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로소득 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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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夏山
작품등록일 :
2022.03.30 21:52
최근연재일 :
2022.04.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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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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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대한민국 30대 평균

DUMMY

중곡동의 허름한 야채 곱창집.

저녁 7시를 넘기자 손님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주방에서는 할머니가 열심히 곱창을 볶고 있고, 다른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들은 익숙한 듯 물이며, 술이며 셀프로 가져다 마시고 있었다.


"자~ 사랑과 청춘을 위하여!"


중곡동에서 나고 자란 다섯 명의 불알 친구가 모였다.

각자의 직장에서 퇴근을 하고 바로 튀어온 복장들로 어느새 나이 먹은 티가 났다.


"역시 아무리 누린내가 나도 이 추억의 맛을 못 잊는다니까!"

"가격도 이렇게 싼 데가 없어요~ 할머니 남는 것도 없으실거야."

"여러분, 오늘은 또 기가막힌 안주거리도 있잖아요?"

"뭐가?"

"아! 모르시는구나~ 바로 삼성의 첫사랑과의 재회 스토리가 따끈따끈하게 준비되어 있거든요!"


첫 잔을 마시자마자 장철이 내 얘기를 끄집어 낸다.

물론 예상은 했던 바다.


"오~ 자 시작하기 전에 일단 한 잔씩들 말아드릴게요."


소맥 마는 담당, 최성원.

듣보잡 인터넷 신문의 기자로 극좌파.

정치 얘기만 나오면 친구들과 싸움이 나는 주정꾼이다.


"뭔데? 존나 궁금하네. 담배 한 대 피우고 나서 시작할까?"


무슨 상황이든 담배 피울 명분으로 삼는 꼴초 고희웅.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으로 계속해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무슨 음악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얼마 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진 거 아니였어?"


우리 중에 그나마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FM 천연석.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정직하게 대기업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단점은 짠돌이다.


장철, 최성원, 고희웅, 천연석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 명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돈독한 친구 사이다.


.

.

.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어느새 얼큰하게 취했다.

진이경을 만난 얘기는 막상 들려줬더니 이놈들은 시시하다며, 다음에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가져오란다.

결국 또 다시 학창시절 추억 얘기로 빠졌다.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해도 재밌는 옛날 얘기.

나도 어느새 지난 며칠 간의 꿈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 웃고 떠들고 있었다.


'즐겁다. 이렇게 싸구려 곱창에 소주, 맥주 섞어 먹으며 친구들이랑 생산성 없는 옛날 얘기를 반복해서 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


만약 로또가 또 당첨이 된다면 그때는 친구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담배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뿜어내는 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팍 하고 쳤다.

콜록 콜록.

덕분에 사래가 들렸다.

그새 또 담배 피우러 나온 고희웅이었다.


"이 새끼는 갑자기 치고 지랄이야~"

"야야. 쟤네 또 싸운다."

"오늘은 또 안 싸우나 했다."

"오늘은 좀 심각해 보이네~ 니가 들어가서 좀 말려봐."


담배를 지져 끄고 들어가니, 우리 테이블 쪽에서 언성이 오가고 있었다.


"씨발, 너는 우리가 대한민국 30대 평균이 된다고 생각하냐? 여기서 제대로 된 대학 나와서 회사 다니는 애는 연석이 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평균이하야~ 그걸 인정하라고!"

"연석이는 평균 이상이고~ 너는 지금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으니까 위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거야. 지방 2년제 나오고 중소기업 다니면 그건 씨발 평균적인 사람도 아니라는 거냐?"

"성원이 말이 맞아. 장철이 너 맨날 비싼 맞춤 정장 사러 오는 인간들만 봐서 눈이 너무 높아졌어~"

"이 새끼들. 정신 승리하려고 하네. 그래~ 그냥 니들은 아 나는 그래도 중간은 가니까, 라고 생각하고 평생 살아라."

"이 새끼 너 요즘 유튜브 많이 보지? 성공, 열정 또 이런 자기 계발 영상 보고 왔냐? 그냥 뉴스를 좀 더 챙겨봐라."


막상 들어보니 싸움이랄 것 까지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 내용이었다.

그런데 내가 한 수 거든다고 한 말이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고 말았다.


"평균 이상이든 이하든 그게 뭐 중요하겠냐. 집도 못 사고 결혼도 못 하고 애도 못 낳고, 평생 일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노예 입장이면 그냥 다 루저인거지."

"뭐야 이거...."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건희야 정신차려!! 너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자괴감에 인생 포기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아니 건희 말이 맞지 뭐. 좆같은 세상이야~ 다 좆같은 인생이고. 이렇게 술 먹고 하하호호 하면 뭐가 달라지냐?"

"이래서 무식한 것들은 희망이 없어요."

"뭐?! 너 지금 씨발 무식이라고 했냐?"


최성원이 유일하게 고졸인 장철을 도발했고, 결국 서로 멱살을 잡고 일어섰다.

물론 오랜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진 않을 것이다.

대신 주먹은 다른 데서 오갔다. 바깥에서.


가게 안으로 순경 한 명이 들어와 고희웅 씨의 친구들을 찾았다.

우리는 우르르 순경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희웅이가 경찰차 앞에서 뭐라뭐라 얘기를 하고 있었다.

옆에는 교복을 입은 고딩 두 명도 같이 서 있었다.

셋 다 얼굴이 까지고 부어 있었다.


상황은 대략 이랬다.

희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고딩 두 명이 와서 담배를 빌려달라고 한 것이다.

어처구니 없어 하는 희웅을 향해, 고딩들은 담배 두 가치가 아깝냐고 시비를 털었고, 이를 참지 못한 희웅이 주먹을 날린 것이다.

그렇게 한 데 뒤엉켜 개싸움이 된 것.

지나가던 시민들이 겨우 겨우 말렸고, 경찰이 와서야 소강상태가 된 것이다.


장철과 최성원은 언제 서로 멱살을 잡았냐는 듯 합심해서 경찰에게 이빨을 까기 시작했다.

경찰도 귀찮은지 서로 얼른 합의하고, 술 그만 드시고 집으로 가시라는 식이었다.


누린내 나는 곱창집 앞에서 경찰 앞에서 너스레를 떨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모든게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기운 탓에 드는 우울감도 있었지만, 더이상 이런 자리에 나 자신을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오래된 우정.

즐거움은 잠시뿐이었나.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조용히 무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핸드폰 벨소리가 계속해서 울렸고, 전원을 꺼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그 다음날까지 방 안에 처박혀서 내리 잠만 잤다.

기억나지 않을 어릴 적 꿈을 계속 꾸면서, 비몽사몽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


숙취 같은 건 없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가 깊었을 것이라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몸 좀 괜찮아졌어? 그렇게 계속 술을 퍼마시고 다니니까 몸이 탈이 나지."

"술 많이 안 마셨어요. 그냥 몸살 비슷한 건데 이젠 다 나았어요."

"콩나물 국이라도 끓여줘?"

"아니요. 엄마 오늘 일 쉬는 날이시죠?"

"오늘 수요일이니까 일 안나가지."

"그럼 저 씻고 나서 같이 어디 좀 가셔요~"


바로 샤워를 마친 뒤, 어머니와 거실 식탁에 마주 앉았다.

그리고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보여드렸다.

어머니는 너무 놀라서 감정 표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기뻐하셨다.


어머니에게 물 한 잔을 건넨 뒤, 찬찬히 로또 수령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왜 어머니 이름으로 받아야 하는지는 간단히 이해시켰다.

대충 회사 다니는 입장에서 수익이 커져버리면 뭐 세금 등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어머니 이름으로 받아야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내용.

어머니는 쉽게 수긍했다.

무슨 상관인가. 이러나 저러나 가족 관계이고 로또 1등이 됐다는데!

혈연 관계에서는 복잡한 이해 과정들이 생략 가능하다.


그 다음엔 중요한 대응 과정에 대해 꼼꼼히 알려드렸다.

핵심은 불필요한 언행을 하지 말것, 대답만 하고 질문은 하지 말것. 아들 얘기는 혹시라도 나오면 그게 무슨 내용이든 다 모른다고 할 것. 투자 관련 설명 등은 모두 거부하고 당첨금 입금이 확인되면 바로 통장만 가지고 나올 것.


준비를 마친 뒤, 어머니와 나는 택시를 타고 농협 본점으로 향했다.


.

.

.


농협 본점 입구가 내려다 보이는 커피숍에 앉아 어머니를 기다렸다.

마음이 은근하게 쫄렸다.

별일 없을 것이다. 문제가 생긴다 해도 언론에 기사 뜨는 정도일 것이다.

아들과 어머니의 연이은 로또 1등 당첨.

'행운이 넝쿨째 들어온 모자의 인생 역전'

그때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해주면 그만이다.


두 번째 로또 당첨금의 수령.

앞으로 매주 누군가를 데리고 이곳에 와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누가 될까?


찜찜한 마음으로 헤어진 불알 친구놈들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단톡방에는 수십개의 메시지가 올라와 있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급할 거 없다. 천천히 생각하자.

이제는 그릇을 크게 가져가야 한다.


한 시간이 좀 넘게 흘렀을까.

어머니가 스파이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농협 본점에서 빠져 나오고 있었다.

통장과 OTP 카드가 들었을 안주머니가 불안한지 옷소매를 양손으로 꽉 여민 채, 사위를 경계하면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에서 몇십만 원만 뽑아도 오토바이 강도가 혹시 채가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 마음.

혹시나 지갑을 잃어버릴까 딱 필요한 만큼만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


돈에 대한 두려운 태도.

과연 내 어머니만 그럴까.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서민들은 비슷한 태도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두려움의 강을 건너, 어머니는 무사히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여 아들과 상봉하였다.


***


누가 들을새라 우리는 골목길에 선 채로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 내일부터는 일 안나가셔도 되요."

"아이고. 사람이 갑자기 돈 생겼다고 변하면 금새 또 탕진하고 망한다고 하더라~"

"이러실 줄 알고, 제가 식당에 전화했어요. 이미 다른 사람 구하셨을 거에요."

"얘는 왜 쓸 데 없는 짓을 하고 그러니!"

"하루 일당 5만 원, 일주일에 5일 일해서 25만 원. 한 달이면 100만 원. 일 년이면 1200만 원. 십 년이면 1억 2천만 원. 사십 년이면 4억 8천만 원이에요. 어머니 죽을 때까지 쓰실 수 있는 돈 생겼으니 이제 건강을 잘 챙기시고, 하고 싶은 일을 좀 하면서 사세요."


어머니는 할 말을 잃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계셨다.

내가 먼저 느껴봤지만, 돈이 갑자기 생기면 처음엔 다 그렇다.

어머니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변화된 현실이 당연해지면서 마음도 변해갈 것이다.

잔인한 얘기지만, 그래서 어머니에게 드릴 수 있는 효도의 금액은 여기까지이다.


"우선 어머니 평생 쓸 돈은 남겨놓고, 나머지로는 집을 살 거에요."

"지금 집이 어때서?"

"월세, 전세는 불안정하잖아요. 이 기회에 자가 하나 마련해야죠."

"자가?"


어머니의 눈이 초롱초롱 빛이 났다.

모르긴 몰라도 평생의 소원 중 하나였을 것이다.


"어머니는 단독 주택이 좋으세요? 아니면 편한 아파트가 괜찮으시겠어요?"

"요즘 집 값이 많이 올랐다던데?"

"대출은 어느 정도 끼고 사야죠. 돈 있다고 다 내 돈으로 집 사는 건 바보에요."

"그러면 이자도 적지 않을텐데..."

"지금 저희 내는 월세 정도일거에요. 아휴 어머니! 이자는 제가 내드릴게요."


어머니와 계속 얘기를 하다보니, 이제는 나도 독립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집을 찾으면서 내가 머물 곳은 따로 찾아봐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아파트에 살 수만 있다면야 노인네들은 편하지~"


역시나 한국인에겐 아파트구나.

나이들면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지겹게 아파트에서 살아본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취향일 것이다.


"일단 내일은 저랑 같이 대학병원 가서 건강검진 받으실 거에요. 그리고 이번 주말 중으로 아파트 같이 구경하러 가요. 건너 지인이 부동산 중개업하고 계셔서 미리 말씀드려 놨어요."

"건희야, 엄마는 이게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어머니가 갑자기 눈물을 훔치셨다.

평생의 고생이 단숨에 보상받는 느낌이었을까.

어쩌면 신의 손길이 미쳤다고 믿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 손길은 신의 것이 아닌 아들의 것임을 모른채.


그 순간, 내가 마치 신이 된 것만 같은 오만한 감정을 느껴버렸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선택할 것이고, 그에게 로또라는 돈의 계시를 내리게 될 것이다.

그는 내 앞에서 감동에 휩싸일 것이고, 나에게 충성하게 될 것이다.


갑자기 세상과 사람들 모두가 가소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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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13화 캐릭터 설정 +3 22.04.12 1,038 17 13쪽
11 제12화 나는 죽어도 이 기회 못 놓친다 +1 22.04.11 1,073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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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7화 로또 당첨 번호에는 주인이 없다 +1 22.04.05 1,458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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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4화 자격지심 +2 22.04.01 1,751 24 13쪽
2 제3화 오늘부로 이 회사 그만둡니다 +4 22.03.31 1,902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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