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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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3.04.22 14:23
최근연재일 :
2023.08.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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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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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누나! 진짜 이럴 거야? (4)

DUMMY

시간은 뒤로 가는 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하나하나 나와 이별을 준비한다.


“누나! 진짜 이럴 거야?”


답답함에 튀어나온 본심이었지만 말을 주워 담을 생각은 없었다.

말 그대로니까.

하지만 회의실에 분위기는 참담했다.


“누나라니.”


“저저저저저.”


“허허. 이래서 인간들이란.”


“감히 로드에게 건방진.”


엘프들이 눈으로 나를 힐난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풉.”


물론 그 와중에도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다리아였다.


“정말 이 숲을 지킬 마음은 있습니까?”


나도 그러거나 말거나다.

지금 중요한 건 아픔에 공감하는 게 아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거지.


“엘프들 자존심 챙기라고 여러분이 이 자리에 앉아있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내 말에 몇몇 엘프들이 불쾌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그렇다고 내 말에 반박하지도 못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실을 인지하고 자존심을 내려놓은 뒤 수치심을 참아가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는 거 아닙니까?”


머리카락 하나 지키기도 이렇게 힘든 세상인데

나라를 지키는 일에 어찌 자존심을 들먹인단 말인가?


“나도 마을을 지켜야 한다는 카일 군의 말은 동의하네. 하지만 굳이 드워프까지는.”


조금씩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쪽짜리 입질은 필요 없다.


“엘프들은 튼튼하고 무너지지 않는 성벽을 6개월 내에 쌓을 수 있습니까?”


“성벽은 인간들도 쌓을 수 있네.”


“인간들도 6개월에 내에 성벽을 쌓을 수 있겠죠. 하지만 드워프가 쌓은 성벽만큼 튼튼할까요? 무너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확신할 수 있는가? 6개월 안에 저들이 쳐들어온다고?”


얼핏 생각하면 그럴듯한 의견이다.

몇몇 엘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얘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그러면 왜 신목을 불태웠겠습니까?”


내 지적에 그들이 다시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적들은 지금쯤 차곡차곡 진군을 준비하고 있겠죠. 여러분들은 자각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어쩌면 엘프의 존망을 건 회의일지 모릅니다. 선택하십시오. 자존심을 챙기다 멸망할지, 자존심을 버리고 발악이라고 해볼지.”


엘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이 정론이어서 그렇고

정론을 말한 존재가 다름 아닌 인간이어서 그랬다.


“참고로 북부의 사령관이었던 윌든 로이스 변경백은 북부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20년간 열리지 않던 흑성의 철문을 열었습니다.”


“고작 20년 가지고.”


얼굴이 꼬장꼬장하게 생긴 엘프가 반문했는데


“엘프의 20년과 인간의 20년이 같습니까?”


나는 그 자리에서 그의 의견을 반박했다.


“많은 엘프를 대표해 자존심을 숙이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거 아닙니까? 단지 나이만 많아 그 자리에 앉아있다면 유능한 엘프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야지요.”


말을 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그리고 그 화가 절정의 이르렀을 때

내 시선은 리리아에게 향했다.


“당신들이 엘프를 불행하게 만든 겁니다.”


한바탕 쏟아낸 뒤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그래봤자 나는 외부인.

결국 선택은 그들의 몫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하하하. 하하하하.”


웃음 밖에 안 나왔다.

참 뱉고 보니 옳은 말이었다.

들어야 할 이들에게 들어야 할 말을 적절할 때 해준 직언. 근데 뱉고 나서 보니 이들을 까기만 한 건 아닌지 괜히 걱정됐다.


“훌륭했어.”


탈리아는 그 자리에 있어 봐야 별 소용이 없다고 느꼈는지 나와 함께 회의실을 나왔다. 그리고 나를 칭찬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내가 대신 해준 모양.


“영광으로 알아라. 탈리아가 칭찬하는 일은 좀처럼 없을 테니.”


“그래. 몸 만들어주자마자 팔 잘라 먹는 스승보다 낫네. 청출어람이 딱 이때 쓰는 말이지.”


“그래도 내가 엘프의 숲을 구해준 은인인데?”


“검성이란 년이 몸을 그렇게 써?”


“끙.”


다리아는 한동안 탈리아에게 시달릴 거 같았다. 평소였다면 지지 않을 그녀였을 테지만 다리아의 몸을 만질 수 있는 건 탈리아뿐이었다. 이래서 기술이 중요하다.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하면 아쉬운 소리는 내뱉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큰소리를 쳐도 막지 못한다.


“특히 아픔에 공감하는 것보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자는 그 의견.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얘야. 아픔에 공감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리아가 갑자기 진지한 어조로 나에게 말했다. 아니 님 아까 회의실에서 남들 눈치 안 보고 웃었잖아요.


“아니. 근데 리리아님은 지금, 이 상황에 와서도 왜 이리 폐쇄 정책을 고수하는 겁니까?”


“상처 때문이지.”


“상처요?”


“사실 리리아는 그 누구보다 엘프의 숲을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


“잘 다녀오너라. 아루아.”


“예. 어머니!”


리리아 블러드레인을 꼭 빼닮은 어린 엘프가 있었다. 한없이 지켜주고 싶고 사랑스럽게 생긴 소녀 아루아 블러드레인. 리리아는 자신의 딸 아루아가 인간과 엘프 사이를 이는 가교의 상징이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저도 어머니 같은 소드 마스터가 되겠어요.”


“아루아. 소드 마스터가 될 수 있는 길은 여러 갈래다. 숲 밖에는 이 어미 말고도 검을 다룰 줄 아는 강자가 많다.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검을 직접 경험하고 오거라.”


아루아는 어머니를 동경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닌 헬리온 왕국에서 검술을 배우려 했다. 하지만


“아루아!!!!”


2년 뒤, 그녀는 싸늘한 주검이 돼 리리아 품으로 돌아왔다. 리리아는 왕국에 진상을 규명하길 요구했다. 왕국은 기사들의 실전 훈련을 위해 나섰던 마물 사냥에서 아루아가 변을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리리아는 믿지 않았다. 왜냐면 그녀 곁을 지키던 정령이 이를 강하게 부정했기 때문이다.


“부탁한다.”


그녀가 찾은 방법은 다리아에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 알겠다.”


다리아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다리아도 딸처럼 아끼던 아루아다.

제 딸을 잃은 어미의 심정이야 오죽할까.

그리고 다리아의 조사가 시작되고 6개월 뒤,


털썩.


리리아의 앞에 한 인간이 무릎 꿇었다.


“아루아를 약에 취하게 만든 뒤 범한 녀석이다. 왕국에서 높은 직위를 차지한 후작가라 왕국도 쉽사리 건드리지 못한 모양이다.”


서걱.


리리아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녀석의 목을 벴다.


“헬리온 왕에게 전해라. 전쟁이라고.”


하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엘프의 전력이 인간에게 밀린 것이 첫째고, 개국 공신으로 있는 탈리아의 입장이 모호했으며 검성과 9 서클 마법사 샤르타르 자르온을 상대할 수 없다는 장로 엘프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후작가의 시체를 난도질하며 단장의 아픔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


듣고 보니 리리아의 정책도 이해는 갔다. 이곳은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왕정이 기본인 나라다. 결국 왕의 뜻이 그 나라의 법. 그리고 어느 정도 설득력도 있었다.


“이해하는 표정이네?”


내 표정을 읽은 탈리아가 물었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을지 상상이 안 되네요. 이 정도면 탈리아님도 리리아님을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처음엔 이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있어.”


“자식을 잃은 어머니잖아요. 어떻게 그걸 잊어요.”


“하지만 그녀는 로드다.”


참 잔인한 이야기였다.

그만큼 힘들고 냉혹한 자리가 로드라는 자리다.


“그래서?”


내 시선이 다리아에게 옮겨졌다.

평소 리리아에게도 거침없이 말하던 그녀였다. 하지만 그녀는 회의실에서 그저 웃고만 있었다.


“그 일이 있고 이미 400년이 지났다. 가슴에 묻고 살기엔 충분한 시간이지.”


“그건 스승님이 애를 안 낳아봐서 하는 말 아니에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녀는 로드다. 리리아는 지금 화풀이를 하고 있어. 그 시기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엘프들한테까지.”


내 의견에 탈리아가 덧붙였다.


아.

이거였구나.

리리아와 탈리아가 멀어진 이유.

그런 와중에도 탈리아는 제 나름대로 엘프들을 지켜주고 있던 것이다.


“탈리아님. 츤데레였군요.”


“츤데레? 그게 뭐지?”


“아닙니다.”


“얘기 다 들었으면 이제 짐 싸.”


그리고 그녀가 다짜고짜 우리에게 명령했다.


“에? 갑자기 짐은 왜요?”


“로드와 장로에게 할 말 못 할 말 다 하고 계속 여기 있으려고? 넌 다리아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최소 팔 하나는 잘렸을 거다.”


“암 그렇고말고. 내가 이런 존재다.”


“너 좋으라고 한 말 아니다.”


여전히 다리아에겐 엄격한 탈리아였다.

그렇게 짐을 주섬주섬 싸고 있을 때


똑똑똑.


우노아가 우릴 찾아왔다.


“로드가 보자고 하십니다.”


“그래 가보자꾸나. 추방령일 텐데 인사는 해야지.”


다리아가 뒷짐을 쥔 채 방을 나섰다.

그런데


척.


우노아가 팔을 펼쳐 다리아의 앞을 막았다.


“무슨 짓이지?”


“그게···. 카일 공자님만 따로 보자고 하십니다.”


“에?”


“저만요?”


“네.”


다리아가 나를 보며 씩 웃었다.


“혹시 모르니 팔 간수 잘하고.”


탈리아도 한마디 거들었다.

저기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지 마세요.

무서워지니까.


***


리리아가 나를 부른 곳은 검게 그을린 신목 앞이었다.

나는 이 신목이 마치 다 타버려 그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


그녀의 붉은 눈에 많은 감정이 담겨있었다.

그녀는 신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자신의 정책이 실패했다는 상징?

자신을 지켜주던 버팀목의 상실?


“왜 폐쇄 정책을 고집하는지 들었습니다.”


결국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누구한테?”


“스승님과 탈리아님한테요.”


“탈리아는 뭐라 덧붙이더냐?”


“그때 태어나지도 않은 엘프들에게 화풀이한다고 말했습니다.”


“화풀이라.”


그녀의 고개가 떨궈줬다.

일순 너무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몰아붙이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로드다.


탈리아의 말에 약해진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너를 부른 이유는 의문 때문이다.”


“의문이요?”


“네 말엔 동의한다. 신목을 불태웠다는 건 엘프의 숲을 침범하기 위한 초석이겠지. 하지만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적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게 저는 이미 소설에서 본 내용이라.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어 답답했다.


“엘프 궁수를 지원해달라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


“네. 근데 이제는 필요 없게 됐습니다. 엘프의 숲이 멸망하면 그다음이 공작가겠죠. 여기서 그들을 막는 게 엘프도 지키고 우리 공작령도 지키는 일입니다.”


“신목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다행이군요.”


“그때까지 우리는 이 신목을 지킬 의무가 있다. 그래서 너에게 의견을 물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는 이 질문의 의도가 너를 믿고 엘프의 숲을 개방해도 좋은지 묻는 것처럼 보였다.


“우선 드워프의 도움이 절실한 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사신을 보내겠다. 함께 가줬으면 한다.”


신목은 재생된다 말했다.

그리고 난 소망했다.

그녀의 마음 또한 서서히 신목과 함께 재생되기를.


“그것 만으론 부족합니다. 성곽이 세워진다면 이를 지휘할 인물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줄 사람이 있겠는가?”


“생각해 둔 사람이 있습니다.”


“알겠다. 너에게 이걸 주마.”


리리아가 내 옷자락에 황금색 나뭇잎 브로치를 달아주었다.


“너에게 엘프 사절단을 부탁하려 한다.”


“장로들과는 합의된 내용입니까?”


“지금처럼 욕은 내가 먹으면 그만.”


그녀가 싱긋 웃었다.


척.


그런 그녀를 보며 내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제는 그녀의 변화에 내가 보답할 차례.


“명 받들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말해보거라.”


“사절단 인원을 제가 정하게 해주십시오. 그거면 됩니다.”


내 요구는 그저 이것 하나뿐이었다.


***


“공자님! 다행이네요. 팔은 잘 붙어있는 거 보니.”


이자벨라가 내 양팔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조물조물 만졌다. 어지간히 걱정했던 모양.


“짐 싸. 우리는 오늘 엘프의 숲을 나간다.”


내 말에


“역시 그렇게 됐군요.”


이자벨라는 시무룩해졌고


“참 대단한 여편네구나.”


다리아는 서운함을 내비쳤다.


“스승님.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서운하긴 무슨.”


“지금부턴 우린 드워프의 왕국 파르테온으로 향할 겁니다.”


이자벨라가 어안이 벙벙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추방당하는 것치곤 너무 경쾌하게 말해서 그런 것일까?


“공자님. 뭐 있죠?”


이자벨라의 눈썰미에 내가 씩 웃었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파르테온으로 향할 겁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사절단의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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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침략 (1) 23.06.13 284 3 12쪽
62 파르테온 (4) 23.06.12 284 3 14쪽
61 파르테온 (3) 23.06.11 282 3 11쪽
60 파르테온 (2) 23.06.10 294 3 12쪽
59 파르테온 (1) 23.06.09 291 3 13쪽
» 누나! 진짜 이럴 거야? (4) 23.06.08 297 3 13쪽
57 누나! 진짜 이럴 거야? (3) 23.06.07 284 3 12쪽
56 누나! 진짜 이럴 거야? (2) 23.06.06 289 3 11쪽
55 누나! 진짜 이럴 거야? (1) 23.06.05 296 3 11쪽
54 엘프의 숲 (4) 23.06.04 300 3 12쪽
53 엘프의 숲 (3) 23.06.03 291 3 12쪽
52 엘프의 숲 (2) 23.06.02 285 3 13쪽
51 엘프의 숲 (1) 23.06.01 311 3 13쪽
50 검성 다리아 카르밀 23.05.31 296 3 12쪽
49 포이즌 슬레이어 (4) 23.05.30 287 3 13쪽
48 포이즌 슬레이어 (3) 23.05.29 298 3 12쪽
47 포이즌 슬레이어 (2) 23.05.28 303 4 12쪽
46 포이즌 슬레이어 (1) 23.05.27 302 3 12쪽
45 북부 원정 (4) 23.05.26 301 4 11쪽
44 북부 원정 (3) 23.05.25 297 3 12쪽
43 북부 원정 (2) 23.05.24 304 3 12쪽
42 북부 원정 (1) 23.05.23 311 3 13쪽
41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4) 23.05.22 308 2 11쪽
40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3) 23.05.21 313 2 11쪽
39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2) 23.05.20 318 3 12쪽
38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1) 23.05.19 327 3 12쪽
37 서클 확장 (3) 23.05.18 333 3 12쪽
36 서클 확장 (2) 23.05.18 330 3 12쪽
35 서클 확장 (1) 23.05.17 342 4 12쪽
34 무교입니다만 (5) 23.05.16 34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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