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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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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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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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출발 전에 써스톤으로 전령새를 날려 현재 상황을 알린 피터는 모든 준비가 끝나자 헤롤드를 선두로 부대를 전진시켰다. 도시와 군영을 지키가 위해 3백 명 정도만 남기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은 행동해야 했다.

동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지금은 마치 죽음과 패배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피터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패배가 본인의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러 고뇌가 피터의 모든 것에 매달렸지만 일단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현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 최선이다. 최선이든 차선이든 피터는 군사들과 함께 어느새 비가 그쳐 태양이 얼굴을 드러낸 동쪽을 향해 움직였다.



얼마가지 않아 피터는 도망자들을 따라잡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노인과 어린아이들로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어린애들도 비쩍 말라 있고 피부병에 걸려 있으며 노인들도 겨우 생명을 붙잡고 있는 몰골로 다가오는 죽음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피터는 어차피 죽일 필요가 없는 자들을 내버려 두고 추격에 나섰다. 굳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나설 것도 없이 끝도 없이 사람들이 길바닥에 내버려져 있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서 이동하면 되었다.

토마스 스컨이 수많은 사람들을 내버린 상태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더스티가 우려했다. 이 상태로 계속 추격하다가 적들이 갑자기 반격해 온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피터도 우려되어 추격 속도를 늦추려 했다. 로즈마리가 조용히 말했다.

“이 상태로 추격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여. 저들 모두 무작정 노약자들을 내버리고 있어. 서둘러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니 곧 따라잡을 꺼야. 상황을 봐가며 결정해도 될 것 같아. 과감하게 움직여야 할 때는 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겠어.”

“음, 좋아. 로미의 말대로 하지.”

“다만 정찰병을 넓게 배치시키는 것이 좋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자.”

로즈마리의 뜻을 올바르게 여긴 피터지만 더스티의 우려도 받아들여 경계병을 보다 넓게 보내는 한편 병사들의 이동 속도를 현재 상태로 유지시켰다.



출발 했을 때가 오전이었는데 하루 종일 이동하다보니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었다. 피터의 군사들은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어 몹시 피로해 했다. 계속해서 비에 젖은 길을 걸어야 했고 또 아직 여름이라서 대지가 너무 뜨거웠다.

피터도 더 이상 추격하지 않고 부대를 정지시킨 후 야영을 할 준비를 했다. 한창 야영 준비를 계속하고 있을 때 로즈마리가 피터를 찾아왔다. 로즈마리는 상황으로 볼 때 적이 야간에 기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두 사람이 잠깐 대화를 나눌 때 헤롤드가 찾아와 토마스 스컨이 반격해 나올 수 있으니 대비할 것을 권했다. 피터가 어떻게 하기를 물어보니 헤롤드는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꺼내 놓았다.

“군영에는 일부 병력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지나온 저곳에 있는 마른 개천으로 이동시켜 숨어 있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 분명 토마스 스컨은 반격을 가할 기회라고 여길 것입니다. 마땅히 대비를 해야 합니다.”

“좋아. 해리의 뜻대로 병력을 배치시키도록 해.”

“감사합니다. 백작님.”

“서둘러 줘. 해리.”

자신의 뜻을 받아들인 피터에게 감사를 표한 헤롤드는 기분 좋게 물러났다.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로즈마리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피터만 알아주면 되는 거야. 나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기도 해. 하지만 먼저 피트가 나를 인정해 주면 남들도 나를 인정해 줄 꺼야.”

“너무 감사해. 로미의 말을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어.”

“고마워 피트.”

“그래, 싸울 준비를 하자. 그리고 말이야. 자주 하던 말이지만 다시 말하겠어.”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혹시 일이 잘못될 경우 자신을 구하려 다니지 않고 부스테힐이나 블랙포드로 도주할 것을 당부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면 반드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로즈마리도 피터의 뜻을 이해했고 받아들였다.

“알겠어. 약속하겠어. 피트.”

“좋아. 로미.”

“어디에 피트가 있어도 나도 반드시 찾아가겠어.”

“맞아. 서로를 찾아가도록 하자.”

주변에 여럿이 있지만 피터는 로즈마리의 허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이 너무 기분 좋았다. 두 사람은 곧 서로 갑옷을 단단히 입는 것을 도와 줬다. 서로 무장을 마친 후 상대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무사함과 안전을 바랬다.



세상의 모든 것에 검은 물감이 끼얹어져 있는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헤롤드와 로즈마리의 예상대로 토마스 스컨은 기습 공격을 가해왔다. 동쪽에서부터 조용히 접근했다가 군영을 향해 돌진해 왔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군영에 남아 있던 소수의 피터 쪽 병사들은 놀라 급히 사방에 불을 지르며 도망쳤다. 이것을 본 피터가 공격 명령을 내리자 미리 계획된 대로 헤롤드가 선두에서서 돌진해 들어갔다.

기세 좋게 뛰어 들어간 헤롤드는 반란군 지휘관 빌리 퍼잭슨이라는 반란군 지휘관을 직접 도끼로 죽였다. 최소한 3백 명 이상의 반란군을 죽였는데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뒤이어 토마스 스컨이 지휘하는 반란군이 밀고 들어왔다.

토마스 스컨의 군대는 크게 나팔을 불며 마치 군영 동쪽 벌판이 일제히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무수히 많은 횃불을 들어 올렸다. 어지간한 피터도 몹시 당황했는데 로즈마리가 급히 말했다.

“지금 저들은 횃불로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고 있어. 저것은 이쪽의 전력을 모두 끌어내기를 바라는 행동이 분명해. 잠깐 대기하고 적들이 본격적으로 나섰을 때 움직이는 것이 좋겠어. 예비대를 움직이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자.”

“감사해. 피트.”

“좋아. 병사들에게는 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않고 해리에게 후퇴하라고 전해.”

피터가 즉시 명령을 전달했고 이 사이 토마스 스컨의 군사들은 거침없이 군영으로 밀고 들어왔다. 적들은 요란하게 나팔을 불며 기세를 높였고 군영에서는 양쪽 병사들이 뒤엉켜 난투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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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주말 근무...진짜...


Next-5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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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4 57 3 9쪽
5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03 59 2 7쪽
5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2 62 3 8쪽
5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1 80 3 9쪽
5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1 57 3 9쪽
5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0 72 2 9쪽
5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9 54 2 9쪽
5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8 55 3 8쪽
5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7 53 2 8쪽
5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6 62 2 8쪽
5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5 67 3 8쪽
5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4 60 3 9쪽
5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3 61 3 9쪽
5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2 58 3 9쪽
5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1 55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0 61 3 7쪽
5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9 51 3 8쪽
5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8 58 3 8쪽
5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7 95 3 10쪽
5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6 63 3 9쪽
5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5 63 3 9쪽
4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4 62 3 7쪽
4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3 62 2 8쪽
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2 60 3 8쪽
4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1 63 3 10쪽
4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0 77 3 10쪽
4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9 60 3 8쪽
4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8 69 3 8쪽
4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7 60 3 7쪽
4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6 5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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