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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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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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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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타운필드 도시의 신전으로 향한 두 사람은 사제들이 피터를 알아본 덕분에 어렵지 않게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대회랑에 들어서기 전에 손과 얼굴을 씻고 무기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호위병들에게 잠시 맡겼다.

안으로 들어가서 제단 앞에 나란히 서서 은화로 기부를 한 피터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앞에서 양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췄다. 그냥 맨바닥에 무릎을 대고 앉아서 양손을 모아 쥐고 눈을 감았다. 옆에 앉은 로즈마리가 무릎이 아플 것을 생각해 후회했다.

잠깐 동안이지만 이번 전쟁에서 자신을 위해 싸운 사람들과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마쳤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어제까지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것에서 새로운 질서 속에 내던져 졌다.

‘나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죽이고 그 위에 올라앉아 있다.’

스스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더 엉망이 될 것이라며 자신을 변명했다. 일어날 생각을 하며 힐끗 옆에 앉은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로즈마리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고 있으니 머뭇거렸다.

한참이나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고 있던 로즈마리는 겨우 진정을 했다.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니 피터가 차분히 어깨를 당겨 끌어안고 이마와 정수리에 입술을 대고 지그시 눌러 줬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조금 늦게 숙소로 돌아온 피터는 호위병들에게 수고했다면서 각각 은화 5개씩을 주고 로즈마리와 안으로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선 피터는 무장을 풀고 로즈마리의 소드 벨트를 받아서 잘 정리해 자신의 것 옆에 세워 뒀다.

함께 치아를 닦는 것을 끝낸 후 로즈마리는 개인 상자 옆에 놓아 둔 보검을 들어 올렸다. 다시 칼날을 빼들어 보니 세공이 많이 들어간 고급품으로 꽤나 값이 나가는 것으로 팔아도 되고 오랜 시간 보관해 가보(家寶)로 삼아도 될 것이다. 로즈마리가 기분 좋아 했다.

“그래도 이런 것 있으니 기분은 좋은데.”

“기분 좋은 선물을 받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지. 내게는 로미가 진짜 즐겁고 감사한 선물이야. 내 삶의 축복이지.”

“듣기 좋은 말이야. 음, 그나저나 그 여자한테도 그렇게 말하지? 그나저나 ”

“아, 로미에게만 하는 말이야.”

로즈마리는 천천히 칼을 집어넣고는 기분 좋게 다가와 피터의 목을 끌어 당겨 키스를 했다. 달콤한 혀와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피터는 보검을 받아서 옆에 내려놓고 로즈마리와 키스를 하고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잠자리 쪽으로 움직였다.



새벽부터 요란하게 쏟아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지붕과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리에 피터는 잠깐 정신이 들었다. 비가 굉장히 심하게 쏟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옆을 돌아보니 작은 촛불 불빛으로 비춰진 로즈마리는 입을 벌린 채로 코를 골고 있었다.

피터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키스를 하거나 아니면 다시 솟아오르고 있는 욕심을 채우고 싶었다. 한참을 욕심과 로즈마리의 편안함 사이에서 주저하던 피터는 슬며시 몸을 일으켰다.

담요를 잘 덮어 준 후 구석에 있는 소변통으로 가서 소변을 보았다. 자리에 눕기 전에 탁자에 놓인 와인병을 기울여 술을 따랐다.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자리에 누우려다가 탁자 의자에 앉아 빗소리를 귀에 담았다.

그러고 보면 상당 기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세상 모든 것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오늘 내리고 있는 이 비는 정말 축복이 될 것이다. 술을 절반 정도 마신 피터는 슬며시 로즈마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등을 대고 누워 잠을 자고 있는데 아직 여름이기 때문에 복부와 허벅지 정도에만 걸쳐 있는 얇은 담요가 눈에 들어왔다. 작은 촛불에 비춰진 로즈마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도 귀여웠다.

다시금 로즈마리와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깊게 잠을 자는데 괜히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피터는 다시 졸음이 자신을 찾아오니 천천히 일어나 로즈마리 옆에 누웠다.

로즈마리는 피터 쪽으로 바짝 몸을 기대어 입맛을 몇 번 다신 후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 피터는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있다가 자신도 잠의 축복에 젖어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비는 더욱 거세게 창문과 지붕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동안 너무 무더웠던 탓인지 비가 내리니 바다도 심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피터 일행은 바다가 진정할 때까지 타운필드 도시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체류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아서 일행도 도시에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못했다.

아침 일찍 잘 수리되어 가져온 갑옷을 비롯해 수선을 맡긴 장비를 확인했다. 잘 수리되어 있고 금속 장비에 배어 나온 잔금을 치른 피터는 습기가 먹지 않도록 기름천으로 잘 덮어 뒀다.

그냥 이 상태로 시간을 보내도 좋지만 스톰빌로 돌아가면 같이 있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은 로즈마리와 밖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숙소 주인에게 좋은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바다가 보이는 선술집을 추천해 줬다.

그곳으로 찾아가기로 하고 호위병 다섯 명과 함께 길을 나섰다. 호위병들은 가죽 우의를 입었고 피터는 로즈마리와 같이 우산 하나를 사용했다. 숙소에 고용된 어린이가 안내를 맡았고 도착한 후 은화 1/2개를 수고비로 받았다.

어린이가 돌아가고 피터는 바다가 보이는 선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주인은 상대가 그냥 봐도 고위 귀족이나 굉장한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굉장히 친절했다. 피터가 바라는 대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안내 받았다.

피터는 맥주와 부풀린 빵, 찐 바다 가재를 가져왔는데 먹는 법을 몰라서 주인이 껍질을 까서 살을 먹는 것을 보여 줬다. 금방 따라하기는 했지만 평소에 먹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그랬지만 의외로 로즈마리가 잘 먹었기 때문에 열심히 살을 발라 줬다.

바다 가재를 거의 혼자 먹은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시면서 피터에게 입에 맞지 않은지 물었다. 피터는 그렇지 않다면서 자신은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로미가 먹는 모습이 예뻐서 계속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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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카 녀석하고 3시간을 헬로 카봇 노래에 맞춰 댄스를 하고 오늘 무더위에도 일을 했더니 몹시 정신이 없네요...ㅠ.ㅠ;


Next-71


●‘血天狂魔’님...웅...본래 로즈마리는 설정이 많이 좀 바뀐 탓에...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로즈마리도 현재 19살이고 뭐...앞으로도 가능성은 있죠.

본래 로즈마리는 벤자민의 암살자로 피터와 동거를 시작하는 것을 생각했다가 이것은 말이 안되고 또 너무 어제까지만 해도 피터를 죽이려든 로즈마리가 피터에게 매달리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 말씀들이 많아서 조금 디테일하게 배경을 넣었습니다.

피터가 로즈마리를 크게 사랑하게 되었을 때 피더스톤에서 퍼시 롱의 화살에 그냥 죽는 것으로 했었는데 다시 살아나게 한 것도 있어서...웅...;

아직도 많이 좀 완성되지 못한 것이 로즈마리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아이에 대해서는 뭐...ㅠ.ㅠ;

그나저나 저 작가넘 어제 조카와 놀아줬습니다.

너무 무더워 아이를 데리고 나가지 못하니 아파트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댄스를 추자고 하더군요...; 헬로 카봇 노래에 3시간 연속 댄스를 하는데요. 저 작가넘도 나름 운동을 열심히 했지만...숨이 차더군요.

저 작가넘이 슬슬 하니 조카 녀석이 열심히 좀 하라며 재촉해서 얼렁뚱땅도 하지 못했습니다...웅...; 진짜 4살 아이의 체력은 진짜 당해낼 수 없네요...ㅠ.ㅠ;;

더욱이 오늘 어제 그렇게 무리하고 무더위에서 밖에서 일을 좀 많이 했더니...

그냥 피곤하네요...ㅠ.ㅠ; 무더위에 이리저리 일이 자꾸 터지네요...ㅠ.ㅠ;

새로 시작하는 8월...웅...벌써 2024년도 7개월이 지나가 버리고 8월이 되네요...;;

새로 8월 시작하는 기념으로 세차를 했는데요. 기분이 좀 그래서 물왁스 반통 쯤 차에 골고루 뿌리고 열심히 땀 흘리며 닦다보니...하루 마무리가 다 되네요.

그래도 아무리 더워도 8월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죠.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한주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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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03 60 2 7쪽
5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2 62 3 8쪽
5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1 81 3 9쪽
5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1 58 3 9쪽
5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7.30 72 2 9쪽
5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9 54 2 9쪽
5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8 55 3 8쪽
5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7 54 2 8쪽
5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6 62 2 8쪽
5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5 68 3 8쪽
5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4 60 3 9쪽
5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3 61 3 9쪽
5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2 58 3 9쪽
5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1 55 3 7쪽
5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20 61 3 7쪽
5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9 51 3 8쪽
5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8 59 3 8쪽
5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7 95 3 10쪽
5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7.16 63 3 9쪽
5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5 63 3 9쪽
4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4 63 3 7쪽
4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3 63 2 8쪽
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2 61 3 8쪽
4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11 64 3 10쪽
4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10 77 3 10쪽
4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9 61 3 8쪽
4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8 70 3 8쪽
4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7 60 3 7쪽
4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6 5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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