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654,361
추천수 :
5,944
글자수 :
1,577,304

작성
24.08.11 13:48
조회
542
추천
11
글자
13쪽

213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DUMMY

213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작은 촌락을 지나자 끝없는 돌밭 길이 이어졌다. 차라리 걷는 사람은 별 상관없었지만, 마차는 연신 덜컹거리며 움직였다. 삼 공자 팽정량은 한눈에 봐도 거대하게 지어진 장원이었지만, 하북 팽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기에 어깨가 조금은 올라갔다.


총관 당박이 멀리 나가 맞았다.


“팽 공자님,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총관 당박 인사드립니다.”


삼 공자 팽정량은 총관이 당박이라 하자 당가에서 당소소를 딸려 보낸 사람이라 여겼다. 당소소로 인해 수천문에 당가의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은 팽가가 바라는 일이 아니었으니 경계해야 할 일이라 여겼다.


“당 총관이셨군요? 당가에서는 언제 오신 것이오?”


“시 부인께서 오실 때 함께 왔습니다.”


“시 부인이라면 아~ 당소소 낭자 말씀이시오?”


“팽 공자님,

양가 어른들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시 부인이라 칭해 주십시오.”


“혼례를 치르지 않으셨기에 소생이 실례했소이다.”


“소가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총관 당박은 마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다가 모르는 사람이 있자 시운화에게 물었다.


“공녀님,

저분들은 어디로 모실까요?”


“잠시 머무실 것이니 객방을 치워 두라 하세요.”


“그럼 소인이 모셔도 되겠습니까?”


“아니오. 우선 큰 오라버니께 인사는 드리게 해야지요?”


“손님들과 함께 말씀이신지요?”


시운화는 총관 당박의 말에 잠시 생각해야 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만 대전에 들면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를 일이었으니 같이 드는 것은 아닌 듯했다.


“당 총관님 말씀이 옳을 듯하군요. 노부인께서 거동이 불편하시니 잘 모시세요.”


“예, 염려하지 마십시오.”


당 총관은 하인들에게 빠르게 지시하고 시운룡과 앞서가는 손님들을 따라 대전으로 향했다. 시운학은 대전 앞으로 나와 있었기에 중문이 막고 있었어도, 그들의 움직임을 모두 살필 수 있었다.


“형님,

다녀왔습니다.”


“잘 처리한 모양이로구나?”


“운화가 소제보다 낫더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우가 안 갔으면 쉽지 않았을 게야.”


시운학이 시운화를 칭찬하지 않고 시운룡이 함께 갔으니 일이 잘 마무리 지어진 것이라 하자 시운화가 발끈하며 소리쳤다.


“오라버니~!”


시운학은 시운화가 발끈해 소리쳐도 팽가 삼 공자 팽정량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찌했는지 들어보고 상을 주마. 손님이 오셨는데 인사부터 해야지.”


시운화도 더는 뭐라 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으며 설호에게 너는 다 보지 않았느냐 했지만, 설호는 시운화의 말을 들어 줄 뿐이었다.


“수천문 시운학이 팽 공자를 뵙소이다.”


삼 공자 팽정량은 수천문 형제들이 앞서 말하는 바람에 인사를 놓쳤다. 시운학이 먼저 인사해 오자 그제서야 포권하고 답례했다.


“팽정량이 시 대협을 뵙습니다.”


“팽 낭자도 오랜만에 뵙소이다.”


“팽하린이 시 대협께 인사 올립니다.”


“자~ 들어들 가십시다.”


모두 자리에 앉자 당소소가 하인들과 차를 내왔다. 차를 다 따르고 나자 당소소는 시운학 옆자리에 앉자 시운학이 팽정량을 보며 말했다.


“아직 일할 사람을 다 구하지 못해 이렇소이다.”


“하하하

이런 기회가 아니고서야 당 소부인께 언제 차를 얻어 마실 수 있겠습니까?”


“팽 공자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드리오. 멀리서 귀한 분이 오셨는데 미처 준비를 못 했소이다. 팽 공자께서 보시다시피 아직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아 미흡하지만, 내일은 연회를 열어 모시고자 하니 누추한 곳이나마 편히 쉬십시오.”


“수천문이 궁금해 서둘다 보니 이리 늦게 들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궁금한 것이야 내일 말씀 나누시면 될 것 아니겠소이까? 소생도 여쭙고 싶은 것이 제법 많소이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당 총관,

별채로 모시게.”


“예, 소문주님.”


당 총관과 팽가 사람들이 모두 나가자 시운학이 시운룡에게 물었다.


“다투지 않고 데려온 것이더냐?”


“다툴 것도 없었습니다. 운화가 모두 사로잡고 압박하자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잘했구나.”


시운화는 일을 해결한 것은 자신인데 칭찬은 시운룡에게 하자 그게 불만이었는지 바로 말했다.


“큰 오라버니,

작은 오라버니께서도 소매가 그놈들을 모두 잡고 해결했다 하셨는데, 어찌 소매에게는 칭찬의 말씀이 없으신 겁니까?”


“산왕들이 몰려나왔을 것이고 네가 무위를 앞세워 압박했다는 것이 아니냐?”


“그리 잘 아시면서 어찌 작은 오라버니만 칭찬하시는 겁니까?”


“그야 아우가 없었으면 그놈들을 모두 죽였을 것 아니더냐? 그러고서야 어찌 너를 칭찬한다는 말이냐?”


“한 놈도 안 죽였어요.”


“그래 그나마 네가 아우의 말에 잘 따랐다니 칭찬받을 만은 하구나. 하지만 요사이 수련을 게을리하더니 날뛰는 진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있질 않느냐? 사형들께서 화경에 드신 이후로 네가 조급해하는 것은 알겠다만, 그런 마음으로는 결코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일 갑자의 내공으로도 화경에 오르는 사람도 있고 이 갑자 삼 갑자의 내공을 쌓고도 평생 화경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깨달음이란 그런 것이니 절대 조급해하지 말거라. 고금을 돌아봐도 네 나이에 너만 한 성취를 이룬 사람은 없었다.”


“오라버니는요?”


“오라비 역시 벽은 높기만 하구나.”


시운화는 시운학의 말에서 느끼는 것이 있었지만, 화경에 오르고자 서둘러서 그런 것은 아니라 여겼다. 내공이 늘어 단전을 가득 채운 이후로 남아도는 내공이 날뛰는 것이, 화경에 오르지 못해서라 생각한 때문이었다.


시운학의 말에 시운화보다 시운룡이 느끼는 것이 많았다. 시운룡은 어려서부터 시운학을 넘어서려는 마음을 갖지 않았었고, 사형들과는 나이 차이도 컸기에 무공의 격차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시운화가 벽을 넘어서려 애쓰는 것을 보니 조금은 생각에 변화가 생겨났다.


“함께 든 사람들은 어찌 만난 것이더냐?”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다만 함께 온 사람들을 잡고자 무리를 지어 횡포를 부리기에 도움을 주고 함께 온 것입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무리를 지어 쫓은 놈들은 구곡현 양가 의방 놈들이라 했고, 같이 온 사람들은 증가 의방 사람들이라 했는데 증가 의방은 저들 말고는 없어 문을 닫은 것 같았습니다.”


“경쟁도 아니고 문을 닫았는데 뒤를 쫓아?”


“오라버니,

증가 의방에서 대대로 물려 오는 비서가 있다 했습니다. 그놈들은 그것을 빼앗으려 쫓은 것이고요.”


당소소가 증가 의방이라 하는 말에 아는 듯 말했다.


“구곡현 증가 의방은 예전부터 명성이 높은 곳입니다. 근래에는 그리 관심을 받는 곳이 아니었지만, 예전에는 천하 곳곳에서 증가 의방을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명성이 높은 곳이라 하셨습니까?”


“예, 요즘은 증가 의방을 말하는 사람이 없지만, 본가의 약왕당이나 채약당, 심지어 제독당에서도 찾았던 곳이라 알고 있습니다.”


“논평을 지으신 증세영 선생의 후손들인 건가?”


“아마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비서를 지녔다 했으니 머물라 하면 의심부터 할 것인데 어찌한다.”


“소첩이 만나 보겠습니다. 그들이 증가의 후손이라면 당가는 알지 않겠습니까?”


“달리 갈 곳이 없으면 당분간 머물러도 된다 이르시오.”


“작은 오라버니께서 그 낭자를 아주 유심히 보시던데요. 하린 언니는 데면데면 보더니 그 낭자에게는 관심이 커 보였습니다.”


“운화야 내가 언제 유심히 봤다 하느냐?”


“아름다운 낭자신가 봐요?”


“아무려면 형수님만 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호호호

하린이에게 데면데면하시고 그 낭자에게 관심을 보이셨다니 내일 만나면 잘 살펴봐야겠군요?”


“형수님,

그만 놀리시지요.”


“좋은 일이 아닙니까?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가서거나 하시지는 못하셨을 것이니 잘 살펴보겠습니다.”


“연회에는 부르지 않을 것이니 별채로 옮겨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소이다.”


“오늘은 늦었으니 두고 내일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십시오.”


다음날 일찍 당 총관이 찾아와 증가 사람들이 떠난다 했다고 전하자, 당소소가 객방으로 증가 사람들을 찾았다.


“본 문에서 손님 대접을 소홀히 해 떠나신다 하신 겁니까?”


당 총관에게 소부인이라 소개받고 인사를 나눈 뒤였다. 당소소가 비록 화려하게 차려입은 것은 아니었지만, 누가 봐도 용모가 예사로운 사람은 아니었기에 대접이 소홀해 떠나느냐는 말에 노부인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대접이 소홀하다니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구명지은이 하늘 같지만 더는 폐를 끼칠 수 없다 여겨 가려 한 것입니다.”


“쫓는 놈들이 있었다 들었습니다. 그들이 그리 쉽게 포기할까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머물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논평을 지으신 증세영 선생의 후손이시라 들었습니다. 소첩은 당가의 사람입니다. 당가도 어지간한 의방 못지않은 의술을 지닌 곳이지요. 그래서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 증가 의방이 어떤 곳인지 말입니다.”


“······.”


“가신다면 잡지 않을 것이나 그 명성 높던 증가 의방이 어찌하다 파락호들에게 쫓기시는 건지 사연이나 알려 주시지요. 여러분들을 구한 분이 본 문의 공자시고 낭자이십니다.


보셨으니 파락호들은 감히 범접도 못 하리라는 것은 아실 것 아닙니까? 본 문에서도 사정을 알지 못하고야 무조건 도울 수 없질 않겠는지요. 들어 보고 판단한 후에 도울 수 있으면 돕겠습니다.”


“구명지은을 입었으니 부끄러운 일이나 말씀드리는 것이 맞겠지요. 본가는 어찌 된 일인지 근래 손이 귀해져 의방을 이어 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 아이의 아비가 의방을 잇기는 했지만, 야속하게도 하늘은 그 아이마저 일찍 데려갔습니다.


가주께서 손이 귀한 탓에 제자들을 많이 들이셨는데, 그 가운데 지금 양가 의방을 연 제자의 재주가 남달랐습니다. 잡과나마 과시에 등과해 황궁 내의원에서 제법 알려졌다 했습니다.


그런 자가 낙향해 우리 증가 의방에 들지 않고, 따로 의방을 차려 나간 것이지요. 거기까지야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만, 증가 의방을 지키고 있던 의생들을 모두 데려갔습니다.


의생이 없으니 문을 닫을밖에요. 그렇게 증가 의방은 문을 닫았고 구곡현에서는 그자의 양가 의방만 남게 되었지요. 자손이 없으니 의방을 닫은 것이야 어쩌겠습니까만, 어디서 들었는지 증가 의방의 비서가 따로 전해진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야 당연한 것 아닙니까? 무가도 의가도 각 문의 비법이야 따로 전하는 것이 맞지요.”


“처음에야 그들이 일하던 곳이니 증가 의방에 들어와 뒤지고 다녔지요. 하지만 없는 비서가 나올 리 없으니 그때부터 비서를 내놓으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달아날까 늘 사람을 시켜 지켜봤고요.


견디다 못해 지켜보는 자들이 술을 마시러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떠나기는 했는데, 늙고 병든 몸이 함께 움직이려니 얼마 가지 못하고 잡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은공의 도움으로 벗어나게 된 것이고요.”


“그런 사연이셨군요. 참으로 힘드셨겠습니다. 혹시 들어는 보셨습니까? 당문의 여식들은 출가시키지 않고 데릴사위를 들인다고요.”


“들어 본 듯합니다.”


“소첩은 당문 가주의 고명딸입니다. 그런데도 수천문으로 출가했지요. 수천문은 오대 세가라는 당문도 어쩌지 못하고 여식을 내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어찌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세상 누가 와도 지켜드릴 수 있는 곳이 수천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


“지금 나가시면 한동안은 숨을 수 있으실 것이나 결코 오래 숨어 지내시지는 못하실 겁니다. 사람들의 눈은 예상외로 날카로워 그들이 작은 은자만 걸고 찾는다 해도 여러분을 쫓을 사람은 많습니다.”


“그렇다 한들 언제까지 신세만 지며 지낼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정히 그러시다면 별채를 내드릴 것이니 그곳에서 한동안 지내시다가 가십시오. 그들도 언제까지 쫓지는 못할 것이니 한 계절 지나고 나서 하남성 밖으로 가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군요. 함께 온 사람들에게도 떠나셨다 이를 것이니 그리하십시오.”


노부인은 당소소의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예, 그럼 부인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당소소는 노부인이 머물겠다고 하자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사람이 적은 곳입니다. 가끔씩 말벗이라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소소는 다시 찾겠다고 하면서도 의식적으로 낭자와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들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낭자는 일행 외에 다른 사람들을 꺼려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공자 출세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5 215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1 24.08.13 520 9 14쪽
214 214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1 24.08.12 527 11 12쪽
» 213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1 24.08.11 543 11 13쪽
212 212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0 567 10 11쪽
211 211화 쌍웅채 (5) +1 24.08.09 524 12 12쪽
210 210화 쌍웅채 (4) +1 24.08.08 482 11 13쪽
209 209화 쌍웅채 (3) +1 24.08.07 489 11 11쪽
208 208화 쌍웅채 (2) +1 24.08.06 498 12 12쪽
207 207화 쌍웅채 (1) +1 24.08.05 530 10 17쪽
206 206화 각각의 사정 (2) +1 24.08.04 550 10 14쪽
205 205화 각각의 사정 (1) +2 24.08.03 563 10 13쪽
204 204화 혼돈 강호 +1 24.08.02 568 10 13쪽
203 203화 사해방 (5) +1 24.08.01 576 12 13쪽
202 202화 사해방 (4) +1 24.07.31 583 12 12쪽
201 201화 사해방 (3) +1 24.07.30 606 13 12쪽
200 200화 사해방 (2) +1 24.07.29 684 9 12쪽
199 199화 사해방 (1) +2 24.07.28 720 13 12쪽
198 198화 나가다 +2 24.07.27 736 14 13쪽
197 197화 소림 하산 (4) +2 24.07.26 756 13 13쪽
196 196화 소림 하산 (3) +2 24.07.25 744 13 13쪽
195 195화 소림 하산 (2) +2 24.07.24 749 12 12쪽
194 194화 소림 하산 (1) +2 24.07.23 801 14 13쪽
193 193화 투량환주(偸梁換柱) (7) +2 24.07.22 641 14 12쪽
192 192화 투량환주(偸梁換柱) (6) +1 24.07.21 621 11 12쪽
191 191화 투량환주(偸梁換柱) (5) +1 24.07.20 642 15 14쪽
190 190화 투량환주(偸梁換柱) (4) +1 24.07.19 714 16 16쪽
189 189화 투량환주(偸梁換柱) (3) +1 24.07.18 729 16 13쪽
188 188화 투량환주(偸梁換柱) (2) +1 24.07.17 735 14 12쪽
187 187화 투량환주(偸梁換柱) (1) +1 24.07.16 811 12 13쪽
186 186화 만천과해(瞞天過海) +1 24.07.15 833 1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