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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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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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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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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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검대, 신입, 조휘.

DUMMY

一.





표천전(漂天殿)은 전검대에게 배정된 전각이었다. 표천전의 입구에서 다섯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무림맹의 검대는 문파처럼 운영되고 있었는데, 전검대는 그중에서도 유별났다. 가장 험한 사지로 밀려가는 검대였기에, 살아남은 이들끼리의 형제애가 각별했다. 진짜 문파의 사형제들 사이의 관계보다도 돈독하고 끈끈한 그들 사이에서, 당운비를 비롯한 다섯은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래.”


“나도 모르겠다.”


“에이. 얼굴 좀 터놨다고 생각했더만.”


기운해와 강백은 뭐가 됐든 좋다는 식이었다. 추성태 역시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러자 당운비가 남궁린에게 전음을 보냈다.


[왜 우리만 심각해?]


[저도 모르겠습니다, 누님.]


[저 덩치들은······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영감님은 대체 왜?]


[몰라요. 나도.]


남궁린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조휘를 찾아가서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었다.


‘이러면 찍힌다고!’


다른 검대에서 전출온 놈을 누가 반겨줄까 싶었다.


[이런 짓을 저지른 조가놈은 그림자도 안 비추고 말이야.]


당운비의 눈이 스산해졌다. 그것을 본 남궁린이 침을 꿀꺽 삼켰다.


[지, 진정하세요, 누님.]


그때였다.


“이야. 다들 제때 모였네.”


저 멀리서 휘적휘적 걸어오는 사내의 외모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빛을 발했다. 꽤 떨어진 거리였으나, 사내의 목소리는 코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또렷했다.


“다들 잘 지냈나?”


조휘가 손을 휘휘 저었다. 강백과 기운해는 조휘를 향해 냅다 달려갔다. 추성태는 그들을 지켜보며 수염을 쓰다듬을 뿐이었다.


“이렇게 한 곳에서 모이니까 무척 반갑구먼.”


조휘가 껄껄 웃으며 다가왔다.


터업.


“소협. 자세히 설명해주셔야 할 겁니다.”


당운비가 조휘의 앞을 막아섰다. 그녀가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조휘를 노려봤다.


“타 부대에서 신입을 빼 오는 행위.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 부대에게도, 이 부대에게도. 그리고 저희에게도.”


“흐음.”


“다른 부대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활동할 전검대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겁니다.”


조휘가 속으로 생각했다.


‘그건 아닐건데.’


전검대라는 족속들은 무척 단순한 놈들이었다. 무공의 경지가 다른 부대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싸움을 기깔나게 잘했다. 목숨을 건 생사투를 말이다.


“미안하다.”


조휘가 고개를 숙였다. 돌아온 답변이 의외였는지, 당운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가 됐든. 먼저 허락을 구하는 게 순리였겠지. 급한 마음에 실례를 저질렀어. 미안하다.”


고개를 깊게 푹 숙인 조휘. 당운비는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준비했던 표독스러운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참동안 조휘의 정수리를 노려보던 당운비가 한숨을 쉬며 돌아섰다.


“하아······. 어쩌다 이런 놈이랑 동기가 되어서.”


조휘가 고개만 살짝 들어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당운비가 슬쩍 고개를 돌려 조휘를 바라봤다. 무언가 거슬리는 게 있다는 듯, 그녀의 아미가 찌푸려졌다.


“그리고 내가 너보다 누나야.”


“······?”


“존댓말 하라고. 싸가지없는 새끼야.”


“······!”





二.





“안녕하십니까. 신입으로 들어온 조휘입니다.”


조휘가 담백하게 인사했다. 돌아오는 답변도 담백했다.


“어.”


“그래.”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딱딱한 대답은 처음 겪어본 사람에게는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당운비를 비롯한 이들은 그러했다.


그러나 조휘는 달랐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들 사이에 껴서 검을 손질하는 조휘는 진짜 전검대의 대원처럼 보였다.


‘아니, 전검대가 맞기는 한데······.’


저 뻔뻔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냥 자연스럽게 껴.]


당운비의 눈썹이 꿈틀거리자, 조휘가 흠칫했다.


조휘가 대원들 사이로 끼자, 당운비를 비롯한 이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들 역시도 빈자리를 찾아가서 사이사이 앉았다.


“나는 손질할 무기가 없는데······.”


“나도 없어. 그냥 운기나 하자.”


“그래.”


강백과 기운해는 눈을 감고 운기에 빠져들었다.


“쩝.”


“하아.”


남궁린은 검을, 당운비는 비수를 가다듬었다.


“허허허.”


추성태는 그저 허허롭게 웃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되려 당황스러운 것은 전검대였다. 그들은 새롭게 들어온 여섯 명의 얼굴을 훑어보다 한 사내를 바라봤다. 누가 봐도 무리의 중심처럼 보이는 사내였다.


전검대에 섞여 검을 닦는 조휘의 자태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미남도(美男圖)가 존재하면 딱 저러할 것 같달까. 여성 대원들의 눈이 빛난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처음 보는 면면들의 어색한 공기를 칼날 같은 기세가 가르고 들어왔다.


“이거 귀검이 아니신가.”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모두가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흰머리가 지긋한 노인이었다. 그를 바라보는 신입들의 눈동자에는 놀라움이 맺혔다.


‘크다!’


노인은 무척 거대했다. 얼굴만 보면 일흔이 훌쩍 넘은 노인이었는데, 몸은 한창인 강백보다도 거대했다.


“오오? 오오오!”


추성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후진(夏侯振) 형님이 아니십니까?!”


추성태의 목소리에 남궁린과 당운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포권했다. 그들의 두 눈동자는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당가의 말학이 참악도(斬惡刀)를 뵙습니다!”


“남궁의 막내가 참악도를 뵙습니다.”


참악도(斬惡刀), 하후진(夏侯振).

정사대전에서 이름을 날린 절세의 도객.


지천명의 연배로 조화지경을 돌파한 늙은 협사는 도 한 자루만 들고 정사대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전쟁통에서 천성맹의 악인들을 무차별적으로 베어버렸다. 도중에 천성맹주 혁련무강을 마주쳐 결국 패배했지만, 그의 기세에 감읍한 혁련무강이 하후진을 살려보낸 것은 유명한 일화였다.


그날을 기점으로 혁련무강은 그 품격과 위용에 ‘흑제’라는 이름을 차지하며 무성십존에 등극했다. 패배자인 하후진은 참악도라는 이름이 붙여지며 무성십존의 아랫줄 무인이라는 평이 붙었다.



강백과 기운해 역시도 휘둥그레진 눈으로 포권했다. 조휘도 마지막에 슬그머니 일어나서 포권을 하려한 참이었다.


“아아. 됐네. 자네가 조휘라지?”


“예. 맞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판 하지.”


조휘가 씨익 웃었다.


“좋습니다. 어디 하나 부러져도 원망하기 없습니다?”


자리에서 옷을 툴툴 털고 일어난 조휘가 고개를 들었다. 조휘 역시도 작은 키는 아니었으나 하후진이 지나치게 큰 탓이었다.


“말도 안 됩니다!”


전검대에서 한 중년인이 벌떡 일어났다.


“부대주님이 직접 나서시다니요! 저 방자한 놈은 저만으로 충분합니다!”


“영기야.”


“예!”


“조용히 하고 앉아.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앞으로 네놈 앞에 펼쳐질 전장은 어찌 건너려고 그래.”


“······!”


소영기의 얼굴이 작게 일그러졌다. 하후진을 향한 반항이 아니었다. 그저 인정하기 힘들었을 뿐이다.


‘나와 이십 년은 넘게 차이가 날 애송이가 나보다 강자라고?’


소영기가 발작적으로 외쳤다.


“생사결로 하면!”


“생사결로 하면 더 답이 없지. 이놈이 지금 맹 안이라서 힘을 묵혀두고 있는 거지, 진짜 전장으로 나서면 나보다도 더 할 놈이다.”


“······!”


놀란 것은 소영기만이 아니었다. 전검대의 모두가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신입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생사결이 주 무대인 놈한테 생사결로 덤비려고 들다니. 영기는 수련이 좀 더 필요하겠다. 그런 정신머리로 이번 임무를 나서면 초장에 죽어버릴지도 모르겠어.”


신랄한 독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듣는 소영기의 얼굴에 불쾌함은 없었다. 그저 민망함이 있을 뿐이었다.


상황을 잠시 지켜보던 조휘가 갑자기 손을 털었다.


“어이쿠. 먼지가.”


그의 장심에서 뿜어진 경파가 표천전의 연무장을 깔끔하게 밀어버렸다. 불과 반 시진 전까지 전검대원들이 수련하던 병장기들이 조휘의 장력을 타고 허공을 날았다.


그것들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갔다. 무척 자연스럽게. 병장기에 의지가 있는 것처럼 스르륵 빨려들어갔다.


“······!”


조휘의 한 수에 모두 놀랐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란 것은 하후진이었다.


“벌써······?”


하후진의 눈동자가 지진을 일으켰다.


“벌써 이기어의 경지를 목전에 두고 있단 말인가?”


엄청난 놈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다른 신입들도 물론 훌륭한 무인들이었으나, 조휘 하나만 전검대에 들어와도 생존률이 팔할까지 올라갈 터였다.


“왜 이제 온 것이냐······ 어찌하여. 십 년만 빨리 와주지.”


하후진의 허탈한 목소리가 바람결에 흩어졌다.




한편, 조휘는 제 장심을 바라봤다.


‘······어제보다 진기 운용이 더 깔끔해졌다.’


단순히 깔끔해진 수준이 아니다. 한 단계 벽을 넘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옳을 터였다.


‘무엇이 내게 영향을 준 거지?’


조휘의 몸에서 불안한 기운이 스멀스멀 나타났다.


‘최근의 전투? 아니야. 그런 건 간에 기별도 안 가. 목숨을 건 전투가 아니라면, 고작 그깟 놈들을 상대한 것으로 바뀔 내가 아니다.’


조휘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검명의 기예로 살수들을 학살했던 그때가 영향을 준 건 아니라고 확신했다.


‘무엇이지?’


조휘의 몸에서 붉은색 기파가 유형화되어 뿜어지기 시작했다. 그도 모르는 사이 발현된 엄청난 살기(殺氣)였다.


그러나 일반적인 살기와는 어딘가 달랐다. 붉은색 기운은 검붉게 변했다. 진득하다 못해 고체처럼 유형화가 된 기운에 이곳의 무언가가 반응했다.


“······!”


“······!”


뒤이어 전검대원들의 몸에서도 검은색 무언가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무엇이냐.’


추성태를 제외한 신입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추성태의 몸에서도 비슷한 기운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살기? 아니······ 이건 군기에 가깝군.’


추성태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조휘의 몸에서 나타난 기운에 공명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몸에 자리 잡은 전장의 기운이었다.


조휘는 멍한 눈동자로 자신과 비슷한 기운을 뿜는 무리를 바라봤다. 그는 한동안 그렇게 전검대를 바라봤다.


조휘는 살아 숨쉬는 전검대를 보며 미래를 떠올렸다. 전검대주로서 이끈 전검대와 무림맹주로서 이끈 전검대 모두를 말이다.


그 뒤로, 눈앞의 새로운 인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재. 아니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그 순간. 그의 눈에 초점이 돌아왔다. 눈가에 핏발이 섰고,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돌아왔구나.’


하후진도 놀란 눈동자로 자신을 살피고 있었다. 다른 대원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경지를 구축하고 있었기에, 조휘가 뿜어낸 기운에 영향을 덜 받았다. 그러나 그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다른 게 아니었다.’


조휘가 눈을 감았다.


‘다른 게 아니었어.’


살아 있는 전검대원들. 그들을 마주하기 무섭게 마음 속에 응어리 졌던 한 하나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말은즉, 조휘를 가로막던 거대한 벽이 하나 사라졌다는 말이었다.


‘나아가라는 것이냐.’


조휘의 심상이 일순 어두워졌다. 무척 많은 별들이 빛을 잃고 스러진 것이다. 그것은 조휘의 과거이기도 했으나, 한이기도 했다.


‘잘 가라. 이놈들아.’


우웅─!


검붉게 유형화된 군기가 사그라들었다. 전검대원들은 떨리는 눈동자로 조휘를 바라봤다.


다시 눈을 뜬 조휘는 애틋한 눈으로 전검대를 바라봤다.


‘저 눈은······.’


전검대원들 모두가 조휘를 보며 같은 생각을 했다.


‘대주가 우리를 바라보는 눈이다.’


조휘가 고개를 푹 숙였다.


한줄기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렀다.


새 인연을 맞이하며 조휘는 옛 인연을 떠나보냈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옛 인연을.







三.





일각의 시간이 지났다.


“추태를 보였습니다.”


“아닐세. 그나저나 우리 애들······ 아니 나 마저도 공명할 정도로 가공할 군기(軍氣)라. 혹시 자네 전쟁터에서 굴러본 적이 있는가?”


조휘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없습니다.”


‘지금은······ 이라.’


하후진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뭐, 알겠네. 이만큼 보여줬으면 저놈들도 믿고 등을 맡길 수 있겠지. 그러나 할 건 하자고.”


“좋습니다.”


“정말 간단한 비무로 하지. 자네나 나나 진짜 실력을 보려면 진심으로 임해야하는데, 그러기엔 장소도 협소하고 말이야.”


“······.”


“혹시 장심 겨루기라고 들어보았는가?”


조휘가 순간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없습니다.”


“우리 전검대의 전통 놀이와도 같은 것이니 알아두게. 서로 장심을 마주하고 장력을 뿜어내는 방식의 비무일세. 상대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항복을 받아내면 승리지. 그러나 반대로 상대에게 해를 입힌다면 패배일세.”


하후진이 대원 둘을 불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 한 번 보여주겠네.”


두 사내가 장심을 서로 맞댔다.


“시작해라.”


“흐읍!”


“하앗!”


두 사람의 등에서 기운이 일렁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순간 왼쪽에 섰던 사내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황급히 장심을 뗐다.


“이렇게 하면 되네.”


“내상은 상처가 아닙니까?”


“가벼운 내상 정도야. 해로 치부하지도 않네.”


“알겠습니다.”


조휘가 시범을 보인 대원 둘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둘은 머쓱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서로를 바라봤다.


“자. 이제 우리 차례네.”


하후진의 얼굴은 조금 붉어져 있었다. 승부를 한다는 사실에 흥분한 것이다. 반면 조휘는 무척 차분했다.


무성십존의 바로 아랫줄이라는 참악도의 경력을 몸으로 받아내야할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시작합세.”


“예에─.”



콰아아아아아앙─!


시작과 동시에 굉음이 울려 퍼지고 승부가 났다. 비산하는 먼지 속에서 두 인형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승자는 하후진이었다.


“이러면 제가 진 거네요.”


양 무릎이 꺾인 채로 하후진이 땅에 박혀 있었다. 자세히 보면, 그의 철판 같은 무릎 살이 조금 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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