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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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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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그녀를 찾아서 21.12.29 242 8 15쪽
19 18화 그녀를 찾아서 21.12.28 243 12 16쪽
18 17화 그녀를 찾아서 21.12.27 270 10 13쪽
17 16화 꿈 21.12.27 267 8 14쪽
16 15화 꿈 21.12.26 292 11 13쪽
15 14화 전화위복(2) +2 21.12.25 308 11 17쪽
14 13화 플랜 (2) 21.12.24 328 9 15쪽
» 12화 전화위복 21.12.23 349 13 14쪽
12 11화 연애 +1 21.12.23 363 12 15쪽
11 10화 호감 +2 21.12.22 365 13 14쪽
10 9화 플랜 +1 21.12.22 406 12 14쪽
9 8화 동창회의 목적(3) +3 21.12.21 424 10 12쪽
8 7화 동창회의 목적(2) 21.12.21 453 13 12쪽
7 6화 동창회의 목적 (1) +3 21.12.20 503 18 15쪽
6 5화 +2 21.12.20 550 20 14쪽
5 4화 21.12.20 602 20 16쪽
4 3화 21.12.20 641 22 14쪽
3 2화 +6 21.12.20 701 30 14쪽
2 1화 +6 21.12.20 858 32 14쪽
1 프롤로그 +9 21.12.20 1,044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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