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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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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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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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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09. 신선한 조합

DUMMY

“ ...으... “

하인의 손을 묶던 춘향이 갑자기 소름 끼치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떤다.

하인은 깜짝 놀라 뒤로 살짝 물러났다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지만, 춘향은 가볍게 얼굴을 손바닥으로 밀며 저지한다.

“ 큭큭.. 아직도 그렇게 소름 끼치냐? “

먼저 손을 묶인 실크가 그런 춘향을 보며 재밌다는 듯이 웃자 춘향은 당연하게도 째려본다.

“ 당연하지...! 평범하게 여자애를 안고 있는 거면 상관없는데,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소름 끼쳐..! 아니 좋아할 수도 있는데 .. 그..! 좀 다른 그런 느낌 있잖아..! 하인이 널 사랑한다고 생각해봐! 으.. 이건 남자 여자 차이도 있으려나? “

실크가 순간 하인과 눈을 마주치더니 서로가 소름 돋는다는 듯이 한 걸음씩 물러난다.

“ 으음.. 여자도 남자랑 똑같은 그런 감정인가? “

“ 글쎄? 내가 남자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몰라! 그냥 아무튼 달라! “

하인의 손을 다 묶고 손목을 톡톡 쳐보며 잘 묶였는지 확인한 춘향은 손을 털어내고 라티안과 피렌, 그리고 린이 지나간 길을 바라본다.

“ 흐음... “

“ 큭큭..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린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녀석이니까. “

“ .... “

“ 어어? 진짜라고? 그 녀석 없었으면 나랑 하인은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쳤을지도 몰라. 그 녀석이 중심이 되어 주니까 우리도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거라고. “

참...

언젠가 한 번 들었던 것 같은데

남자들은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앞에서는 욕한다고 하더니

외계인들도 똑같나 보다.

“ 흥. 됐거든. 난 진심으로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싫어. “

그런 춘향의 단호한 말에 실크와 하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춘향처럼 모두가 지나간 길을 바라본다.










뭐랄까.

춘향의 껍데기만 있다고 해야 할까.

노란 눈에 조용한 춘향.

심지어 그림자로 숨어들지도 않고 춘향보다는 느린 속도의 춘향은 라티안과 피렌에게 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졌다.

“ 그.. 린. 뭐라고 말이라도 해볼래? 솔직히 이대로면 우주선에서 춘향을 알고 있는 녀석이라면 단번에 걸릴 것 같은데.. “

“ .... “

린은 라티안을, 피렌을 한 번씩 바라보더니 깊은 한숨을 내쉰다.

“ 하아... 생각을 잘못했어..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뻤는데.. 또 이렇게.. 남자들이 들러붙었잖아.. “

저런.

그게 불만인 건가..

꽤 귀여운 얼굴.

춘향의 옷을 입혀놓으니 차분한 춘향처럼 보이는 바람에 조금 단아한 느낌도 들고.

옷이 날개라는 듯이 한복도 정말 잘 어울리는 바람에 자연스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외모인데 말이지..

“ 하나만 물어보자. 넌 왜 여자를 좋아하는 거야? 괜찮은 남자들이 막 꼬일 것 같은데. “

묻자마자 린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변한 것은 착각일까.

“ 너 같은 멍청한 남자들이 꼬이고 꼬이고 꼬이니까 남자는 질렸어. “

..남자가 너무 꼬이는 바람에 질려서 여자한테 눈이 돌아갔다는 건가.

라티안과 피렌의 머리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 크릭이 있었을 때도 매번 난 남자들이랑만 작전을 나가고... 그런데 항상 멍청한 것들이 꼭 으스대려고 나대는 바람에 뒤처리는 내가 하고... 한두 번이면 몰라.. 지금까지도 이러고 있으니 남자 놈들이 안 질릴 리가 있겠어? “

어어.. 아무 말도 없던 린이 갑자기 남자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한탄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남자들 앞에서 말이다.

“ 그나마.. 피렌 이랬지? 너는 머리 회전이 빠른 것 같아서 좋네. 지금까지 봐온 남자들과는 달라. “

눈빛은 여전히 깔보는 눈빛이지만 치.. 칭찬 맞겠지?

“ 그.. 고맙네. 그래. “

사실 린이 그렇게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피렌이 생각하기에 그런 린을 중심으로 한 파티를 만들어 임무를 보낼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은 린보다 바보 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

꽤 예쁘기도 하니 어쩌면 남자들이 줄을 서서 린과 함께하려고 했고, 크릭 레베른은 그 안에서 적당한 조합을 짜주었기에 계속 남자들과 함께하며 린이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 음.. 생각해보면 우리는 반대지? 여자가 많잖아. “

아니 많은 수준도 아니지.

8명 중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라티안과 피렌을 제외하면 전부 여자니까..

다른 남자들이 보면 복 받았네 어쨌네 하겠지만 이제는 가족이 된 이들에게는 큰 느낌이 없.. 다. 응. 없겠지.

“ ...부럽네. “

그 부럽다는 말이 다른 남자가 아니라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조금 신기하지만..

“ 아무튼... 난 위로 올라가서 라라케니아를 찾아볼게. 조금만 기다려 줘. “

그렇게 잡담을 나누며 높게 솟아오른 나무를 찾던 피렌은 그나마 높은 나무 위에서 스코프로 라라케니아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바람을 타고 올라간다.





“ 감사합니다 라라케니아님.. “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온 라라케니아는 열댓 명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눈을 살짝 찡그린다.

“ 그래. 고개 들어라. “

라라케니아가 말했지만, 여전히 모두 고개를 숙인 채로 가만히 예를 표한다.

분명 예를 표한 것이지만

어딘가 불쾌한 이 느낌.

회의하는 내내 빨리 회의를 끝내고 싶어 하는 느낌과 함께 작전에 인원은 충분히 동원되었는지를 재차 확인하는 것도 그렇고..

물론 레베른이 행성을 강제점거하고 있으며, 사람들도 텅 비어 보일 정도로 납치당하고 있다면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다만..

으음...

“ 라라! “

모두가 고개 숙이고 있는 가운데 혼자서만 고개를 들고 있던 라라케니아의 앞에 라티안과 피렌, 춘.. 향..? ..?? 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왔다.

“ 라라. 레베른의 제압은 끝냈어. 이제 모두 옮기기만 하면 돼. “


-오오...


주위에서 고개 숙이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고 감탄을 하다 다시 숙인다.

이 엄숙하면서도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피렌의 눈이 자연스레 찌푸려졌지만,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지.

“ 가자 라라.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 “

“ 엇...! “

혹시라도 피렌은 춘향의 모습을 한 린을 보고 뭐라고 한마디라도 할까 봐 급하게 라라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갔다.

그 순간 라라케니아의 얼굴이 살짝은 붉어진 느낌이 드는 것을 확인한 라티안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 ...여기서까지.. 에휴.. “



주위를 둘러보고 훈련생들 외에 이곳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라라케니아는 가장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기 위해 뒤를 돌아 피렌을 바라본다.

“ 그래서? 저 춘향인 척하는 애는 뭐야? “

피렌은 대답 대신 조심스레 뒤를 바라보자 린이 조심스레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 ...린 레베른. “

“ ..레베른이랑 같이 다닐 줄은 몰랐는데. 보아하니 이곳으로 들어오면서도 저쪽도 신경 쓰고 있다는 구색 맞추기 같고.. 뭔데? 뭘 하려는 건데? “

단번에 상황을 파악한 라라케니아를 보자마자 린이 갑자기 피렌의 등 뒤에 살며시 숨어버린다.

“ ..이 자식.. 진짜 똑똑한 여자면 다 좋은 거냐. “

“ ...내가 할 일이 줄잖아. “

“ 아무튼.. 라라. 이곳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실종 사건으로 인구수가 줄었다는 건 사실이야? “

확인이 아닌 의심.

사실이냐는 말에 라라는 팔짱을 끼고 피렌을 본다.

“ 그래. 그건 사실이야. 죄다 어느 정도 성장한 남자나 여자들만 골라서 사라졌어.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그대로지. 물론 이 행성의 수명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에 띄게 준 것도 사실이야. “

“ ...우리 레베른은 그런 일 안 해. 조사했을 때도 그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어. “

보통 레베른이 이런 식으로 말하면 믿지 않겠다만 옆에 라티안과 피렌이 있다면 믿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분명 이 안에는 수상한 사건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저렇게 춘향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들어온 것이겠지.

흐음....

딱 보니까 이곳을 조사하고 싶어 하는 느낌인데..

“ 날 찾아온 이유는 그럼 이들의 눈을 돌려달라는 건가? “

“ 역시. 말이 잘 통하네. 직접 물어보면 의심한다고 할 게 뻔하니 몰래 조사하려고 하는데 시선을 돌릴 사람이 필요해. 라라. 할 수 있겠어? “

당연히 할 수 있다.

다만 하기 싫다.

라라케니아 페인레리트 역시 전사인 만큼 싸우는 쪽에 능하지 행성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만나 회의라든지 의논이라든지 골치 아픈 정치싸움은 하고 싶지가 않았다.

심지어 지금처럼 라라케니아를 은근히 무시하고 할 일만 하고 떠나라는 식의 분위기를 잡는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때 라라케니아는 라티안과 눈이 마주쳤다.

라라케니아의 스승인 엘레케아 페인레리트의 마나 그 자체를 흡수하고

스승님의 기술을 사용하며

라라케니아와 똑같이 전위에 서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전방에 나설 수 있는 라티안이라면

라라케니아가 대신해도 상관없겠지.

“ 음. 나보다는 라티안이 좋을지도? “

“ 에? 나? 어? 에? 왜? “

“ 내가 봤을 때 여기 사람들은 레베른에 대해서 굉장히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어. 라티안 네가 직접 가서 레베른을 제압한 방법 같은 걸 말해주면 충분한 시선을 끌 것 같은데. 레크라시아를 공격해서 크릭을 이겨낸 이야기라도 해주면 좋아 죽을걸? “

아마 이들이 아니더라도 레크라시아를 공격해 살아남은 이야기는 평생의 안줏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엄청난 일인 만큼 확실히 시선을 끌 수 있긴 하겠지.

그걸 레베른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라라케니아는 어차피 레베른이니까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 근데 왜 하필 그게 나..? 피렌도 있잖아. “

“ 피렌이 빠지고 내가 그 자리를 대체하기엔 모호하지만, 라티안 네 자리는 내가 대체할 수 있으니까. “

실력은 믿을 수 있다.

같은 전위에

같은 마나를 운용한다.

정말로 대체할 수 있겠지만...

“ 나.. 난 그런 언변이 없는데?! 너가 날 대신해 전위에 설 순 있어도 나는 너 대신에 자리에 설 수는...! “

“ 라라케니아님. 여기 계셨습니까? “

그때 타이밍 좋게 어느 한 노인이 라라케니아를 찾아와 허리를 숙인다.

“ ..무슨 일이지? “

“ 다름이 아니오라 그.. 언제쯤 끝나는지가.. 다들 아직도 레베른이 이 땅에 있는 것에 불안함을 품고 있습니다요.. “

또 재촉해 오는 건가.

자기들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그대로 얻어낼 것은 다 얻어내면서도 신의 대리인인 아디나까지도 깎아내릴 녀석들이다.

“ 꽤 시간이 걸릴 거다. 저쪽에도 제압은 했다지만 이송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말이지. 그동안.. 이 친구가 자네들에게 어떻게 레베른을 제압했는지 말해줄 거다. 그 이야기라도 들으면서 안심하는 건 어떤가? “

“ 엑.. “

노인은 살짝 당황하다가 결국 라라케니아의 말을 거절할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인다.

“ 아.. 아아..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 훗. 그럼 라티안. 부탁하지. 피렌, 추.. 춘향. 가자. “





“ .... “

“ 이쪽으로 오시지요 라티안님. “

라라케니아...

이건 분명 엘레케아 페인레리트를 죽인 복수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아직 그 앙갚음은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질 거라고 확신한다.

“ 억울하네... “

그렇게 노인을 따라 도착한 회의장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허리를 숙이고 라티안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라티안이 앉지 않았기에 계속 서 있었고

라티안이 앉자 일제히 자리에 앉는다.

부담스럽다.

“ 어~... 커흠.. 일단 저는.. 네이렌 라티안입니다. “

아무도 딱히 관심을 두지 않는듯한 느낌.

괜한 시간만 버린다고 생각하는 느낌.

그렇겠지.. 굳이 라티안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없이 빨리 레베른만을 처리하고 떠났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일 것이다.

...이들의 시선을 붙잡아 둬야 하는 건 둘째치고...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데..?

지들을 지켜주려고 왔는데 말이야..

“ 크흠.. 저는. 최초의 신에게서 의뢰를 받아 레크라시아 섬멸 작전에 참여. 레크라시아 내부로 침입해 크릭 레베른이 만든 세계의 중심축을 부순 7명 중 한 명입니다. “

이 정도 실적이 있는 사람이 너희 행성을 도우러 왔다는 의미까지 포함해 당당하게 말하자 그 속내가 전달됐는지 일부 사람들의 눈이 커진다.

“ 그.. 그.. 그러신 분이.. “

라티안은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며 한 손에 무엇이든 다 녹여버릴 만한 푸른 불꽃을 만들어 보인다.

“ 정말.. 엄청난 전투였죠... 단 한 수만 밀려도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그 전투...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불꽃 끝이 흔들려요. 그때 제가 ··· ··· ··· “

그렇게 라티안은 신나게 자신의 무용담을 수십 번 살을 붙여가며 신나게 말한다.

물론.. 모두가 흥미로워하기는 했지만

듣고 싶지는 않아 했다는 사실은 모른 채

라티안 혼자서 신나게 떠들고 있을 뿐이었다.

‘ 좋아.. 피렌..! 나 시간 잘 끌고 있어..! 다들 빨리 뭐라도 찾아내! ‘

“ 그때 아디나가 아르카나를 촤악~! 그러니까 막 갑자기 현실로 돌아오면서...! ··· ··· “


작가의말

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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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410. 순수함의 뒷면 23.12.27 216 0 13쪽
» 409. 신선한 조합 23.12.26 217 0 13쪽
417 408. 잘못 짚은 생각 23.12.25 219 0 14쪽
416 407. 누가 범인인데 23.12.25 217 0 14쪽
415 406. 불안한 동맹 23.12.24 220 0 15쪽
414 405. 레베른 제압 작전 23.12.23 224 0 13쪽
413 404. 사고만 치지 말자 23.12.23 226 0 14쪽
412 403. 새로운 문제 23.12.22 227 0 13쪽
411 402. 최악과 최선의 선택 23.12.22 228 0 13쪽
410 401. 결국 와버린 한계 23.12.21 230 0 15쪽
409 400. 벗어날 수 없다면 23.12.20 229 0 13쪽
408 399. 끔찍한 제안 23.12.20 231 0 15쪽
407 398. 마주하고 싶지 않았는데 23.12.19 234 0 13쪽
406 397. 살아도 되는 이유 23.12.18 234 0 14쪽
405 396. 글자에 담긴 힘 23.12.18 236 0 16쪽
404 395. 짓밟힌 꽃은 23.12.17 237 0 13쪽
403 394. 아무것도 남지 않은 23.12.16 238 0 13쪽
402 393. 구하러 왔어 23.12.16 241 0 13쪽
401 392. 미지의 탐구자 23.12.15 240 0 15쪽
400 391.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는 23.12.15 242 0 14쪽
399 390. 거창한 이유가 아닌 23.12.14 243 0 14쪽
398 389. 숨겨왔던 비밀 23.12.13 244 0 13쪽
397 388. 제3자의 시선 23.12.13 243 0 12쪽
396 387. 거짓으로 덮는 진실 23.12.12 244 0 12쪽
395 386. 물밑에서 움직이는 잔잔한 폭풍 23.12.11 245 0 13쪽
394 385. 공론화 23.12.11 246 0 12쪽
393 384.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 23.12.10 245 0 15쪽
392 383. 그 누구도 죽지 않기를 23.12.09 246 0 13쪽
391 382. 과부하 23.12.09 246 0 15쪽
390 381. 절대 풀리지 않을 오해 23.12.08 2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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