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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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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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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89. 숨겨왔던 비밀

DUMMY

첼리라는 이름으로 불린 심판관은 딱 한 번 아리나를 향해 강렬한 시선을 보낸 뒤 다르시를 바라보았다.

“ 그때 당시 저는 이들의 심문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느 한 인도자. 그 당시에는 길잡이였던 한 분과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해 온갖 소리를 다 늘어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심문 도중 함께 왔었던 한 꼬마가 붉은 눈이라고 말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죠. 그리고 그 뒤로 급한 일이 있다는 듯이 이들은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의 화폐를 몰랐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제 불찰입니다. “

세상에..

‘ 우.. 우리가 그랬나..? ‘ 싶을 정도로 너무 먼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온다.

곰곰이 생각해보던 아리나는 미야가 춘향의 검은 토끼를 보고 붉은 눈이라고 말한 뒤 아리나가 검은 토끼를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던 것을 기억해냈다.

참..

하필..

그 춘향의 붉은 눈이

하필이면.. 이곳의 붉은 눈이랑 엮일 줄이야..

“ 그리고 저에 대한 비난이 굉장히 심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군요. 우리보다 훨씬 강력한 저들만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은하의 인도자 앞에서도 당당하게 깎아내릴 수 있었겠죠. “

“ 아니 그.. 그건.. “

아니 이건..

춘향을 따라 하면서 어떻게든 화술을 늘려보려고 시도했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

뭐랄까..

어..

이거 어쩌냐..

“ 쿡쿡쿡.. 제대로 오해했나 본데? 아니면 그렇게 엮어냈든지 말이야! “

“ ..웃을 일 아니잖아.. “

“ 일련의 사건들로 자네들은 붉은 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지. 그래서 우리 은하의 인도자들은 자네들을 죽이기 위해 붉은 눈과 접촉했을 때를 꾸준히 노려왔네.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다르시 인도자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 것이지. “

춘향의 연락과 더불어 미야의 그 ‘ 붉은 눈 ‘ 이라는 한마디.

그 이후의 아리나가 보인 행동 때문에 단단히 오해받고 있으며,

오해가 아니더라도 이걸 이용해서 붉은 눈과 엮으려고 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은하 신전에서 일어난 붉은 눈 사건도.

노예라고 불리는 범죄자들이 모인 땅에서 일어난 붉은 눈 사건도.

전부 레이브는 알고 있으며, 이조차도 네이렌과 엮어서 한 번에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놀아나고 있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다르시와 네이렌은 별개로 생각할 수 있도록 미리 언급해 놓았기 때문에 아직 다르시에게 피해가 없다는 점이랄까.

...

아니...

레이브의 눈빛에서

이제부터 네이렌과 다르시를 거짓으로 엮어버릴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우선.. 가장 먼저 해명할 부분은 에테리아스 행성 근처에서 일어난 고래의 핵 폭발사건이겠군요. 그건 저희가 무지했다는 건 인정합니다. 고래라는 존재를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실수로 폭발한 것은 맞습니다만 절대 다른 실험을 통해 사람들을 해칠 생각은 없었으며, 그다음에 일어났다는 행성 폭발은 저희와 모르는 사건입니다. “

사실 알고 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곳이지만..

그 범인이 레이브인 이상

증거가 없는 이상 이곳에서 그런 식으로 발언했다간 오히려 역효과일 것이기에 모르는 사건이라고 발뺌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 후후 잘 빠져나가는군그래. “

레이브는 살며시 눈을 돌려 수많은 사람을 바라본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어느 것이 거짓인지

누구의 말이 진짜고

누가 선이며 누가 악인지

붉은 눈은 대체 무엇인지.

정말 다양한 표정들이 뒤섞여있었다.

“ 자네들은. 아니. 그쪽 은하의 사절단이 이 모양이면 그 은하는 정말 쓰레기들밖에 없나 보군. “

아리나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진다.

“ 여기는 그렇게 비난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닐 텐데요. “

“ 하지만 그렇지 않은가? 붉은 눈과 손을 잡고 행성을 터트린 것도 모자라 은하의 인도자를 분열시키고 다르시 인도자와 함께 이 세계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은가. “

“ ...지금까지 아니라고 계속 말씀드렸을 텐데요? “

레이브는 아리나의 표정이 만족스러웠는지 한쪽 입꼬리를 올려 보이며 눈을 떼고 다르시를 바라본다.

“ 자네들이 그렇게 말했지 않나? 인류를 위협하는 붉은 눈과 손을 잡은 자와는 함께하지 않는다고. “

“ ...그렇습니다만. “

“ 애초에 그 말부터가 거짓인 녀석들을 쓰레기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야 하지? “

이번엔 또 뭘까.

설마 언더테이커와 함께했다는 걸 말하려는 걸까.

아니.. 이건 증거가 없다.

A882 진화의 중추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레이브는 언급할 수 없을 것이다.

“ 저희는 거짓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붉은 눈을 직접 만들고, 사람들을 납치하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는 겁니다. “

“ 다르시 인도자. “

“ ...네? “

대화는 아리나와 하고 있으면서도

눈은 다르시를 바라보더니

이제는 아리나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다르시를 부른다.

아니.. 뜬금없이 이 타이밍에 다르시를 부른 이유가 뭘까.

..설마.

아니지?

“ 보아하니 아직 말하지 않은 모양이군? 하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내용이겠지. 다르시 인도자. 자네가 붉은 눈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

순간

이곳의.

아니..

이 행성의 공기가 뒤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의 사람들이 다들 당황하며 서로 자신이 들은 말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 당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지 마세요. “

“ 사실을 말했을 뿐이네. 다르시 인도자. 자네가 ‘ 주시 ‘ 할 때 사용하는 ‘ 주시자의 눈 ‘ . 그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두의 앞에서 설명할 수 있겠나? 자네가 ‘ 주시 ‘ 할 때 붉은 눈의 눈처럼 붉게 빛나는 것이 어째서 그러는 것인지 모두의 앞에서 설명할 수 있겠나? “

믿고 싶지 않다.

의심하고 싶지도 않다.

“ 하! 아주 그냥 내 눈동자 보고도 얘는 붉은 눈이야! 하겠다? 근데 어쩌냐? 세상에는 나처럼 붉은 눈인 사람들도 많고, 손가락 두 개로 가볍게 찔러버리면 니자식 눈에도 피가 터져서 붉은 눈으로 만들 수 있는데? 해줄까? “

“ ...춘향 진정해.. 춘향의 말이 맞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붉은 눈은 기계이며,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그 사람의 지식을, 감정을 학습합니다. 하지만 다르시 인도자님은 그러지 않아요. 이 세상에 붉은 눈을 지닌 사람들도 사람을 해치지 않죠. 그건 억지입.. “

“ 아윽..! “

아리나와 춘향이 다르시를 감싸고 말을 하는 사이에

갑자기 다르시가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는다.

“ 다르시 인도자님?! “

“ 다르시?! 다르시!! “

쓰러져가는 다르시를 억지로 붙잡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

...갑자기 이렇게 아픈 이유는..

...하나뿐이다.

“ 레이브 이 자식....!! “

“ 이게 뭐 하는 짓이죠? 당장 공격을 멈춰요!!! “

타이밍을 잡고 진화의 인도자들이 동시에 주시자의 눈에 에너지를 쏴 주시자의 눈과 연결된 다르시에게 정신적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 음? 공격을 멈추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그저 다르시 인도자가 붉은 눈에게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닌가? “

어느새 레이브의 앞으로 진화의 인도자들이 보호하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 모두 들어라. 다르시 인도자는 붉은 눈과 거래해 우리의 지식으로는 닿을 수 없는 에너지. 주시자의 눈을 얻었다.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해 저 다른 은하의 사절단과 먼저 접촉하고, 이들을 이용해 우리 은하를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는 악 그 자체다. 보라! 여기 있는 모두가 다르시 인도자가 퍼트린 좌표로 모이다 납치당한 사람들이지 않은가? 자네들을 구한 자는 누구지?! “

.....

이곳의 사람들..

여기 이렇게 많이 모인 사람들..

이들은 에테리아스 행성 사람들이 아니라..

다르시가 퍼트린 좌표로 가는 사람들을 고래로 납치하고, 그것을 일부러 구해서 데려온 사람들이었단 거야...?


-진짜.. 다르시 인도자님이..?

-말도 안 돼...! 그럼 그토록 우리를 도왔던 건..

-...뭐라고 했지? 평화의 인도자라고 했나..? 그들은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지..?

-붉은 눈... 그런 것도 모르고 우리는 웃으면서 다르시 인도자를 따랐던 거야..?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화살이 되어 다르시에게 날아와 꽂힌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선행도 모조리 돌멩이가 되어 날아오고

평화의 인도자가 만들어왔던 모든 신념마저도 칼이 되어 다르시의 심장을 찌른다.

“ 다르시.. 괜찮아? 일단 심호흡해봐 다르시..! “

“ .... “

괜찮다.

사실 주시자의 눈이 공격받은 건 아주 짧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지 않다.

사람들의 말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믿고 있던 모든 것이 무너진다..


레이브의 말도 안 되는 말을

다르시는 거절할 수 없었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 ....그래요. 저는.. 붉은 눈과 거래했습니다. “

“ ...뭐..? “

“ 말 못 해서 미안해 아리나.. 내가 말했던.. 나쁜 짓이 바로 이거야.. 미안... 미안해.. “

다르시는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다리를, 팔을, 입술을 억지로 붙잡고 사람들을 바라본다.

“ 여기 계신 대부분은 모르시겠죠. 은하의 인도자는 진화와 평화로 나누어진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요. “

물론 어느 정도 구분은 옛날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나뉘어서 부른 것은 그렇게 오래전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조차도 사람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랄까.

“ 레이브 인도자님께서 이끄시는 진화의 인도자. 그리고.. 제가 이끄는 평화의 인도자. 은하의 인도자가 이렇게 나뉘게 된 이유는... 하나입니다. “

다르시는 그대로 눈을 돌려 레이브를 바라본다.

여전히 떨고 있는 다르시와는 다르게 여유 넘치는 표정.

어디 할 테면 해보라는 듯한 저 표정.

그 어떤 짓을 해도 패배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르시는 입을 열었다.

“ 내가 붉은 눈과 거래를 하고 평화의 인도자를 만든 이유는... 전부 당신이 붉은 눈과 손을 잡았다는 걸 몰래 지켜봤었기 때문이야. “









먼 과거.

어느 한 행성에서 붉은 눈이 나타났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저 전설로만 들려왔던 붉은 눈에 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 은하의 개척자 ‘ 레이브는 곧장 은하의 인도자들을 이끌고 붉은 눈이 출현했다는 행성으로 향했다.

“ ...이미 살아있는 사람은 없는 모양이군. “

이곳저곳 불타고

무너지고

썩어가고..

분명 활기 넘쳤을 이 도시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이 행성 전체에 생명체는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 그래서.. 자네가 바로 그 전설 속에서나 들어보던 붉은 눈인가? “

“ [기쁨] 인간 다수 발견. 부족한 지식 습득 가능. “

...아무래도 대화할 생각은 없는 걸까.

먼 과거에는 저 붉은 눈과 전투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었지만

적어도 레이브가 은하의 개척자를 맡고 난 이후부터는 단 한 차례도 붉은 눈과 교전을 벌이는 일은 없었다.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평화로운 것이니까.

인류가 위협받지 않는 것이니까.

그러나 오늘.

이렇게 붉은 눈이 눈앞에 나타났다.

“ 쳐라. “

“ 예!!! “

그렇게

레이브가 데려온 4천 명의 은하의 인도자는

단 한 기의 붉은 눈에게 모조리 학살당하고

오직 레이브와 마지막 한 명만이 남아있었다.

“ 사.. 살려줘.. 살려줘..!!! “

...방금

살아있는 사람은 두 명에서 레이브 한 명이 되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평화에 물들었던 것일까.

전쟁이 활발하던 과거에 비해 전투력이 떨어져 버린 지금의 은하의 인도자는 붉은 눈 한 마리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다.

반대로 붉은 눈은 여전히 강하다.

“ 대단하군.. 정말 대단해...! “

진심으로 감탄했다.

전투 기술이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이긴 것이 아니다.

에너지의 운용 방식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

붉은 눈이 휘두르는 붉은 에너지는 단 한 번으로 수백 명의 인간이 잡아먹혀 버렸으며,

그 어떤 움직임도 예지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피하고, 완벽하게 공격해냈다.

“ 붉은 눈. 자네. 이름은 있는가? “

붉은 눈은 레이브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하기 위해 달려나간다.

“ 나는 자네에게 필요한 ‘ 인간 ‘ 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네. 그것도 이깟 시체를 뒤져서 정보를 얻어낼 필요도 없을 만큼 많은 정보를 주겠네. “

붉은 눈의 손이 레이브의 눈동자에 닿기 직전에 멈춘다.

“ ... “

“ 나와 거래하지 않겠나? “

분명..

죽이기 위해 다가갔는데

상대가 붉은 눈을 보고도 공격할 움직임을 갖지 않았으며,

반격할 움직임도,

회피하는 움직임도 없다.

전혀 상대해본 적이 없는 패턴이다.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

“ [의문] 죽여서 얻는 지식보다 많은지 비교 불가. [의문] 에서 [알 수 없음] 으로 전환. “

“ 후회하지는 않을걸세. 자네들을 이끄는 자에게 나를 데려다줄 수 있겠는가? “


작가의말

아니 그 중요한걸 숨기고 있으면 어째

말을 해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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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410. 순수함의 뒷면 23.12.27 2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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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404. 사고만 치지 말자 23.12.23 226 0 14쪽
412 403. 새로운 문제 23.12.22 228 0 13쪽
411 402. 최악과 최선의 선택 23.12.22 228 0 13쪽
410 401. 결국 와버린 한계 23.12.21 230 0 15쪽
409 400. 벗어날 수 없다면 23.12.20 22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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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390. 거창한 이유가 아닌 23.12.14 24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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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388. 제3자의 시선 23.12.13 2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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