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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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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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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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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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물유본말(物有本末) (5)

DUMMY

一.




“지금······.”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허원자였다.


“즉참권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내가 아는 조휘는 이제 막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후기지수일진데, 그런 아해에게 즉참권을 준다라······. 군사, 본도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소?”


“정확히 보셨습니다.”


“허허허. 아무리 강호가 예전 같지 않더라도, 고작 저런 아해에게 즉참권이라. 하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즉참권······. 그러니까 군사의 말은, 맹주도 가질 수 없는 권한을 저 애송이에게 주었다는 말이겠지?”


“정확히 보셨습니다.”


콰아아아아앙!


허원자가 진각을 밟았다. 바닥이 움푹 파이며 그의 주변으로 가공할 진기가 요동쳤다. 마치 용권풍을 그리듯, 대들보로 용솟음친 진기의 파편.


한편, 그것을 바라보는 조휘는 무척 무심한 눈을 하고 있었다.


“군사가 정녕 미쳤군. 감히······ 감히 이 무림맹에서 이런 만행을 저질러? 선례가 남는 순간 기강이 해이해지는 법이다! 군사라는 작자가 되어서는 무엇이 먼저인지 제대로 직시를 못 해!”


“장문인. 저는 제 본분을 다한 것일 뿐입니다. 문파의 수뇌부 급 무공을 지닌 간자를 잡을 무력을 보유할 것. 맹 내 그 어느 당파 싸움에도 속하지 않을 것. 봉공들과 면식이 없어 정에 흔들리지 않을 것.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사람을 찾은 것이고, 그게 바로 조 무인이었을 뿐. 장문인께서 제 행실의 어디를 지적하는 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제갈병건의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허원자는 그 순간 구름을 부르고 바람을 바꾸는 거대한 용이 자신을 노려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군사는······.”


허원자가 무어라 말을 하려던 그 순간.


번쩍!


빛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콰아앙! 뜨거운 열양지기가 밀려나는 공기에 섞였다. 모두의 시선이 굉음의 근원으로 향했다.


“아. 쓸 데 없는 짓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먼지 사이, 한 사내를 깔고 앉은 조휘가 말했다.


“간자를 잡아내지 못하면 이 대회의장에서 나갈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조휘가 천천히 일어났다. 그 순간, 대회의장의 모두는 거대한 무언가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몇몇 봉공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당했다.’는 생각이었다. 허원자의 말을 끊고 봉공 하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킨 그 순간, 이 자리의 흐름은 조휘에게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제 말을 따르지 않으시면 불손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 그 자리에서 사살하도록 하겠습니다.”


“······!”


“가장 먼저 천화가주. 앞으로 나와주십시오.”


“나?”


천화빈이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대체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겠으나, 어울려 주도록 하지.


천화빈이 조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二.



“자. 왔소. 우리 임시 특작대주께선 본 가주에게 무엇을 묻고자 하시오?”


“봉공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개방에게 부탁하여 여러분의 뒤를 캐달라고 했습니다.”


“저런!”


“미친 작자를 보았나!”


조휘는 소리치는 봉공들을 향해 시선을 보냈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주춤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되려 살기마저 피워올리며 조휘를 노려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천화빈이었다.


“······본 가주의 뒤를 캐?”


순간, 그의 눈이 노랗게 물드는 것 같더니 뇌전이 튀는 소리가 들려왔다. 파지직.


“그거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해야 할 걸세, 특작대주. 그리고 군사.”


조휘가 피식 웃었다.


“마저 심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주께 하나 묻겠습니다. 천화가는 무림맹의 전신인 군림맹을 이끌던 가문이었습니다. 이것에 거짓이 있습니까?”


“없네.”


“또한 천화가의 최근 행보는 현 백도 무림의 기치와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세력을 규합하는 과정에서 백도의 방식이 아닌 흑도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내 손속이 지나쳤단 것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딱히 문제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적에게 손을 과하게 쓰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나?”


“답변 감사합니다. 이만 들어가십시오.”


“······지금 뭐 하자는 거지?”


조휘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뭐긴요. 궁금한 거 다 물어봤으니 들어가란 말이지. 뭐, 더 말할 게 남았습니까?”


“놈······. 감히 본 가주를 우롱하는가!”


천화빈의 몸에서 기파가 뿜어졌다. 그 순간, 섬찟함을 느낀 천화빈이 뒤로 풀쩍 뛰었다.


‘검?’


천화빈이 서 있던 곳을 향해 검을 찔러 넣은 조휘가 나지막이 말했다.


“복호 사태. 나오십시오.”


“이번엔 빈승의 차례인가.”


한달음에 조휘 앞에 선 복호사태가 반장을 취했다.


“그래, 소협은 아미파의 장문인 빈승에게 무엇이 궁금한가?”


“저는······.”


복호 사태의 심문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남궁가주, 팽가주를 비롯한 세가의 가주들과 구파의 장문인들의 심문도 휙휙 지나갔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이 심문이 단 한 사람을 겨냥한 심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 대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놈······ 나를 노리고 있다.’


순서가 지나면 지날수록 화소진인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져갔다. 그의 앞에서 허원자의 심문이 끝나자 모든 봉공들의 시선이 화소진인에게 향했다.


“마지막으로, 진인. 나와주십시오.”


화소진인이 싱긋 웃고 있는 조휘를 보며 생각했다.


‘놈······.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화소진인의 생각은 조휘의 앞에 서자마자 처참히 깨져나갔다.


“음······. 뭐라 불러야 할지를 모르겠소. 화소진인이라는 고상한 이름은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안 그렇소? 마몽종(魔夢宗)의 몽마(夢魔)여?”


“······.”


화소진인이 조휘를 노려봤다.


“본도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모르겠구려. 본도의 어디가 의심된다는 말이지?”


조휘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는 대회의장의 입구를 향해 소리쳤다.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이전에 약조한 것은 꼭 지켜주길 바라네. 마군(魔君).”


모두가 입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화소진인을 비롯한 단 넷을 제외하고.


“잡으십시오.”


그 순간 천화빈과 허원자, 팽가주가 움직였다. 화소진인을 제외한 세 사람을 동시에 제압한 그들이 조휘와 화소진인을 바라봤다.


“어찌된 영문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오. 진인.”


그러자 화소진인이 주변을 둘러봤다.


“이깟 애송이의 개소리에 흔들리는 것입니까? 마몽종? 몽마? 마군? 그들이 뭔데 그러시는 겁니까.”


“아무런 반응이 없던 것은 진인이었습니다.”


복호사태의 눈이 반개했다.


“그리고 지금 진인께서 보여주시는 태도 역시 옳게 된 도인의 모습으로는 도무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화소진인과 무척 이질적입니다, 그려.”


“진짜 이 애송이의 헛소리에 흔들리시는 겁니까? 무림맹의 봉공이라는 분들이 정녕!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본도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그들도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이상함이라기보단 본능이 속삭이는 위협이었다. 마(魔)의 천적이라는 선도의 신공을 익힌 구파의 장문인들과 그보다는 못하지만 역사 깊은 백도의 무공을 익힌 가주들이다.


균열이 가기 시작한 마의 화신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파악하는 것 정도는 그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허허허허허.”


“웃기시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화소진인이 배를 붙잡고 웃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더 말할 게 무엇이 있겠소. 괜히 임시 특작대주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을 저질러 이 자리에서 목이 잘려 죽느니, 차라리 뇌옥으로 가겠소. 아직 내가 간자라는 것에 확증이 있는 것도 아니잖소? 설마 청성의 장문인인 나를 심증만으로 죽일 생각은 아니겠지?”


푸욱!


“······!”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조휘가 화소진인의 기해혈을 검으로 찔렀다.


푸스스스.


“이······ 미친놈이.”


“가시죠.”


대회의장의 문이 열리며 군사부 소속 무인 들이 들이닥쳤다.


“연행 해.”


“놓게. 나 청성의 장문일세. 이정도는 내 발로 걸어가겠네.”


나서기 전, 화소진인이 조휘를 노려봤다.


“오늘의 빚은 나중에 톡톡히 받도록 하지.”


조휘가 어깨를 으쓱였다.


“군사님께 받으세요.”


“······이놈.”


“뇌옥까지 고이 모셔다드리시오.”


“······.”


화소진인이 밖으로 나갔다. 대회의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조휘가 봉공들을 향해 포권했다.


“무례에 사죄드립니다.”


“······.”


“상황이 상황인지라, 부득이한 언행과 행동은 이해해주시길.”


“이해하네.”


누가 먼저 말하기도 전에 복호사태가 나섰다.


“심기가 많이 불편하신 봉공분들껜 따로 찾아 뵈어 인사드리리라 믿겠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허원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러면 일단락된 건가?”


“여기선 일단락이 되었지만, 특작대의 임무는 아직 남았습니다. 단순히 구금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자의 말대로 심증만으로 청성의 장문인을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그러면 어찌할 셈인가?”


“이미 밑 작업은 마쳐두었습니다. 청성 장문인의 연행은······ 일종의 연극입니다.”


“······.”


좌중을 둘러본 조휘가 포권했다.


“날이 추워집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걸린 고뿔이 무척 무서우니, 아무쪼록 좋은 밤 보내시길.”


한 마디를 남기고 조휘가 대회의장을 나섰다.





三.




‘젠장. 어디서부터 꼬리를 밟힌 거지.’


구름이 잔뜩 낀 밤은 유달리 어두웠다. 화톳불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을 유영하며 흑의인이 생각했다.


“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오?”


불현듯 들려온 목소리에 사내의 발걸음이 멈췄다. 칠흑 같은 어둠의 장막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낸 사내가 손을 흔들었다.


“길음문의 문주······ 길진. 맞으시오?”


“······.”


“뭐, 됐소. 말하기 싫으시면 말하지 마시오. 그나저나, 일을 거하게도 저질러 주셨더군. 청성의 장문인이 뇌옥으로 잡혀가게 된 것은 분명한 실책이오. 이의 있소?”


길진이 식은땀을 흘렸다.


“위에서 오신 분이십니까. 제 처소로 오시지, 외부에서 접선했다간 누군가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림맹인지라······.”


길진이 안력을 키웠다.


“······!”


그가 흠칫 놀라자 흑의인이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댔다.


쉬이이이······.


“오늘 일은 어쩔 수 없었소. 군사가 의심을 해서 말이지. 어찌나 대단한 자던지 내가 무언가 작업하기도 전에 청성의 장문이 간자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더군. 내가 의심을 사느니 차라리 그자를 죽이기로 결정했소. 이건 상부에서도 결정난 일이오. 어쩌다 뒤를 밟힌 지를 모르겠으나······.”


“······.”


“청성의 장문이 잡혔소. 대계가 머지않았거늘,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제갈가를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맹 내부에 우리측 사람이 남아 있어야 되거늘.”


사내가 한숨을 쉬었다.


“하는 수 없이 죽여야겠소.”


“······!”


“잘 생각하시오. 청성의 장문인은 무척 뛰어난 간자외다. 당연히 본교의 정보도 맹 내에 투입된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소. 그가 모진 고문을 견디다 못해 정보를 술술 불게 되면, 문제가 커지오. 그렇게 되면 당신이나 나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오. 당신도 알고 있겠지. 임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


“꿀꺽.”


“나도 나지만, 가족들이 더 문제라오.”


“······!”


길진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뇌옥의 감시가 가장 취약해지는 시간을 알려주겠소. 그때를 틈타 청성의 장문을 죽이시오. 자살로 위장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 그정도 능력은 있으리라 생각하오.”


“방법이 없진 않으나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적어도 반 시진은 있어야······.”


“최대한 시간을 끌어주겠소. 어찌 됐든 그자가 죽어야 우리가 책임 소재를 덜 물 수 있으니. 앞으로 우리는 한배를 탄 사람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소?”


“그렇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악수나 한 번 하고 헤어집시다. 뇌옥의 감시가 약해지는 시간대는 서신으로 보내주겠소. 거처로 보내드리오리다.”


“알겠습니다.”


길진이 사내의 손을 붙잡았다.


“무운을 빌겠소.”


“무운을 빌겠습니다.”


“모든 것은······ 본교를 위함이오. 그자도 이해해줄 것이오.”


“모든 것은 교를 위해.”


“슬슬 가야겠소. 내가 사라진 것을 의심할 이들이 있어서.”


“이만 들어가십시오.”


“가겠소.”


흑의인이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것을 확인한 길진이 재빨리 뒤를 돌아 자신의 거처로 달려갔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그가 우리 교의 간자였단 말인가?!’


흑의인의 얼굴은 무척 익숙했다. 익숙하기만 할까. 방금 전까지 보고 온 얼굴이었다.


‘그건 분명한 마기였다. 그자의 손에서 느껴진 기운은 사도급이 아니면 지닐 수 없는 진한 마기······.’


길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광화신검이 본교의 사람이었다니······!’


길진의 신형이 어둠 속으로 녹아들었다.


.

.

.

.

.



“그래. 계속 그렇게 좋아해라.”


조휘가 어둠 속에서 환하게 웃었다.


“지금 너의 기쁨이. 결국 너를 옭매는 덫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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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물유본말(物有本末) (4) +3 23.10.27 1,310 25 14쪽
73 물유본말(物有本末) (3) +2 23.10.26 1,368 23 13쪽
72 물유본말(物有本末) (2) +2 23.10.25 1,382 25 15쪽
71 물유본말(物有本末) (1) +2 23.10.24 1,592 22 15쪽
70 인연 (3권 完) +3 23.10.23 1,528 27 14쪽
69 마인(魔人) 조휘 (5) +2 23.10.22 1,514 27 15쪽
68 마인(魔人) 조휘 (4) +3 23.10.21 1,447 28 14쪽
67 마인(魔人) 조휘 (3) +4 23.10.20 1,537 28 15쪽
66 마인(魔人) 조휘 (2) +2 23.10.19 1,532 27 14쪽
65 마인(魔人) 조휘 (1) +3 23.10.18 1,591 29 15쪽
64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7) +2 23.10.17 1,479 27 14쪽
63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6) +5 23.10.15 1,490 31 12쪽
62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5) +3 23.10.12 1,589 31 14쪽
61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4) +3 23.10.09 1,638 34 12쪽
60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3) +4 23.10.05 1,768 31 14쪽
59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2) +3 23.10.02 1,908 32 15쪽
58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1) +2 23.09.30 2,019 36 14쪽
57 조감도(鳥瞰圖) (5) +2 23.09.28 1,949 35 14쪽
56 조감도(鳥瞰圖) (4) +2 23.09.27 1,989 36 13쪽
55 조감도(鳥瞰圖) (3) +2 23.09.25 2,070 36 13쪽
54 조감도(鳥瞰圖) (2) +3 23.09.25 2,195 39 17쪽
53 조감도(鳥瞰圖) (1) +4 23.09.23 2,325 36 16쪽
52 심월무, 성화만천 (2) +2 23.09.22 2,164 40 14쪽
51 심월무, 성화만천 (1) +3 23.09.21 2,170 43 15쪽
50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2) +3 23.09.20 2,136 42 13쪽
49 049.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1) +2 23.09.20 2,229 41 13쪽
48 전검대, 신입, 조휘. +2 23.09.18 2,281 40 14쪽
47 타초경사 (7) +2 23.09.17 2,185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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