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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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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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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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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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노루미에게 연락하세요. 그 녀석과 담판을 짓겠어요."


내 말에 영힐의 두 눈이 커졌다.


그는 쓰러진 채로 나를 잠자코 올려다보았다.


허리에서는 피가 배어 나오고, 두 손은 주먹 쥐어 부르르 떨고 있었다.


노루미에게 미칠 위협을 걱정하는 듯했다.


그의 침묵에 나는 언성을 높였다,


"어리석은 호법이여! 저는 노루미에게 서로 살아남을 길을 제시하려는 겁니다! 당장 연락하세요!"


"그래, 네 속셈을 알겠다."


영힐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인질로 삼아서··· 당주님의 발을 묶을 생각이로구나."


느닷없이 그가 칼날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에서 피가 흘렀다.


"그분의 걸림돌이 될 바에는··· 그냥 죽음을···."


나는 그의 손을 밟아 자결을 멈추었다. 그가 고통에 찬 신음을 흘렸다.


나는 분노를 담아 그를 쏘아보았다.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냥 용총에게 들은 대로 솔직하게 말했다.


당신네 당주를 도와달라고 부탁받았다고.


영힐은 당황하며 말을 흘렸다.


"용총이 그런 말을 남겼다고···."


물론 용총의 말에 곧이곧대로 따를 생각은 없었지만, 지금은 영힐을 설득해야 했다.


"이번에 당신도 깨달았죠? 세상일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걸요.


아무리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자찬해도, 위에는 위가 있다는 걸.


영힐, 당신은 노루미가 죽는다면 따라 죽을 수 있나요?"


"물론이지."


"그래도 같이 죽는 것보다는 같이 살아남는 게 낫잖아요.


그쪽은 노루나도 상대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괜히 우리 잡는 일에 힘 빼지 마세요."


영힐은 내 말을 잠시 곱씹었다.


처음보다는 평온한 얼굴이었다.


"정말로, 용총의 말대로 할 거냐?"


"네?"


"당주님을 구해줄 거냐고."


"···저희를 먼저 구해주면요."


"알았다. 단말기로 연락해보지."


영힐이 주머니에서 단말기를 힘겹게 꺼내어 노루미에게 연락했다.


노루미는 그의 전화를 받았고, 영힐은 나를 바꾸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노루미와 통화할 수 있었고, 영힐에게 했던 말을 그녀에게도 똑같이 전했다.


영힐과 란저를 살려줄 테니 나와 루아를 놓아달라고. 그렇게 하면 나중에 자기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동맹을 맺자는 거야?


"그래, 그러니까 이제 나와 루아를 쫓지 마라."


전화 건너편에서 침묵이 이어졌다.


-알았어. 일단 영힐과 란저부터 살려줘. 그렇게만 해주면 너와 루아를 더 이상 쫓지 않을게.


"알겠다."


협상은 그렇게 끝났다.


나는 단말기를 영힐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곧장 한수에게 전음을 걸었다.


란저와 노루미가 죽지 않도록.


***


그 시각, 용수교차로에서 한 블록 떨어진 용당교차로.


란저 역시 영힐처럼 포졸들에게 둘러싸여 저항하고 있었다


"다, 다가오지 마!"


근처 밭에는 그녀가 타고 온 바이크가 거꾸로 처박혀 있었다.


"얌전히 오랏줄을···."


"다가오지 말라고~!"


란저가 어검술로 단검을 날려 포졸 한 명을 베었다.


"크악!"


그가 쓰러지는데, 란저는 다른 단검들도 공중에 띄워 자기 몸 근처를 빙빙 돌게 했다.

.

"어, 어검술이다!"


그 모습을 본 포졸 하나가 기겁하며 뒷걸음질 쳤다.


"어, 어어어···."


다른 포졸들도 놀라워하며 물러섰다.


"아직 애 같은데, 어떻게 저 정도 경지에 다다른 거지?"


포졸들은 혼란에 빠졌다.


다들 란저의 검술이 절정 고수의 수준에 다다랐다고 여기고 다가가기를 주저했다.


"아아, 알겠다!"


그때 어떤 포졸이 소리쳤다.


"반로환등이다! 1갑자 이상 수련한 할머니인데 반로환등으로 겉모습만 어려진 거야!"


"누, 누가 할머니라는 거야!"


란저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단도를 죄다 그 포졸에게 쏟아내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란저의 어깨를 때렸다.


"꺄악!"


짧은 비명과 함께 그녀가 돌이 날아온 곳을 돌아보는데,


근육질의 건장한 남성이 녹색의 장포를 휘날리며 도로 위를 걸어오고 있었다.


목사자 한수였다.


"모, 목사자!"


포졸들은 무심코 그에게 길을 내주었다.


"그리 두려워할 필요 없다네."


한수가 말했다.


"어검술을 쓸 정도로 지고한 경지에 다다른 게 아니라, 어검술밖에 못 쓰는 걸세.


불세출의 천재, 노요한이 만든 뇌단법이라는 무공덕에 가능하게 되었지."


"어, 어떻게 그런 일이···."


"당황할 필요 없네.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한수가 합장했다.


"그냥 나 한수에게 의존하게나!"


그의 주위로 푸른 경계가 드리웠다.


"동청 본진통천!"


경계 안에 어마어마한 폭풍이 부는데,


갑자기 엄청난 수의 우박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란저는 깜짝 놀라며 단도들을 한수에게 날렸다.


그러자 한수가 별안간 힘을 주는데, 풍향이 불가사의하게 바뀌며 우박들이 나선으로 뭉쳐 단도들을 튕겨냈다.


"흠!"


한수가 다시 한번 힘을 주자, 이번엔 우박 덩어리가 란저에게 날아가 부딪쳤다.


란저는 또 비명과 함께 쓰러졌고, 한수는 다시 한번 합장했다.


"북현 빙귀지침!"


검은 경계가 펼쳐졌다.


란저의 몸이 경계 안에 들어오자, 그녀는 눈에 초점이 없어지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게 되었다.


"지금일세! 포박하게나!"


한수가 소리쳤다.


"예, 옙!"


포졸들이 달려와 오랏줄로 란저의 두 팔을 묶으려 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란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팔을 내주며 오랏줄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행동을 완전히 통제하에 놓는 건 한수와 란저 사이의 공력 차가 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엄청난 환술이다···."


포졸 하나가 경탄했다.


"그런데, 어검술을 다루는데 손을 묶는다고 괜찮을까요?"


"걱정하지 말게! 나 한수에게 의존하라고 하지 않았나!"


한수는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자, 죄인을 감옥으로 데려가세!"


***


잠시 후, 나는 영힐과 란저 둘 다 살아서 감옥으로 인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단 이것으로 급한 불은 껐고,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일이 끝나고, 부두 근처에서 밥을 먹는데 송하가 말했다.


"인왕의 시신에서 진명을 추출했어요."


그가 진명지 2장을 내밀어 보였다.


어질 인仁과 임금 왕王이었다.


"인왕이구나."


"네, 이제 이걸로 임금 제帝를 얻어 내죠."


"어떻게?"


"철존에게 말해서 임금 왕王과 임금 제帝를 교환하는 거예요."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나는 반가움에 식탁을 손으로 쳤다. 송하가 이어서 말했다.


"인왕仁王이나 황제皇帝 같이 조합에 따라 효과와 출력이 달라지긴 하지만, 글자 자체의 출력은 같아요.


철존의 진명인 강권제强拳帝에 붙이는 거라면 차이는 없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자."


나는 명윤에게 연락하여 송하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자 명윤은 마침 철존도 우리를 만나기를 원한다고 했다.


우리는 그와 만나 철존이 입원한 의원으로 갔다.


철존은 병상에 있었지만, 누워 있지 않고 정좌하여 기를 다스리고 있었다.


게다가 병상도 돌침대였으니, 정말로 철존스러웠다.


"돌침대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셔서···."


명윤이 멋쩍게 웃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 철존과 마주했다.


철존은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월."


병상 위에서도 그는 근엄함을 잃지 않았다.


"본좌 없이도 일을 잘 처리하였다고 들었다."


"과찬입니다."


나는 고개를 조아렸다.


"제 불찰로 인해 제주도 무림에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고개 들어라."


나는 고개를 들었고, 철존이 이어서 말했다.


"나쁜 건 네가 아니라 여기서 소란을 일으킨 노루미라고 말했을 텐데."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네게 잘못은 없다."


"네···."


"목사자가 아까 찾아와서 말했다. 노루미의 호법들에 대한 심판은 잠시 보류하자고.


그들은 우리의 동포들을 많이 죽였고, 패천당도 무너뜨렸다.


따라서 극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나···


내륙 무림의 후계자를 죽인다면 장차 이곳에 광풍이 불지도 모르는 일.


본좌는 전쟁을 원하나, 대신들은 평화를 원한다.


그러니 이번엔 본좌가 한발 물러서서 일단 그들을 잡아만 두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명윤이 내륙 무림에 계속 탄원을 보내고 있으니 일단 너희들은 여기서 편하게 쉬도록 해라. 너희가 제주도 무림에 머무는 것을 본좌가 허락하마."


"감사합니다. 철존, 실례가 안 된다면 한 가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뭐냐?"


"아까 와도에서 탈출할 때 말씀드렸던 진명에 관해서인데···."


나는 철존에게도 송하의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가 가진 임금 왕王과 철존이 가진 임금 제帝를 교환하자는 제안.


철존은 자기 힘에 영향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은지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렇게 하거라."


그가 송하를 돌아보았다.


"저 소년 덕에 나는 대신들과 처음으로 마음을 하나로 합칠 수 있었다.


비록 이번 일이 끝나면 지존의 자리는 내려놓아야겠지만, 본좌는 한번 한 약속은 철회하지 않는다."


그가 다시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너를 도와주겠다고 했던 약속 또한 본좌는 절대 철회하지 않는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감사합니다!"


나는 감격스러움에 다시 한번 고개를 조아렸다.


"그럼, 시, 시, 실례하겠습니다."


송하는 철존에게 다가가 그의 이마에 빈 진명지와 임금 왕王의 진명지를 붙였다.


철존은 전방만을 바라보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멸아심약운명재성."


송하는 물러나서 주문을 외웠고, 그러자 임금 왕王이 사라지고 빈 진명지에 임금 제帝가 생겨났다.


"이제부터 철존의 진명은··· 가, 강권왕强拳王입니다."


송하는 진명지 두 장을 떼어내었다.


그리고 미소와 함께 임금 제帝의 진명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그걸 보니 나도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


꽤 오래 걸렸지만, 드디어 손에 넣었다.


제석천帝釋天 3글자 중 제석帝釋 2글자를.


여기서 끝낼 생각은 없었다.


"송하."


내가 진지하게 말했다.


"어질 인仁도 철존께 드리자."


"네? 그러면 무엇과···."


"교환할 필요는 없어. 그냥 드리자."


"네에···."


나는 철존에게 어질 인仁의 진명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철존, 이것은 교환과는 별개로 철존께 드리는 것입니다.


받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질 인仁이라, 이걸 본좌의 진명에 붙이면 본좌도 인왕이 되는 건가?"


"그렇습니다."


"···."


철존이 진명지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고맙게 받으마."


그가 말했다.


"하나 지금 당장 붙이지는 않겠다."


그가 나를 돌아보았다.


"이것은 본좌에 대한 화친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이월, 너는 본좌의 은인이자 벗이다.


본좌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본좌에게 이야기하거라.


아마 철존으로서는 도와주지 못하겠지만···."


그가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쳤다.


"나, 금사자 사패극은 너를 도울 것이다."


"감사합니다."


나는 또 고개를 조아렸다.


구무림 제일인과의 화친. 이 또한 소중한 수확이었다.


***


나는 한결 상쾌해진 기분으로 방을 나왔다.


"이월!"


복도 멀리서 누가 손을 들어 나를 불렀다.


매화검수 관윤이었다.


'저 사람, 한동안 안 보였는데 아직 구무림에 있었군.'


관윤이 물었다.


"철존과 만나고 오는 길인가?"


"네."


"오, 나도 뵈러 가는 길인데. 상태는 어떠시던가?"


"돌침대까지 갖다 놓고 여유롭게 운기 중이셔요."


"아마 상처는 진작에 나았을 거다. 당장 나가 싸워도 괜찮을 테지."


"그럼, 왜 굳이 병상에 계실까요?"


"대신들이 하는 일에 괜히 끼어들었다가 또 서로 얼굴 붉힐 바에는 그냥 명윤에게 일임하는 게 낫다고 철존께서도 내심 생각하시는 거겠지.


그분께서 철존을 그만두겠다고 하신 건, 성미에도 안 맞는 일은 그만두고 혼자서 수행이나 하고 싶어서 그러신 것도 있을 거다."


"아하."


역시 철존은 무공 일편단심인 모양이었다.


"이월."


관윤이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나는 철존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나면 곧바로 구무림 동쪽으로 향할 생각인데, 그대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저는···."


나는 내 주먹을 내려다보았다.


노루미는 어떻게든 떨쳐냈다.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아버지와 노요한.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그걸 위해서는 진명의 획득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여래의 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저는 강해지고 싶습니다."


나는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제석천을 모으는 건 루아를 강하게 하고, 다른 후보자들이 루아를 쫓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그렇지만 저 자신도 강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도망치는 것보다는 추적의 원흉을 없애는 것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추적의 원흉이라···."


관윤은 내 말을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대도 나와 함께 가지 않겠는가?"


"구무림 동쪽에요?"


"이곳 구무림 서쪽에는 철존의 생가와 관아가 있지. 그렇다면 동쪽에는 뭐가 있는지 아는가?"


"뭐가 있는데요?"


"무존의 생가와 세존의 생가가 있지."


세존의 생가라고?


그가 구무림 출신이라고는 들었지만, 생가가 남아 있었다니.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대는 뇌단법의 사용자니까 자네가 나아갈 길을 세존의 지혜로부터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네."


그가 미소를 지었다.


"세존을 쓰러뜨릴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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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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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인왕작열권 용총 6 +2 23.07.24 76 2 18쪽
56 인왕작열권 용총 5 +2 23.07.21 67 5 13쪽
55 인왕작열권 용총 4 +1 23.07.20 66 3 13쪽
54 인왕작열권 용총 3 +1 23.07.19 70 4 11쪽
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6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5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1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2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5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9 5 12쪽
42 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2 23.07.04 84 3 14쪽
41 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1 23.07.03 93 6 13쪽
40 패천논검 3 +2 23.06.30 97 3 12쪽
39 패천논검 2 +1 23.06.29 89 3 13쪽
38 패천논검 1 +1 23.06.28 94 4 14쪽
37 유몽공 몽현 2 +1 23.06.27 98 3 13쪽
36 유몽공 몽현 1 +1 23.06.26 102 3 13쪽
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7 4 12쪽
34 윤회輪廻 +1 23.06.22 118 4 13쪽
33 천상천하 유아독존 6 +3 23.06.21 124 5 14쪽
32 천상천하 유아독존 5 +1 23.06.20 113 6 16쪽
31 천상천하 유아독존 4 23.06.19 112 4 11쪽
30 천상천하 유아독존 3 +2 23.06.16 151 5 12쪽
29 천상천하 유아독존 2 23.06.15 121 5 12쪽
28 천상천하 유아독존 1 23.06.14 13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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