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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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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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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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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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조감도(鳥瞰圖) (3)

DUMMY

一.




시간은 전검대와 전쟁부의 접전으로부터 사흘 전으로 돌아간다.


“후개.”


군사부의 대회의장은 오늘따라 유독 어두웠다. 바깥으로 어떠한 소리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진 밀실은 빛 한 점 들어오지 못했다.


아주 작은 촛불의 빛에 의존해서 서로를 바라보는 홍무기와 제갈병건의 얼굴엔 음영이 가득했다. 실제로 그들의 수심이 깊어서 음영이 진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음영은 곧 표정이 되었다. 딱딱한 얼굴 아래, 입술이 달싹일 때마다 촛불이 조금씩 일렁였다.


홍무기의 눈에 비친 제갈병건은 무척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곤을 넘어선 권태랄까. 그 얼굴에 음영이 지니 무섭게 느껴졌다.


“다시 한번 말해보겠나?”


홍무기는 아무런 동요조차 없는 투명한 눈동자를 바라봤다. 무림맹 전략의 팔 할이 나오는 머리의 주인이다. 저 투명한 눈동자로 천하를 관조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맹 내에 첩자가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둘 사이에는 거대한 지도가 놓여 있었다. 중원을 그대로 빼다 박은 세심한 지도는 황궁에서도 쉽사리 보기 힘든 극상품의 지도였다.


만일 저 지도가 침략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전쟁의 오 할은 지고 들어갈 정도로, 지도는 세심했다.


홍무기가 지도 위의 깃발 하나를 집었다. 조(朝)자가 적힌 깃발이었다.


“조가놈······ 조휘는 흑제와의 대담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흑제는 이번 전투에서 무림맹과 천성맹의 동맹을 이야기했겠지요. 그러나 저희 개방이 주시한 바로는 조휘가 떠나자마자 천성맹 측에서도 파발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태호의 전쟁부로 전달되었겠지.”


“그렇습니다.”


지도의 오른쪽 끝에는 절강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혈(血)자가 적힌 깃발과 전검(戰劍)자가 적힌 깃발이 놓여 있었다.


“연소백 대주는 곧바로 절강으로 떠났습니다. 천성맹의 전쟁부주 관구백위를 하후진 부관에게 맡긴 것이지요. 그 내면에는 뒤이어 합류할 조휘를 향한 믿음이 있었을 겁니다.”


“계속하게.”


홍무기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휘의 깃발을 태호로 옮겼다.


“조휘와 남궁진천이 합류하는 순간, 본맹과 천성맹의 전투는 끝이 날 겁니다.”


둘의 시선이 동시에 지도 위의 한 곳으로 옮겨갔다.


“혈린아와 전검대주의 접전은 전검대주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다. 자신이 없으면 움직일 사내가 아니니.”


제갈병건이 책상 아래에서 깃발 하나를 더 꺼냈다. 텁. 깃발이 절강 옆의 군도 위에 놓였다. 보고만 있어도 불길한 색의 깃발에는 마(魔)자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혈린아가 패배하는 순간 마교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일이지.”


“그렇습니다.”


“마교는······ 중원의 정보에 어두울 것입니다. 어디서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통이 있지 않은 이상, 용문 석굴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대대적으로는 단순히 숨어 있던 마인을 소림의 공심이 처리한 사건으로 처리되어 있기에, 자세한 전말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해서.”


“그러니 적측에선 아직까지 본맹은 마교의 존재를 모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중원에서 정보 단체로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후개의 말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


홍무기가 무림맹이 자리한 한중 위에 ‘첩(諜)’자가 적힌 깃발을 올려뒀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입니다.”


“가능성이라.”


제갈병건이 홍무기를 바라봤다.


“확신하고 있군?”


“그렇습니다.”


“조휘, 그 친구가 말해주던가?”


“그 친구가 말해주었고, 제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말을 내게 한다는 것은, 나는 적어도 세작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는 뜻이겠지. 들을 수 있겠는가?”


“우선 마교의 세작은 이번 일을 통해 그 존재 여부가 확실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만일 전검대주와 혈린아의 충돌과 동시에 마교도들이 튀어나온다면······ 맹 내의 세작이 확실시 되는 것이겠지요. 그리 되면, 중원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단체를 조사해야합니다.”


“마교의 독자적인 정보망이 존재한다는 것이니까.”


홍무기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깃발 두 개를 더 올렸다.


제갈병건도 여기까지는 예상하지 못 했는지 순간 눈동자가 명멸했다.


“그리고······ 적어도 셋. 맹 내부에 숨어든 세작의 수입니다. 이미 의심 가는 인물의 뒷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셋 모두는 마교의 세작인 것인가?”


“아닙니다.”


제갈병건의 눈이 천천히 커지기 시작했다.


“마교와 천성맹. 그리고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단체입니다.”


“······!”


“저도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사부께서 도와주셔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을 겁니다.”


“용두방주께서······.”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잘못 짚은 것일수도 있으니 앞으로 더 조사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렇단 말이지······.”


“해서 정보부의 고문으로서 맹에 정식적으로 요청할 것이 있습니다.”


제갈병건의 눈에 비친 홍무기의 모습이 점점 커졌다. 진짜 사람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다.


천하에 족적을 남길 미래의 용두방주의 개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은밀한 밀실 안에서.


“태호를 향한 맹의 원조, 보타문의 맹 편입.”


홍무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밀실에 울려 퍼졌다.


“절강에 암약하는 마교도의 말살. 그리고 무림맹에 존재하는 세작의 축출을 위해서. ”


제갈병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정보망을 독자적으로 뒤바꾸겠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군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홍무기를 바라보는 제갈병건. 그의 입꼬리가 작게 올라갔다.


“사흘이면 충분하네.”


“······!”


제갈병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친우들을 불러 모아야겠군. 용두방주께도 지급으로 서신 하나를 보내주게. 군사가 보냈다고 하면 한달음에 달려오실 거야.”


자리를 벗어난 그의 얼굴에 피로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총명하게 빛나는 그의 두 눈동자에 백색의 안광이 맺혔다.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해봐야겠어.”


군사가 되기 이전, 강호를 누볐던 제갈병건의 별호는 그의 옛 선조가 지닌 별호와 같았다.


신산(神算), 제갈병건.


제갈가 내에서 공명의 환생이라고 여겨졌던 천재가 오랜만에 군사부 밖을 나섰다.


.

.

.

.

.



홀로 남은 홍무기는 밀실 속에서 중얼거렸다.


“조휘. 자네가 말 한대로 되었네.”


가라앉은 그의 눈이 스산하게 빛났다.


‘자네 말대로······ 군사님을 감시토록 하겠네.’


홍무기의 신형이 별안간 사라졌다.


흔적조차 남지 않은 그의 걸음걸이는 마치 귀신의 걸음을 보는 것 같았다.







二.




남궁진천은 서신 두 개를 동시에 펼쳤다. 하나는 맹에서 날아온 서신이고 나머지 하나는 조휘로부터 날아온 서신이었다. 개방을 통해서 지급으로 날아온 두 서신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태호로 와라······.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부관?”


남궁진천의 충실한 수하. 남궁백이 조심히 말했다.


“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맹의 부름이기 때문입니다.”


남궁백의 두 호안(虎眼)이 번뜩였다.


“비록 지금은 당신께서 강소 지부로 발령 나와 계시나,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본맹으로 돌아가실 몸이십니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공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남궁진천이 조휘의 서신을 내려뒀다.


“백아.”


“예, 형님.”


“아직 생각이 무르다.”


“······.”


그의 손에서 불길이 타오르더니, 맹에서 날아온 서신이 불타 없어졌다.


“강소성에 내가 온 것은······ 좌천이 아니다. 기회였어. 이곳의 기반을 바탕으로 맹에 돌아가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강소의 민심을 잘 살핀 덕에 본가의 영향력도 키울 수 있었지. 우리 남궁이 해상무역의 판권을 집어삼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실제로 그러했다.

조휘와 헤어진 직후, 남궁진천은 공격적으로 백도의 세를 불렸다. 급진한 속도는 공백을 나았고, 남궁진천은 그 공백을 남궁가의 사람으로 채워 넣었다.


그로 인해, 남궁진천이 무림맹의 본단으로 돌아가서도 강소성은 그의 세력권으로 남을 수 있었다. 전적으로 그가 의도한 결과다.


남궁가에서 그를 따르는 세력을 강소성으로 빼 온 판단력도 대단했지만, 그 순간을 노리고 과감한 한 수를 둔 배짱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맹에 복귀할 기반은 이미 충분히 닦아 놨어. 모든 것은 내 선택에 달린 일이다, 이젠. 내가 가고자 한다면 복귀를 막을 자가 누가 있겠더냐. 가주? 그자도 내 걸음을 막을 수 없다. 나를 막기 위해선 할아버님 정도는 나서야지.”


“······!”


남궁진천의 등 뒤로 푸른 번개가 타올랐다.


“고작 이런 곳에서 만족할 성싶더냐? 어디까지나 내가 맹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다. 맹이 던져준 콩고물을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림맹에 힘을 빌려주는 거다.”


남궁진천의 안광이 타올랐다. 푸르게 빛나는 그의 눈동자 속에서 거대한 불꽃이 일렁였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불꽃은 이미 거대한 실체가 되었다.


“그러니.”


남궁진천의 기세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지켜보던 남궁백은 순간 숨을 멎을 뻔했다.


‘더 강해지셨다?!’


극에 달한 내공 기예였다. 활화산처럼 들끓던 기세를 삽 순간에 잠재우는 것은 그만큼 남궁진천이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있다는 방증이리라.


그것을 몸소 보여주듯이, 남궁진천의 어조는 다시 돌아와 있었다.


“마실 나갈 준비를 하게.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좀 마셔야겠어.”


드르륵.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 남궁진천. 남궁백에 비친 주군의 모습은 과거보다 수십 배는 더 거대해져 있었다. 이 역시도 존재감의 발현이었다.


“명을 받듭니다.”


“감히 이 남궁진천의 강소에서 볼손하게 검을 들이미는 작자들의 얼굴이나 구경해야겠다.”


파직.


푸른 번개가 타올랐다. 바다와도 같던 푸른색은 이내 샛노란 색으로 변했다. 남궁가에서 그만이 익힌 상고시대의 절학, 제천뢰공이 대성에 달했다는 방증이었다.


상고의 무공을 대성하고 새로운 지평을 바라보는 그에게도 거대한 세상이 찾아왔다.


‘자네가 보낸 서신은 잘 받았네. 조휘.’


남궁진천의 눈이 서늘하게 빛났다.


‘세작을 조심하라······.’


그에게 온 서신의 말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태호에 도착하면 전검대와 전쟁부의 전투가 한 창일 것이오. 창천호검께서는 가능한한 최대의 일격을 떨치신 뒤에 곧바로 전장을 가로질러 건너가시오. 그대가 향할 곳은 태호가 아니라 절강이오.


남궁진천이 벽에 세워둔 거대한 검을 패용했다.


‘오랜만에 보겠어.’


남궁진천의 두 눈이 호선을 그렸다.







三.




모든 조각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새의 시선으로 창공에서 세상을 헤아리는 것처럼, 거대한 그림의 형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 거대한 조감도(鳥瞰圖)를 그린 조휘는 아무렇지도 않게 개방이 전하는 보고를 듣고 있었다.


‘이로써 모든 조각이 다 모였다.’


하오문의 견제. 흑제와의 대담 이후 수로채라는 물길을 틀어막았다.


강소성에서는 전검대와 전쟁부가. 절강성에는 진산월과 연소백이 있다.


뒤이어 도착할 창천호검과 무림맹의 추가 지원군을 이끄는 이가 바로 화산의 용문이다.


‘보타문에선 검후가 나올 것이다. 검성을 그곳으로 보냈으니 그에 걸맞은 격을 지닌 고수가 또 하나 등장할 터.’


무림맹에선 홍무기가, 물밑에선 용두방주가 두 발로 뛰며 불온한 움직임을 잡아챌 것이고, 그들의 뒤를 무림맹의 군사부가 받쳐줄 것이다.


그러나 그 군사부마저 완전한 감시를 통해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터.


‘자. 어떻게 나올 것이냐.’


맞물린 조각들은 단단히 굳어 떨어지지 않았다. 거대한 조감도를 흐린 눈으로 바라보면, 전신에 피칠갑을 한 거대한 사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얼굴은 흐릿해서 알 수 없었으나, 그림 속 사내의 모습은 소름 돋을 정도로 처절했다.


‘천악종(賤惡宗)의 괴물아. 모습을 드러내라.’


조휘가 그린 그림의 마지막 조각. 흐릿한 조감도를 선명하게 만들 마지막 조각은.


천마의 여덟 사도 중 하나인 천악종의 마인. 오마(汚魔)의 등장이었다.


‘제대로 판을 깔아주마.’


추후,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절강 사태를 준비하며, 조휘는 모든 계획을 끝마쳤다.


‘날뛰어봐라. 네놈들이 날뛰면 날뛸수록, 내가 펼친 그물에 걸릴 것이 더 많아질 것이니.’


쏜살처럼 달려가는 조휘.

그의 등 뒤에서 하얀색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심월무, 성화만천.

별빛을 담은 불꽃이 그의 등 뒤를 받친다. 머지않아 벌어질 다른 방식의 전쟁을 위해, 주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불꽃이 타오르면 타오를수록, 조휘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커져만 갔다.


‘오마를 잡고, 체제를 뒤바꾼다.’


모든 것은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강호를 위해.


‘준비할 시간 따위는 주지 않아.’


머뭇거리다 잃는 경험은 이제 지긋지긋하니까.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조휘의 눈앞에 수평선이 보여오기 시작했다.


강소의 거대한 보금자리.


태호(太湖)였다.


작가의말

집필 TMI


1. 조감도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것처럼 지표를 공중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양을 그린 그림입니다. 오늘 아침, 유튜브에서 이상의 오감도를 해석하는 예능 영상을 봤는데, 그것에 영감을 받아 소제목을 바꿨습니다. 그 해석을 듣고 전신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답니다.


2. 이 오감도로 기가막힌 소재가 하나 떠올랐는데, 끄적여 두고 나중에 들고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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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마인(魔人) 조휘 (4) +3 23.10.21 1,44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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