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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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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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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우주와 은하 그리고 레베른

DUMMY

“ ...날 죽여줬으면 해. “

“ 응! 그 정도는 쉽ㅈ 읍..! “

뜬금없는 요구에 춘향이 환하게 웃으며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자마자 피렌이 달려나가 춘향의 입을 틀어막았다.

“ 그.. 자세한 이야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함부로 죽이고 그러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

“ 맞아.. 네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 왜... 죽고 싶어 하는 거야? “

가레드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한다.

아마....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듯했다.

“ ...잠깐 기다려. 돌 좀 주워올 테니까. “

갑자기 가레드가 뒤를 돌아 나무 근처에서 나뭇가지 하나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돌을 주워왔다.

그리고 모두의 가운데에 가져왔던 돌멩이 중 가장 큰 녀석을 땅에 박았다.

“ 자. 지금부터 너희가 요구한 조건 중 하나인 너희들이 모르는 우주에 대한 지식을 알려줄 거야. 아마 이걸 다 듣고 나면 내가 왜 죽고 싶어 하는지도 이해하겠지. “

“ 오호.. 전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라니 흥미로운데? “

춘향은 가볍게 손을 휘둘러 주위를 자신의 검은 마나로 물들인다.

동시에 자신이 앉을 의자는 물론이고 라티안, 피렌, 아리나와 가레드까지 모두가 앉을 의자와 책상을 만들어낸다.

그 모습을 바라본 가레드뿐만 아니라 라티안, 피렌, 아리나도 놀란다.

보통 춘향은 자신이 앉을 자리만 만들어서 앉았을 텐데 말이지..

모두들 춘향이 만들어놓은 자리에 앉자 춘향이 만족스러운 듯 웃는 것과 동시에 가레드가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한다.

“ 자. 제일 먼저 이거. “

원형 테이블의 가장 한가운데에 가지고 있는 돌멩이 중 가장 큰 것을 가져다 둔다.

“ 설명하기 위해서 가져온 거 구만? 그래서? 이건 뭘 표현한 건데? “

춘향이 이해했다는 듯 묻자 가레드가 태연하게 말한다.

“ 이것은 우리가 사는 은하의 중심부다. “

“ ...시작부터 스케일 너무 큰 거 아니냐. “

그리고 가레드는 마치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행성들을 그리듯 은하의 중심부를 기준으로 여러 개의 원을 그려낸다.

“ 자. 이건 은하에 펼쳐져 있는 은하수를 나타낸 것이다. 물론 전부 다 그리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그리고 여기 맨 끝에 위치한 지점 중에.. 이쯤..? 여기가 ‘ 인도하는 첫 번째 빛 ‘ 즉.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지. “

가레드는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의 마지막 은하수 4시 방향쯤에 작은 돌멩이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 음.. 그럼 우리의 위치는 이쪽이라는 거야? “

“ 중심이랑 많이 멀어져 있네? 신기해.. “

“ ...지구에서 살 때는 우리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는데 말이지.. “

테이블에서 간략하게 그려낸 것이기에 한 번에 와닿지는 않았겠지만, 우주가 상상 이상으로 넓다는 것 자체는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알고 있었기에 대충 짐작은 가고 있을 것이다.

각자의 감상에 재밌다는 듯 춘향이 웃고는 가레드에게 이어서 설명해달라고 말한다.

“ 그래그래 위치는 알겠어. 그래서? 하고픈 말은 뭐야? “

“ 기다려봐. 은하수는 총 12겹의 은하수가 은하를 뒤덮고 있고, 안쪽으로 나아갈수록 숫자가 늘어나지. 그러니까 제일 안쪽의 은하수는 ‘ 인도하는 열두 번째 빛 ‘ 이라는 거야. 이해했나? “

마치 덧셈 뺄셈을 가르쳐주듯 차근차근 알려주는 친절한 설명에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책상 위를 바라보고 있다.

“ 그리고.. 여기. 인도하는 열 번째 빛이 지나가는 곳에... 우리 은하에서 대규모 우주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

처음 표시했던 첫 번째 인도하는 빛이 가레드 기준으로 4시 방향이라면 이번엔 반대편인 10시 방향에 은하 중심부에 놓은 돌멩이와 비슷한 크기의 돌멩이를 올려다 놓았다.

대규모 우주 전쟁이라..

은하 중심부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너무 스케일이 거대하다고 생각했더니 이젠 감당하지도 못할만한, 상상도 하지 못할만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 잠깐.. 대규모 전쟁이랑 네가 죽는 거와의 연관성이 뭔지 모르겠는데. 게다가.. 그 전쟁을 알려주는 이유는 뭐야? “

“ ..하아.. 성격 참 급한 외계인들이네.. 갑자기 레베른이니 최초의 신이니 길드 연합이니 이야기를 꺼내면 너네같이 우주에 대한 지식이 없는 녀석들이 알아들을 리.. 다들 표정이 왜 그따위야? “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던 라티안, 피렌, 아리나, 춘향의 표정이 한순간 진지해진다.

당연하다.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지구를 박살 내버린 레베른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더는 평범한 이야기로 들을 수 없었다.

특히나 춘향은 더욱 화나서 당장 튀어 나가고 싶었지만.. 정말.. 다른 동료들의 얼굴을 보고 입술에서 검은 피가 흐를 정도로 꽉 깨무는 선에서 그친다.

“ ....후우.. 더... 더 설명해.. 얼른.. “

가레드는 춘향의 살벌한 마나와 목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살짝 움츠러들었지만.. 일단 하던 설명을 마저 하기로 한다.

“ ..눈치껏 어느 정도는 알아듣는 모양이군.. 일단 우리 은하는 최초의 신이 만든 은하의 중심부 중에서도 축이 되는 은하의 탑을 기준으로 돌고 있지. 참고로 그 위에는 최초의 신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 나도 지시만 받아봤지 가보지는 않아서 사실인지는 몰라. “

은하의 중심부에 관한 이야기를 마친 가레드가 살짝 모두의 눈치를 본다.

진지한 분위기의 집중력은 유지한 채로 아까의 살벌한 위압감은 사라진 상태였다.

그렇다면.. 혹시..

이들은 레베른에 한 번 당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레베른이라고.. 우주의 끔찍한 쓰레기들이 이곳에 자신들만의 축을 만들어버린 것이 이 우주 전쟁의 발단이지. “

“ ...호오.... 그렇다면.. 저곳이 레베른이 있는 곳인가..? “

“ ..다들 진정해. 상대는 우리끼리만 붙어서는 안 되는 적인 것을 잘 알고 있잖아. 더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

춘향도,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아까보다 조금 더 살벌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지만, 피렌이 냉정하게 모두를 진정시켜주는 덕분에 다시 테이블의 상황을 집중해서 보기 시작한다.

앨리스가 무언가 설명해줄 때와는 전혀 다른.

움직이지도 않고 입체적이지도 않은 평범한 돌멩이들로 만들어나가는 설명이지만 라티안 일행의 집중도는 그 어떤 때보다 높았다.

“ 최초의 신은 그런 레베른을 오랫동안 내버려 두고 있었는데.. 최근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우주의 대규모 길드들을 비밀리에 소집하기 시작했어. 바로.. 레베른의 축을 부숴버리기 위한 목적이지. “

“ 어떠한 이유? 그건 뭔데? “

“ 그건 나도 잘 몰라. 은하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마나의 흐름만 우리 ‘ 인도하는 빛 ‘ 들이 알 수 있는 것들이야. 은하수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해서는 알지 못해. “

가레드는 가져온 돌멩이 중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10시 방향의 레베른이 만들어낸 축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배치한다.

“ 지금.. 수많은 길드가 은하수 근처에 배치되어있는 분포도를 대략적으로 만들면 이런 식이 되어있지. 그리고.. 지금 레베른 본대의 위치는... 이곳이야. “

그리고.. 마지막 남은 돌멩이 하나를 반대편.

4시 방향의 이곳보다도 더욱 멀리 배치한다.

알고 있다.

레베른은 지구에 있었으며, 지구는 중심에서부터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이 있는 이곳보다도 더 멀리 있는 행성이니까.

“ 대체 이런 변두리 우주에 뭐가 있다고 여기까지 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나에게 있어선 잘됐다고 생각해. 덕분에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을 느낌이거든. “

-까득.

순간 춘향의 이가 갈려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놀란 가레드가 춘향을 바라보고는.. 한 번 더 놀랐다.

“ ...괜찮냐? 입에서 검은 마나가 많이 흐르는데. “

춘향이 입을 열려다 다시 입을 다물고 심호흡을 크게 한다.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춘향 대신에 피렌이 가레드를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 ...레베른은 이 변두리에 있는 우리가 사는 행성.. 지구를 부수러 이곳까지 온 거야. “

가레드는 순간 실수한 기분이 들어 머리를 긁적였다.

모두의 눈빛이 재밌는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에서 심각한 표정이 된 이유를 알았다.

뭐 어쩌겠는가.. 그런 사연이 있을 줄은 몰랐지..

“ 그.. 미안하군. “

...

아무도 말이 없다.

공기가 무겁게 짓누르는 기분이 든다.

“ ...그.. 이야기를 계속해도 될까? 이제부터가 본론인데 말이지... “

지금까지의 은하계를 둘러싼 거대한 전쟁의 이야기만으로도 굉장히 엄청난 이야기였는데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 했다고 한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춘향은 자기도 모르게 돌멩이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들어 가레드를 바라본다.

“ ...인도하는 빛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모르니까..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도록 하지. 지금처럼 집중력을 유지해서 듣도록 해. “

그 뒤로 가레드는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설명을 열심히 해 주었다.

최초의 신이 만들어낸 은하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12개의 인도하는 빛이 만들어낸 거대한 원 형태의 은하수와 함께 우리 은하의 범위를 지정하고, 좌표를 만들어 우주를 나아가는 외계인들에게 제공한다.

이로써 외계인들은 인도하는 빛들의 은하수에 의해 자신의 위치를 알게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또 다른 은하에서 우리 은하를 향해 공격해오는 것을 막는 보호막의 역할도 한단다.

총 12겹의 보호막을 두르고 있는 우리 은하는...

“ 자.. 자.. 잠깐..! 잠깐만... 머리 터지겠어.. 내 범위를 한참 넘어섰어..! “

“ 지구만 봐도 어려워죽겠는데.. 은하를 넘어.. 다른 은하까지..? 이게 무슨 말이람.. “

레베른도 알고 있고, 최초의 신이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 있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다른 은하라는 말을 하자마자 춘향을 제외한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혼란스러워한다.

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고 어디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다.

가레드가 혀를 차고 안타까워한다.

“ ..이래서 애매한 지식은 오히려 독이 되는 법인 것을.. 아무튼.. 이제 내가 죽고 싶은 이유를 알려주도록 하지. “

길고 길었던 설명 끝에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왔다.

가레드는 침을 한번 삼키고 몸을 앞으로 내밀어 한 명 한 명 눈빛을 바라본다.

“ 우리 ‘ 인도하는 빛 ‘ 들은 은하계 좌표 그 자체다. 여기서 내가 죽는다면 우리 은하의 첫 번째 좌표 중 일부가 사라져 혼란이 일어날 거다. 안쪽은 문제없겠지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올 때는 분명 문제가 생겨. 그렇게 레베른이 나아가는 방향에 혼란을 일으켜 레베른이 만들어낸 축을 향해 복귀할 시간을 늦춘다. 그동안 사람들이 레베른의 축을 부수고 빠져나올 시간을 버는 거야. “

“ 음. 너 하나의 희생으로 레베른의 빈집털이를 하자는 건가?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좌표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머리 위에 천문학적인 숫자의 물음표를 띄우며 이해하지 못했으나 춘향만큼은 이해했다.

그리고 춘향의 단순 명료한 정리에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도 어렴풋이 알아들은 모양이다.

가레드는 그나마 춘향이라도 이해해준 것에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 이대로 수많은 길드가 맞붙는다면... 너무나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게 될 거야.. 그것만큼은 막고 싶다. 생명은.. 소중하니까. “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본인을 희생한다라..

엄청난 각오가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다.

춘향은 오히려 콧방귀를 끼며 팔짱을 꼈다.

“ 흥.. 레베른 녀석들을 살리는데 협조하라는 건가.. 어이없군. “

가레드가 배치해놓은 돌멩이들을 살펴보자면 2차원적인 좌표이지만

실제 좌표는 3차원적인 좌표일 것이고,

작전 수행단계로 넘어가면 4차원의 좌표로 시간까지 계산해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작은 돌멩이로 표현했지만.. 얼마나 많은 길드가 모여 한곳을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대로 레베른이 복귀한다면 수많은 길드에 토벌당한다.

그런 춘향의 모습을 보고 가레드는 무언가 착각하고 있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 반대야. 이 전쟁은 레베른이 이긴다. “

춘향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이야기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 ...아무튼.. 그렇기에 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려 한다. 날 죽여주지 않겠나? “


작가의말

네.. 네? 잠시만요

잠깐 너무 내용이 어려운데요;;;

아니 잠시;;

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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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201. 은하의 중심부 23.06.12 258 1 15쪽
207 200. 각자가 있어야 할 곳으로 23.06.11 253 1 16쪽
206 199. 일어나자마자 만난 호적수 23.06.10 256 1 13쪽
205 198. 일어날 시간이야 23.06.09 255 1 13쪽
204 197. 호출 23.06.08 258 1 13쪽
203 196. 죽지 않는 사람 죽어가는 사람 23.06.07 256 1 13쪽
202 195. 신의 연극 23.06.06 257 1 13쪽
201 194. 최초의 신과 신의 대리인 23.06.05 254 1 12쪽
200 193. 헤브나 탈출 작전 23.06.04 254 1 15쪽
199 192. 레베른보다 더 위험한 23.06.03 260 1 13쪽
198 191. 최초의 신조차 탐내는 능력 23.06.02 254 1 13쪽
197 190. 다시 찾아온 세계 23.06.01 254 1 15쪽
196 189. 매달린 사람 23.05.31 256 1 13쪽
195 188. 술 23.05.30 254 1 13쪽
194 187.5 먼저 떠난 별을 위한 기도 23.05.30 256 1 14쪽
» 187. 우주와 은하 그리고 레베른 23.05.29 254 1 13쪽
192 186. 단 한명을 위한 섬 23.05.28 256 1 13쪽
191 185. 수상한 섬 수상한 아이 23.05.27 253 1 13쪽
190 184. 은하수 23.05.26 255 1 13쪽
189 183. 단 한 사람의 영향력 23.05.25 256 1 15쪽
188 182. 끔찍하게도 네가 절실히 필요해 23.05.24 255 1 14쪽
187 181. 우리는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23.05.23 256 1 13쪽
186 180. 버리고 싶지 않은 것 23.05.22 257 1 16쪽
185 179. 끝나지 않은 전쟁 23.05.21 2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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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177. 삼파전 23.05.19 255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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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174. 모두의 작전과 둘만의 작전 23.05.16 255 1 13쪽
179 173. 반격의 시작 23.05.15 25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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