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완결

글짓는목수
작품등록일 :
2022.05.12 08:11
최근연재일 :
2022.09.12 06:00
연재수 :
160 회
조회수 :
30,665
추천수 :
1,358
글자수 :
862,220

작성
22.08.04 06:00
조회
67
추천
1
글자
13쪽

124화. 기회는 변화다 (시즌2-43)

DUMMY

"반갑습니다. 협력사 담당자 여러분들! 한국자동차 전장구매팀 오만한 대리입니다. 금일 모두를 한자리에 부른 건 다름이 아니라 최근 과도하게 상승하는 램프 사출금형비용에 대해 협의코자 함입니다. 다들 기탄없는 의견을 부탁드리며 금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완성차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는 1차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확대되어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최초 한국자동차 연구소에서 진행하려던 회의가 한국 오토모티브의 메인 신공장이 있는 곳에서 진행되었다.

이유인 측 최근에 완공된 한국 오토모티브의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식 램프공장을 견학하고 협력사에게 귀감을 이끌어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오토모티브는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오토모티브의 램프사업 진출은 DG오토모티브에겐 창사이래 가장 큰 위기를 가져왔다.

점차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가 진행되는 시점이었다.

미국에선 티슬라라는 전기자동차 회사가 등장했다.

처음엔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전기차 시장에 불씨를 당겼다.

자동차는 내연기관의 동력기계라는 인식에서 디바이스라는 개념을 불어었기 시작했다.

100년이 넘는 동안 운송수단으로만 여겨지던 내연기관의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동차 램프의 광원도 단순 할로겐과 HID에서 LED로 점차 비중이 넘어가고 있었다.

또한 램프에도 각종 센서 및 전자기기 모듈등이 장착되면서 원단위(자동차 한대당 들어가는 비용)가 크게 올라가고 있었다.



“앞으로 사라질 회사가 한 둘이 아니겠구만”


“그러게요. 차 안에 무슨 전장품이 이렇게 많은지··· “


“차가 아니라 전자기기라니까”


“이제 자동차에서도 기계공학과 출신들은 안 뽑는다잖아, 우리 때는 기계공학 출신은 제조업에서는 1순위 취업 100%였는데··· 이제는 전자공학 아니면 전기공학 쪽이 대세라데”


“우리 회사도 공채도 이제 전자공학과 출신은 우대하잖아”



얼마 전 사장의 지시사항으로 [자동차의 미래]라는 다큐멘터리를 전 직원이 강당에 모여 시청했다. 다큐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다큐감상이 끝나고 구과장이 던진 말로 해외영업팀 직원끼리 자동차 미래에 관한 심각한 잡담이 이어졌다.

다행히도 우리는 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내연기관이 사라져도 램프는 사라질 수 없는 부품 중 하나이다.

특히 자동차의 디자인과 외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컸다.

그것을 놓칠 한국자동차가 아니었다.

결국 한국 자동차는 계열사인 한국오토모티브를 통해 램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기존에 DG오토모티브가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다.

한국자동차도 물론 램프 설계 능력은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생산능력은 DG오토모티브와 몇몇 중소 램프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부품을 공급받는 상황이었다.

한국오토모티브는 기존에 여러 다른 자동차 부품 사업에는 진출해 있었지만 램프 사업 경험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자본은 경험을 대체할 수 있다.


한국 오토모티브는 기존의 자동차 A/S 부품 사업으로 그룹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기는 회사였다.

그룹사 중에서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였다.

거대 자본력으로 대규모 공장 설비를 짓고 및 램프 관련 인력 수급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DG오토모티브의 설계, 생산, 생산기술, 품질 관련 인력들이 대거 한국오토모티브로 넘어갔다.

결국 DG오토모티브의 수년간 쌓여왔던 기술과 생산 노하우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한국오토모티브로 빠져나갔다.

돈에 이기는 장사 없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

DG오토모티브 연봉의 두배에 가까운 급여와 대기업의 여러가지 복리후생 조건은 샐러리맨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사업초기 한국오토모티브는 경험 부족과 기존 인력과 신규 유입 인력간의 알력다툼 등으로 램프 생산과 품질면에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건 DG오토모티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빠져나간 유능한 경력직원 자리를 메꾸는 방법은 신규인력 채용이었다.

국내 시장에는 램프관련 경력 직원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였다.

결국 신입들을 숙련시키는데는 많은 기회비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설계 및 생산에서 여러 문제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제품의 품질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은 한국오토모티브가 더 심각했다.

투자비와 고정비용 대비 생산효율과 품질수준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자동차그룹은 최초 경쟁사를 투입해 램프 공급단가를 낮추고 품질 수준을 올리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한국오토모티브는 기존에 DG오토모티브가 납품하던 가격 수준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제품가 대비 고정비용(인건비, 설비투자 상각비용등)이 너무 컸다.

램프사업은 한국오토모티브에겐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렸다.

사업진출 이래 단 한번도 수익을 낸 적인 없는 적자 사업군으로 낙인 찍혔다.

결국 램프사업은 기술흡수 그리고 경쟁사를 견제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자동차는 내부적으로는 계열사인 한국 오토모티브에게 DG오토모티브에겐 없는 단가 차별화를 통해 적자 수준을 보전해 주었다.

한국 자동차는 그렇게 DG오토모티브의 제품 단가를 잡아두고 한국오토모티브의 램프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었다.

그건 마치 헤비급과 플라이급의 1:1매치전과 같았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부자집 자식이 부모님 수혈을 받으며 가난한 집의 능력 있는 자식과 경쟁하는 것이었다.

아직 경기는 진행 중이지만 누가보나 결과는 뻔해보였다.

DG오토모티브는 그걸 알기에 해외 완성차 고객 유치에 혈안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국내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까지만 허락된다.



“우아~”


“헐!”


“와~ 정말 규모가 장난이 아니네요”


“워메~ 이건 뭐 공장이여 호텔이여?”



한국오토모티브 램프 공장 내부로 들어간 협력사 담당자들은 입이 딱 벌어진다.

3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지어진 현대식의 최첨단 램프공장의 규모부터 상당한다.

한국 오토모티브의 공장장이 직접 공장 라인에 내려와 협력사 직원들을 인솔하며 공장을 소개한다.


공장 내부는 상당히 넓고 깔끔하다.

새하얀 공장내부에 하얀 작업복과 모자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직원들이 각자의 생산 라인에서 제품 생산에 한창이다.

공장 내부에는 공기정화 장치가 있는지 공기 또한 쾌적하다.

사출 라인 및 조립라인 간 공간도 넉넉하고 한눈에 보기에 뭔가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

공장 Lay-out이 아주 잘 짜인 것처럼 보인다.

사출 공장에는 1800톤급 대형 사출기부터 다색 사출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공장장을 뒤따라 들어간 금형 제작실에는 5축 가공기를 비롯한 고가의 유럽제 최첨단 금형 가공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광경을 본 협력사 직원들은 입이 딱 벌어진다.

특히 2차 협력사의 입장에서 참 구경하기 쉽지 않은 설비들이다.



"으따! 돈지랄을 했구먼 완전! 이건 뭐 공장이여 박물관이여?"



자사의 금형 제작팀의 사공금 차장과 함께 참석했다.

완성차에서 필히 금형 담당자의 참석을 요청하여 같이 오게 되었다.

그는 한국 오토모티브의 공장동을 둘러보더니 한 숨을 내쉬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한 마디 내뱉는다.

그는 DG오토모티브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전라도 출신의 직원이다.

그는 DG오토모티브에서 금형설계팀에서 시작해 생산기술팀을 거쳐 지금의 금형제작팀까지 온 인물이다. 플라스틱 사출에 관해서는 사출 공정부터 금형까지 모르는게 없는 전문가이다.

그의 제조업 공정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는 나를 탄복케 한다.



"사공 차장님, 무슨 말이에요?"


"공장이 크고 화려하면 뭐더요, 효율이 떨어지는디... 이런 규모의 공장에 저런 최신 설비까지 투자비나 고정비가 만만치 않타니께... 그리고 공장 라인 봤는가? 보기엔 좋아 보이것지, 근데 거시기 공간 효율성으로 봤을 땐 말짱 꽝이랑께"


"예?!"



그의 눈에 들어온 공장 구조는 입을 딱 벌리고 보고 있는 내가 본 것과는 다른 것들이 보이는 듯하다.



"이런 공장에서 년 3000~4000억 매출을 한다는 게 말이 된당께? 우리 대구 메인 공장이 년 3000억 가까이 소화해 내는데..."



그의 말을 듣고 보니 겉만 보고 실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DG 오토모티브의 메인 램프 공장 부지나 공장 면적에서 이곳의 거의 1/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처음 DG오토모티브 램프공장을 방문했을 때가 기억난다.

첫인상은 무슨 도떼기시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무슨 양계장 닭장 같이 비좁고 복잡한 구조 속 곳곳에 작업자들이 끼어서 일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다.

저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하지만 그곳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축적된 공정기술이 녹아 있는 곳이다.

아는 사람에게만 보는 것이다.

그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그 공간 속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들만이 아는 규칙과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작업자들을 그 시스템과 구조에 트레이닝시킨 것이다.

작업자의 짧은 동선구조 그리고 공정간 이동을 최소화시켰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 납품까지 이어지는 원스탑lay-out은 시공간 운영의 최적화를 추구해온 결과물이다.


그 속에서 일하는 인간은 거의 로봇 수준에 달하는 이동 패턴과 속도를 갖추었다.

좋게 얘기하면 고도로 숙련된 작업자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로봇이 되어가는 인간이다.

그만큼 피로도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공장이 돌아가는 그곳의 사람들은 생각을 하지도 할 수도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기업가는 그들이 생각할 시간도 아깝기 때문이다.



"허긴 뭐 작업자들 널널해서 좋긴 허네, 허벌라게 쾌적한 근로 환경이구마이... 거 참! 인간다운 모습이랑께 하하하"


"아! 그래서 한국 오토모티브가 허구언 날 적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거군요"



하지만 대기업의 공장은 효율만 생각할 순 없다.

대외적인 시선도 고려해야 한다.

근로자의 쾌적한 근로환경과 외부 언론과 인사들도 고려한 것이다.

대기업의 간판 공장은 정재계 인사들의 간헐적 방문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우리나라가 남녀노소 누구나 다 ‘대기업! 대기업!’ 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8:7-



당시 성경 속에서 내가 유일하게 출처까지 확실히 기억하며 가슴속에 품고 있던 말씀이다.

첫 직장을 중소기업에서 시작한 나는 가슴속에 원대한 꿈을 품고 이 구절을 되뇌곤 했었다.



"하하하 야~ 쨔샤! 니 시작이 미약하면 니 나중은 더~욱 미약할끼라! 큭큭,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먼."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가기 전이었다.

이미 중소기업을 다니며 이미 사회 물을 먹은 친한 대학 선배와의 술자리에서였다.

그는 내가 당당하게 외치며 읊었던 성경 구절을 듣고는 비웃듯이 얘기했다.

그는 직원이 5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중소기업을 3년가 다니다가 퇴사했다.

더 크고 좋은 회사로의 이직을 꿈꾸었지만

이미 끼워버린 첫 단추는 족쇄가 되어 버렸다.

더 나은 회사는 그 보다 낫지 않은 회사의 인간을 근로자로 받아주지 않았다.

그가 소주잔을 비우며 내게 했던 그 말의 의미를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는 그 의미를 이해할 것 같다.


한국에서의 신분상승의 기회는 학창 시절까지만 유효하다.

대학의 간판이 정해지고 첫 직장의 명함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이후 삶의 질이 결정되어 버린다. 그걸 이미 경험한 부모들은 어떻게든 자식 교육에 목숨을 걸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신분 상승의 기회를 자식이 놓치지 않길 바란다.


[기회는 변화다] 라는 말이 있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삶의 변화는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영어의 Chance(기회)와 Change(변화)가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나는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 기회는 무엇일까?’




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email protecte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의 댓글과 좋아요는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평범한 남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0 130화. 창과 방패 (시즌2-49) 22.08.10 60 2 14쪽
129 129화. 욕망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시즌2-48) 22.08.09 70 3 9쪽
128 128화. 감독과 작가처럼 (시즌2-47) 22.08.08 65 5 10쪽
127 127화. 세상에 나를 맞추다 (시즌2-46) 22.08.07 69 4 14쪽
126 126화. 타인을 위한 기도 (시즌2-45) 22.08.06 65 1 10쪽
125 125화. 품 안에 자식처럼 (시즌2-44) 22.08.05 67 3 12쪽
» 124화. 기회는 변화다 (시즌2-43) 22.08.04 68 1 13쪽
123 123화. 맛없다고 버릴 순 없다 (시즌2-42) 22.08.03 72 1 8쪽
122 122화. 프로 직장러가 되는 길 (시즌2-41) 22.08.02 71 2 9쪽
121 121화. 신과 같은 존재 (시즌2-40) 22.08.01 69 1 9쪽
120 120화. 리더와 보스 (시즌2-39) 22.07.31 82 2 9쪽
119 119화. 가족을 지키는 일 (시즌2-38) 22.07.30 75 3 9쪽
118 118화. 말없는 고양이 (시즌2-37) 22.07.29 79 4 11쪽
117 117화. 평범하게 산다는 것 (시즌2-36) +1 22.07.28 74 4 13쪽
116 116화. 돈 가는 곳에 마음도 간다 (시즌2-35) 22.07.27 77 5 11쪽
115 115화. 상처를 드러낼 용기 (시즌2-34) 22.07.26 76 4 15쪽
114 114화. 도광양회(韜光養晦) (시즌2-33) 22.07.25 76 3 13쪽
113 113화. 마음은 여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시즌2-32) 22.07.24 89 4 15쪽
112 112화. 돈은 위로 향한다 (시즌2-31) 22.07.23 88 4 15쪽
111 111화. 식구(食口)라는 또 다른 가족 (시즌2-30) 22.07.22 88 4 11쪽
110 110화. 도마 위의 생선 (시즌2-29) 22.07.21 89 5 11쪽
109 109화. 유부남과 총각은 분리된다 (시즌2-28) +1 22.07.20 85 5 12쪽
108 108화. 행복은 어디에도 있지만 찾지 못할 뿐이다 (시즌2-27) 22.07.19 86 5 10쪽
107 107화. 꿈은 사라진다 (시즌2-26) 22.07.18 85 4 11쪽
106 106화. 선택과 집중의 오류 (시즌2-25) +1 22.07.17 87 4 12쪽
105 105화.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시즌2-24) 22.07.16 89 4 15쪽
104 104화. 고통과 권태 사이 (시즌2-23) 22.07.15 87 4 15쪽
103 103화. 디자인과 설계는 다르다 (시즌2-22) 22.07.14 97 6 13쪽
102 102화. 갑을관계는 바뀔수도 있다 (시즌2-21) 22.07.13 106 5 11쪽
101 101화. 모두가 웃을 수 없는 곳 (시즌2-20) 22.07.12 101 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