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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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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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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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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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

“지금 말하는 것이 편할 것인데 안타깝군. 부탁해 토미.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는 보조해 줄 사형 집행인이 없군.”

“괜찮습니다. 나리. 그 동안 보고 익혀 둔 것이 좀 있습니다.”

지시를 받은 토마스는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키득거리고 웃으면서 자신들이 맡게 된 암살자에게 다가섰다.



로즈마리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오래된 호위병 하나가 다가와 피터에게 보고했다. 암살자가 블랙포드의 선술집에서 보았던 녀석이라는 것이다. 선술집에서 로즈마리가 먼저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을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녀석이다.

“다른 곳을 사용하거나 길옆에다 해결하라고 해도 계속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겨우 막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옆 탁자에 앉아서 작은 마님을 힐끔거리고 있어서 제가 소리를 좀 쳤던 녀석입니다. 그것 때문에 저놈이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입니다. 나리.”

“아마도 블랙포드에서부터 일을 저지르려 했겠지. 자네가 있어서 로미를 노리지 못했을 것이야. 여기 받아. 앞으로도 자신의 일을 잘 해줬으면 좋겠군.”

“아, 감사합니다. 나리.”

“고생했네.”

피터는 호위병에게 사례를 한 후 자신이 쉴 곳으로 찾아갔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블랙포드 사람들 아니 세상 모든 곳의 사람들을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피터는 서부 왕가의 거의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 사람들 아니 피터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을 하찮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복수를 하겠다고 덤벼들 수 있다. 피터는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올라 있는 것이 수많은 죽음을 밟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 모든 원한이 피터에게 향한다면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이번은 아예 로미를 직접 노렸어.’

로즈마리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무예를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조슬린은 아예 무예를 할 줄 모른다. 그리고 조나단은 아예 무방비 상태다. 피터는 지금 벤자민의 얼굴을 떠올렸다. 지금까지는 피터만 노렸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주변 사람을 공격하려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할 녀석은 벤자민 프리스터 밖에는 없겠지.’

올해 초반에 있었던 전쟁터 아니면 던시 외곽에서 방치되었을 때 확실히 죽이지 못한 것이 몹시 후회되었다. 전쟁터에서 전사했다면 분명 찰스 프리스터 만큼 영웅으로 알려졌을 것이고 그것으로 기억되고 끝났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의 반란, 에반 롱포드 왕자의 반역 가담 또한 벤자민이 뒤에서 조종했을 것이 분명해.’

로즈마리에게 돌아온 피터는 암살자를 사로잡고 토마스와 그 수하들에게 일을 맡긴 사실을 알렸다. 로즈마리는 암살자가 자신을 노린 일 때문에 피터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다면서 오히려 미안해했다.

“나 때문에 피터가 마음 쓰이게 하네. 정말 미안해.”

“로미를 신경 쓰고 로미에게 마음 쓰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야. 별 일 없었으니 다행이네.”

“같이 식사 할까? 좀 많이 늦었지?”

“응, 그렇게 하자. 로미.”

늦기는 했지만 피터는 로즈마리와 같이 다 굳은 죽과 빵을 먹고 맥주를 한잔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마쳤다. 두 사람은 보조병들이 가져온 물통의 물로 치아도 닦고 얼굴과 손발도 깨끗이 닦았다.

피터의 도움으로 용변을 해결한 로즈마리는 잠자리에 들지 않고 포로를 한번 보고 싶어했다. 피터는 토마스를 비롯해서 모두가 애쓰고 있다면서 굳이 가서 보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여겼다. 로즈마리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사람 하나 둘 죽여 본 것도 아닌데 괜찮아. 어떻게 하나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야.”

“음, 로미가 바라면 가보도록 해. 호위병 둘을 데리고 가도록 하고.”

“고마워 피트.”

“뒤에도 눈을 달고 다니고 말이야.”

뒤를 조심하라는 피터의 걱정에 로즈마리는 감사하며 맥주 한통을 준비했다. 호위병이 대신 받아 들었고 세 사람은 토마스가 암살자를 고문하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로즈마리를 멈춰서서 토마스와 그 수하들이 암살자를 고문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무엇을 물어보는 것 없이 나무 기둥에 묶어 놓은 암살자를 각자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있었다. 한참 지켜보던 로즈마리는 토마스를 비롯해서 모두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다가섰다. 맥주를 내놓자 다들 목이 말랐다며 기뻐했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뭐 나온 거 있어?”

“아뇨. 그냥 계속 때리기만 했는데요.”

“아니, 뭘 물어보고 때리든지 해야지. 그냥 무작정 때리기만 하면 어떻게 해?”

“어차피 입을 다물 놈인데 어떻게 알아냅니까? 작은 마님. 계속 내일 아침까지 나리가 찾아오실 때까지 때리면서 살려만 두면 되는 것 아닌가요?”

토마스의 수하 중 하나의 대답에 어이없어진 로즈마리는 맥주 한잔을 들고 암살자 앞으로 다가섰다. 그 앞에 앉아 한잔 마시라고 하니 죽지는 않고 고통만 심각했던 암살자는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 로즈마리는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암살자에게 권했다.

“마셔, 또 언제 마실지 몰라.”

“······.”

“그래~ 쭉 들이켜.”

“으으. 젠장.”

로즈마리는 암살자가 맥주를 모두 마시니 쓸데없는 고집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한다면서 얼른 사실을 털어 놓을 것을 권했다. 암살자가 입을 굳게 다물려고 하니 로즈마리는 차분하게 한마디를 했다.

“이번 일은 누가 시킨 것은 아니고 자기 스스로 한 것이지? 분명 혼자 일을 저지른 것 같아 보여. 그런데 나를 죽이려는 이유는 좀 알려 줬으면 좋겠어. 나를 죽이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내걸 걸만큼 나를 죽이고 싶었던 거야? 만약에 나를 죽이는데 성공했어도 어쨌든 너는 죽게 되었을 것이야.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 채로 죽고 말 꺼야? 이유는 내가 알아서 짐작하면 되는 거야?”

“······.”

“말해봐. 내가 네 가족이라도 죽였어?”

“나를 기억을 하지 못하나? 주변을 좀 물려주면 말을 하지.”

암살자의 대답에 로즈마리는 잠깐 좌우를 돌아보았다. 토마스가 위험하다면서 주저했지만 로즈마리는 괜찮다면서 적당히 물러나 있게 했다. 토마스가 신호를 보내니 다들 그 의미를 알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물러났다. 암살자가 어이없어했다.

“이 상황에서도 나는 너를 죽일 수 있어. 두렵지 않나? 너무 조심성이 없군.”

“덤벼봐. 괜찮아.”

“호위병들 모두를 물러나게 하다니 정말 어리석고 조심성이 없어.”

“어떻게 덤벼들어도 너와 싸워 이길 자신 있으니 물러나라고 한 거야. 무슨 이유로 나를 죽이려고 한 거야?”

다시 이유를 물어보는 로즈마리에게 암살자는 세 번째로 자신이 무슨 수작을 부려 공격할 수도 있는데 호위병들을 물러나게 한 것을 비웃었다. 듣고 있던 로즈마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만약에 네가 뛰어난 암살자였고 모르는 사이에 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죽었겠지. 이렇게 사로잡히지도 않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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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무덥고...웅...;;


Next-4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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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4 58 3 9쪽
5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03 60 2 7쪽
5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2 62 3 8쪽
5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1 81 3 9쪽
5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1 58 3 9쪽
5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0 72 2 9쪽
5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9 54 2 9쪽
5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8 55 3 8쪽
5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7 54 2 8쪽
5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6 62 2 8쪽
5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5 68 3 8쪽
5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4 60 3 9쪽
5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3 61 3 9쪽
5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2 58 3 9쪽
5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1 55 3 7쪽
5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0 61 3 7쪽
5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9 51 3 8쪽
5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8 59 3 8쪽
5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7 95 3 10쪽
5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6 63 3 9쪽
5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5 63 3 9쪽
4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4 63 3 7쪽
4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3 63 2 8쪽
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2 61 3 8쪽
4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1 64 3 10쪽
4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0 77 3 10쪽
4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9 60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8 70 3 8쪽
4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7 60 3 7쪽
4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6 5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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