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로소득 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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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夏山
작품등록일 :
2022.03.30 21:52
최근연재일 :
2022.04.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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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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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7화 노는 물이 달라짐

DUMMY

진이경에게 문자로 차 리스트가 도착했다.


:> 몇 개 미리 추천을 해줄게. 찾아보고 느낌 살펴보길! 니 취향도 중요하니깐.


1. 페라리 로마

2. 포르쉐 타이칸

3. 람보르기니 우루스


브랜드명만 봐도 그냥 럭셔리 카였다.

진이경은 그냥 나랑 급이 다르구나. 자기 돈으로 살 것도 아니면서 추천하는 수준 보게.

적어도 저번처럼 또 전시장 가서 어설프게 행동할 일은 없겠구나. 든든한 진이경이 함께 갈 테니까.


:> 일단 세 개 매장 다 아는 딜러한테 얘기해서 시승 예약은 잡아 놓을게~ 아마 근데 출차는 바로 어려울 거야. 당분간 택시 타고 다닐 생각해라~


역시 깔끔해~

진이경 같은 여자를 비서로 두면 얼마나 편할까.

뭐, 연석이도 잘 하고 있으니까. 같이 성장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야 겠지.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저 멀리서 연석이를 태운 차가 돌아오고 있었다.

다들 너무 만족도가 높았는지 흥이 제대로 올라 있었다.

괜히 또 쓸 데 없는 소리가 서로 오가는 게 싫어서, 최성원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못을 박아버렸다.


"성원아, 진짜 더 말 보태기 싫어서 그런 거니까. 오늘부터 너가 차 끌고 다니고, 시간 될 때 네 이름으로 보험만 이전시켜줘."

"건희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쫌."

"자! 애들아 지금 성원이가 한 마디만 더 하면, 다른 사람한테 기회가 넘어갈 예정이다!!"


최성원이 입을 꾹 닫았다.


.

.

.


불알들은 족발이며 치킨이며 배달 음식을 푸짐하게 시켜 가며 술자리를 본격적으로 해나갈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밖으로 잠시 연석이를 불러냈다.


"나는 자연스럽게 먼저 빠질 테니까. 애들이랑 재밌게 잘 놀다 들어가."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요 며칠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좀 피곤해서 그래."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애들이야 또 보면 되니까. 내가 잘 얘기할게."

"그건 그렇고. 내가 조만간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가 생길 듯 해. 저번주 당첨 용지로 밀어 넣을 거고, 미리 밑밥은 깔아놨어. 한 20억 정도 되더라."

"오~ 그래? 기업 투자도 좋은 기회라면 붙잡아야지."


연석이 동조는 하면서도, 의아한 표정과 조금 놀란 듯한 기색은 숨기지 못했다.

부동산 투자는 뜨뜬미지근하게 마무리가 되버렸고, 자신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석이가 조만간 다른 투자 계획으로 브리핑을 해주겠다고 말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난 상태였다.

나는 재촉할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연석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럴 땐 조금 나이브하게 풀어줄 필요가 있었다.


"나도 우연히 어떤 모임에 초대 받아서 갔다가 연결이 된거야. 결국엔 사람 만나고 다니다 보면 일도 생기고 그런 거 같아. 연석이 너도 너 나름대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니면 어떨까 싶다."

"이왕이면 제대로 도움될 사람 중에서 믿을 만한 사람으로 좁히려니까 막상 쉽지가 않더라고."

"우리가 돈 꾸러 다니는 입장 아니니까, 이참에 분별 없이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게 깡패든, 사채업자든, 조선족이든 아니면 우리가 평소 전혀 만날 일이 없던 엘리트들이든 말이야."


요즘 내가 느끼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당연한 사실은 결국 사람이 핵심이라는 거였다.

사람이 거래처고, 사람이 결국 수익 창출을 가져오며, 사람이 권력을 형성한다.


"그래? 사실 내 사촌형 절친이 광주 쪽에서 조폭을 오래 했거든. 간부급 정도는 되니까."

"광주 쪽?"

"응. 듣자하니 서울에서 하기 번거로운 일들을 광주 쪽으로 돌려서 해결하는 경우도 많은 가봐. 잘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할 일도, 지방에서 하면 그게 사람 쓰는 일이든, 법적인 부분이든 좀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는거지."

"음... 뭐. 당장에 우리가 조폭들이랑 어울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안면 터놓으면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일이 있을 것 같네."

"오케이. 그럼 내가 미리 말해서 자리 한 번 마련할게. 시간 맞춰서 광주 한 번 내려가자~"

"아니지~ 걔네들을 서울로 오라고 해야지."

"그...그런가?"

"초장부터 오라가라 길들여야지. 우리가 맞춰주려고 하면 안 돼."

"그래. 그럼 서울에서 보는 걸로 잡아볼게~"

"그럼 나는 먼저 가볼게~ 연락하자!"


만나야 될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노는 물이 달라진다는 거. 이럴 때 쓰는 말이려나.


***


"아들~ 엄마 얼굴 한 번 보러 안 오나?"


이사한 지 한 달이 좀 넘어갔을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꽤 자주 연락이 오곤 했다.

오늘은 집으로 가서 좀 쉬려했지만, 어머니 전화를 받고 바로 택시의 목적지를 변경했다.


"어머니 혼자 지내시기 좀 적적하세요? 아파트 주민들 중에 새로 친구도 사귀고 그러시면 좋아요."

"그게 뭐 말처럼 쉽니. 그 전 집에서도 이웃들이랑 뭐 친했었나. 일하기 바빴지."


마지막 멘트에 핵심이 담겨 있었다.

외로움의 근원은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 노동이었다.

평생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안하면, 하루의 시간 대부분이 붕 떠버리고 안 아프던 몸도 아프고,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우울감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부모님 나이 때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취미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과일을 깎고 있는 어머니의 표정에서 권태로움이 느껴졌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겨우 한 달 조금 넘게 쉬었을 뿐인데 표정이 어색해질 만큼 노동에 젖어버린 인생이셨던가.


나는 조치를 취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머니, 그동안 식당 일 하시면서 쌓인 노하우 있으시잖아요. 이번에는 직접 한 번 가게를 운영해 보시면 어떨 거 같으세요?"

"아이고. 식당 차릴 돈이 어디있니? 혹시라도 지금 생긴 목돈을 갖다 쓰는 거라면 나는 반대다."


돈이라는 게 그렇다.

한 번 내 손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뺏기기 싫어진다. 그게 자기 자신의 미래를 위한 큰 투자라 할지라도 말이다.

다시 가난했던 시절로는 죽어도 돌아가기가 싫은 거다.


"제 친구 연석이 아시죠? 천연석."

"응. 그 공부 잘 하는 애."

"걔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음식 장사라고 하죠. 그 요식업 쪽으로 사업을 하나봐요. 그래서 식당 관련해서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혹시 너희 어머니 요즘 뭐하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 근데 음식도 음식 나름이지."

"어머니가 원래 일하시던 식당이 순대국집이었었죠?"

"그렇지. 나름 오래되고 역사 있는 가게였지."

"이야, 진짜 대박이다. 걔가 하고 있는 것도 순대국 프랜차이즈 같은 거래요."

"그러니?"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뭔지 눈치를 챈 다음에는 살짝만 대화를 그쪽 방향으로 틀어주면, 알아서 내용이 그쪽으로 기운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나니 사람 설득하는 일이 이리도 쉬워졌다.

물론 내가 어머니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유일한 아들이라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어머니 너무 잘됐네요. 일단은 제가 연석이한테 말해 놓을게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분명 자리를 낼 수 있을 거에요. 사람 뽑고 이런 것도 다 그 회사에서 연동이 되는 거니까. 어머니는 사장님이 되어서 운영만 잘 하시면 되는 거죠!"

"아이고. 내가 괜히 피해만 입히면 안 될까 우려가 되는데."

"우리 어머니는 아들인 강건희가 보증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집에서 계속 놀고 먹고만 하시면 재미 없잖아요. 아직 정정하신데."

"그건 맞다. 사실 너무 무료해졌어, 요즘. 사람은 일을 해야 된다던 옛 조상들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는 거야."

"그럼 저는 연석이한테 바로 전화할게요. 다른 사람한테 또 기회가 가버리면 안 되는 거니까."

"그래~ 고맙다. 건희야."


실제로 어머니 집을 나서면서, 연석이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의 사정을 얘기했고, 관련하여 순대국 프랜차이즈 업체 선정과 주방과 서빙에서 일할 사람들 구인까지 부탁을 했다.


"오케이. 어머니 일인 만큼 더 신경써서 처리할게~ 걱정하지마십쇼, 회장님."


애들과 흥이 올랐는지 약간 술이 취한 목소리였지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도와주겠다고 하니 마음이 좀 놓였다.


가족이든 친구든, 잘 챙겨주는 것도 결국 일이었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마누라와 자식들 챙기는 건 훨씬 더 큰 일이겠지?

당분간은 결혼 생각 같은 건 하지도 말아야 겠다고, 단단히 마음 먹었다.


***


"경비가 왜 경비 겠어요? 네?!! 시큐리티 가드 아닙니까! 잘 지키셨어야죠?"

"제가 잠깐 도시락 먹는 사이에 그만..."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니 한 주민이 경비 아저씨를 향해 침방울을 튀겨가며 성을 내고 있었다.


"일단 동물 구조 센터에는 연락을 했습니다."

"사람 부르면 다에요? 지금 가만히 서서 뭐해요? 얼른 우리 아깽이 찾아야지!!"


보아하니,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경비원 탓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뉴스에서 아파트 경비원 폭행이나 폭언 등 갑질 보도는 봤었지만, 바로 내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더라도, 집 나간 강아지를 경비원 탓하는 건 누가봐도 갑질이고, 행패였다.


"저기요!!"


어디로든 뛰어가려 방향을 잡던 경비원이 멈춰섰고, 아깽이 주인 아주머니도 나를 쳐다봤다.


"저희 경비원 아저씨가 무슨 강형욱입니까? 자기 개는 자기가 챙겨야지~ 왜 소 잃고 외양간을 남한테 대신 고쳐달라고 하고 있어요?"

"어머! 이 아저씨 말하는 거 보게? 저희 아파트 주민이세요?"

"예! 저도 주민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저도 주민으로서 경비원 아저씨의 업무에 영향을 받게 되고, 보호 받아야 할 제 자산이 있는거죠? 그런데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를 개를 찾으러 가시면, 제 입장도 좀 난감하지 않을까요?"

"이런 이기적인 사람 좀 보게! 당신 몇 동 몇 호야? 내가 누군지 알아?"

"누가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103동 1506호입니다! 왜요?! 아줌마 누군데?!"


그때 경비 아저씨가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하며 내게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저 분 입주자 대표님이세요~"


'하... 이건 또 뭔데. 아파트에도 따로 대표가 있고, 갑과 을이 있고 뭐 그런건가.'


내 캐릭터를 파악하려는 건지, 그래도 같은 주민이라고 화를 삭이고 있는 건지 입주자 대표라는 아줌마는 씩씩 대며 나를 위아래로 계속 훑어보고 있었다.

더 싸웠다간 앞으로 아파트 살이가 피곤해질 듯 하여 일단 좀 달래기로 했다.


"아주머니~ 개를 잃어버리셔서 마음이 좀 아프시겠지만..."

"그 개가 얼마짜리인 줄 알아? 비숑프리제라고 들어는 봤어? 우리 귀여운 아깽이 어디가서 얼어 죽지는 않을까. 아이고오!"


이렇게 따뜻한 날씨에 강아지가 얼어 죽을 일은 없을 듯 했지만, 그래도 반려견도 자식과 같은 존재인 만큼 감정 조절이 힘든 상태인 점을 감안하기로 했다.


"일단은 저도 같이 찾아볼게요. 똑똑한 강아지일테니 멀리 가진 않았을 거에요."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수 임영웅의 애절한 트롯 발라드.

아주머니 핸드폰에서 나는 소리였다.


"어, 딸. 뭐?! 옷방 구석에서 자고 있었다고? 아이고. 천만다행이다. 응! 얼른 올라갈게!"

"강아지 찾으셨어요?"

"찾았다네! 찾았어. 아이고 나는 먼저 올라가 볼게요~"


그러더니 가버렸다.

경비 아저씨와 나는 허탈하게 서로를 바라본 뒤, 헛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어찌나 사람을 몰아세웠는지, 경비 아저씨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계셨다.

뭐라 더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으나, 일단은 나도 피곤하기에 집으로 가고 싶었다.


다음에 비타민 음료를 챙겨서 경비실에 한 번 들리기로 마음을 먹고서, 꾸벅 인사를 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와, 진짜 세상은 어딜가나 난장판이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여기서 갑질, 저기서 갑질. 이 정도면 한 번 뒤엎어야 정상인 거 아니야? 마, 내가 함 뒤엎어 버려?!'


저 때만 하더라도, 그냥 치기어린 생각일 뿐이었다.


훗날, 내가 진짜 세상을 뒤엎어 버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지.

그것도 아파트 단지 수준이 아니라 국가적 수준으로다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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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19화 음지의 세계 22.04.19 765 11 12쪽
17 제18화 스폰 놀이 22.04.18 833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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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15화 세상에서 가장 바쁜 인간 22.04.14 925 15 12쪽
13 제14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22.04.13 953 14 12쪽
12 제13화 캐릭터 설정 +3 22.04.12 1,038 17 13쪽
11 제12화 나는 죽어도 이 기회 못 놓친다 +1 22.04.11 1,073 15 13쪽
10 제11화 우정 콘서트 +1 22.04.09 1,151 17 12쪽
9 제10화 너 돈 많아? +1 22.04.08 1,227 19 13쪽
8 제9화 건강검진과 아파트 쇼핑 +1 22.04.07 1,281 18 12쪽
7 제8화 대한민국 30대 평균 +1 22.04.06 1,353 18 13쪽
6 제7화 로또 당첨 번호에는 주인이 없다 +1 22.04.05 1,458 18 12쪽
5 제6화 같은 꿈을 두 번 꿀 수는 없는 법 +2 22.04.04 1,521 23 13쪽
4 제5화 인생 공부, 사람 공부 +3 22.04.02 1,623 22 13쪽
3 제4화 자격지심 +2 22.04.01 1,751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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