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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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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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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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2)

DUMMY

一.





“······네놈들.”


천악종의 주교, 오료의 앞을 막은 것은 두 노인이었다. 둘 다 머리가 하얗게 바랬지만, 태산을 업을 정도로 넓은 등판은 노인의 그것으로 보기 힘들었다.


절그럭.


쇠사슬이 땅에 질질 끌리는 소리가 났다. 가늘게 좁혀진 오료의 눈이 쇠사슬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어어. 한눈팔면 쓰나.”


후우웅!


도를 언제 뽑아 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쾌속한 일격이었다. 도강이 둘러쳐진 도가 순식간에 세 개의 궤적을 그렸다. ‘之’자를 그리며 날아온 도격이 오료의 앞섶을 갈랐다.


“하후야. 저놈 실력이 제법이다.”


“······그렇네.”


가까스로 참격을 피해낸 오료의 전신이 기이한 각도로 꺾여 있었다. 인간 관절의 한계를 아득히 초월한 각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본능적인 공포심이 들게 했다.


오료가 무어라 중얼거리니 꺾인 관절에서 검은색 안개가 튀어나왔다. 안개는 순식간에 두 노인을 휘감았다.


안개 속으로 스며든 오료의 눈이 스산하게 빛났다. 그가 품에서 단검 두 자루를 꺼내 들었다. 단검 끝이 검게 물들어 있었다.


“독이다.”


“확인.”


관구백위의 나직한 음성 뒤로, 하후진의 묵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


순간 오료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안개의 중심에서 느껴지는 가공할 흡인력에 몸이 딸려가기 시작했다.


흡인력의 중심에는 하후진이 있었다. 그가 양손을 단전 앞에 모았다. 그러고는 마치 공을 만들 듯,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고오오오오─


이내 하후진의 우수가 푸르게 물들기 시작했다.


“푸른색이 인력이었나?”


관구백위가 하후진에게 물었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더군. 딱히 정해둔 건 없었는데 말이야.”


“양한 것은 발산하고자 하고 음한 것은 고이고자 하지. 자연의 섭리가 그러하다. 붉은 것은 양하고 푸른 것은 음하니, 너의 무공에 색깔이 입혀진 것은 자연의 섭리다.”


하후진이 껄껄 웃었다.


“말만 들으면 득도한 무당의 말코랑 대화하는 것 같소.”


관구백위가 어깨를 으쓱였다.


“무당의 어지간한 도사들보다도 내 수양이 아득히 깊을 거다.”


“니 똥 굵다.”


푸르게 물든 공에 한 줄기 붉은 실이 퍼졌다. 장강 아래를 누빈다는 교룡처럼, 붉은 실이 푸른 공 내부를 휘저었다. 붉은 교룡이 공을 맴돌수록 공은 자색으로 변해갔다.


“반전(反轉).”


하후진이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어느덧 완전하게 보라색으로 물든 공이 괴성을 토하며 허공으로 나아갔다.


“······!”


끔찍한 인력 탓에 피해 범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오료가 파동에 휩쓸린 순간. 관구백위가 움직였다.


순식간에 검을 빼든 그가 허공을 박찼다. 전설상의 능공허도라도 펼치는 듯, 유유히 하늘을 날아간 관구백위였다.


하후진의 공격이 오료에게 닿기도 전에 그의 앞에 선 관구백위의 눈이 반개했다.


“흐읍!”


거친 숨결과 함께 관구백위의 검이 세차게 휘둘러졌다. 호흡이 시작하는 순간 검을 한 번 휘둘렀고 호흡이 끝나는 순간 스물아홉 번을 휘둘렀다.


한 호흡 세에 서른 번의 검을 떨친 관구백위가 곧바로 천근추를 펼쳐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관구백위가 달리 관구백위가 아니면, 오료도 달리 오료가 아니었다. 그가 천악종의 주교인 이유는 오로지 그가 지닌 무공 하나뿐이었다.


중요한 사혈을 노리는 검은 모두 쳐내고 타격이 덜한 검격은 몸으로 때웠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진짜 살초와 허초를 구분하는 오료의 안목은 대단했다.


‘여기서 써야겠군.’


관구백위와 하후진의 합격을 경험한 오료는 심상구현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사료는 교도들을 숨길 수 있는 심상구현이 있었고, 월몽은 교란에 용이한 심상구현이 있었다. 그 둘은 전략적인 이유에서 주교의 역할을 맡은 것이지만, 오료는 달랐다.


전쟁이 터지면 최전방에서 교의 적을 말살하는 장수. 그것이 오료다.


“너희들은 실수한 거다.”


오료의 눈이 반개했다. 검게 물든 안광이 세상을 비췄다.


“심상구현.”


대개 많은 고수들의 심상구현이 그러하지만, 오료의 심상구현은 특히 ‘영역’에 치중되어 있었다. 교인들은 더 강하게, 교의 적들은 더 약하게 만드는 전장에서 오료는 또 하나의 오마가 되었다.


오마환상(汚魔幻狀).


그가 믿고 따르는 신을 받드는 광신도의 심상이다. 오료의 목소리에 마기가 실렸다. 목소리의 파동을 따라 너울거리는 마기가 세상에 그만의 법칙을 관철하기 시작한다.


“오마······.”


세상이 어둡게 물들기 시작한다. 그들이 서있는 섬 위에 먹구름이 끼었다.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불어오다 멈췄다. 그들을 지켜보는 까마귀들도 울음을 멈췄다.


“환······.”


‘환’자를 내뱉는 순간, 오료의 세상이 느리게 흘러갔다.


‘이게?’


정신적인 각성의 순간.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는 세상이 느리게 흘러간다. 달리 주마등이라고도 불리는 죽기 직전의 세상이 오료의 눈앞에 펼쳐졌다.


“듣기 싫다.”


무척 더디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백색의 궤적만큼은 선명했다. 그들이 싸우던 전장의 저편에서 날아온 한 자루의 검이 오료의 목을 가르고 지나갔다.


서걱!


오료의 눈이 허망한 빛을 그렸다. 백색의 궤적은 순식간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터어어어어엉!


백색의 불꽃으로 물든 검 위에서 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가 손잡이를 붙잡자 검의 불길이 거세졌다.


“오마 불러와. 네놈 같은 떨거지 말고.”


오료가 조휘와 눈을 마주쳤다. 순간 터져 나오는 백색의 불꽃 탓에 오료는 눈이 타들어 가는 것을 느꼈다.


쩌거거걱.


핏줄기가 뿜어져나왔다. 오료의 목이 땅으로 하염없이 떨어졌다.


톡.






二.






“······.”


거대한 동굴은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다. 작은 촛대의 불꽃이 벽면에서 희미하게 빛을 발할 뿐. 빛은 더 깊은 곳으로 향할 수 없었다.


빛이 희미한 동굴에 눈이 가까스로 적응하면, 저편에서 흐릿한 형상이 보였다. 어찌나 정교하게 깎았던지, 벽면의 악귀상은 실제로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머리가 세 개 달리고 팔이 여섯 개가 달린 삼두육비의 돌상에는 눈동자가 없었다. 악귀는 텅빈 눈동자로 벽면에 아롱진 붉은 빛을 노려봤다.


사내는 그렇게 믿었다. 악신은 당신을 희생하시여 빛을 볼 눈을 잃으셨지만, 신도들을 바라볼 심안(心眼)을 얻으셨다고.


악귀상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내는 검은색 장포를 입고 있었다. 끝이 다 헤지고 잔뜩 구멍난 장포였다.


일부로 검은색으로 물들인 것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옷을 검게 만든 것 같았다. 검은색 장포에는 흐릿한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아무리 살펴도 읽을 수 없었다.


다만, 먼 옛날에 저런 글자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을 뿐.


“오료. 사료.”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공동에 울려 퍼졌다.


“설명하라.”


사내가 천천히 눈을 떴다. 어둡게 물든 동굴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별이 사내의 눈에 박혀 있었다. 금색으로 빛나는 두 눈동자는 어두운 밤하늘의 샛별이었다.


그러나 사내의 금안은 무척 불길했다. 성스럽다거나 아름답다거나 하는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의 이지를 아득히 벗어난 무언가였다.


“사······ 도······ 시······ 여······.”


“중원인들이 처들어왔습니다.”


“······.”


오마의 눈이 오료를 바라봤다.


“극마지경을 돌파한 고수가 셋입니다. 그 아래의 무인이 둘.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놈 하나가 있습니다.”


“오마환상을 펼치려 한 것을 느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놈에게 파훼 당했습니다.”


오마의 눈이 번뜩였다. 눈동자에 금광이 맺히자 오료는 발가벗겨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가.”


오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구나. 내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러운 마귀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아득히 높은 세상으로 날아오를 수 있었을 것인데.”


“그 말씀은······.”


“아쉽게도. 이번 대공은 여기서 끝내야겠구나.”


“아······ 니······ 될······ 말······.”


오마의 눈이 감겼다. 그것만으로도 동굴이 어두워졌다.


“성신께서 내게 점지해준 운명이 여기까지인 것이지.”


눈을 감은 오마가 천장을 올려보았다.


“곁에서 당신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늙은이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가 눈을 천천히 떴다. 아연한 눈동자는 하염없이 천장을 바라봤다. 그가 바라본 천장은 하늘이었다. 검은색으로 물든 하늘을 유유히 누비는 검은색 용이 있었다.


‘본노의 야욕마저 모두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다시 눈을 감은 오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나의 아이들아.”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오마. 어찌나 오래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던지, 온몸의 관절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근육도 딱딱하게 굳었고 머리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움직이고자 마음 먹은 그 순간, 그의 중단전에서 한줄기 검은 진기가 일어났다.


순식간에 체내를 누빈 흑색의 진기.


천악종의 수장인 오마에게만 전해지는 절세의 마공. 흑련오마공(黑蓮汚魔功)이 사백 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고자 의도한 것이 아닌데, 오마의 마공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대기가 동요했다. 주산 군도의 깊은 곳에 몸을 숨긴 오마에 반응한 것이다. 주산군도를 뒤덮은 자연기가 순식간에 멀리 달아났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오마의 마기가 채우기 시작했다.


“가자.”


절망(絶望). 오마의 신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三.




“······!”


가장 먼저 이변을 느낀 것은 조휘였다. 발끝부터 시작해 정수리 끝까지. 전신을 짜르르 관통하고 하늘로 솟구치는 것은 본능이 느끼는 공포심이었다.


성화만천공이 저절로 일어났다. 끔찍하고 두려운. 거대한 무언가를 느끼자마자 하단전에서 백색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의 전신을 하얀 불꽃이 뒤덮었고 눈썹이 절로 역 팔(八)자로 휘어졌다. 거대한 악의가 조휘의 어깨를 짓눌렀다. 그것은 더럽고 추악한 순수한 악의였다.


세상 모든 것을 타락시키고 오염시키고자 하는 마귀의 의지.


“흡!”


조휘가 거칠세 숨을 들이쉬기 무섭게 주산 군도 가장 깊숙한 바위섬에서 흑색의 기파가 터져나왔다.


터어어어어어어엉─!


군도에 고인 자연기를 단박에 해집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은 오마의 마기였다.


“이······!”


조휘는 그 순간, 오마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을 느꼈다.


.

.

.



조휘의 불꽃이 타오른 순간, 관구백위와 하후진 역시 진기를 끌어 올렸다. 조휘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그들 역시 천하를 논하는 강자들이었다.


순식간에 무기를 뽑아든 그들이 거세게 기합을 토했다.


“크으으으아아!”


“하아아아압!”


발검 속도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치솟은 날카로운 검기와 도기가 마기의 폭풍을 갈라냈다. 그러나, 연이어 세 번 더 터져나오는 마기의 폭풍에 휩쓸릴 뻔했다.


“······이럴 수가?”


“정녕 사람의 무공이 맞긴 한 것인가!”


섬 하나를 뒤덮은 것이 아니다. 섬들의 집합체인 주산 군도 전체를 뒤덮은 마기의 폭풍을 바라보며 두 노강호는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

.

.

.




진산월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의 손에 붙잡힌 월몽의 관절이 기이한 각도로 꺾여 있었지만 죽지는 않았다.


본능적으로 월몽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느낀 검성의 판단이었다. 두 합만에 월몽을 제압한 그가 전검대의 후배들을 살피려고 제빨리 움직이는 찰나. 군도의 중심에서 거대한 기운이 응집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뒤 이어 조휘의 백색 불꽃이 느껴졌고, 하후진의 붉고 푸른 태극이 보였다. 그 옆에서 전쟁부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진산월의 신형이 급속도로 가속했다. 전검대와는 거리가 꽤 있었으나, 마기의 폭풍이 퍼지는 속도를 아득히 뛰어넘은 속도로 전검대의 앞을 막아선 진산월이었다.


“전검대는 모두 심공을 개방하라!”


맹주의 호통을 듣자마자 전검대는 본능적으로 기운을 끌어 올렸다. 그들의 기운은 하나로 뒤섞여 거대한 군기가 되었고, 군기는 마기의 폭풍을 막아주는 한 겹의 보호막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그것을 메꾼 것은 전쟁부였다. 진산월의 호통과 전검대의 군기를 느끼자마자 그들 역시도 심공을 개방한 것이다.


두 번의 폭풍을 막아낸 뒤, 나머지는 진산월이 막아냈다. 광범위로 터져 나오는 마기의 폭풍은 무성십존에게 큰 타격을 줄 정도는 못 되었다.


‘만일 저 마기가 한곳으로 모여 내게 쏟아졌다면······ 말이 달랐겠지.’


그랬다면 목숨을 걸었어야 했다.


“······미치겠군.”


진산월이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마기의 폭풍이 터져 나온 곳을 바라보던 진산월이 전쟁부의 사마철을 바라봤다.


“오랜만이오, 묵룡전필.”


“······검성 어르신. 그간 격조했습니다.”


사마철이 진산월을 향해 포권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급하게 부탁 하나만 하겠소.”


“누구의 말씀이라고 제가 허투루 듣겠습니까. 괜찮으니 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전검대와 전쟁부, 둘 모두를 통솔해주시오. 전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소. 당신도 느꼈을 것이오. 저쪽에 무성에 버금가는, 아니 어쩌면 뛰어넘을 고수가 있다는 것을.”


“······예에.”


“전쟁의 중심은 그곳이 될 것이오. 그 근처 일대는 지옥이 되겠지. 싸움은 우리의 승리로 끝날 것이오.”


진산월이 하늘을 바라봤다. 사마철도 진산월의 시선을 따라갔다. 허공을 아연히 바라보던 사마철이 생각했다.


‘······불꽃?’


검게 물들기 시작하는 창공을 향해. 작은 백색의 불꽃이 피어났다.


“그러나 고수들의 전쟁만이 전쟁은 아니지. 당신의 역할은 우리의 아이들이 최대한 죽지 않게 하는 것이오.”


진산월이 시선을 돌려 사마철을 바라봤다.


“하실 수 있으시겠소?”


사마철이 씨익 웃었다.


“제가 누군지 잊으셨습니까?”


진산월, 아니 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믿고 가겠소.”


검성의 신형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후욱!


.

.

.



연소백 역시 하늘을 올려봤다. 백색의 불꽃이 꿈틀거리며 하늘을 오르고 있었다.


“휘야.”


군도의 중심으로 향하는 불꽃을 보고 있노라면, 젊고 잘생긴 신입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의 수준으론 군도의 중심에 있을 마귀 앞에 설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불꽃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녀석은 자신이 이끄는 전검대의 신입이다.


“신입이 가는데 쪽팔리게 대주가 안 갈 수는 없겠지.”


연소백이 불꽃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합을 맞춰 보겠어.”


작가의말

집필 TMI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뵙는 할아버님께 효도하려고 선물 하나 사서 내려갔습니다. 나이가 구십이 넘으셨는데, 새벽마다 산책을 나가시는 정정하신 할아버님을 위해서 나이키 바람막이를 사서 갔답니다. 경남 사천까지 갔는데, 가는데 여섯 시간 오는데 여섯 시간 해서 긴 여정을 떠났네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조휘의 강적, 오마에 대한 TMI를 두 개 정도 풀어보겠습니다.

1. 조휘의 회귀 이전 삶, 오마는 천마의 곁에서 가장 충실히 그를 모시는 수하였습니다. 무공은 천마 다음가는 강자였습니다.
2. 오마의 다른 이름은 절망입니다. 사백 년 전에도 오마는 절망으로 불렸답니다. 그때의 오마와 현재의 오마는 다른 사람이지만, 둘 모두 마교 내에서 절망으로 불리는 것은 변함없다는 사실.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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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인연 (3권 完) +3 23.10.23 1,528 27 14쪽
69 마인(魔人) 조휘 (5) +2 23.10.22 1,51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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