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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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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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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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러고 보니 그렇네. 나는 어디든 로미하고 같이 누워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아.”

“피트하고 누워 있는 이 시간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 한참을 못해서 계속 기다리고 기대했을 것인데 너무 미안하네. 하필이면 생리가 기간하고 겹쳐서 말이야.”

“괜찮아. 조금 더 참는다고 죽지는 않아. 그나저나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얼른 잠을 자자. 어서 기대.”

기분 좋아하는 로즈마리는 곧 잠의 축복에 사로잡혔는데 몸이 늘어지며 살짝 입을 벌리고 코를 골기 시작했다. 피터는 로즈마리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도 잠을 자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음날 오전부터 도시 곳곳은 인부들이 동원되어 청소되고 있고 오후부터는 드럼랜드와 블랙포드에서 보내온 식량 같은 물자가 도시 내부로 반입되었다.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물자가 반입되는 것으로 다들 희망을 가졌다.

다만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배들이 일제히 그대로 가라앉은 탓에 제대로 선박이 내부로 들어올 수 없었다. 항구 외부에 범선들이 정박하고 롱쉽이나 보트로 화물을 내려 옮겨 오는 방법으로 물자를 수송했다.

처음 반입되는 물자는 매우 적은 규모지만 도시의 시민들 그리고 주변의 정착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부스테힐 도시의 길거리는 생각외로 빠르게 청소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숨어 있던 토마스 스컨에게 가담했던 자들이 체포되었다. 본래 도시에서 거주했거나 부속한 토지에서 온 정착민이 아닌 경우 일단 반역자로 의심되었고 모조리 끌려 나왔다.

신분을 증명해 줄 사람이 아닌 경우 반역자로 간주되었고 많은 수가 도시 시민들에게 맞아 죽기도 했다. 피터는 반역자들을 사사롭게 처벌하지 않아야 한다며 치안을 확보하려 했지만 시민들이 저지르는 일을 어찌 막아낼 수는 없었다.

숙소에서 자신을 찾아온 유력자와 점심 식사를 한 피터는 사람들이 선물을 놓고 물러나자 고맙게 받아들였다. 유력자들이 돌아가고 피터는 로즈마리와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다. 옷을 벗고 잠자리에 누워서 연달아 입과 손으로 일을 끝냈다.

피터는 몇 번 더 할 수 있었지만 로즈마리가 네 번 연속은 턱이 너무 아프다면서 불평을 했다. 저녁 때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를 했다. 로즈마리가 일어나서 입을 헹궈내고 손을 씻으니 피터도 일어나 뒤쪽으로 끌어안고 귀와 목 뒤에 키스를 했다.

하의만 입고 있는 로즈마리의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를 만지작거렸다. 피터가 자신의 하체를 끌어당기니 로즈마리가 살짝 얼굴을 찌푸리면서 몸을 움츠렸다. 피터는 계속 키스를 하고 만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로즈마리가 슬며시 손을 밀어냈다.

“조금 더 참아줬으면 좋겠어. 피트.”

“아, 걱정하지 마. 로미. 이리저리 기분이 들쑥날쑥한 것 같은데 그래도 침착하게 나 즐겁게 해주려고 많이 생각하는 것 감사해.”

“피트가 알아주니 좋아.”

“로미하고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아. 로미를 조금 더 만지고 싶어.

피터는 로즈마리의 등뼈를 왼손 집게와 중지 손가락으로 목 뒤에서부터 엉덩이 위쪽까지 한번 부드럽게 쓸어 만져 보았다. 로즈마리는 계속 체력 단련을 해서 근육도 있어서 그런지 손끝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마음 같아서는 이 상태로 엎드리게 한 후 마음껏 따뜻함을 빨아들이고 싶었다. 강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로즈마리가 너무 혐오하는 일을 억지로 할 마음은 없었다. 피터가 뒤로 물러나니 로즈마리가 미안해했다.

“자꾸 미안해 피트. 정말 거기는 너무 하고 싶지 않아. 끝날 때까지 참아줬으면 좋겠어.”

“로미하고 더 키스를 하고 싶은 것뿐이야.”

피터는 다시 다가와 키스를 한 후 로즈마리를 자신의 품에 끌어안으며 이마와 정수리에 입술을 대고 지그시 눌렀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음날 오전 늦게 부스테힐 도시로 아서 왕이 보낸 칙사가 도착했다. 칙사는 피터에게 정식으로 전투에서 승리하고 반란군의 주력을 토벌한 일을 축하했다. 그런 뒤 부스테힐 도시를 통치할 총독이 파견될 것임을 알렸다.

총독이 도착하면 피터는 군대를 해산시킨 후 스톰빌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피터는 기꺼이 국왕의 명령대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어차피 반란군을 쳐부숴 버린 것뿐이니 굳이 써스톤을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피터는 도시 외곽에 주둔하고 있는 자신의 병사들, 타운스게이트와 블랙포드에서 모집한 군사들에 대한 해산을 준비하는 한편 돌아갈 배를 구했다. 이것과 함께 자신과 계약한 상인들에게 잔금 정산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피터는 반란군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의 토지 재조사가 이뤄졌고 소유주가 다시 결정되었음을 파악했다. 사빌 평야 지대 전체가 기존의 소유권이 부정되고 일시적으로 국왕 아서의 재산으로 편입되었다.

그런 뒤 일정한 금액을 내거나 아니면 분납을 조건으로 토지의 소유자가 다시 지정되었다. 즉 기존에 사빌 평야 지대 곳곳에 남아 있던 귀족 세력들이 이번 반란으로 한꺼번에 청소되었다.

전에도 말했던 내용이지만 토지가 몰수되고 소유주가 새롭게 지정되면서 새로운 납세 의무가 생겼다. 거듭 말하지만 아서는 올해 초반에 있었던 동부 세력과의 전쟁을 이유로 특히 사빌 평야 지대에 10년 치 세금을 미리 징수했다.

토지 소유자들이 다시 정리되었으니 미리 거둔 10년 치 세금은 없는 것으로 되고 새롭게 세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지난 세금은 전 소유주들에게 거둔 것이고 이번 가을부터는 새로운 소유자들에게 징수하는 것이다.

현재 아서가 대대적으로 내보낸 군사들은 토마스 스컨을 따라 부스테힐까지 왔던 백성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한다. 반역의 무리들은 국왕 소유의 토지로 귀속시켜 계속해서 농지를 경작해 수확량의 절반을 납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다.

토마스 스컨의 반란은 사빌 평야 지대를 완전히 뒤흔들어 버린 사건이고 본래 아서의 과중한 세금 징수가 원인이 되어 벌어진 일이다. 그렇지만 아서는 국왕이고 이번 사건을 이용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냈다.

두렵고 걱정되기는 했지만 지금 피터는 자신이 상관할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기에 피터의 위치가 아직 좋지 못했다. 다시 아서 왕의 칙사가 도착해 부스테힐 도시와 부속한 토지를 지키는 피터의 노고를 축하했다.

반란군 토벌이 거의 완료되었으니 현재 있는 병력의 절반을 해산 시킬 것을 지시했다. 피터는 그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포드에서 모아들인 병력들에게 특별 수당과 전리품을 쥐어 주고 해산시켰다.

어차피 군사들을 모아 놓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에 피터는 다른 말없이 칙서를 받자마자 행동했다. 칙사는 피터가 군대를 해산시키고 사람들을 배웅하는 것까지 확인하고 써스톤으로 돌아갔다.

절반의 군대 해산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로즈마리가 외출을 한 상태였다. 피터와 로즈마리의 개인 군장비를 수리하고 개인적인 의복, 신발들을 구입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호위병 다섯 명이 따라갔지만 암살 사건 때문에 은근히 로즈마리가 걱정되었다.

군영에서 로즈마리를 목표로 암살을 시도했던 폴 바스타가 생각이 났다. 에반 롱포드가 배후에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피터 자신을 흔들기 위해서 로즈마리를 노렸다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그러면서 다른 쪽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다.

‘내가 찰스 프리스터를 죽였다는 사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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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


Next-6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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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4 57 3 9쪽
5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03 59 2 7쪽
5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2 62 3 8쪽
5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1 79 3 9쪽
5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1 57 3 9쪽
5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0 72 2 9쪽
5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9 54 2 9쪽
5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8 55 3 8쪽
5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7 53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6 62 2 8쪽
5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5 67 3 8쪽
5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4 60 3 9쪽
5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3 61 3 9쪽
5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2 58 3 9쪽
5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1 55 3 7쪽
5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0 60 3 7쪽
5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9 51 3 8쪽
5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8 58 3 8쪽
5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7 95 3 10쪽
5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6 63 3 9쪽
5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5 63 3 9쪽
4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4 62 3 7쪽
4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3 62 2 8쪽
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2 60 3 8쪽
4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1 63 3 10쪽
4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0 77 3 10쪽
4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9 60 3 8쪽
4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8 69 3 8쪽
4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7 60 3 7쪽
4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6 5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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