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막노동꾼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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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송(友松)
작품등록일 :
2023.01.16 00:52
최근연재일 :
2023.03.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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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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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탑

DUMMY

11화


해골왕은 소환되자마자 5명에게 돌진했고 순식간에 플레이어 5명의 목을 베었다.


“수고했다. 들어와.”


우연이 해골왕을 불러들였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남상현은 자신도 모르게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연님 바.. 방금 뭐죠?”

“어디 가서 떠벌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무.. 물론입니다.”


이제 남은 현상금 수배자는 총 41명

우연은 사기꾼 20명을 처리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41명을 모두 처리했다.

아리아 레이드 대기소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피냄새가 자욱했고, 목적을 달성한 우연 또한 발길을 끊었다.


띠링


[개척자의 특별 퀘스트 – 각성하기 3 완료]

[에르니아를 찾아가세요.]


우연은 에르니아를 찾아가기 전 남상현을 데리고 일심회 길드 아지트에 들어갔다.

길드원들이 모두 도륙당한 일심회 길드 아지트는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인벤토리에서 [깨끗하게 절단된 박철우의 오른손]이라는 아이템을 꺼내 들었다.


“그.. 그게 뭡니까?”

“보물창고를 여는 열쇠.”


길드 아지트 내부에 있는 길드장 집무실에 들어가니 철문이 하나 보였다.

우연은 박철우의 오른손을 가져다 댔고, 굳건히 닫혀있던 철문이 활짝 열렸다.


철문 안에는 프레드의 보물창고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비싸 보이는 장비들이 수두룩했다.


“네가 필요한 장비를 원하는 만큼 골라 나와라.”

“저.. 정말입니까?”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

“감사합니다!”


직업이 도적에서 로그로 각성한 남상현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장비를 세트로 들고 왔다.


“이 정도면 되냐?”

“충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연님이 도적질을 하지 말라고 하셔서 길드원들 도움을 받아서 겨우 각성했거든요.”

“각성했다고? 너 직업이 뭐냐?”

“로그로 각성했습니다.”

“그럼 단검이 주무기인가?”

“맞습니다.”


우연은 인벤토리를 열어 단검류만 따로 정렬했다.

프레드의 보물창고에서 얻은 단검 세트 중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게 좋겠군.”


우연은 [투르칸의 단검]을 꺼내서 남상현에게 건넸다.


“이게 뭡니까?”

“선물이다.”


[투르칸의 단검]을 건네받은 남상현은 정보를 확인하고 기겁했다.

고대룡 중 하나인 투르칸의 뼈로 만들어진 [투르칸의 단검]은 에픽 단검 세트였다.

에픽 장비 중에 간혹 신화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비들이 있었는데, [투르칸의 단검]이 그중 하나였다.


“신화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니 앞으로 무기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남상현은 우연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우연님을 해치려고 했던 제가 이런 귀한 무기를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앞으로가 중요하지. 죽지 말고 살아라. 그리고 나중에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그때 보답을 받을게.”

“알겠습니다. 반드시 살아서 우연님께 도움이 되는 남상현이 되겠습니다.”

“우연님은 오그라드니까 다른 호칭을 쓰면 안 되냐?”

“예. 그러면 뭐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형님 좋네. 지구에서도 여기서도 강한 사람이 형님 아니냐?”

“그럼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남상현이 [투르칸의 단검]의 정보를 꼼꼼하게 읽는 사이 우연은 일심회의 보물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인벤토리에 넣었다.

일심회에 아이템을 뺏긴 사람들을 찾아줄까 잠시 생각했지만, 그들은 이미 일심회에 의해 살해당했을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


“형님, 혹시 길드는 들어가셨습니까?”

“아직이다.”

“그럼 저희 길드에 가입하시겠습니까?”

“무슨 길드인데?”

“[던전 몬스터]라는 길드입니다. 저도 예전에 [던전 몬스터]라는 게임을 아주 잠깐 해봤는데, 길드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판타지아가 [던전 몬스터]와 아주 비슷하다 못해 똑같다고 말하더군요.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가입했습니다. 마스터도 [던전 몬스터]를 플레이해 보셨습니까?”

“난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해본 적 없다. 그리고 길드에 가입할 생각은 딱히 없어. 혼자서도 할 일이 많거든.”

“그러면 나중에 혹시 가입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십시오.”

“길드원들을 너무 믿지는 마라. 그리고 그 길드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라. 그땐 내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또 보자.”


우연은 일심회 길드 아지트를 떠나 에르니아에게 갔다.


“플레이어님 각성 퀘스트를 잘 마치셨군요.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에르니아의 말이 끝나자 우연의 인벤토리에 금화 100000개가 들어왔다.

지구의 돈으로 자그마치 1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우연이 현상금 수배자들을 처치할 때마다 진일도를 처리할 때와는 다르게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호오. 이렇게 한 번에 몰아주려고 그랬구나. 크큭.”


판타지아를 처음 시작할 때 금화 100개로 시작한 우연은 1000배가 넘는 금화를 한 번에 가지게 되었다.

[던전 몬스터]를 할 당시에도 과금하기보다는 파밍을 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에 판타지아에서도 금화를 사용할 일이 크게 없었다.

이곳은 지구가 아닌 판타지아였기에 좋은 자동차를 살 수도, 좋은 집을 살 수도 없었기에 덤덤한 표정으로 다음 퀘스트를 안내받았다.


“이제 각성을 한 단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성하기 4를 진행하시겠습니까?”

“수락.”


“판타지아는 제 1구역, 2구역, 3구역 총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뉩니다. 우연 플레이어는 유일 직업인 개척자로 선택받았습니다.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제 3구역을 수호해야 합니다.”


[개척자의 특별 퀘스트 – 각성하기 4]

[시련의 탑 10층 클리어]

[시련의 탑이 활성화됩니다. 구역별로 시련의 탑이 존재하며 서로 다른 구역에 존재하는 마물들이 등장합니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며 받게 되는 보상의 질도 함께 상승합니다.]

[시련의 탑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우연은 생각에 잠겼다.

[던전 몬스터]에는 [시련의 탑]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판타지아에 처음 왔을 때 판타지아가 [던전 몬스터]와 똑같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다시 새로운 것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시련의 탑]에서 사망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하지만

고민은 성장을 늦춘다는 것이 [던전 몬스터]를 하며 우연이 깨우친 지혜였다.


“수락.”


[시련의 탑 1층에 입장했습니다. 인벤토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몬스터를 처리하십시오.]

[실패시 – 사망]


안내창이 모두 사라지자 우연의 눈앞에 [3:00:00]이라는 숫자가 나타났고 곧 [2:59:59]로 바뀌었다.


“세 시간이군.”


우연은 무기를 꺼내 들고 해골왕과 아리아를 불러냈다.


“아리아는 내 뒤에 붙어서 따라오고, 해골왕 너는 길을 뚫어라.”


[충!]

[충!]


해골왕은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곧이어 마계 거미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오. 처음 보는 녀석들이네. 이름이 마계 거미?”


해골왕은 마계 거미가 보이는 족족 쌍검을 휘둘렀다.

우연은 공격하지 않고 마계 거미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던전 몬스터]에 등장하는 거미와는 달리 검은빛을 띠고 있었고, 더욱 단단해 보였다.


“할만하냐?”

[너무 쉬워서 하품이 나오려고 합니다.]

“허세 부리지 말고 집중해라. 더 강한 놈들이 나올지도 모르니.”

[충!]


해골왕에게 마계 거미는 전혀 상대되지 않았다.

거대한 쌍검에 마계 거미들은 두 동강 혹은 세 동강이 나며 땅에 떨어졌고, 몰려오던 100여 마리의 마계 거미는 순식간에 시체가 되어 나뒹굴었다.


“1층이라 너무 쉬운가?”


우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상급 마계 거미가 등장했다.

상급 마계 거미는 흑색에 보라색이 섞여 있었고, 다짜고짜 독을 뿌려댔다.


“해골왕 뒤로 물러서라.”


우연은 해골왕을 뒤로 물리고 상급 마계 거미와 마주했다.


“독이라.. 나와 아주 상성이 잘 맞겠네. 크큭.”


우연은 천천히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상급 마계 거미들은 우연을 향해 동시다발적으로 독을 뿌려댔다.


띠링 띠링 띠링 띠링


[중독에서 회복되며 내성이 강화됩니다.]

[중독에서 회복되며 내성이 강화됩니다.]

[중독에서 회복되며 내성이 강화됩니다.]


같은 상태 메시지가 한참을 나오더니 곧이어 새로운 상태 메시지가 나왔다.


[중독은 달콤해] 칭호를 획득했습니다.

[중독은 달콤해] 칭호

독이 피부에 닿으면 체력 10이 영구적으로 상승하며 체력이 회복됩니다.


[신의 가호]가 [중독은 달콤해]를 흡수하려고 합니다. 흡수하시겠습니까?


“수락.”


“중독은 달콤해!”


우연은 중독은 달콤해를 연신 외치며 상급 마계 거미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상급 마계 거미들의 독이 닿을 때마다 우연의 체력이 상승함과 동시에 회복되었다.


“손맛 좋은데?”


눈앞에 있는 상급 마계 거미들을 모두 처리한 우연은 몽둥이를 붕붕 돌리며 웃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해골왕과 아리아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다음은 최상급이 나올 거 같고 마지막으로는 거미 여왕 뭐 이런 녀석들이 나오려나?”


모든 스텟이 150에 육박하는 우연에게 시련의 탑 1층은 초보자 사냥터 수준이었다.


최상급 마계 거미 또한 상급 마계 거미와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하자 시련의 탑 1층의 보스인 마계 거미 여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은 시간 2시간 30분


[크르르르]


마계 거미 여왕은 화가 잔뜩 난 채로 몸을 웅크린 채 사방으로 몸을 튀겼다.

해골왕은 우연의 앞을 막아섰다.


“비켜봐.”


[알겠습니다.]


우연은 몽둥이를 바꿔 쥐고 자세를 잡았다.

9회 말 투아웃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같은 비장한 표정이었다.


“와라!”


마계 거미 여왕은 우연을 향해 정면으로 몸을 날렸다.


“직구!”


우연은 타이밍에 맞춰 있는 힘껏 하체에서부터 허리, 상체의 근육을 움직여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여왕을 후려쳤다.


퍼억


정확하게 맞은 마계 거미 여왕은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터졌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띠링


[히든 스킬 획득]

[4번 타자의 불방망이]를 획득했습니다.


“드디어 공격 스킬을 얻었군.”

[축하드립니다. 마스터.]

[축하드립니다!]


해골왕과 아리아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우연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시련의 탑 1층을 클리어했습니다.]

[클리어 보상 – 시련의 조각 100개]

[시련의 조각은 유일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유일 무기라..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야 가능하겠지?”


[시련의 탑 2층으로 진입하시겠습니까? 마을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새로운 스킬을 테스트해 봐야지. 2층으로 진입!”


우연은 들뜬 마음으로 시련의 탑 2층에 진입했다.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거나 얻게 되면 바로 써보고 싶듯이 판타지아에서 얻게 된 첫 공격 스킬을 얼른 더 사용해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4번 타자의 불방망이! 4번 타자의 불방망이!”


우연은 올려치기, 내려치기, 후려치기 이외에 새로 생긴 [4번 타자의 불방망이]를 스킬 사용란에 넣었다.

시련의 탑 2층은 해골왕과 아리아는 불러내지 않은 채 오직 [4번 타자의 불방망이] 한 스킬만 사용해서 클리어했다.

[4번 타자의 불방망이]는 스플레쉬 데미지가 들어가서 한 번에 여러 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용이했다.

어느덧 시련의 탑 10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9층까지 클리어했는데 눈에 띄는 보상은 없었다.

보상으로 받은 [시련의 조각]은 당장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10층으로 진입했다.


[시련의 탑 10층에 진입했습니다.]

[시련의 탑 10층은 특별 던전입니다. 1구역, 2구역의 마물이 아닌 우연 플레이어와 관련된 마물이 등장합니다.]

[시련의 탑 10층의 제한 시간은 60분입니다.]


“갑자기 시간이 확 줄었네. 그나저나 나와 관련된 마물? 워낙 많아서 뭐가 나올지 모르겠네.”


시련의 탑 10층에서는 보스 몬스터가 바로 등장했다.


“응? 이 녀석이 왜 여기서 나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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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태의 군주 벨페 (2) +1 23.02.03 2,491 63 12쪽
21 나태의 군주 벨페 (1) +2 23.02.02 2,649 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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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김일호 패거리 (2) +2 23.01.31 2,769 61 13쪽
18 김일호 패거리 (1) +1 23.01.30 2,826 63 12쪽
17 베른 포티아 연합군 vs 장우연 +1 23.01.29 2,912 68 13쪽
16 태홍 길드 (2) +2 23.01.28 2,958 71 13쪽
15 태홍 길드 (1) +2 23.01.27 3,024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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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바렐의 협곡 (1) +1 23.01.25 3,175 73 12쪽
12 각성 +4 23.01.24 3,414 77 12쪽
» 시련의 탑 +3 23.01.23 3,376 81 12쪽
10 현상금 사냥꾼 +2 23.01.22 3,451 82 12쪽
9 엘프의 여왕 아리아 +2 23.01.21 3,551 79 13쪽
8 일심회 +2 23.01.20 3,734 81 13쪽
7 그란디아 공국 +2 23.01.19 4,090 83 13쪽
6 해골왕 +1 23.01.18 4,275 89 13쪽
5 아르고니아 영주 +5 23.01.17 4,735 94 12쪽
4 용의 목걸이 +2 23.01.16 4,952 10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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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블린 학살자 +4 23.01.16 5,986 10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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