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최근연재일 :
2024.04.20 20:15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53,886
추천수 :
1,137
글자수 :
928,341

작성
23.01.07 09:10
조회
227
추천
5
글자
15쪽

충성 맹세

DUMMY

복수자들의 관심이 동훈에게로 쏠렸다.


반다르의 동훈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은 그리 참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왕이 어찌 만들어지는 존재겠느냐마는 왕은 홀로 될 수 없는 존재였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건 왕이 아니라 산중 호랑이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무력이 얼마나 뛰어나든 간에.


반다르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를 왕으로 만들어서 반왕을 끌어내릴 걸세. 그 자리는 누군가 대체해야 해. 나는 그럴 수 있는 자가 자네라고 보네.”


왕이 필요하다.


왕이라는 존재를 미워하는 반다르마저도 인정하는 바였다.


왕이라는 구심점은 이 끝없는 전쟁통에, 이 무저갱 같은 싸움의 소용돌이 속에 한줄기 뿌리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희망을 보고 그를 향해 모인다. 왕은 그들을 응집하여 평화를 향해 이끌어야 했다.


고개를 끄덕인 애스톨이 말했다.


“우리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당신도 분명 참칭자일 겁니다. 그런 무력과 재능, 별처럼 빛나는 신념 같은 건 남다르니까요. 참칭자들은 언젠가 왕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야 말죠. 그냥 참칭자의 운명을 가졌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거죠.”


참칭자의 운명. 게임에서도 그런 문구가 나오곤 했지.


게임 플레이어가 결국 세상을 일통할 것이고 모든 이를 무릎 꿇리는 왕이 태어나리라고 게임은 말했다.

게임사가 플레이어들한테 바람 집어넣는 거지. 돈 좀 더 써봐. 이 서버, 이 월드를 손에 넣는 건 네가 될 거야. 하고 뽐뿌를 오지게 집어넣어서 돈 쓰는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렇게 게임 바깥에서 볼 때는 BM의 일부로밖에 보이지 않던 문구가 현실이 되니 느낌이 이상했다.

왜 왕들이 관상가 혹은 점쟁이에게 내가 왕이 될 상이냐고 묻는 이유를 알 것 같달까.


‘네가 왕이 될 수 있어.’


그 한마디는 마성을 가졌다.

자신이 특별한 이라고 확신하는 이에게는 그 확신이 나만의 것이 아닌지 세상에 묻고 싶어진다.

남이라는 나 바깥의 세상이 ‘넌 왕이 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건 어찌 보면 세상 전체의 인정이나 다름없었다.


애스톨의 말에 이어 반다르가 동훈에게 물었다.


“디오르, 큰 꿈을 꾸고 있지 않나? 어려운 길을 헤쳐가야 할 꿈을 꾸고 있지 않나? 우리는 그걸 도와줄 수 있어.”


동훈은 자신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음을 느꼈다.


더 벨룸이라는 거대한 시나리오 속에서 중요한 분기에 놓였음을, 반다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직감했다.


왕이 될 것이냐.


이 질문은 동훈의 내면에 직접 내질러 오는 왕이 되려는 각오에 대한 질문이었다. 동훈의 심상을 꿰뚫는 질문.


동훈은 대답했다.


“전 혼란한 세상 속에서 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족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왕이 되어야 한다면, 왕이 되렵니다. 절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왕이 되겠다.


동훈은 선언했다.


중앙지대, 왕들의 전장으로 들어서기 전 왕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반다르는 그의 각오를 확인하려는 듯 되물었다.


“지키는 자는 언제나 빼앗는 자보다 열 배의 고난을 겪지. 세상에는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는 적들이 너무나 많아. 그런 이 하나를 물리치면 둘로 돌아오고, 둘마저 물리치면 기백이 오는 것이 중앙지대야. 자네는, 영원한 싸움을 각오했는가?”


각오는 확고하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최초의 용살자라고 불리는 융해왕도 영원한 싸움에 지쳐 스러졌지. 어떤 빼어난 참칭자도 대륙을 통일해 진정한 왕이 되는 위업을 달성하지 못했어.”


“우리의 영웅 아드리안은 대륙을 통일하지 않았습니까?”


아드리안은 더 벨룸 원작의 주인공이자 게임상 고대왕국을 세워 대륙을 통일시킨 유일한 왕이기도 했다.


원작 더 벨룸에서 아드리안은 어느 지역을 다스리는 왕가의 핏줄로 태어났다. 정통한 후계자인 아드리안은 신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고 한다.

원작을 섭렵한 동훈은 알고 있었다. 그가 정통 후계자였으나 어떤 역경을 겪어 왕가에서 쫓겨나고 결국 돌아와 대륙을 통일하고야 마는지.


그 장대한 스토리를 동훈은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더 벨룸 대륙에서 그는 고대 통일 왕국의 위대한 왕이자 신의 화신으로 여겨졌다. 그것은 인간의 업적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드리안은 대단한 영웅이지. 그의 전설적인 업적은 아마 만세토록 회자될 걸세. 그와 같은 신의 화신이라면 대륙을 통일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하지만 명심하게. 우리는 인간이고 그와 달라.”


“더불어 중앙지대에는 그와 비견될 만한 참칭자들이 일곱이나 있지. 그들을 우리는 중앙지대의 일곱 패주라 부르며 왕에 가장 가까운 이들이라고 말하네.”


일곱 패주!


중앙지대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수많은 참칭자 중 진정한 순위에 이른 이들이었다. 추정하길 그들 개개의 실력은 5단계에 이르렀다고 여겨졌다. 소문으로는 7단계에 이른 이도 있다고 하고.


그들은 진정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반왕 역시 중앙지대의 일곱 패주 중 하나였다.


반왕.


남부의 지배자이자 중앙지대에 성까지 하나 가진 세력가였다.

들은 바로는 휘하에 수천 병력을 두고 기사 수백을 거느린 대단한 자였다. 그는 충분히 왕의 칭호를 참칭할 수 있는 자였다.


거기에 중앙지대에서마저 일곱 패주라고 불릴 정도라면,


‘모르긴 몰라도 라인급은 된다 이거겠지.’


동훈이 만났던 붉은 기수, 기사 알망 또한 반왕의 기사였다. 남부를 벌벌 떨게 하는 그 이름이 바로 반왕이었다.


더 벨룸에서 라인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라인의 허락 없이는 사냥도 자유롭게 할 수 없었으며 사냥터를 고르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이들은 성내에서 나오는 세금을 거둬들이며 세율을 조정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들이 정한 세율을 그대로 지켜야 했다.


라인은 그야말로 그 서버의 무소불위 권력이었다.


“진정한 왕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용과 같은 도전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대륙에 홀로 우뚝 서야 하는 거야. 자네는 과연 그럴 수 있겠나?”


동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이 되는 건 하나의 수단이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꼭 왕이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동훈은 그러기 위해 왕이 되는 방도를 선택했다.

내 사람들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나 많은 방법이 있겠는가. 하지만 동훈은 굳이 왕이 되는 방법을 선택해 그를 향해 달리는 것이다.


이건 동훈의 굳은 결심이었다.


“제가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될 거라고는 확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제 사람을 보호하는 걸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삶만큼이나 영원한 싸움을 지속한다고 해도.”


동훈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제 사람을 건사하지 못하고 도망가버린 그 사람을.


아버지, 전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거예요.


제 사람들을 꼭 잡고 그들을 놓지 않을 겁니다.


동훈의 진심 어린 눈동자는 반다르의 노회한 마음을 흔들었다. 동훈의 눈 역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반다르의 주름진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반다르처럼 계획을 짜는 이는 도중에 그것을 바꾸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계획에는 변수가 독이고 계획을 바꾸는 건 그 자체로 변수니까.


하물며 가족의 복수를 위해 얼마나 오랜 기간 설계해온 계획일 텐데 동훈을 보고 수정을 마음먹었다면,


그건 어떤 마음으로 계획에 손을 댄 걸까.


동훈이 다 헤아리지 못해도 그것이 보통의 결심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결심이라는 걸 알았다.


“돕지. 돕겠네.”


반다르는 몸을 일으켜 한쪽 무릎을 동훈을 향해 꿇었다.


“반다르 거먼트, 왕의 권위를 수호하고 적을 향해 기꺼이 칼 들 것을 맹세하나이다. 이 맹세는 신 아래 갈라질 수 없는 거룩한 약속이며 죽음 앞에서도 지켜낼 맹약이 될 것입니다. 나의 왕에게 영원한 충성과 헌신을 바칩니다. 오로지 당신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애스톨 디모톨레오, 왕의 권위를 수호하고 적을 향해 기꺼이 칼 들 것을 맹세합니다. 당신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반다르와 애스톨이 충성의 맹세를 거룩하고 경건하게 완창하고,


반다르는 자신의 짐에서 꺼내온 팔뚝 길이의 소검을 양손으로 받잡아 동훈에게 내밀었다.


제대로 된 충성 맹세였다.


반다르가 한쪽 무릎을 꿇고 칼을 내민 모습에는 서광이 비치는 듯했다. 실제로는 아무런 빛도 들어오지 않았지만 동훈의 내면에는 그 모습이 마치 빛을 받은 양 찬란하게만 느껴졌다.


동훈은 그들의 모습에서 가슴 떨림을 느꼈다.


열 평도 안 될 작은 방에서 두 남자는 무릎을 꿇었고 동훈은 서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끔씩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나무판자가 끼익거리는 소리, 사람들이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소리가 멀게도 느껴졌다.


방 안에서 감도는 퀴퀴한 냄새와 옅은 물내음도 생경했다.


그들이 내미는 칼을 잡아 그것을 가로로 뉘여 눈높이까지 들어 올렸다. 마치 하늘에 칼을 내밀 듯, 이들의 맹세를 하늘에 보증하듯 칼을 내밀었다.


“나 디올, 그대들의 충성을 신의로 보답하리라. 그대들은 나의 칼이요, 나는 그대들의 방패이니 믿고 따르는 이를 신의로 대하고 사랑으로 품을 것을 신 아래 맹세하나니. 그대들을 나의 기사로 삼겠노라. 우리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게임에서는 과몰입하는 이들이 꼭 나왔다. 그건 더 벨룸도 피해갈 수 없었다.


게임 안에서 페르소나를 만들어 ‘사회에서의 나’와 ‘게임 안에서의 나’를 구분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흔치 않아도 종종 벌어지는 일이었다.


더 벨룸은 중세나 근대 기반 판타지 전쟁 게임이었다.


이곳에서 혈맹의 군주는 왕과 다름없었고 휘하의 혈원들은 기사 혹은 신하 위치의 사람들이었다.

군주가 게임에 과몰입해 역할극을 시작하면 그건 혈맹 전체로 퍼져나갔다. 반항할 사람도 없었다. 그런 사람은 이미 다 나갔을 테니까.


동훈도 그런 혈맹에서 잠깐 생활한 적이 있었다.


동훈은 원래 중립 출신으로 라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본 동영상에 나온 더 벨룸 공성전 콘텐츠에 매료되어 라인을 찾아다녔다.


그때 처음으로 들어간 혈맹이 바로 ‘청풍단’이라는 혈맹이었다.


서버에서 주도적인 세력을 보유한 라인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경쟁자 혈맹으로 꽤 이름 떨치는 혈맹으로 단결된 조직력이 유명했다. 마치 그들은 공성전이나 혈맹 콘텐츠에 임할 때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현실에서 만나도 집단을 한마음으로 단결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게임이라는 얄팍한 관계 속에서 일치된 단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풍단’이 사용한 수단은 아주 황당하고 절묘했다.


‘그 미친놈들은 역할극으로 사람들을 단결시켰단 말이지. 일단 청풍단 군주부터가 심각한 덕후라서 정말 자기가 군주라도 된 양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혈맹을 운용했으니.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그 밑에는 역할극 좋아하는 기사와 신하들이 모여들었지. 아주 저들끼리 왕국 놀이를 했다니까.’


동훈은 멋도 모르고 라인에 버금가는 혈맹이 끼워준다니 헐레벌떡 들어간 것이고. 왜 ‘청풍단’ 혈맹을 마굴이라고 부르는지 파악하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그래도 나름 재밌긴 했어. 못 견디고 나오게 되긴 했지만 이럴 때 써먹을 만한 대사도 청풍단 군주에게서 나온 거니.’


역시 영 쓸모없는 경험은 없는 법이었다. 그때의 동훈이 알았겠나. 청풍단 군주가 말했던 대사를 자신이 조금 바꿔서 쓰게 될지.


충성 맹세와 그를 받아들인 군신 관계의 정립이 끝나자 동훈은 자연히 혈맹창에 반다르와 애스톨의 이름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혈맹 군주 손동훈이라는 문구 밑에 그 휘하 혈맹원 반다르 거먼트와 애스톨 디모톨레오의 이름이 주르륵 적혔다.


‘NPC가 혈맹에 들어오다니. 이건 이들을 플레이어에 준하는 지위로 대하겠다는 시스템의 인정인 건가?’

동훈은 옆에 있는 고양이, 니아 아가씨에게도 혈맹 초대를 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써봤지만 허사였다.


어쩌면 특별한 조건을 충족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다행이다.


유저라고는 동훈 혼자밖에 없는 이 현실 서버 더 벨룸에서 NPC도 혈맹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벨룸에서 진정 식구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혈맹뿐이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전쟁터에서 시스템으로 묶인 진정한 식구.


그래서 그런지 이전까지 동훈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혼자만의 이름이 적힌 혈맹창을 보며.


하지만 이젠 동훈의 이름 밑으로 식구가 늘어났다.


튜토리얼도 끝이 보이고, 동훈의 진정한 더 벨룸에서의 행보가 시작될 것이다.


***


웅장한 대전, 직경이 수십미터는 되어 보이는 원형의 회의장에는 마찬가지로 둥글게 배치된 의석에 요새의 귀족들이 자리에 앉아 저들끼리 속닥대고 상대를 관찰했다.


잔비어 요새를 다스리는 요새의 대회의에 모이는 의원들은 모두 귀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요새의 대소사를 결정했다.

사람이 모여서 정치를 하면 으레 그렇듯 이들도 계파를 나누고 편을 갈랐으니 귀족 의원들 역시 세심하게 분류하면 스무 개, 러프하게 분류하면 세 개의 계파로 나뉘어 있었다.


그 모든 계파를 아우르는, 요새의 지휘자가 상석에서 팔걸이를 두들기며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기사 알망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겠소.”


배가 불룩 튀어나온 거대한 체구의 남성이 화려한 예복을 입고 회의를 주재했다.

두터운 눈두덩이, 축 처진 눈매는 온순해 보였지만 그 안에 숨겨진 날카로운 기세는 그가 왕년에는 대단한 기사였음을 나타냈다.


좌우로 죽 늘어선 많은 귀족 가운데 그는 가장 상석에 있었으며 온화한 분위기로도 좌중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가 바로 대회의의 주재자인 의장이자 잔비어 요새의 책임자,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자넷싱 장군이었다.


회의의 시작을 알리자 회의장은 잠시 조용해졌다.


시작된 회의에서 공적으로 발언하는 이는 그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었다.


이럴 때 등장하는 이는 성급한 이였다.


한 귀족적인 복색의 남자가 일어나 소리 높여 발언했다.


“처형, 더 말할 것도 없이 처형이지요! 기사 알망이 저지른 죄목은 왕의 칙령을 무시했으며 군법을 어기고 멋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래놓고 패배해서 돌아왔습니다! 이게 무슨, 기사의 명예를 더럽히고 왕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짓입니까!”


회의장 중앙, 의석이 놓이지 않은 둥근 공터에 꽁꽁 묶여 죄인처럼 꿇어앉은 기사 알망이 고개를 수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2 변질 23.02.11 181 2 19쪽
91 보스몬스터 +2 23.01.31 199 4 17쪽
90 매크로 +1 23.01.29 189 5 13쪽
89 위세프의 영성 강림 23.01.28 196 2 13쪽
88 아뜨리 카포(2) 23.01.27 212 4 16쪽
87 아뜨리 카포 +1 23.01.25 191 4 13쪽
86 붉바리(2) 23.01.22 197 3 19쪽
85 붉바리 23.01.21 216 3 21쪽
84 폴트란 북문 전투 23.01.18 193 4 13쪽
83 북문으로(2) 23.01.15 207 4 17쪽
82 북문으로 23.01.14 216 4 20쪽
81 기별 없이 온 손님 23.01.13 205 4 19쪽
80 이웃 23.01.10 244 5 12쪽
79 잔비어 요새 대회의 23.01.08 216 5 13쪽
» 충성 맹세 23.01.07 228 5 15쪽
77 복수자들 23.01.05 271 8 16쪽
76 마성의 남자 23.01.03 234 9 18쪽
75 니아 아가씨 23.01.01 256 7 21쪽
74 움직이는 세계 22.12.31 250 8 15쪽
73 안개 도시 폴트란 22.12.29 255 8 14쪽
72 당신의 가격은 22.12.27 268 9 18쪽
71 신을 위한 코드 22.12.25 276 7 16쪽
70 초능력과 친구 22.12.24 280 6 15쪽
69 디올 +1 22.12.21 277 7 13쪽
68 정치와 고립 22.12.18 308 8 16쪽
67 보스 스킬 22.12.17 292 11 16쪽
66 결투 재판(3) 22.12.14 294 7 21쪽
65 결투 재판(2) 22.12.12 283 9 16쪽
64 결투 재판 22.12.10 298 9 20쪽
63 반왕의 붉은 기수 22.12.07 309 1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