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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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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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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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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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7)

DUMMY

一.




사선으로 휘두른 검에 오마가 양분됐다. 스르륵. 신형이 허물어졌다. 생기를 잃은 눈동자가 서서히 감겨갔다. 공허한 눈동자가 삼색으로 물든 사내를 훑었다.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으로 족하다는 식이었다. 이내 오마가 완전히 쓰러졌다. 털썩. 마교의 팔대 종파 중 천악종을 이끄는 종주가 바다 위의 이름 모를 섬에서 그렇게 명을 달리했다.


생의 끝을 고한 것은 무림맹의 신입, 조휘였다. 더는 신입으로 묶이기 힘들 위업을 첫 번째 임무만으로 쌓은 것이다.


이 소식이 강호에 퍼지는 순간 어떤 파장을 불러 올지는, 이 자리의 누구도 제대로 짐작하지 못했다.



二.




배의 갑판에 선 용문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의 곁에 나란히 선 청하 역시도 다를 바 없었다.


“미치겠군.”


곽영의 목소리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긴장한 것이다. 목구멍을 열고 독한 화주를 들이부은 두주불사가 눈을 부릅떴다.


“마기의 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만한 마기가 사람의 것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역천을 논하는 비인외도의 무학이라 하더라도 거스를 수 없는 순천이 있을 진데······.”


“의미 없는 것을 알지 않느냐.”


주산 군도의 중심으로 향하면 향할수록 마기의 농도가 짙어졌다. 섬 곳곳에선 끊임 없이 괴성이 들려왔다.


용문을 따라 마교와의 전쟁이 한창인 주산군도로 따라온 화산의 제자들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옥도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피부로, 눈으로, 귀로, 코로, 몸소 느끼고 있었다. 마교라는 지옥을.


“저, 저기!”


매화검수 중 하나가 발작적으로 외쳤다. 섬의 해안가에서 시커멓게 물든 마인 다섯이 두 사내를 덮친 것이다.


두 사내의 복식이 유달리 눈에 익었다. 매화검수가 다시 소리쳤다.


“전검대입니다!”


두 사내의 무공은 무척 뛰어났다. 실전을 대처하는 능력도 그러하고 검에 품은 무리도 대단했다.


그러나 그들보다 다섯 마인의 독기가 더 지독했다. 초점 없는 눈으로 사내 둘을 덮치는 이들은 죽어도 상관 없다는 식이었다.


때문에 두 사내는 점차 손발이 꼬여갔다. 그것을 배 위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던 매화검수 중 하나가 뛰쳐나가려던 참이었다.


우우우웅─!


거센 검명과 함께 갑판에서 검 한 자루가 치솟아 올랐다. 어두운 밤하늘을 붉게 비추는 자하신검이었다.


용문의 손짓 아래, 해안가로 쏜살처럼 날아간 검이 다섯 마인의 목을 베었다. 일거 목이 날아간 이들의 몸은 아직 살아 숨쉬고 있었다. 죽음을 인지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용문의 검이 빨랐다.


두 전검대원은 머리를 잃은 몸뚱이를 가볍게 정리한 뒤, 배를 향해 포권했다,


그런 순간이 계속 되었다. 쾌속선을 타고 나아가는 와중에도 해안가의 마인들은 용문의 이기어검에 정리됐다.


섬에서 느껴지는 마기가 기이할 정도로 강한 섬이 그들의 눈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마치 거대한 알을 보기라도 하는 듯, 섬은 흑색의 운무로 뒤덮여 있었다. 용문은 보자마자 이것이 적장의 수법임을 알 수 있었다.


후개의 서신에 따르면, 이만한 위용을 보일 수 있는 마인은 주산 군도에 나타난 팔대 종파의 종주뿐이었다.


“청하야.”


“예, 장문인.”


“반절의 매화검수를 이끌어라.”


용문이 지도를 펼쳤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보타암의 본산인 검각이 나온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마기도 심상치 않으니 제자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야.”


“명을 받듭니다.”


“그리고 곽영은 나머지 반절의 매화검수들을 이끌고 다른 섬으로 가거라. 청하가 향할 섬에서 북동쪽 방향이다. 너의 경지라면 가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말하지 않겠다.”


“명을 받듭니다.”


“나는······.”


용문이 시커먼 알을 바라봤다.


“저곳으로 간다.”


그 순간, 알을 깨고 튀어나오는 다른 세계가 있었다. 흑색의 운무를 찢어 발기는 백색의 불꽃은 화산의 제자라면 잊을 수 없는 불꽃이기도 했다.


“저건?”


청하가 발작적으로 소리쳤다.


“조휘!”


알을 깨고 나타난 백색의 불꽃 위로 홍색과 청색의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흑색의 알을 불사르는 삼색의 불꽃이 이내 또 다른 세계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그 범위와 위용은 이루 말할 것이 못 되었다. 청하는 그것을 보며 자신의 세계는 무척 초라하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용문은 알을 깨고 등장한 세계를 보며 전율했다. 달리 노강호가 아니다. 구현된 심상을 보자마자 무인의 삶을 떠올린다. 조휘라는 사내를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자하기가 눈에 담기자 안법이 펼쳐졌다. 화산파의 극상승의 신공, 자죽명정안(紫竹明正眼)이었다. 본능적으로 펼친 화산의 신공. 용문은 저것에서 또 다른 자하를 볼 수 있었다.


태양이 뜨고 달이 지는 시각, 별이 공존한다. 동시에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시간. 그 아래에 선 한 사내가 있었다. 모든 것을 등에 지고자 하는 사내의 강호가 저곳에 있었다.


‘만상의 공존을 꿈꾸는 가.’


용문이 침음을 삼켰다. 다른 화산의 제자들은 휘황찬란하게 나부끼는 삼색 실을 보며 그것이 주는 압도적인 위용에 입을 벌릴 뿐이었다.


“나는 올라가 보겠다.”


용문이 암향표를 펼쳤다.


“죽지 마라. 장문인이 내리는 명이다.”


“명을 받듭니다.”


달려나가는 용문의 신형이 흐릿하게 번지더니 이내 주욱 늘어났다. 무성십존의 일좌, 검존이 펼쳐낸 극성의 암향표가 펼쳐졌다.



“출발하자. 장문인의 명을 따라야지.”


곽영의 목소리와 함께 배가 나아가기 시작했다. 화산의 제자들은 저마다 칼날 같은 기세를 다듬기 시작했다.


백경채의 쾌속선 위, 홍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三.




순식간에 절벽을 달려 올라간 용문이 흑색의 운무를 뒤덮는 불꽃을 발견했다.


‘인사한다?’


불꽃은 용문이 익숙하기라도 한 듯했다. 자기 기분이 좋다는 식으로 일렁이는 불꽃을 보며 용문이 눈을 의심했다.


그러다 불꽃은 정신을 차렸다는 듯, 화들짝 놀라며 타올랐다.


‘놀라기도 하는 군.’


감정이 존재하는 생물 같달까. 강호의 어디에서도 불꽃이 놀라는 것을 볼 수는 없을 터였다.


점멸하는 불꽃은 마치 용문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용문은 자하기를 돌려 상단전을 다시 살폈다. 혹여나 마기가 상단전을 침범했나 싶어서. 환각을 보고 있나 의심하는 것이다.


화르륵!


불꽃은 용문에게 마치 정신을 차리라는 식으로 몸집을 크게 부풀렸다.


“허허. 가마.”


그러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불꽃이었다.



용문은 불꽃을 따라 달렸다. 무성십존이 극성으로 펼친 보신경이다. 섬이 아무리 커봤자 드넓은 중원 땅 만 할까. 이정도 달렸으면 슬슬 보이기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용문은 의심하지 않고 불꽃을 따랐다. 기운이 점차 강대해졌기 때문이다. 마기의 농도와 그 파괴력이 피부 가죽을 뚫고 뼈에 새겨지는 것 같았다. 그것에 맞서는 새하얀 불꽃은 어찌나 뜨겁던지 피부가 익어버리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것. 실제로 용문의 뼈는 멀쩡했고 피부도 멀쩡했다.


‘의념이구나.’


심상구현으로 현현한 조휘의 세계. 그것은 의념만으로 이루어진 세계다. 조휘의 의념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젊은이의 패기라는 것일까.


‘아니다.’


고작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젊음은 찬사를 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고작 젊은이가 부리는 패기로 치부할 정도로 조휘의 의념은 하찮은 것이 아니었다.


‘큰 뜻을 품었다. 나조차도 감히 예상하기 힘들 뜻. 천하제일에 이르겠다는 꿈이 아니다. 오히려······ 천하제일이 되어 무엇을 하겠다는 뜻이다.’


점차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

그 속에 짙게 녹아나는 의념은 용문이라는 무인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나쁜 충격이 아니었다.


조휘의 심상구현을 처음 마주했을 때보다 몇 배는 진하고 농염한 전율이다. 살면서 이만한 전율을 느껴본 적이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 무혼의 벽을 뚫고 조화경에 돌입했을 때도 이만한 전율을 느껴보지 못했다.


‘뜻이다.’


그리고 성품이다. 조휘라는 사내의 성품을 알 수 있었다. 그 넓은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해(大海) 같은 뜻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몸소 느껴지는 것이 있음이라.


‘강호 전체를 품으려는 자다. 그 속에서 진영 논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적어도 그에게는. 흑도와 백도. 인도와 마도까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이해하고자 하는 구도자의 뜻이다. 그리고······ 나도. 강호도 한 때는 저런 꿈을 꾸었었다.’


젊음이다.

젊음이지만 노련하다. 노련해지면 그 타오름이 조금은 수그러들 만도 한 데, 오히려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불꽃에 뛰어드는 부나방처럼. 생을 불태우고 사를 향해 다가간다. 그리하여 뜻을 이루고자 한다.


용문은 저것이 꺾이지 않음을 알았다.


‘검을 품었구나.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검을. 부러지지 않을 신념을.’


언제든지 뽑아 휘두를 수 있는 신검이지만, 그것은 결코 자신의 안위를 위해 휘두르지 않을 자다. 이미 그 자체로 검이 된 것이다.


‘······강호의 검인가.’



용문의 상념이 뚝 하고 끊어졌다. 흑으로 물든 오마가 백으로 물든 조휘와 부딪쳤다. 그 탓에 터져 나온 기파에 용문의 장삼이 흩날렸다.


조휘의 검이 사선으로 휘둘러졌다. 순간 용문의 눈에 비친 것은 조휘가 오마의 몸을 칭칭 두르고 있던 사슬을 베어 내주는 광경이었다.


“너를 이해한다.”


조휘의 낭랑한 음성이 용문의 귀를 강타했다.





四.





“오셨습니까.”


오마와의 전투는 조휘가 일방적으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조휘의 속은 이미 진탕이 된 지 오래였다.


‘무리했다.’


고작 무리만 한 것이 아니다. 무혼에서 조화지경으로. 이미 한 차례 한계를 돌파했으나 환골탈태를 억지로 일궈냄으로써 한 번 더 한계를 돌파했다.


그것으로 모자라서 심상을 현현하고 심월무마저 펼쳐냈다. 오마를 베어내며 그가 품은 강대한 마기의 반탄력을 온몸으로 받았다.


당장에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몸상태였다. 관절 이곳저곳에서 타오르는 고통이 느껴졌다. 피부 거죽이 조금씩 갈라져 있었다. 그가 휘두르던 세검은 완전히 바스라진 지 오래였다.


휘청.


조휘가 흔들리는 것을 보자마자 다섯의 신형이 그를 향해 날아왔다.


순서대로 진산월, 용문, 연소백, 관구백위, 하후진이었다.


“검성을 뵙습니다.”


“검존을 보네.”


용문은 가볍게 진산월에게 인사를 건네고 조휘를 부축했다.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끼고 몸을 가누기 쉬운 자세로 만들었다.


“하하. 이것 참.”


조휘가 어색한지 떨리는 손을 들어 머리를 긁적였다. 손끝이 창백하게 질려 있고 파르르 떨리는 것이 혈액 공급이 안 되는 것처럼 보였다.


“수고했우이.”


진산월의 주름진 손이 조휘의 혈도 이곳저곳을 매만졌다. 순식간에 펼쳐낸 타혈에 조휘의 안색이 한층 편해졌다.


그의 진기가 상처를 포근하게 안아줬기 때문이다. 붙잡은 손을 통해 용문의 진기도 들어왔다. 강호 제일로 손꼽히는 자하기였다. 성광만천공에도 자하신공의 묘리가 일부 들어 있는바. 순백색의 진기가 자색의 진기를 편하게 받아들였다.


“미쳤군. 홀로 팔대 종파의 종주를 잡아낸 무인이라. 무성십존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성에는 자리가 없소이다.”


“쩝.”


하후진이 입맛을 다셨다.


“조휘.”


“예, 대주.”


“수고했다.”


조휘가 작게 웃었다. 그 순간 그의 눈에서 초점이 사라졌다. 천근보다도 무거워진 눈꺼풀이 눈동자를 완전히 뒤덮었다.


꾸욱.


힘 빠진 육신이 용문의 몸에 기댔다. 그 순간 코를 골기 시작한 조휘를 보며 다섯의 노강호들이 한숨을 쉬었다.


“우리가 못난 탓이지.”


“분발해야겠습니다. 아닌 척해도 퍽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이제 고작 조화경에 돌입한 신입한테 발이 묶이다니······.”


“······.”


“벌써 조화경이라. 자하신공을 가르친 보람이 있습니다.”


“우리 신입입니다.”


모두가 연소백을 바라봤다.


“이제 저놈은 무림맹의 검입니다.”


“듣는 흑도 무안하군.”


관구백위가 껄껄 웃었다.


“그러나 흑백이 연합하면 저놈은 강호의 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연소백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하루빨리 맹주를 뵈어야겠네. 무림맹과의 연수. 최대한 시일 내로 추진하도록 하지.”


관구백위가 조휘의 어깨를 두드렸다.


“교각은 자네야.”


“······괜찮은 생각일세.”


진산월이 허허롭게 웃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잔당 정리부터 해야겠네. 아직도 이곳 저곳에서 마기가 느껴지네. 보타암에 무공을 익힌 무인들만 사는 것이 아니니 빠르게 잔당을 정리하고 모이도록 하지.”


“휘는 제가 맡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하세.”


“다시 이곳에서 모이는 것으로 합세. 마도의 팔대 종파 중 하나의 본거지. 어떤 재물이 이곳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 말이야.”


진산월이 혀를 찼다.


“이 나이 먹고 물욕을 부려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욕심이 생기는 군. 떼잉······ 쯧.”


그 자리의 모두가 진산월의 검소한 성격을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조휘에게 공을 돌리고자 한 것이다.


“큼큼. 갑세. 한 시진이면 충분할 거라고 믿네.”


“그 정도도 깁니다.”


관구백위와 하후진이 움직였다. 진산월은 용문과 함께 움직였다.


연소백만이 홀로 남아 신입이 스러진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

.

.



기절한 조휘를 들쳐맨 연소백.

그가 나지막이 말했다.


“고생했다.”


그때 연소백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화르륵!


“······?”


백색의 솜뭉치 같은 것이 저 멀리서 통통 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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