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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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짓는목수
작품등록일 :
2022.05.12 08:11
최근연재일 :
2022.09.12 06:00
연재수 :
1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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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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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1화.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시즌2-50)

DUMMY

"找个地方再喝一杯吧!”(다른 데 가서 한 잔더 하시죠!)


“我不要了,我喝够了”(아뇨! 전 이미 많이 마셨어요)


“哎呀!男子汉嘛!送佛送到西喝酒喝到底,不醉不归!”(아이고! 싸나이가 한 번 마시면 끝장을 봐야죠, 취할 때까지 마십시다)


“哈哈哈 你都知道这种话呀。 厉害厉害“(하하하. 이런 말은 또 어디서 배웠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전대리)


“来来, 跟我来~” (자자~ 한잔 더 하러 갑시다)


”我不行!我要回家!”(전 더 이상 안 되겠어요! 집에 갑니다)



청위와 나는 거나하게 취해서 밤거리로 나왔다.

베이징 왕푸징의 화려한 밤거리,

고층 빌딩들과 각종 네온사인들이 화려한 불빛을 내뿜고 있다.

그 불빛들이 마치 피사체 밖으로 벗어난 배경처럼 윤곽을 잃은 채 내 눈 안으로 들어온다.

머리를 흔들어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사물의 윤곽은 잠시 선명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안개처럼 뿌옇게 흐려진다.

집에 가려는 그를 붙잡으려 손은 뻗어 옷깃을 잡는다.

하지만 허공만 움켜쥔다.

강력한 중국의 빠이주(빼갈)는 나의 공간 감각마저 상실케 만들었다.

청위가 도로가에 서서 택시를 잡아타는 모습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는 뒷자석에 앉아 창문을 열더니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사라진다.

난 멍하니 서서 멀어지는 택시를 바라본다.



"아놔! 저 자...쉭! 빨리도 도망가네! 빼도 박도 못하게 보내버렸어야 하는데... 우.. 우욱"



속이 좋지 않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가로등을 붙잡고 속을 비워낸다.

위 속의 그것들이 중력을 거스르고 역류한다.

수명이 줄어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액과 섞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더 이상 음식도 똥도 아닌 애매한 존재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많은 인간들은 그런 애매한 존재로 변해가는 듯하다.

물론 나 또한 그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어! 띠아오챤?!"



눈앞에 그녀가 들어왔다.

술에 취해 헛것이 보이기 시작하나 보다.

머리를 여러 번 세차게 흔들어본다.

차도의 반대편 바닥에 한 소녀가 웅크린 채 앉아있다.

다시 보아도 띠아오챤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비틀거리며 도로를 가로질러 그녀의 곁으로 간다.



“빵빵빵! 빵빵!”


"빵빵! 他妈的! 你疯了!你找死啊?”(씨 X! 미쳤어? 죽고 싶어 환장했어?)



횡단보도가 아닌 대로를 비틀거리며 가로지르다 아찔한 순간을 모면한다.

그렇게 도로를 넘어 반대편 인도에 닿았다.

이상한 건 그녀는 내가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인다.

가까워진 거리만큼 그녀가 맞다는 확신도 커져간다.

그녀는 때가 시커멓게 탄 흰 점퍼를 입고 종이박스 위에 앉아있다.

그녀의 앞에 그녀처럼 웅크려 앉았다.

그녀의 눈은 나를 바라보지만 눈에 초점이 없다.



"貂蝉!”(띠아오챤!)



띠아오챤은 나의 목소리를 듣고 당황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고개를 휘젓는다.

그녀는 입을 벌려 뭔가를 내지르는 듯 보이지만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은 비명도 괴성도 아닌 좁은 틈을 세어 나오는 듯한 바람소리 같은 것이었다.

그녀는 소리가 없는 소리를 내지르며 도망가려 한다.

그녀는 얼마 가지 못해 인도의 보도블록 턱에 걸려 넘어진다.

넘어지면서 벗겨진 신발을 찾으려 두 손으로 주변 바닥을 더듬는다.



"你没事吗? 你到底发生了什么事?” (괜찮아? 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녀는 나의 물음에 대답은 않고 목에서 괴상한 소리만 내뿜는다.

가까이에서 다시 바라본 그녀의 눈동자는 희뿌연 안개로 덮여있다.

나는 술기운 때문인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보지만 그 모습은 변함없다.

나는 그녀의 신발을 집어 그녀에게 건넨다.

허공을 휘젓던 그녀의 팔에 신발이 닿는다.

그녀는 잽싸게 다시 신발을 품에 안고 다시 도망가려 할 찰나였다.

나는 그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는다.

목안에서만 울리며 소리 없는 세어 나오는 괴성과 함께 몸부림치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의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

한겨울 베이징 번화가 인도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들은 길바닥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있는 우리 둘을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지나간다.



"퍽!"


"허억!"



순간 복부에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에 순간 숨을 쉴 수가 없다.

나는 배를 부여잡고 바닥에 엎어진다.

갑자기 등장한 한 무리의 패거리 중에 체격이 좋은 한 녀석이 페널티 킥을 차듯 나의 배를 걷어찬 것이다.



"你是什么东西呀?”(넌 뭐하는 놈이냐?)


“滚开!你别再靠近她要不然你会见到上帝呀,知道吗?”(꺼져! 너 다시 또 얘한테 얼쩡거리면 하나님

만나러 간다, 알겠냐?"


“이 개새끼들! 니들 도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这家伙再说什么啊?”(이 자식 뭐라는 거야?)


"야아아아악! 그녀에게서 손떼!"


"퍽!"



나를 발로 걷어 찼던 덩치가 띠아오챤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끌고 간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는 소리치며 녀석을 향해 몸을 날린다.

안타깝지만 옆에 있던 다른 놈이 눈치를 채고는 손에 들고 있던 각목으로 나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순간 정신이 혼미해진다.

다른 무리들이 쓰러진 나를 짓밟는다.

머리에 얻어 맞은 충격으로 몸의 신경들이 마비된 모양이다.

다른 무리들의 발길질 충격으로 몸은 땅바닥에서 이리저리 요동친다.

이상하게도 통증이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조금씩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띠아오챤이 울부짖는다.

나를 향해 양 손을 휘저으며 덩치에게 끌려간다.

거리의 행인들은 이제 구경꾼이 되어 하나 둘씩 몰려들지만 누구 하나 선뜻 도와주려는 이가 없다.

멀리서 어렴풋이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고 희미하게 좁혀진 시야에 들어온 콧등에는 사뿐히 내려앉은 눈송이가 보인다.

화면은 꺼지고 어둠이 내린다.



어둠 속에 다시 하얀 눈이 내린다.

그 속에 띠아오챤이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소리친다.



"大叔!谢了!” (아저씨! 고마워!)



---------------



"헉! 깨어났네? 喂! 护士! 快过来!他醒了(저기, 간호사 어서 와봐야 그가 깨어났어요) 어... 어~이! 정신이 좀 드냐? "


"아... 아... 구과장님?! 어떻게..."


"야! 괜... 괜찮냐? 날 바로 알아보는 거 보니 정신이 나가진 않은 거 같네"


"여기가...?"



뒤통수에 깨질듯한 통증과 함께 처음 눈에 들어온 건 구과장이었다.

실망스럽다.

다시 눈을 감고 싶다.

얼마 동안 누워있었던 것일까?

등짝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병원이지!"


"야~ 너 삼일 동안 의식 없이 동안 누워있었어! 우린 니 식물인간 된 줄 알았다"


"정말요? 참! CFC 네고는...?"


"나 원참! 니가 그거 얘기할 때냐? 신경 꺼! 내가 다 마무리했으니까"


"죄... 죄송합니다"


"야! 좀만 일찍 일어나지!"


"예?!"


"너희 부모님한테도 알려버렸는데... 지금쯤 비행기 타셨겠네..."



잠시 뒤, 의사와 간호사가 달려온다.

의사는 놀란 표정으로 나의 눈알을 까뒤집으며 후레쉬를 비춰본다.

여러 번 확인하고도 의심스러운지 병상 옆에 있는 알 수 없는 기계의 화면의 수치들을 이리저리 체크한다.



"真不可思议啊!"(정말 불가사의하네!)


“医生! 他没事吧?我看他记得我是谁,这就是他脑袋没有问题,是吧?”(의사 선생님! 얘 괜찮은 거죠?

제가 보기엔 나를 기억하는 걸로 봐 선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맞죠?)


“可...可以这么说吧”(음... 그런 거 같네요)


”하여튼 중국 의사들 돌팔이가 한 둘이 아니라니까?"


"예?!"


"아니 이 인간 니가 다시 깨어나기 힘들 거라고 호언장담하듯 말하더니··· 이제 말 바꾸네"



내가 얻어맞은 각목에 못이 박혀있었다고 한다.

그 못이 두개골을 뚫고 대뇌까지 파고들었다고 한다.

당시 나의 상태는 심각했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의식불명 상태로 깨어나기 힘들거라 했다.

만약 깨어나는 기적이 생길지라도 대뇌 손상으로 기억이나 사고판단에 큰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는 수술 후 사흘 동안 의식 없이 누워있었다.

다들 식물인간이 된 것으로 단정 지었다.

이상한 건 3일의 시간이 나에게 왜 그렇게 오랜 시간처럼 느껴지는 걸까?

마치 족히 30년을 넘게 지나온 듯한 기분이다.

더 이상한 건 그 오랜 시간 중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기억나는 것이라고 그 30년 시작의 순간인 띠아오챤과의 마지막 만남 뿐이다.


"아~ 띠아오챤!"


"뭐!?"


"띠아오챤 어딨어요?"


"다짜고짜 뭐라는 거야?"



나는 병상에서 몸을 일으킨다.

온몸을 감싸고 있던 말라붙은 석고가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온몸을 엄습한다.

그 느낌은 마치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상처부위에 올라온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는 듯 통증을 수반한다. 통증으로 긴 신음 섞인 탄성이 터져 나온다.

침상에서 내려와 슬리퍼를 찾아 신는다.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간다.

조금씩 속도를 올려 이내 뛰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구 과장은 병실 밖 복도에 서서 나의 그 모습을 넋나간 표정으로 바라본다.



"师傅!去王府井吧!”(기사 아저씨! 왕푸징으로 가주세요!)



나는 택시를 타고 사흘 전 그 사건의 현장으로 간다.

혹시 모를 띠아오챤의 행적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실낱 같은 기대를 안고 택시에 올랐다. 택시기사는 환자복에 머리엔 하얀 붕대를 감고 있는 나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해가 떨어지는 초저녁의 왕푸징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오고 간다.

거리에는 성탄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진다.

그때서야 비로소 오늘이 성탄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늘이 크리스마스구나”



그 어떤 종교도 인정하진 않는 공산주의 세상에도 성탄의 분위기는 찾아온다.

다만 빨간 날이 아닐 뿐이다.

인파를 비집고 찾아간 그날 밤 그 자리에 그녀는 없다.

그녀가 웅크리고 앉아있던 박스 조각만 두툼한 하얀 눈 솜에 덮여있다.

그것으로 봐서 그녀는 그 날 이후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 걸 예감케 한다.



"으흐흐~ 얼어 죽겠네"



너무 춥다.

베이징의 한 겨울 살을 베어내는 듯한 추위에 달랑 환자복만 입고 서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런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추위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나는 근처 카페를 찾아 들어간다.

띠아오챤이 앉아있었던 그 장소가 잘 보이는 카페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뜨거운 모카라테 한잔에 얼어붙은 몸을 녹인다.

크리스마스 저녁 카페 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 속에 홀로 하얀 환자복을 입은 나는 그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는 그런 시선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날의 그곳을 응시한다.

혹시 나타날지 모를 그녀를 기다려 본다.



'그녀는 어떻게 됐을까?'



혹시 나 때문에 더 큰 변을 당하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내 몸도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내가 그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괜한 객기를 부려 그녀를 더 아프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통스럽다.


이 거대한 인간세상에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저항할 수 없는 인간의 힘이 작용한다.

그 힘은 원천은 돈과 권력으로부터 나온다.

그 힘 앞에서 겉으론 초연한 척 하지만 실상은 결국 그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 힘을 추종하고 굴복하기에 다수의 대중들에 의해 그렇지 않은 자들까지도 결국 그렇게 되고 만다.

궁지로 몰린 인간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다.

인간의 힘을 초월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인간은 신을 추종한다.

인간 위의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밖에 없다고 믿는다.

아니 믿고 싶어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힘이 없는 자는 신을 숭배해 믿으며 힘이 있는 자들은 신을 두려워 믿는다.


오늘 그 수많은 인간들이 신이 보낸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한다.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모여 그 축복을 받고자 한다.

신은 인간을 모으고 하나 되게 한다.

그것이 신의 힘인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신은 아직 나를 버리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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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60화. 떠나야 할 때 (시즌2-79) 22.09.12 41 3 11쪽
159 159화. 죄와 벌 (시즌2-78) 22.09.11 35 1 8쪽
158 158화. 빛과 어둠 (시즌2-77) 22.09.10 32 1 9쪽
157 157화. 사랑받고 사랑해야 한다. (시즌2-76) 22.09.09 37 1 8쪽
156 156화. 선과 악을 오고 가다. (시즌2-75) 22.09.07 34 0 8쪽
155 155화. 어린 왕자와 같은 마음으로 (시즌 2-74) 22.09.06 36 0 9쪽
154 154화. 현재를 위해 과거를 덮다 (시즌2-73) 22.09.05 38 0 8쪽
153 153화. 로봇은 로봇을 만들 뿐이다 (시즌2-72) 22.09.04 32 0 9쪽
152 152화. 그녀가 사라지다 (시즌2-71) 22.09.03 36 0 9쪽
151 151화. 아가페 사랑 (시즌2-70) 22.09.02 36 1 8쪽
150 150화. 사람이 먼저다 (시즌2-69) 22.09.01 40 0 9쪽
149 149화. 매 맞는 코끼리 (시즌2-68) 22.08.31 43 1 8쪽
148 148화. 순수한 관심 (시즌2-67) 22.08.30 45 0 7쪽
147 147화. 신과 닿기 위해 (시즌2-66) 22.08.29 44 1 8쪽
146 146화. 불편함 속 편안함 (시즌2-65) 22.08.28 47 1 9쪽
145 145화. 나쁜 예감 (시즌 2-64) 22.08.27 44 1 11쪽
144 144화. 같은 노동 다른 계급 (시즌2-63) 22.08.23 53 1 7쪽
143 143화. 식혜와 삶은 계란 (시즌2-62) 22.08.23 48 2 10쪽
142 142화. 순수함이란··· (시즌2-61) 22.08.22 46 1 10쪽
141 141화. 믿음 위에 뿌리내린다 (시즌2-60) 22.08.21 52 1 7쪽
140 140화. 불혹(不惑)은 불변(不變)의 다른말 (시즌5-59) 22.08.20 5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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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2화. 소명, 존재의 이유 (시즌2-51) 22.08.12 57 2 10쪽
» 131화.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시즌2-50) 22.08.11 6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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