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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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3.04.22 14:23
최근연재일 :
2023.08.12 22:00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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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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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6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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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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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파르테온 (4)

DUMMY

샤를은 어안이 벙벙했다.

눈앞에 카일이 있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갑자기 카일과 제이가 싸우는 게 두 번째 이유였다.


‘아니 갑자기 왜 싸워?’


제이 파치노야 그럴 만했다.

항상 강자를 보면 대결을 청한다.

그에게 그것은 공부이자 수련이니까.

근데 카일은?


“서로 상처 없이.”


“서로 상처 없이.”


쾅.

제이 파치노를 보더지 다짜고짜 검을 맞댄다. 또 눈빛을 보면 원수를 보는 그것도 아니다. 도리어 그리움의 눈빛이랄까? 이때 저 멀리 이자벨라가 보였다.


“이자벨라.”


“오셨어요. 샤를 님.”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샤를은 궁금했다.

도대체 카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게다가 마법을 배우던 녀석이 언제 검에 오러를 두를 수 있게 됐는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이자벨라가 말했다.

이 말만큼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기 적절한 말이 있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말하자면 깁니다.”


이자벨라가 결투장으로 고개를 돌리고

샤를도 결투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직접 들으시죠.”


그게 이자벨라의 대답이었다.


***


무속성 소드 마스터.

주인공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단어다.

그의 속성은 무속성이다.

비유하자면 투명한 물,

그 뜻은


쾅!!


“신기하군요. 독을 머금은 오러라니.”


내 오러에 담겨있는 속성을 훔칠 수 있다는 뜻이다.


“잊지 않으셨죠? 상처 없이 입니다.”


그가 내 녹빛 오러를 훔쳐 갔다.

하지만


“물론이죠.”


전혀 기분 나쁘지도

당황스럽지도 않았다.


팟!


신기한 마음이다.

이 세상 속 주인공이 내 앞에 있다.

심지어 나와 함께 검을 겨루고 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발모제를 얻기 위해 내디딘 발걸음이 그에게 닿을 줄은.


“읏.”


검이 부딪칠수록 마나가 눈에 띄게 빠져나갔다.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상대가 나와 검을 맞댔을 때는. 이건 말 그대로 거울 치료였다. 내 검을 맞댄 상대가 어떤 심정일지 파악하는 건 앞으로 벌어질 전투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된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속성이네요.”


“잘 써주세요.”


그의 사기적인 능력은 또 있다.

한 번 뺏은 오러는 그의 것이 된다.

말 그대로 ‘흡수’ 능력.


-검을 부딪칠 때마다 속성을 뺏음. 이걸로 하면 안 되냐?


-구려. 이건 어때? 무속성 소드 마스터.


-구려.


-응. 그건 네가 아무것도 몰라서 그래.


문득 석영이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씨익.


그립네.

잘 지내려나?

마음은 감성적이었지만

내 손은 마치 수면 아래 오리의 발처럼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쾅! 쾅! 쾅!


“슬슬 승부를 내야겠네요. 서로 상처가 없이 끝나려면.”


“그렇죠?”


“대신 몸에 있는 모든 마나를 담는 걸로 하죠.”


멈칫.


그의 말에 일순 사고가 길게 늘어졌다.


“몸에 있는 마나를 모두 담는다? 일격에?”


찰나의 찰나.

영감 하나가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뭐였지?

하지만 워낙 빠르게 스쳐 간 영감이었기에 공기에 휘발되듯 금세 사라졌다.


“뭔가 감을 잡는 느낌이네요?”


“잡을 뻔했죠.”


“여기서 그만할까요?”


제이 파치노가 검을 내렸다.

하지만


척.


나는 검을 올렸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죠.”


“그렇죠?”


척.


제이 파치노가 성검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가 쓸 기술을 안다.

기본 중의 기본.

내려치기다.


척.


나도 가장 익숙한 그러면서도 가장 자신 있는 자세를 준비했다.


‘절공검 제1식.’


‘지평선 베기!’


내 신형이 쏘아진 순간


“심판!”


제이 파치노가 숨을 삼키며 검을 아래로 내려쳤다. 내가 설마 이 기술을 볼 줄이야.


콰아아아아앙.


검과 검이 부딪쳤다.

그리고


“하하하하하.”


제이 파치노가 후련하다는 듯 웃었다.


파스스스스스.


그의 검에 실려있던 오러가 연기처럼 산화했다.

나는 절공검 2성에 다다른 상태.

동일한 수준이라면 오러를 찢을 수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제 패배입니다.”


제이 파치노가 패배를 인정했다.


“좋은 승부였습니다.”


내가 제이 파치노에게 손을 건네자.


덥석.


그의 뜨거운 손이 나의 손을 맞잡았다.


“서두르지. 마십시오. 아직 중반도 오지 않았습니다.”


“네?”


“더 강해진다는 얘깁니다.”


우리가 이렇게 훈훈한 대화를 하는 사이


“야이 놈들아!”


“저 멍청한 놈이!”


드워프들의 표정은 빠르게 썩어갔다.

아니 왜?

남자들의 뜨거운 결투와 우정.

너희들이 좋아하는 장르 아니야?

마크 뚝배기 깰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더니?


빡!


어느새 기운을 차린 마크가 몸을 날려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


“아니! 갑자기 왜 때려요? 부족했습니까? 머리 찜질 더 해드려요?”


그러거나 말거나 마크가 단호한 표정으로 손을 뻗으며 말했다.


“검.”


“왜요?”


“검! 달라고.”


“너도!”


반대편에서는 무려 파이톤이 제이 파치노를 혼내고 있었다.


“아.”


그제야 내 검을 바라봤다.

군데군데 이가 나가 있었다.

내 오러에 내가 당한 꼴이라니.

그리고 제이 파치노가 파르테온의 들리는 이유도 성검의 제련 때문이니까.


슥.


군말 없이 마크에게 검을 넘겼다.

알코올성 치매라고는 하지만 솜씨 하나만큼은 여느 드워프 못지않다는 평을 듣는 양반이다.


“3일 뒤에 찾아와.”


제 할 말을 마친 마크가 결투장을 나갔고


“너도 3일 뒤에 찾아와.”


파이톤이 마크의 뒤를 이었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졸지에 사고뭉치가 된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다.


***


결투가 끝난 뒤


“저랑 갈 곳이 있습니다.”


샤를 자르온은 영문도 모른 채 카일을 따라가고 있었다.


‘혈연 패스. 나이스.’


카일은 생각했다.

이 공사는 시간이 생명이다.

근데 마침 8 서클 마법사가 자기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어디를?”


“가보면 압니다.”


샤를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목적지도 가르쳐주지 않고 다짜고짜 자신을 잡아끄는 카일.


‘후계자 얘기인가?’

‘카일이 후계자를 요구하면?’

‘공비의 세력은 어떡하고?’

‘그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까?’


샤를은 카일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을 찾는 줄 알았다. 집안에 관한 문제니까. 하지만 카일이 이끈 곳은 얼마 전까지 드워프가 환호하고 아들이 뜨겁게 칼을 맞대던 결투장이었다. 거기에는


“어? 왔는가?”


“걸어서 안 가도 된다고?”


“그러면 우리야 좋지.”


공사 장비를 잔뜩 챙긴 드워프 50명이 카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판 하자는 건가?’


“지금 당장 저들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로?”


드워프들은 실로 단순해서 좋았다.

결투가 끝나고 난 뒤 얼마 안 돼 엘프의 숲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

짐도 단출했다.


“엘프의 숲으로.”


“50명이나?”


“정확히는 49명입니다. 마크는 제 검을 고치고 있으니까. 나중에 검 수리가 끝나면 그 드워프도 부탁합니다.”


“허?”


헛웃음이 세어 나왔다.

아니 아들이란 녀석이 다짜고짜 자기를 부르더니 셔틀로 시켜?


“왜요? 못합니까? 8 서클이면 할 수 있을텐데?”


카일이 ‘그것도 못 해?’라는 표정으로 샤를을 바라봤다.

샤를은 ‘이래서 기사들이란.’이라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고.


“그 전에 갈 곳이 있다.”


“어디를요?”


“아무리 8서클이어도 이건 무리다.”


“그럼 몇 번 왔다갔다 하죠 뭐.”


“혹시 엘프의 숲에 마법사는 필요 없다디?”


샤를의 말에 카일은 좋은 생각이 난 듯 씩 웃었다.


***


사아아앗.


라프타 한 가운데 거대한 마법진이 형성됐다.


“무슨 일이야?”


페름이 창밖을 내다봤을 때


팟.


카일과 머리가 다 벗겨진 늙은 카일이 나타났다.


“샤를?”


“페름? 잘 있었나?”


오랜 친구의 재회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무슨 일인가?”


페름이 버선발로 샤를을 맞이했다.


“아 먼저 소개하지. 이쪽은....”


“카일군. 오랜만이네.”


“오랜만입니다. 페름님.”


“페름까지 만났어?”


샤를은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카일과 페름을 보고 입이 붙질 않았다.


‘도대체 무슨 길을 걸어온 것인가?’


“그 얘기는 나중에. 페름님.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용건만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뭔가?”


“혹시 엘프의 숲으로 견학 가고 싶은 졸업반 마법사 있습니까?”


***


파아앗.


카일과 샤를이 다시 결투장으로 돌아왔다.

20명의 마법사들과 함께.

졸업반 마법사는 남녀가 섞여있었는데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 인사는 나중에 하는 걸로 하시고 마법사님들은 우선 일부터 합시다.”


“네!”


남자 마법사가 기합이 들어간 채 얘기했다.


“빨리 그려야 엘프들 빨리 만납니다.”


남자 마법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한 상태로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허. 참.”


몇몇 여자 마법사들은 그 모습에 어이없어 했는데


“남자 엘프들은 조각입니다.”


“저희도 도울게요.”


카일의 말을 듣자마자 남자 마법사들을 돕기 시작했다.


“자. 빨리 그릴수록 빨리 엘프를 만날 겁니다. 물자도 많으니 넉넉하게 100명은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트로 부탁합니다.”


***


로드의 집무실.

리리아와 탈리아가 원탁에 앉아 있었다.


탁탁. 탁탁. 탁탁.


“리리아 좀.”


탁탁. 탁탁. 탁탁.


“리리아!”


결국 참지 못한 탈리아가 버럭했다.


“어 뭐라고 했지?”


“그럴 거면 네가 가지 그랬어?”


“나는 여기서 엘프들을 지켜야 한다.”


“우노아라면 걱정하지 마. 카일은 스컬 드래곤을 잡고 돌아온 남자다. 그가 우노아를 지켜줄 거다. 지켜줄 힘도 능력도 있는 남자니까. 그리고 이제 겨우 하루 지났어. 호들갑 좀 떨지 마.”


“과연 드워프들과 말이 통할지.”


이때


“리리아님! 탈리아님!”


아리따운 엘프 하나가 급하게 집무실로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나와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리리아와 탈리아가 엘프가 이끄는 곳으로 향했을 때


“리리아님. 탈리아님. 이분들을 잘 부탁합니다.”


카일이 드워프와 마법사를 대동한 채 마을 한 가운데 나타났다.


“이게···.”


리리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진짜 나타났다.

드워프들이.

게다가 20명의 마법사까지도.


“헉!”


마법사들이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의 심장을 부여잡았다. 그만큼 엘프들의 미모는 치명적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카일은 빠르게 리리아에게 다가왔다.


“전투력이 뛰어나고 전투 경험이 풍부한 엘프들을 선발해 주십시오.”


“그건 왜?”


“앞으로 그들은 성곽을 수비할 조장이 될 겁니다.”


말을 마침과 동시에 카일이 샤를을 바라봤다.


“우리는 공성, 수성 경험이 없다.”


“그건 제가 해결할 겁니다.”


샤를이 카일을 바라봤다.

‘이번엔 또 어디?’라는 표정으로.


“체온 조절 마법 쓸 줄 아시죠?”


***


북부의 삭풍이 몰아치는 흑성.


“추위에 삼켜지지 마라! 이 정도 추위는 시원한 편이다!”


“거기 너! 손이 놀고 있다.”


“다시 또 철문이 뚫리길 바라는 거야?”


도슨이 병사들을 다그치고 있었다.

그때


파앗.


마법진이 생기고 카일과 샤를이 나타났다.


“어? 카일?”


도슨이 눈을 비볐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밑도 끝도 없이 나타나서는


“오랜만입니다. 도슨님.”


“갑자기 여긴 어떻게?”


“설명은 나중에 엘프들이 해줄 겁니다. 일단 떠날 준비를 하십시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도슨은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이젠 흑성에서 떠날 채비를 하란다.


“변경백님이 허락하지 않을 걸세.”


“변경백님한테는 제가 말하겠습니다.”


“과연 들어주실까?”


“들어주실걸요?”


카일이 도슨을 보며 씩 웃었다.


“저한테 빚진 게 있거든요.”


***


“후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파르테온, 라프타, 흑성, 엘프의 숲까지.

역시 마법사가 좋긴 좋았다.


“감사합니다.”


샤를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게 불가능했던 일. 마침 그가 여기 있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이제 이걸로 마물의 습격을 막을 초석은 다졌다.


“카일.”


샤를이 나를 불렀다.


“얘기 좀 하자꾸나.”


목소리엔 묘하게 분노도 섞인 거 같았다.


“......”


그래서 군말 없이 따라갔다.

사실 그가 아니었다면 일이 이렇게 빨리 진행될 수 없었을 거다.


“설명해봐라.”


“뭐를요?”


“모든 걸.”


“하···.”


그간 내가 걸어온 행보, 했던 일, 지금의 상황까지. 뺄 정보는 빼고 적당히 각색해 얘기했다. 여기서 뺄 정보는 다리아라던가 다리아라던가 다리아였다.


“그렇구나.”


샤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후


“카일. 이 질문엔 정말 솔직하게 답해줬으면 좋겠다.”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그가 내게 물었다. 아 어떡하지? 시선이 계속 머리로 향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씀하세요.”


내가 정신 차리고 그를 바라봤다.


“이 모든 것이 후계자를 염두하고 한 행동이냐?”


“네?”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구쳤다.


***


우레타이의 동쪽.

지도에는 없는 옛 제국의 폐허.

사람들이 천막을 친 채 삼삼오오 모여 살고 있었다. 천막 안 사람들은 모두 책 한 권을 품에 안고 있었는데 달 모양이 예쁘게 수놓아진 경전이었다.


“순례자님.”


“순례자님.”


순례자가 녹스의 단원들과 함께 먹을 것을 들고 나타났다. 이곳은 루나교의 총본산. 순례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도 했다.


“순례자님!”


그중 유독 순례자를 따르는 4살 여자아이 엘사가 그녀의 품에 안겼다.


“잘 지냈어?”


순례자가 머리를 엘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대주교님은?”


“안에 계세요.”


“그래?”


순례자가 복잡한 표정으로 폐허 속에 위치한 교회로 향했다.


끼익.


순례자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뒤


“대주교님을 뵙습니다.”


대주교 앞에 무릎 꿇었다.


“왔느냐?”


대주교가 순례자를 보며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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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침략 (1) 23.06.13 284 3 12쪽
» 파르테온 (4) 23.06.12 285 3 14쪽
61 파르테온 (3) 23.06.11 282 3 11쪽
60 파르테온 (2) 23.06.10 294 3 12쪽
59 파르테온 (1) 23.06.09 291 3 13쪽
58 누나! 진짜 이럴 거야? (4) 23.06.08 297 3 13쪽
57 누나! 진짜 이럴 거야? (3) 23.06.07 284 3 12쪽
56 누나! 진짜 이럴 거야? (2) 23.06.06 289 3 11쪽
55 누나! 진짜 이럴 거야? (1) 23.06.05 297 3 11쪽
54 엘프의 숲 (4) 23.06.04 300 3 12쪽
53 엘프의 숲 (3) 23.06.03 291 3 12쪽
52 엘프의 숲 (2) 23.06.02 285 3 13쪽
51 엘프의 숲 (1) 23.06.01 311 3 13쪽
50 검성 다리아 카르밀 23.05.31 296 3 12쪽
49 포이즌 슬레이어 (4) 23.05.30 287 3 13쪽
48 포이즌 슬레이어 (3) 23.05.29 298 3 12쪽
47 포이즌 슬레이어 (2) 23.05.28 303 4 12쪽
46 포이즌 슬레이어 (1) 23.05.27 302 3 12쪽
45 북부 원정 (4) 23.05.26 301 4 11쪽
44 북부 원정 (3) 23.05.25 297 3 12쪽
43 북부 원정 (2) 23.05.24 304 3 12쪽
42 북부 원정 (1) 23.05.23 312 3 13쪽
41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4) 23.05.22 308 2 11쪽
40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3) 23.05.21 313 2 11쪽
39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2) 23.05.20 318 3 12쪽
38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1) 23.05.19 327 3 12쪽
37 서클 확장 (3) 23.05.18 333 3 12쪽
36 서클 확장 (2) 23.05.18 330 3 12쪽
35 서클 확장 (1) 23.05.17 342 4 12쪽
34 무교입니다만 (5) 23.05.16 34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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