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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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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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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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는 이날 토마스는 부스테힐 도시를 빠져나온 피난민들을 사로잡아 피터에게 끌고왔다. 피난민들은 도시 내부의 상황을 전했는데 수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발을 디딜틈도 없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 특히 부호들은 자택을 내버리고 배를 타고 도주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항구에 있던 배를 거의 대부분 구멍을 내서 가라앉혔다. 도시 내부의 식량은 이미 바닥이 난 상황이며 모든 곳은 배설물로 가득차 있었다.

군사들이 도시를 나와 싸우지 못하는 것은 지금 내부에서 전염병이 돌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피터는 도시에서 도망쳐 나온 백성들의 고향을 물었는데 하루거리 동쪽에 있는 정착지 사람들이다. 갑자기 옆에 있던 로즈마리가 피터에게 귀엣말을 했다.

“피트, 저 사람들 밀수업자들이야.”

“······자네들이 어떤 일을 했든 상관하지 않는다. 아무도 나오지 않은 도시에서 빠져나왔으니 다시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겠지. 알려 준다면 금화로 포상을 해주겠다.”

“아아, 나리.”

“얼마면 자네들이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줄 용기를 내겠나? 자네들이 무슨 일을 했더라도 개의치 않겠다.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된다.”

피터가 사면증을 발급해 주겠다고 맹세하고 금화로 포상금을 주겠다고 하니 도망자들은 차분하게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줬다. 도시 동쪽의 하수도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길이다.

피터는 감사했고 직접 안내를 약속 받았다. 일이 성사되면 금화 50개를 상으로 주기로 약속 받기도 했고 다른 죄는 생각하지 않기로 하니 감사하며 물러났다. 저들이 물러나자 로즈마리가 걱정했다.

“너무 쉽게 일이 풀리는데. 이런 때는 걱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피트.”

“다른 속셈이 있어 보여?”

“어, 내가 보기에 너무 쉽게 대답하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피트를 속이는 것 같아. 토마스 스컨도 소금 밀매업자라고 알고 있어. 상대를 아주 잘 속이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꺼야. 저 자들도 같은 밀수 업자들로 피트를 속이는 것 같아 보여.”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칫 잘못하면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 피터가 걱정했다. 로즈마리는 잠시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계책을 꺼내 놓았다.



로즈마리의 판단대로 토마스가 사로잡아온 도시를 빠져나온 피난민들은 밀수업자들이 맞았다. 여기에 도시 내부의 반란군들이 일부러 투항시킨 것도 맞았고 도시 동쪽의 하수도를 통해서 밀수품을 옮기던 것도 정확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이 토마스 스컨의 계책이었기 때문에 피터의 병사들이 들어갔을 때 기다렸던 것은 적의 매복이었다. 매우 위험했지만 토마스는 자원해서 20명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고 매복이 드러나자 안내를 했던 밀수업자를 단번에 쳐 죽였다.

수하들에게 뒤로 물러나게 하면서 쏟아지는 적의 공격을 방패 하나로 방어했다. 간신히 하수도를 빠져나오니 토마스 스컨의 군사들이 동쪽 성벽 사이에 있는 숨겨진 쪽문을 열고 달려나왔다.

수백 명의 적들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나와 단번에 토마스를 압도하려 했다. 위기의 순간 미리 매복해 있던 더스티가 직접 블랙포드와 부스테힐에서 모집된 병사 5백 명을 이끌고 달려나왔다.

토마스도 합세해서 양쪽 모두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이때 부스테힐의 서쪽과 북쪽 성문이 열렸다. 정확하게 몇 명인지 알 수 없지만 수천 명의 병사들이 일제히 달려나와 피터의 군영을 공격했다.

피터는 군영의 방어벽을 중심으로 굳게 버티면서 미리 모아 놓은 돌을 던져 공격해 오는 적을 마구 후려쳤다. 적들은 전에 없이 기세를 타고 밀고 나왔는데 이 상황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했던 것은 석궁병들이었다.

50명의 석궁수들은 10명씩 교대로 계속해서 화살을 발사했는데 상당수 방패도 없이 돌진해오고 있으니 그 위력이 엄청났다. 최소한 수백 명이 죽거나 다쳐 나뒹굴게 되니 본격적으로 적의 주력이 나타났다.

앞선자들은 거의 평상복인데 이들은 가죽이나 금속으로 만든 갑옷을 갖춰 입고 군용으로 쓸만한 것을 쥐고 있었다. 더욱이 공성용 사다리까지 준비해 있고 어디에서 입수했는지 몰라도 몇 명은 석궁까지 갖추고 있었다.

멈추지 않고 돌진해오는 적들에게 피터 쪽은 이미 준비한 돌이 바닥났고 석궁 화살도 급하게 재보급이 필요했다. 자칫 군영이 무너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후방에 배치되었던 헤롤드와 레이크의 지원군이 도착했다.

헤롤드는 일부러 크게 기세를 높여 도시 성문 쪽으로 접근해 퇴로 차단을 시도하려 했다. 이것을 본 반란군은 배후를 공격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는 군영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하고 서둘러 도시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적의 대열이 무너지니 피터는 3백 명을 이끌고 직접 방패와 보병창을 손에 들었다. 앞장서서 달려 나와 적을 공격하니 반란군은 크게 무너졌다. 피터를 따라서 전장에 나선 로즈마리는 난전 중에 석궁으로 반란군 지휘관 중 하나인 에드워드 라드리를 쏴서 쓰러뜨렸다.

좌우에서 말릴 틈도 없이 곧장 달려간 로즈마리는 에드워드 라드리를 구하려는 반란군 병사 8명을 방패로 한손 검으로 죽였다. 기어이 에드워드 라드리를 죽여 버린 로즈마리는 오래지 않아 다른 반란군 지휘관 토마스 빅불과 일대일로 맞부딪쳤다.

빅불은 굉장히 체격이 큰 남자였고 큼지막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몽둥이를 휘두르며 뛰어들어 단번에 로즈마리를 쳐 죽이려 했다. 기세는 좋았지만 빅불은 첫 공격을 피한 로즈마리의 한손 검에 오른쪽 무릎 뒤가 잘려 주저앉았다.

곧 바로 칼로 목 뒤를 찔렸다. 칼날이 입을 뚫고 나왔다. 미처 칼을 빼내지 못해 등을 보이고 있는 로즈마리를 노리고 적 보병 하나가 창을 들고 뛰어 들었다. 이 순간 피터가 먼저 발견으로 방패로 공격을 쳐내고 창으로 상대의 발등을 찍었다.

그 다음 동작으로 창날로 상대의 복부를 찍어 버리니 적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쓰러진 적의 등에 창을 박아 넣었는데 너무 깊숙하게 박혀 뽑히지 않았다. 급히 창을 놓고 다른 적을 찾았지만 그 다음으로 뽑아든 군용검이 피에 젖을 일은 없었다.



끝까지 반란군들이 도시 내부로 도주하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군영 앞에서 최소한 1천 명 상은 죽거나 크게 다쳤다. 비슷하게 더스티와 토마스 쪽에서도 전투가 마무리 되었다. 그곳에서도 3백 이상의 적의 머리를 베었다.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자 피터는 사람을 풀어 전리품을 수집하고 적의 시체들은 도시 남쪽에 모아서 모조리 태워 버리게 했다. 전사한 반란군의 지도자인 에드워드 라드리와 토마스 빅불은 전투 보고서와 함께 머리를 잘라 써스톤으로 보냈다.

전리품으로 얻은 군장비들은 수리를 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병사들에게 배분하고 화살 같은 것들은 다시 모아서 사용 가능하도록 손질했다.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되니 피터는 토마스를 포함해 밀수 통로로 들어간 20명에게 금화 5백 개를 포상으로 내렸다.

피터는 공개적으로 적 지휘관 둘을 죽인 로즈마리에게도 상금을 주려고 했다. 그렇지만 로즈마리는 자신이 포상을 받는 것은 좋지 못하다면서 거부했다. 끝까지 사양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포상금을 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직 시체들을 모아 태우는 연기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을 때 블랙포드에서 사람이 도착해 피터의 서신으로 시작된 조사 내용을 알렸다. 우선 토마스 멜리는 도주하지 못하고 체포되었고 매우 철저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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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피곤하고 또 주말은 일이고...;;


Next-48


그래도 힘내야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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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4 57 3 9쪽
5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03 59 2 7쪽
5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2 62 3 8쪽
5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1 79 3 9쪽
5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1 57 3 9쪽
5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0 71 2 9쪽
5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9 54 2 9쪽
5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8 55 3 8쪽
5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7 53 2 8쪽
5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6 61 2 8쪽
5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5 67 3 8쪽
5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4 60 3 9쪽
5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3 61 3 9쪽
5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2 58 3 9쪽
5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1 55 3 7쪽
5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0 60 3 7쪽
5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9 51 3 8쪽
5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8 57 3 8쪽
5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7 95 3 10쪽
5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6 63 3 9쪽
5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5 63 3 9쪽
4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4 62 3 7쪽
4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3 61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2 60 3 8쪽
4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1 63 3 10쪽
4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0 77 3 10쪽
4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9 59 3 8쪽
4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8 68 3 8쪽
4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7 60 3 7쪽
4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6 5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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