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393
추천수 :
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0.19 20:35
조회
1,531
추천
27
글자
14쪽

마인(魔人) 조휘 (2)

DUMMY

一.




어두운 막사를 더 어둡게 물들이는 것은 마기였다. 마기로 이루어진 흑색의 구체는 검은색 빛을 뿜었다.


빛이 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야말로 비인의 극치였다. 역천이 실재하는 힘이 조휘의 장심 위에서 태어난 것이다.


“마기······.”


조휘가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건······.”


그로부터 일각이 지난 뒤.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인 조휘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다.


“제천화과 흑룡단이라······.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조휘가 관구백위와 연소백을 향해 포권했다.


“아닐세. 오히려 노부가 빚을 졌네.”


“그리 말하지 말거라. 원래부터 네 것이었던 것이니.”


“그나저나, 바깥이 소란스럽습니다. 양측의 원군이 온 것 같은데.”


조휘가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음. 묵린십검인가. 느껴지는 기세가 일검이군,”


“······!”


“허허. 이거 참.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정신을 차렸으니 회복에 그리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막사 밖으로 나서진 말게. 아직 검을 쥘 몸 상태는 아니야.”


“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각 맹의 수하들을 보러 가십시오. 불만이 극에 달했을 것입니다.”


“그게 좋겠군.”


“나는 여기에 남겠네.”


“영감님은 뭐······. 대외적으론 맹에 남아 계셔야 하시니. 그러시죠.”


관구백위와 총관. 연소백과 하후진이 차례대로 막사 밖을 나섰다.



둘만 남은 막사 안.

진산월이 걱정어린 눈으로 조휘를 바라봤다.


“휘야. 정신에 이상이 있진 않으냐?”


“멀쩡합니다.”


“혹여나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바로 말해주거라. 강호에서 오래 살아남았다는 것은 인체의 지식에도 해박하다는 뜻이다. 내게 조금이나마 방도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조휘가 작게 웃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다는 식이다.


“영감님이 걱정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조휘가 진산월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二.




“부주님.”


관구위지가 관구백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다른 십검들도 같은 자세를 취했다. 그 뒤는 일사천리였다. 천성맹 소속 무인 모두가 홀연히 나타난 관구백위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맹주님 직속 휘하 심검. 맹주님의 명을 받아 이곳에 원군으로 왔습니다. 전후에 도착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세를 바로하라.”


관구백위가 손을 들자 모두가 편한 자세로 앉았다.


“앉아서 들어라. 주산 군도에서의 전쟁은 끝이 났다. 적은 마교. 적장은 마교의 팔대 종파 중 하나인 천악종을 이끄는 오마였다. 직접 상대해본 전쟁부는 알겠지만, 원군으로 도착한 이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겠지.”


“······.”


“오마는 강했다. 지금의 나로서는 열이 있어도 놈을 당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맹주님을 제외하면 맹 내에서 놈을 홀로 상대할 무인은 아무도 없다.”


꾸우우욱.


관구백위가 주먹을 거세게 쥐었다.


“그렇다고 멈춰 있을 것인가? 우리의 무력함을 알고. 우리의 부족함을 알았으면 그것을 뚫고 나아가는 것이 맹의 검인 우리 전쟁부의 역할이 아니었던가?”


수하들의 사기가 점차 올라갔다. 미치광이 마인들을 상대하며 깎여 나갔던 무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존심이 점차 고양된다.


“마교는 무서운 적이었다. 우리만으로는 팔대 종파 중 하나만이라도 상대하기 버거웠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옳다. 실력을 키워야 한다. 무공을 익히고 닦아야 한다. 그러나 어디 무공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있는 것인가? 성취라는 것이 그리 쉽게 찾아오는 것인가?!”


“아닙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겠는가!”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성취해야 합니다.”


“나는 너희를 그렇게 가르쳤다. 그런데 지금 이 꼬라지는 무엇이더냐! 너희는 내가 없으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한 놈들이었던 것이냐!”


“아닙니다!”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전쟁의 여파로 생긴 후유증을 털어내며. 처음은 비틀거렸지만, 다음은 비틀거리지 않을 것이다.


“일어나라.”


관구백위가 자랑스러운 흑도의 사내들을 바라봤다.


“일어나라!”


흑도의 사내들도 그들을 이끄는 수장을 바라봤다. 믿고 삶을 맡길 수 있는 수장이었다.


“너희는 자랑스러운 흑도의 사내들이다.”


관구백위가 그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야 봐줄 만하구나.”


“““ 충! ”””


“가서 너희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라.”


“명을 받듭니다!”



전쟁부는 그렇게 다시 일어났다. 수하들을 일깨운 전쟁부주는 묵린십검을 바라봤다.


“못난 것들.”


“······.”


“내가 없는 상황에선 너희가 흑제의 뜻이다. 그런 놈들이 수하들 관리도 똑바로 못하나?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인가? 묵린일검?”


“아닙니다.”


“너희는 단순히 무공이 고강해서 묵린십검이 된 것이 아니다. 흑제의 후계자이자 장차 흑도를 이끌 기둥으로서 커나가기 위한 자리가 바로 묵린십검이야.”


관구백위가 막이호를 노려봤다.


“막이호.”


“예!”


“네놈은 무인이 아닌가?”


“마, 맞습니다!”


“막사 안의 사내는 나와 함께 사선을 넘은 전우다. 아직 이립도 되지 않은 나이로 적장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내 등을 지켰고 내 적을 베었다.”


“······.”


“너는 무엇을 했지? 막이호. 아니, 묵린십검은 이번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관구백위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너희는 나를 세 번 실망시켰다. 무엇인지 아느냐?”


관구위지가 재빨리 말했다.


“하나는 전장에 늦게 참여했다는 것이고 하나는 수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구위지의 얼굴에 표정이 사라졌다.


“맹의 행사에 방해되는 것들을 제대로 치우지 못했습니다.”


“정확하다.”


관구백위의 얼굴에서도 표정이 사라졌다. 표정이 사라진 자리를 위엄이 채웠다. 흑제 이전, 흑도 대종사로서의 위엄이 묵린십검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적어도 사혈문은 저희의 휘하로 넣었어야 했습니다. 전장에 늦게 참여한 것을 아는 순간 뒤로 돌아 강소성의 무림맹 지부를 공격했어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관구위지가 관구백위를 바라봤다.


“무림맹의 뒤를 치는 것도 고려해봐야 했습니다.”


“그것이다.”


“······.”


“우리와 무림맹은 이제 곧 연수 관계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다 얻어야 했어. 전쟁부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달리 전쟁부주가 아니다. 비정한 강호를 살아가기 위해선 사람도 비정해져야만 했다. 누군가가 그에게 따뜻한 마음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손가락질할지라도 관구백위의 마음속에 의심 따윈 없었다.


그것이 강호였으니. 괜히 그들이 노강호라고 불리는 것이 아닌 것이다. 비인간적이고 비정한 강호의 평지풍파를 오랫동안 겪어온 이들은 이처럼 다른 모습을 품고 있었다.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잘못된 것은 이 강호다. 사람을 비정하게 만들어버리는 세계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천성맹의 검이다. 그것도 가장 위험한 검. 부러지지 않는 검이나 날카로운 검 따위가 아니다. 우리는 그 무엇보다 위험해야만 한다. 그것을 증명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관구백위가 나지막이 말했다.


“공포다.”




한편, 막사의 내부.


“영감님이 걱정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조휘가 진산월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지막이 물었다.


“영감님.”


“왜.”


“흑제를 만나본 적이 있으십니까?”

“있지.”


“언제였습니까?”


“흑제라고 불리기 직전에 본 것이 마지막이지.”


“그 전도 있습니까?”


“있었다. 그때보다 한참 어렸을 적이지. 그놈도 그렇지만 나도 어렸을 적이다.”


“왜 죽이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죽였더라면 흑도의 연맹체가 탄생할 일도 없었을 건데요.”


“······.”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라······.”


진산월의 눈동자가 아연해졌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했을 뿐. 나는 그자를 죽이기 싫었고 그자는 내 마음에 들었어.”


“그렇습니까?”


“흑제라는 사내는. 그런 모습이 있었다. 고고했어. 무릎 꿇지 않았고 꺾이지 않았다. 잦은 바람에 일렁이는 심지 끝의 불꽃처럼 타올랐다. 꺼지기 직전까지 가도 기어코 생의 불꽃을 태워냈다. 포기하지 않았다. 믿음이 있었다. 놈은 놈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은 꿈을 꿨다.”


“······.”


“나는 그 꿈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어. 그자와 내가 다른 길에 서 있다는 현실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지.”


“어째서 그렇습니까?”


“밤을 걷는 사내에게 횃불을 쥐여주질 못할망정 달빛마저 가리면 안 된다. 사내에게 달빛은 태양과도 같은 것이야. 내가 백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밤을 걷는 사내에게서 달빛마저 빼앗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그렇게 물렁한 삶을 살지 않았어. 백도가 어쩌고 흑도가 어쩌고.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사는 것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하하하. 어르신답습니다.”


“갑자기 흑제는 왜 물어보았느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떤?”


조휘가 천장을 바라봤다.


“단전이 반으로 나뉜 것처럼 세상은 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단전을 하나로 합치는 것은 세상을 하나로 합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결국 단전도 또 하나의 세계니까요.”


“······!”


“그렇다면 저는 결국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두 이겨내야만 합니다.”


조휘가 진산월을 바라봤다.


“그래서 흑제라는 사내가 궁금해졌습니다.”


“······그 말은.”


“예.”


조휘가 고개를 끄덕였다.


“흑도로 가봐야겠습니다.”


투명했던 눈동자에 검은색 먹물이 차올랐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순수한 마기가 하단전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마가 연성했던 마공을 말미암아 성광만천의 순후한 진기를 잡아 삼킨 마기였다.


먹이 퍼지듯, 조휘의 투명한 눈동자에 검은빛이 은은히 돌기 시작했다.


“직접 보고 와야겠습니다. 반으로 나뉜 세상을 하나로 합칠 수 있을지. 만약 불가능하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둔 시기가 있느냐?”


“맹 내의 첩자를 뽑아내는 순간 바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못해도 두 달은 안 걸릴 겁니다.”


“알겠다.”


“말리지 않으십니까?”


“네 뜻이 그렇다는데 말려서 무엇할꼬. 사내는 원래 그렇게 크는 거다. 낭인처럼 살아보기도 하고 거지처럼 살아보기도 하는 거지. 천함과 귀함이 없다는 것을 몸소 깨우쳤을 때. 비로소 천도가 네 앞에 펼쳐질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이만 쉬어라.”


진산월마저 막사 밖으로 나서자 비로소 혼자만의 시간이 도래했다. 불빛이 꺼진 막사 내부는 무척 어두웠다.


단전 한쪽을 묵직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담지 않은 그릇이었다. 밤하늘의 별을 모아둔 백색의 바다 옆에 고요히 잠든 흑색의 바다는 무척 조용했다.


‘마기라.’


이전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길이었다. 백도, 흑도를 넘어선 마도라니. 마도의 숙적으로 살아온 조휘였다.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내가 이것을 다뤄도 되는 것일까.’


밤은 깊어 가고.

조휘는 꿈을 꿨다.


어느 옛날.

밤하늘을 보며 꿨던 꿈이었다.






三.



천평월마삼식검(天平越魔森式劍).


평평한 하늘을 넘어. 마에 도달한 검의 집합.


악행의 기록이었다.


차마 눈 뜨고 지켜볼 수 없던 생생한 악행의 기록. 그것의 구결은 꿈의 형태로 종종 눈앞에 나타나 괴롭혔다.


더욱이 무력한 것은, 그 악행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늘 악행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막아낼 수 없었고 그저 멍한 눈으로 지켜만 볼 뿐이었다.


눈을 감고 싶지만 감을 수도 없었다. 감기지 않은 눈동자에 초점이 사라지더라도 몸에 가해지는 악행에 실린 끔찍한 악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가.’


나는 피해자였다.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닌, 당한 사람.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낼 수 없던 사람.


그저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사람.


시간이 흘렀다.


만 번이 넘는 죽음을 겪었다. 모두 다른 죽음이었다. 굶어 죽는 것이 예삿일로 느껴졌다. 점점 마음이 깎여 나가는 것이다.


마음이 깎인 사람은 비정해진다. 비정한 마음. 강호인의 마음이다.


그랬다.


이것이 강호의 본질이었다.



“······.”


천평월마삼식검은 악행을 저지른 자의 일기장이 아니었다. 그것을 당한 사람이 기록한 악행의 기록이었다.


폭력에 휩쓸린 힘없는 자들의 몸부림이 바로 이것이었다.


마도지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검마지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었다.


‘구제(救濟).’


검마라는 사내의 대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시야가 암전되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눈앞엔 온통 흑색으로 물든 검 한 자루가 있었다.


검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검(劍). 마(魔). 월(越).


검과 마를 넘어.

아득히 먼 곳으로.


조휘의 의식이 시커먼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려고 하는 그 순간.


[네겐 아직 이르다.]


기품과 위엄이 깃든 중후한 목소리가 육합전성처럼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강대한 의념의 파도가 조휘를 휩쓸었다.


[후인이여. 교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검마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천평월마삼식검의 육성을 돌파하라.]



“허억!”


조휘가 눈을 떴다.

흑색의 아지랑이에 뒤덮인 조휘가 떨떠름한 얼굴로 말했다.


“후인? 내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미래의 무림맹주가 검마의 후인이라니.


“개족보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5 물유본말(物有本末) (5) +2 23.10.28 1,300 23 13쪽
74 물유본말(物有本末) (4) +3 23.10.27 1,310 25 14쪽
73 물유본말(物有本末) (3) +2 23.10.26 1,368 23 13쪽
72 물유본말(物有本末) (2) +2 23.10.25 1,382 25 15쪽
71 물유본말(物有本末) (1) +2 23.10.24 1,592 22 15쪽
70 인연 (3권 完) +3 23.10.23 1,528 27 14쪽
69 마인(魔人) 조휘 (5) +2 23.10.22 1,514 27 15쪽
68 마인(魔人) 조휘 (4) +3 23.10.21 1,447 28 14쪽
67 마인(魔人) 조휘 (3) +4 23.10.20 1,537 28 15쪽
» 마인(魔人) 조휘 (2) +2 23.10.19 1,532 27 14쪽
65 마인(魔人) 조휘 (1) +3 23.10.18 1,591 29 15쪽
64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7) +2 23.10.17 1,479 27 14쪽
63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6) +5 23.10.15 1,490 31 12쪽
62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5) +3 23.10.12 1,589 31 14쪽
61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4) +3 23.10.09 1,638 34 12쪽
60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3) +4 23.10.05 1,768 31 14쪽
59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2) +3 23.10.02 1,908 32 15쪽
58 오마토벌전(汚魔討伐戰) (1) +2 23.09.30 2,019 36 14쪽
57 조감도(鳥瞰圖) (5) +2 23.09.28 1,949 35 14쪽
56 조감도(鳥瞰圖) (4) +2 23.09.27 1,989 36 13쪽
55 조감도(鳥瞰圖) (3) +2 23.09.25 2,070 36 13쪽
54 조감도(鳥瞰圖) (2) +3 23.09.25 2,195 39 17쪽
53 조감도(鳥瞰圖) (1) +4 23.09.23 2,325 36 16쪽
52 심월무, 성화만천 (2) +2 23.09.22 2,164 40 14쪽
51 심월무, 성화만천 (1) +3 23.09.21 2,170 43 15쪽
50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2) +3 23.09.20 2,136 42 13쪽
49 049.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1) +2 23.09.20 2,229 41 13쪽
48 전검대, 신입, 조휘. +2 23.09.18 2,281 40 14쪽
47 타초경사 (7) +2 23.09.17 2,185 39 13쪽
46 타초경사 (6) +3 23.09.16 2,171 44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