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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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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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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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1-195.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3)

DUMMY

다시한번 재호가 손을 들어 올려 과도로 인형을 찌르려는 순간이었다.


재호의 움직임을 눈치챈 것인지 미친듯한 속도로 몸을 일으킨 삼월이가 자신의 몸을 날려 공중에 펄쩍 뛰어 올랐다.


순간 재호가 쥔 과도가 인형의 배를 꿰뚫으려는 찰나 삼월이가 그 앞을 막아섰다.


지금 이대로 재호가 과도를 들이민다면 날카롭고 예리한 칼이 그대로 삼월이의 배를 찌를 것이 분명했다.


“이 개새끼가 어딜 막아!”


순간 정숙의 등 뒤에서 어떤 남자가 크게 소리치며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듯이 공중에 한번 휘저었다.


그러자 삽살개 삼월이가 공중에 ‘컹’하고 날아가 그만 천왕산 언덕 너른 호랑이 바위 밑 절벽으로 날아가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삼월아!”


정숙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재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서둘러 오른손에 쥔 과도로 인형의 머리를 한번 푹 찌른 뒤, 연이어 인형의 배를 칼로 여러 차례 찌르기 시작했다.


“안 돼!”


비명에 가까운 정숙의 절규가 호랑이바위에 울려 퍼졌고, 이윽고 조용한 정적만이 가득 했다.


순간 주저앉아 울고 있는 정숙의 뒤편에서 저벅저벅 흙길을 밟는 소리와 함께 어떤 검은 형체가 나타났다.


아까 삼월이가 재호를 막아서려하자 손바닥으로 공중을 휘저어 삼월이를 날려보낸 존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이야... 이제... 이제야 됐네?”


그것은 환하게 웃고 있는 바보 똥환이었다.


어느새 철퍼덕 다리를 뻗고 멍하니 호랑이바위에 주저앉아있던 재호가 고개를 들어올려 바라보니 연희의 엄마 제주댁 정숙의 등 뒤에 서서 양손을 부딪혀가며 박수를 치고 있는 어떤 사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자세히 바라보니 그 사내는 즐거워죽겠다는 듯이 깔깔대고 웃고 있는 바보 똥환임을 알아차렸다.


“고맙다! 재호야, 네 덕분에 일이 수월하게 풀렸어!”


바보 똥환의 입에서 나온 말이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는 듯이 재호는 한껏 커진 눈으로 바보 똥환을 쳐다 보았다.


“그게... 무슨....”


“아니... 내가 이년 하나 잡아 죽이려고 제주도에서부터 여기까지 건너오느라고 얼마나 애썼는지 아냐? 집구석은 이년 할미라는 년이 지키고 있지. 집 밖에서는 저 삼월이라는 개새끼가 졸졸 쫓아다니면서 지키고 있지... 내가 아주 이를 박박 갈면서 이년 하나 죽이려고 어찌나 애를 썼던지! 저 개새끼가 기운이 보통이 아니더라고! 그래도 네 덕분에 개새끼 하나는 처리했네! 저 년 하나 지킨답시고 붙어있던 할머니라는 영(靈)도 이제 기운이 다 한 것 같고! 캬! 이제야 이 년 죽일 수 있겠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


클클 거리며 혀를 차는 바보 똥환의 눈은 매섭게 살기가 어려있었다.


바보 똥환은 호랑이 바위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정숙을 노려보며 말하고 있었다.


“니가! 니가 내 딸을 죽였어! 니가!”


정숙이 벌떡 일어나 무서운 얼굴로 바보 똥환을 마주 보며 노려보았다.


“그러게, 그 때 제주도에서 진작에 내 손에 죽었어야지! 니가 잘못한 것을 왜 내 탓을 하냐? 니 딸년도 죽고 없으니 이제 너만 죽이면 끝나!”


신이 난 목소리로 방방 뛰며 말하는 바보 똥환의 말에 재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소리를 질러댔다.


“연희가 죽었다고? 아냐! 아니라고! 이렇게 하면 산다며? 형이 살 수 있다며!”


“병신 새끼! 그 말을 믿었어? 집에 가봐! 이년 딸은 피를 토하고 죽어있을 걸? 그러게 바닷 놈들은 그렇게 순진해 빠져서는 쯔쯧...”


혀를 끌끌 차며, 재호를 향해 한심스럽다는 듯이 말하는 바보 똥환의 멱살을 정숙이 낚아챘다.


순간 바보 똥환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오른팔을 들어 올려 정숙의 목을 움켜쥐고 그녀를 공중에 들어올렸다.


제 아무리 중년 여인이라 할지라도 50킬로 중반은 족히 나갈 정숙의 몸을 가볍게 움켜쥐고 공중에 대롱대롱 들어 올린 바보 똥환의 힘은 괴력에 가까웠다.


‘헉’하는 소리와 함께 목울대를 쥐어 잡힌 정숙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 그만 죽어! 지긋지긋하다!”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 바보 똥환의 눈이 검게 변하더니 있는 힘껏 정숙을 호랑이 바위 쪽 절벽으로 던져 버렸다.


순간 정숙의 몸이 공중에 붕 뜨더니 그대로 절벽 밑으로 날아가는 듯 했다.


순간 재호가 몸을 벌떡 일으켜 정숙을 밀쳐내며 자신이 대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정숙은 목이 졸려 정신이 없었지만 자신을 튕겨내며 자기 대신 절벽으로 구르고 있는 재호를 바라보았다.


놀란 정숙이 황급히 절벽 아래를 쳐다보니 재호는 호랑이 바위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절벽 바위에 매달려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그 밑으로 울창하게 자라있는 나무들만 보였고, 재호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정숙이 서둘러 절벽 밑으로 상체를 내밀고 손을 뻗어 재호를 향해 소리쳤다.


“재호야! 얼른 잡아!”


정숙의 외침에 재호는 고개를 간신히 들어 올려 위를 올려다보았다.


바보 똥환에게 목이 졸려 손자국이 퍼렇게 남은 정숙이 연신 얼굴에 땀을 흘리며 힘겹게 자신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어무니!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슬픔에 복받쳐 눈물을 후두둑 떨어뜨리는 재호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재호야! 살아야 해! 얼른 잡아!”


그녀의 손에 재호의 손이 닿으려는 순간 정숙의 등 뒤에서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즐거운 구경거리라도 보는 듯이 '킬킬'거리면서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있는 것은 바보 똥환이었다.


정숙은 서둘러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바보 똥환의 인기척을 느끼곤, 재호를 향해 소리쳤다.


“얼른 재호야! 시간이 없어! 빨리!”


그녀의 외침에 재호는 있는 힘껏 손을 뻗어 정숙의 손을 맞잡았다.


정숙이 낑낑거리며 재호의 몸을 끌어올리려 했다.


아무리 험하고 힘든 물질을 해온 해녀였지만, 어느새 건장한 사내처럼 성장한 재호의 무게를 끌어올리기란 정숙에게 버거운 일이었다.


정숙의 손에서 점점 힘이 없어지려는 찰나 재호는 정숙을 향해 말했다.


“어무니! 이러다 둘다 죽슴더! 어무이라도 사십쇼! 저는... 저는 그냥 연희랑 삼월이 따라 갈랍니다! 둘 다 저 때문에 죽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속아서 둘 다 죽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냥 둘 따라 갈랍니다!”


체념한 듯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우는 것조차 죄스러워 숨죽여 울고 있는 재호가 외쳤다. 재호는 어느새 정숙을 잡은 손에 힘을 풀고 있었다.


“안 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죽긴 왜 죽어!”


딸 연희가 죽었다는 바보 똥환의 말에 정숙이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말했지만 재호는 연희가 죽었다는 바보 똥환의 말을 믿고 이미 삶의 의지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두 년 놈이 아주 쌍으로 재밌네? 뭘 그리 애쓰나? 그냥 둘다 죽여줄게!”


고개를 좌우로 갸웃거리던 바보 똥환이 정숙의 코앞에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정숙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그토록 꿈에 그리워하던 자신의 제주도 할머니의 목소리였다.


- 울 강생이, 느가 졸바로 솔젠허민 이 방법 밖인 엇다... 날 받아갑서! (내 강아지, 네가 똑바로 살려면 이 방법 밖엔 없다. 날 받아들여라!)


마음 속에 순식간에 전달된 목소리는 정숙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친할머니의 음성이었다.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들은 그제서야 정숙은 그동안 자신의 온몸이 쑤시고, 고열에 시달리며, 새벽녘 부엌에서 왜 그리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는지 순간 알 것만 같았다.


- 할망! 가지십서! 날 가집서! (할머니, 날 가지세요! 날 가지세요!)


정숙이 마음 속 깊숙이 외치자 무언가 뜨거운 것이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부글거리면서 끓어오르는 것만 같았다.


순식간에 가슴 속에 무언가 치밀어 오르더니 정숙의 온몸에서 엄청난 힘이 솟아났다.


그리고 갑자기 눈을 뜰 수조차 없는 환한 흰빛이 가득 뿜어져 나와 천왕산 위 호랑이 바위를 환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정숙과 재호는 볼 수 없었지만 어느새 빛이 잦아들면서 바보 똥환의 눈 앞에 비친 것은 누렇고 때가 잔뜩 끼어 꼬질꼬질한 삽살개 삼월이가 눈부실 만큼 하얀색 털을 지닌 채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이며 바보 똥환에게서 정숙을 지키려는 듯이 정숙의 앞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하얀색 사슴 한 마리가 삼월이와 함께 나란히 서 있었다.


“저....저..... ”


순간 놀라 몸을 흠칫 굳히며 뒤로 주춤거리며 바보 똥환이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저... 저..저건... 배...백...백록선자!”


바보 똥환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을 더듬으며 두 손을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백록선자’는 한라산신(神)의 동생으로 제주도를 수호하는 수호신이었다. 흰 사슴 떼들을 몰고 다니며, 흰 사슴을 타고 다녀 제주도 사람들은 흔히 그를 ‘백록선자’라고 불렸다.


흰 사슴이 고개를 슬쩍 돌려, 삽살개 삼월이를 바라보자, 삼월이가 알겠다는 듯이 ‘왈’하고 한번 짖은 뒤, 서둘러 몸을 돌려 정숙에게 달려가 그녀의 옷자락을 물고 질질 끌기 시작했다.


순간 서서히 힘이 풀리며 손이 저릿하던 정숙의 몸에 활기가 차면서 이상한 기운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정숙과 재호의 몸이 호랑이바위 위로 끌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흰 사슴의 입에서 어떤 말소리가 울려 퍼졌다.


- 내 그대의 눈물이 바닷물보다 많이 흘렀던 것을 알고 있다.


- 안다면서! 왜 지금 저를 방해하십니까! 제 원통함을 아십니까!


- 알다마다...


바보 똥환은 고통스럽다는 듯이 바락바락 비명을 내질렀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흰 사슴의 눈에서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 그슨대가 얼마나 원통하더냐. 허나 그 역시 네가 살아생전 지은 죄 때문이 아니더냐! 내 길을 앞장 설 테니 여래아(黎崍阿)로 가거라,


- 이대로는 못 갑니다! 원통하여 못갑니다! 혼자는 못 갑니다! 절대 못 갑니다!


고개를 미친 듯이 가로젓는 바보 똥환의 목은 ‘으드득’소리를 내며 관절이 망가진 것처럼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런 똥환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흰 사슴이 이윽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바보 똥환을 향해 미친 듯이 내달렸다.


이윽고 흰 사슴의 머리에 난 두 개의 뿔이 바보 똥환의 복부를 강타하자 단말마 비명을 내지른 바보 똥환의 얼굴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날아가기 시작했다.


여래아(黎崍阿) 입구로 향하는 그슨대의 검은 연기를 따라 흰 사슴을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래아’는 저승으로 들어가는 검은 산의 언덕을 말했다.


그슨대는 백록선자의 힘으로 그렇게 저승으로 끌려갔다.


백록선자가 그슨대를 저승으로 보내는 동안 어느새 너른 바위 위로 올라와 재호는 대(大)자로 누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연희의 엄마 제주댁 정숙은 앉은 채로 몸을 돌려 멍하니 그 광경을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었다.


제주댁의 어깨 위에 얹어진 것 같은 손길은 분명 자신의 할머니의 손길이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그 손길이 어깨에 와 닿는 느낌에 정숙은 소리죽여 그렇게 숨죽여 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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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외전3-221(완). 등교(登校)- 엄마와 딸 사이 (2) 24.01.31 13 1 11쪽
220 외전3-220. 등교(登校)- 엄마와 딸 사이 (1) 24.01.31 11 1 11쪽
219 외전3-219. 등교(登校)- 아버지의 은장도 (2) 24.01.30 11 1 11쪽
218 외전3-218. 등교(登校)- 아버지의 은장도 (1) 24.01.30 10 1 12쪽
217 외전3-217. 등교(登校)- 현대문방구 아줌마 (2) 24.01.29 10 1 12쪽
216 외전3-216. 등교(登校)- 현대문방구 아줌마 (1) 24.01.29 12 1 12쪽
215 외전3-215. 등교(登校)- 친구라는 존재 (2) 24.01.28 10 1 12쪽
214 외전3-214. 등교(登校)- 친구라는 존재 (1) 24.01.28 14 1 12쪽
213 외전3-213. 등교(登校)- 학교괴담 13개의 계단 (2) 24.01.27 13 1 12쪽
212 외전3-212. 등교(登校)- 학교괴담 13개의 계단 (1) 24.01.27 10 1 11쪽
211 외전3-211. 등교(登校)- 무당의 딸 (2) 24.01.26 13 1 11쪽
210 외전3-210. 등교(登校)- 무당의 딸 (1) 24.01.26 10 1 11쪽
209 외전2-209(완). 출가(出家)- 출가(出家) (3) 24.01.25 14 1 14쪽
208 외전2-208. 출가(出家)- 출가(出家) (2) 24.01.25 10 1 12쪽
207 외전2-207. 출가(出家)- 출가(出家) (1) 24.01.24 12 1 12쪽
206 외전2-206. 출가(出家)- 천불천탑(千佛千塔) (3) 24.01.24 15 1 11쪽
205 외전2-205. 출가(出家)- 천불천탑(千佛千塔) (2) 24.01.23 15 1 12쪽
204 외전2-204. 출가(出家)- 천불천탑(千佛千塔) (1) 24.01.23 10 1 12쪽
203 외전2-203. 출가(出家)- 춘향이 놀이 (2) 24.01.22 14 1 11쪽
202 외전2-202. 출가(出家)- 춘향이 놀이 (1) 24.01.22 15 1 11쪽
201 외전2-201. 출가(出家)- 민주화 운동 (2) 24.01.21 14 1 12쪽
200 외전2-200. 출가(出家)- 민주화 운동 (1) 24.01.21 14 1 12쪽
199 외전2-199. 출가(出家)- 안반데기 꼭대기 마을 (3) 24.01.20 17 1 11쪽
198 외전2-198. 출가(出家)- 안반데기 꼭대기 마을 (2) 24.01.20 18 1 12쪽
197 외전2-197. 출가(出家)- 안반데기 꼭대기 마을 (1) 24.01.19 17 1 11쪽
196 외전1-196(완).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4) 24.01.19 17 1 17쪽
» 외전1-195.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3) 24.01.18 20 1 12쪽
194 외전1-194.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2) 24.01.18 1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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