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막노동꾼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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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송(友松)
작품등록일 :
2023.01.16 00:52
최근연재일 :
2023.03.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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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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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DUMMY

1화


돈도 없고 빽도 없었다.

부모님은 스무 살이 되던 해 사고로 돌아가시고 홀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사판을 전전했다.


“장씨, 오늘도 수고했어. 내일도 나올 수 있지? 자 여기 오늘 일당.”

“물론입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장우연은 오만원권 지폐 세 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받아들고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향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부모님의 변고로 인해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물려받은 유산이라곤 원룸 월세 보증금을 겨우 낼 수 있는 천만 원과 그럭저럭 건강한 신체가 전부였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 오늘이 일 년째 되는 날인가?”


장우연은 방 한쪽에 있는 컴퓨터 스위치를 켰다.

친구들과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연락이 끊겼고, 컴퓨터 게임이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던전 몬스터]


장우연이 스무 살 때인 5년 전 출시된 게임이다.

출시 초기에는 갓겜이라는 칭송을 받았고, 과금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유료게임 1위 자리를 세 달간 유지했다.

하지만 초반의 인기와는 달리 콘텐츠가 나올수록 극심한 노가다가 요구되었고, 유저들이 한두 명씩 떠나가기 시작했다.

게임 출시 5년 후인 현재 유저수는 단 한 명.

장우연이 유일했다.


“아무리 봐도 유저는 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직 서버 종료를 하지 않는 게 신기하단 말이지.”


[던전 몬스터]의 제작사는 당시 최종 콘텐츠였던 흑룡 발자크 레이드 출시 이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일절 하지 않았다.

서버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이 마지막 남은 단 한 명의 유저에게 베풀 수 있는 유일한 아량이었다.


발자크 레이드가 출시 전 급속도로 유저가 감소하다가 레이드가 출시된 후 장우연을 제외한 모든 유저가 떠나버렸다.

결국 여러 명이 파티를 해야 하는 레이드를 혼자 해야 했다.


“오늘은 조금 더 빨리 클리어 해야지.”


흑룡 발자크 레이드를 혼자서 클리어할 수 있게 된 지 일 년째 되던 날 평소보다 10분 빨리 발자크를 처치했다.


띠링


[발자크 레이드를 365번 클리어했습니다. 축하합니다. 개척자의 징표를 획득하셨습니다. 앞으로 플레이어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뭐지? 개척자?”


장우연은 두 눈을 비볐다.

이윽고 눈앞이 흐려지며 의식을 잃었다.


***


‘뭐지···. 게임을 많이 해서 기절한 건가···.’


장우연이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눈앞에는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던전 몬스터]의 화면이 아닌 홀로그램 창이 하나 떠 있었다.


[판타지아 세계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플레이어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갖고 있던 재산은 모두 금, 은, 동화로 자동 환전되며 판타지아 내에서 모든 재화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분 후 판타지아 세계로 진입합니다.]

[남은 시간 50초]


장우연은 넋 놓고 홀로그램 창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남은 시간이 모두 지나자 눈앞은 다시 흐려졌고,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방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여긴 어디지?”


거대한 공터에 수많은 인파가 엎드려 있었고, 하나둘씩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사람들로 공터는 곧 아비규환이 되었다.

그때였다.


띠링


공터의 중앙에서 거대한 홀로그램이 켜졌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아니었다. 게임에서나 보던 NPC와 같은 형상이었다.


[튜토리얼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안내할 에르니아입니다.]


“여긴 어디야! 얼른 집으로 보내줘!”


장우연이 있던 곳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남자가 소리쳤다.


[여러분이 살던 지구는 판타지아 세계에서 마지막 선택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플레이어가 되어 지구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살던 지구는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제3구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의 죽음은 소멸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살아남으십시오. 여러분의 소지품에 판타지아의 룰이 적혀있는 안내서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소지품은 상태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웅성웅성

웅성웅성


처음 겪는 상황에 공터에 있는 많은 사람이 당황했다.

게임을 꽤 해본 사람들은 속으로 상태창을 외치며 저마다의 방식대로 [판타지아의 룰]이라는 안내서를 읽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이곳으로 오기 전 안내한 바와 같이 지구에서 여러분이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은 판타지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화로 자동 환전이 됩니다. 지금부터 바로 사용 가능하며 상점창에서 무기와 방어구 및 각종 포션들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주어지는 특전 같은 게 있나요?”


안내서를 대략 읽은 안경을 쓴 남자가 손을 들고 말했다.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무기와 방어구 및 소량의 포션이 주어집니다. 튜토리얼을 원치 않는 플레이어는 소지품에 안내서와 함께 들어있는 귀환서를 사용하면 됩니다. 곧장 판타지아 세계로 진입하게 되며 지구에서의 데이터를 반영해 플레이어 등급 및 직업을 부여받게 됩니다.]


장우연은 상태창으로 자신의 소지품에 금화 100개와 은화 30개 동화 15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금화 100개는 원룸 보증금 1000만 원인 것 같고 동화 15개는 일당으로 받은 15만 원이군. 가장 중요한 건 상태창이지. 상태창!’


장우연 Lv.1 등급 직업

힘 3 민첩 3 지능 3 운 3 체력 3 정신력 3


[튜토리얼 시작까지 5분 남았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마지막 말을 끝으로 에르니아의 홀로그램이 사라졌다.


“장씨?”


누군가 장우연의 어깨를 두드렸다.


“사장님?”


그는 장우연에게 일당을 지급해준 용역업체 사장이었다.


“허허. 혼자 이곳으로 오게 돼서 걱정했는데 아는 사람을 만났구먼.”

“저도 반갑네요. 사장님 가족분들은요?”

“우리 가족들은 모두 미국에 가 있었는데 아마 나라별로 튜토리얼 장소가 다른 모양이야. 무사하길 비는 수밖에···. 그나저나 자넨 튜토리얼을 진행할 건가?”

“예. 저는 튜토리얼을 하려고요. 사장님은요?”

“나는 빨리 넘어가서 가족들을 찾아야지. 기본 장비들은 이미 사뒀으니 말이야.”


장우연은 용역업체 사장이 들고 있는 무기와 방어구를 그제야 확인했다.

상점창에서 본 무기와 방어구들이었는데 모두 합하면 금화 1000개가 훌쩍 넘는 가격의 장비였다.


“아직 장비를 구매하지 않은 모양이군.”

“너무 비싸서요. 하하. 튜토리얼 끝나면 준다고 하니 그걸로 해볼 생각입니다.”

“그래. 아무튼 꼭 살아남아서 다시 보도록 하지. 난 이만 먼저 가보도록 하겠네.”

“또 뵙겠습니다.”


용역업체 사장은 말을 마치자마자 곧장 귀환서를 사용했고, 장우연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용역업체 사장처럼 사람들이 한두 명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예정된 5분이 모두 지나자 거대한 공터에 남아있는 사람은 장우연 뿐이었다.


“결국 또 혼자인가···.”


10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자 장우연은 그제야 바닥에 K-37이라고 적혀있는 거대한 글자를 발견했다.


띠링


[K-37 구역의 유일한 튜토리얼 참가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특전이 주어집니다.]


[⟪S급 생존키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장우연은 곧장 인벤토리를 열어 ⟪S급 생존키트⟫를 사용했다.


⟪S급 초보자의 몽둥이⟫

⟪S급 초보자의 상의⟫

⟪S급 초보자의 하의⟫

⟪S급 초보자의 허리띠⟫

⟪S급 초보자의 신발⟫

⟪S급 초보자의 목걸이⟫

⟪S급 초보자의 반지⟫

⟪S급 초보자의 팔찌⟫

⟪S급 초보자의 힐링포션 100개⟫

⟪S급 초보자의 마나포션 100개⟫


생존키트 속에는 각종 무기와 방어구 및 포션이 무더기로 나왔고, 장우연의 인벤토리 속으로 들어갔다.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튜토리얼 종료를 원하시면 귀환서를 언제든지 사용하면 됩니다. 튜토리얼 종료까지 남은 시간 364일 23시간 50분]


홀로그램 메시지를 확인한 장우연은 눈을 질근 감았다.

또 한 번 어디론가 이동하리라는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설마 여기서 바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건가?’


거대한 공터의 모습은 곧 숲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장우연은 장비를 모두 착용한 후 숨을 죽이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자신의 앞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예측할 수 없었기에 천천히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크르르.”


5분여를 더 걸어가자 눈앞에 몬스터가 한 마리 나타났다.

늑대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흔히 알고 있는 늑대의 모습은 아니었다.


[튜토리얼 퀘스트 #1 변종 늑대를 처치하십시오. 변종 늑대 0/1]

[클리어 보상 – 빵, 우유]

[클리어 실패 - 판타지아 강제 귀환 및 튜토리얼 특전 회수]


장우연은 S급 초보자의 몽둥이를 두 손으로 꽉 쥐었다.

격투기는 물론이고 누군가와 싸움조차 해본 적 없었지만 장우연은 몸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S급 초보자 몽둥이를 손에 쥔 순간 세 가지 스킬이 스킬창에 자동 등록되었다.


올려치기, 내려치기, 후려치기


“올려치기!”


익숙한 듯 스킬을 사용하자 몸이 먼저 반응했고, 장우연은 변종 늑대에게 쇄도해 몽둥이로 늑대를 올려쳤다.


퍼억


일순간 변종 늑대의 신형이 공중에 떴고, 장우연은 곧장 후려치기를 이어서 사용했다.


[튜토리얼 퀘스트 #1 클리어]

[획득 보상 – 빵, 우유]


“손맛이 좋은데?”


장우연은 몽둥이를 붕붕 돌리며 앞에 쓰러진 변종 늑대의 사체를 확인했다.

변종 늑대의 사체 옆에는 [변종 늑대의 이빨]이라는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다.


[변종 늑대의 이빨을 획득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이 무척 빠르다.

두려움은 곧 익숙함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첫 퀘스트를 무사히 마친 장우연은 두 번째, 세 번째 퀘스트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보상은 생존에 필요한 먹을 것과 잠을 잘 수 있는 야영 텐트, 이불 등이 보상으로 주어졌다.


총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서야 퀘스트 창이 더는 나오지 않았고, 튜토리얼 첫째 날이 종료되었다.


[튜토리얼 종료까지 남은 시간 363일 23시간 59분]


둘째 날도 셋째 날도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갔다.

모든 튜토리얼이 그렇듯 플레이어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장치임으로 초보자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주어지진 않는다.


10일이 지나가고 있을 때 문득 장우연은 생각에 잠겼다.

과연 이대로 남은 350여 일을 모두 채우는 게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튜토리얼이 시작되기도 전에 장비를 갖추고 판타지아 세계로 들어간 사람들과의 격차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우연이 가지고 있는 금화로는 비싼 무기는 구매할 수 없었지만, 레어등급의 무기 한 개 정도는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우연은 튜토리얼 과정을 거치는 것을 선택했다.

남들은 하찮게 생각하거나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좋아했고, 즐겼다.

유저들이 모두 빠져나간 [던전 몬스터]를 혼자서 플레이했던 것도 바로 장우연의 천성 때문이었다.


“역시 끝까지 해보는 게 좋겠어.”


장우연은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남들이 모두 떠난 튜토리얼 장에서 특전을 받고 시작했던 본인이었다.

새로운 세계에서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남은 시간을 모두 보내기로 결정했다.


군 생활처럼 기약 없이 길 것만 같았던 튜토리얼 종료 시간은 빠르게 줄어갔고, 어느덧 단 24시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튜토리얼을 하며 깨달은 사실은 튜토리얼을 하는 동안 등급과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스텟에는 변화가 있었다.


‘상태창!’


장우연 Lv.30 등급 직업

힘 34 민첩 34 지능 34 운 34 체력 34 정신력 34


남은 24시간은 마치 1분처럼 지나갔고, 이제 튜토리얼 종료 시간은 0분이 되어있었다.


[튜토리얼 시간을 모두 소진한 최초의 플레이어입니다. 특전이 주어집니다. 시간을 모두 소진했으므로 판타지아로 강제 귀환 됩니다. 5, 4, 3, 2, 1···.]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엘제스
    작성일
    23.02.09 12:20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다위
    작성일
    23.03.21 18:11
    No. 2

    엥 게이머민족 한국인이 튜토리얼을 안할리가....
    거기에 있는 히든쿼나 아이템 뭐든 찾아내서하려구 다해볼 민족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다위
    작성일
    23.03.21 18:25
    No. 3

    보니까 더 이해안가네
    주인공이 특전이고 뭐고 이것저것 얻는거 엄청 좋아하는 인공편애주의긴한데 그래두 튜토리얼을 인공빼고 아무도안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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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태홍 길드 (1) +2 23.01.27 3,024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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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바렐의 협곡 (1) +1 23.01.25 3,175 73 12쪽
12 각성 +4 23.01.24 3,414 77 12쪽
11 시련의 탑 +3 23.01.23 3,375 81 12쪽
10 현상금 사냥꾼 +2 23.01.22 3,451 82 12쪽
9 엘프의 여왕 아리아 +2 23.01.21 3,550 79 13쪽
8 일심회 +2 23.01.20 3,733 81 13쪽
7 그란디아 공국 +2 23.01.19 4,090 8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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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르고니아 영주 +5 23.01.17 4,735 94 12쪽
4 용의 목걸이 +2 23.01.16 4,952 10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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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 +3 23.01.16 8,272 1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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