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을 맡은 천재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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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동뽁이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4.12 20:42
최근연재일 :
2024.05.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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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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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감독 구하기

DUMMY

“대표님, 부임하신 지 첫 날부터 출장이라니요? 그것도 스페인으로···.”

“왜요? 스페인 가기 싫어요?”

“아···아니···그건 아닌데요, 어머, 퍼스트 클래스라 확실히 다르다.”


인천공항에 올 때까지만 해도 볼멘소리를 내뱉던 세영 팀장은 막상 내가 퍼스트 클래스 티켓을 건네니 그때부터 말 수가 확 줄었다.


“근데···대표님 혹시 이거 법인카드로 결제하신 거 아니죠?”

“법인카드요? 저한테 카드를 주거나 그런 소리를···.”

“아, 맞다. 아직 법인카드 드린 적이 없구나.”


그래, 사비다.

10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은 무조건 퍼스트 클래스 타는 내 습관 때문에 이번에도 습관처럼 끊었다. 



“근데 왜 스페인이에요? 누가 거기 있어요? 어머, 잠깐만! 저희 외국인 감독 쓰는 거예요?”


나도 외국인 감독을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다.

다만 누군가 찾아온 후 생각이 달라졌을 뿐이다.


----


-똑똑


이번엔 또 누구야?

첫날부터 날 찾는 사람이 너무 많네.

일 좀 하자 일 좀.


“들어오세요.”


문을 열며 한 남자가 슬며시 들어왔다.

큰 키의 젊은 한 남자. 딱 봐도 선수이다.


“안녕하세요. 저 김형종이라고 합니다.”

“김형종?”

“아, 저 이 팀 주장···입니다.”


아, 주장.

난 슬쩍 책상 옆에 뒀던 선수 리스트를 봤다.

김형종, 나이 27세, 중앙수비수.

수비수 출신 주장이라.


“아, 저희 팀 주장님이셨구나. 제가 몰라봤습니다.”

“아, 아닙니다. 제가 말도 없이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자, 앉으시죠.”


김형종은 익숙한 사무실일 텐데도 내 눈치를 보며 조심히 자리에 앉았다. 분명 그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을 터.


“보통 차를 한 잔 드려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돼서요.”

“아휴,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무슨 일로···? 제가 선수들은 따로 날 잡아서 인사드리려고 했었는데.”

“아, 네. 저도 코치님께 듣긴 들었는데 지금 감독님을 찾고 계신다고 들어서···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요? 무슨 말 일까요?”


그는 한차례 목을 다듬더니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아, 제가 운양FC에 4년째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나이도 좀 있고···기간도 있고 그래서 주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분도 서론이 긴 타입이시네.

딱 봐도 새 감독에 대한 요구 사항 같은데.

보통 같으면 바로 끊고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첫 만남이니 쭉 들어줬다.


“그래서 결론은 새 감독님은 기존 방식의 감독으로는 안 된다 이 말이네요?”

“네, 승격하기 위해선 기존 방식을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 시민 구단도 아니고 이제 K리그 1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호, 포부 봐라. K리그1이 얼마나 올라가기 힘든 줄 알면서도 저런 말을 하다니.


“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근래 10년간 승격한 감독을 분석해보니 제 입장에선 꽤 평범한 감독 스펙이 많았어요. 뭔가 특별함이 과연 도움이 될까요? 선수들도 평균 근속? 이라고 해야 하나? 길어야 2년이고요.”

“K2나 K3 선수들이 이유 없이 그렇게 짧은 게 아닙니다. 물론 돈 문제도 있지만 구단 분위기나 감독 계약부터 짧은 것이 결국 선수들도 이번 시즌 이후 바로 떠날 생각부터 하는 게 있습니다.”

“근데 저 같아도 승격 못한 상태에서 상위리그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갈 것 같은데, 그게 장기적인 플랜을 갖는 감독만 있다고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걸 나도 안다.

K3리그 선수 평균 연봉과 K1, 2 리그 선수 평균 연봉은 하늘과 땅 차이. 특히 K3는 따지고 보면 세미 프로다. 아직 자기들이 프로선수라고 인정도 못 받는 것이다.

김형종도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입을 쉽게 열지 못했다.


“대표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저희가 K3에 있고 세미프로라고 해서 저희 팀에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말이 다 맞습니다만 축구단 운영을 현실보단 꿈과 미래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고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친구, 말을 왜 이렇게 잘해?

내 눈치는 볼 것 다 보면서 또박또박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주장 하나는 제대로 뽑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말 한 의견 선수단 공통된 의견인가요?”

“네, 제가 대표로 말씀드린 겁니다.”

“그럼···혹시 외국인 감독도 상관없어요?”


외국인이란 말에 당황하는 그.

선수단 전체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는 플랜이겠지.


“네? 외국인이요? 전 상관없는데 올 사람이 있을까요? 말도 안 통하는데···.”

“흠, 아무래도 그렇죠?”


그렇게 잠깐의 침묵.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고개 숙이고 있는 그에게 난 무심코 질문했다.


“운양FC가 좋아요?”

“···”


약간의 텀을 두곤 김형종은 날 슬쩍 쳐다보며 말한다.


“사랑합니다.”


시발, 이거 찐이잖아.

그렇게 주장을 돌려보내곤 생각에 빠졌다.

하, 이거 참 함장이 없던 로켓에 구성원들이 로켓을 못 버려 울고불고했던 때가 떠올랐다.

결국 내가 새로운 대표를 구해왔을 땐 그 구성원들은 대표를 인정하지 못했고 모두 회사를 퇴사했다. 난 너무 이성적으로 대표를 찾았고, 그들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길 원했다.


- 윙


가투?

얘가 무슨 일로 전화를 다 해?


“올라, 가투, 무슨 일이야? 네가 전화를 다 하고?”

[어이, 브로. 쫓겨났다며?]


내 유일한 스페인 친구, 후뱅 가투 알론소.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잠깐 왔을 때 친해져 지금은 스페인 투자 회사에 파트너로 일하는 친구다.

이미 걔가 굴리는 운용금액이 10조가 넘어가는 친구.


“너까지 날 놀리냐? 쫓겨난 거 아니야.”

[크크크, 그러니까 뭐 뼈 빠진다고 조선 땅에 붙어있냐고.]

“하, 몰라.”

[그래서 지금 뭐 하는데?]

“작은 축구단 하나 맡으래서 지금 어디 와있어.”

[뭐? 축구단? 크크 뭐야, 너 구단주였어? 너 돈 전혀 없잖아. 코인으로 다 날린 거 아니었어?]

“구단주 아니야, 내가 구단 인수할 돈이 어디있냐. 그냥 마이 보스가 가서 잠시 맡으래.”

[그래? 푹 쉬다 오란 뜻이네. 이번 기회에 우리 쪽으로 영입할까 했는데, 할 일 없으면 스페인이나 와. 클럽이나 한번 가게.]

“잠깐만···너 스페인 살았지?”

[응, 왜? 뭐야? 갑자기.]


그래, 이 친구 스페인 큰손이었지.

얘를 이용해야겠다.


----


“그럼 스페인에 가면 그 친구분이 감독을 소개해준다는 거예요?”

“아뇨, 자기가 아는 에이전시들이 몇 개 있는데, 그들을 통해 스페인이나 프랑스, 영국쪽 코치들을 미팅을 주선해보겠다는 거예요. 보통 이력서부터 받고 우리가 검토 후에 미팅을 요청하는 게 맞는데, 저희가 시간이 없잖아요.”


세영 팀장은 내 이야기를 쭉 듣더니 이제야 나에 대한 의구심이 좀 풀리는지 표정이 풀어진다.


“근데···저희가 외국인 감독이 맞을까요?”

“외국인 감독 아니에요.”

“엥? 그럼 뭔데요? 저희 지금 스페인 가는 거 아니에요?”

“외국에서 일을 하는 한국인을 찾고 있어요.”

“에? 외국에서라면 외국의 축구 구단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이요?”

“네.”


깜짝 놀랐겠지.

이미 구단에서도 출장 간다고 하니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거 아니냐고 소문이 냈을 것이고.

만약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K3리그 최초일 것이다.

하지만 난 외국인은 현재 우리 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네, 한국은 축구지도자 같은 경우 P급은 선수들 아니면 따기 힘들지만, 스페인의 경우엔 비선출도 축구지도자를 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훨씬 많은 사람이 축구에 도전하죠.”

“그럼, 거기에 한국인도 있는 거예요?”

“네, 이미 스페인이나 영국, 프랑스 구단에서 코치를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라이선스는 이미 따고요.”

“에? 정말요? 전 지금까지 한국에서 프로에서 뛴 사람들이나 코치 되는 줄 알았는데.”

“네, 그게 가장 평범한 루트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EPL이나 라리가 급은 아니더라도 하부리그에선 코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거로 알아요. 전 제 친구에게 그들을 찾아서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어요..”

“대···대박이다. 진짜.”


물론 이걸 요청했을 때 가투는 말도 안 되는 요청이라고 했었지. 아무리 자기가 아는 에이전시가 몇 개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한국 코치들을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미팅까지 잡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돈 앞엔 장사 없는 것.

만약 계약 성사 시 수수료 2배를 내겠다는 조건을 걸었더니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움직였다.



---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겨울이지만 입고 온 코트가 무색하게 따뜻했다.

내 뒤에 세영 팀장이 내 캐리어까지 끌려고 하는 것을 쳐다보며 채갔다. 자기 나름 보필(?)한다고 생각하는 모양.

입국장에 나가자 장발의 머리를 뒤로 넘긴 한 남자가 나를 반긴다.

누가 봐도 명품 수트를 입은 그는 날 보자 끼고 있던 선글라스를 이마에 끼곤 두 팔을 벌렸다.


“오, 승호! 웰컴 투 마드리드!”


아, 진짜 존나 창피해. 사람도 많은데.


“뭐야, 가투. 시간 널찍한가 봐? 여기까지 다 오고.”

“널찍하긴, 네가 왔으니까 시간 낸 거지.”


가투는 금세 내 옆에 세영 팀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옆 레이디는 누구야?”

“아, 우리 클럽 운영팀장이야.”

“오, 오퍼레이션. 반갑습니다. 후뱅 알론소라고 해요.”


그는 큼지막한 손을 내밀며 한국어로 악수를 청했고 그녀는 매우 놀라며 그에 응했다. 하여간 여자에겐 친절한 새끼.


“어? 한국말을 할 줄 아시네요.”

“그럼요. 저 한국에서 1년 교환학생 갔다 왔어요. 그때 이 친구를 만났구요.”

“아, 그러시군요. 정말 한국말 잘하세요!”

“노노, 자 가시죠. 미팅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가투는 내 캐리어가 아닌 세영 팀장의 캐리어를 들고 밖으로 나섰고 나 또한 발걸음을 옮겼으나 오직 그녀만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쫓아왔다.


“네? 호텔 먼저 가는 게 아닌가요? 저희 13시간 비행하고 왔다구요!”

“시간 없어요. 세영 팀장, 바로 가야 해요.”


그녀는 억울하다는 듯이 가투를 쳐다봤지만, 그 또한 눈을 찡긋하며 준비된 차의 뒷문을 열어준다.


차는 출발했고, 밖엔 낮은 건물들 사이로 시원하게 뚫린 외곽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헤이, 승호. 너의 조건 너무 까다로웠어. 그걸 하루 만에 어떻게 찾아. 에이전시들이 하나같이 다 포기하려고 했다고. ”


운전석에 앉은 가투와 보조석에 앉은 난 오랜만에 만나 가십거리부터 이야기할 법도 했지만 둘 다 그런 성격이 아니다.

바로 앞의 일에 집중했다.


“원래 HR이 힘든 거 아니야? 돈 벌려면 그 정도 해야지. 그리고 우리 시즌 개막까지 2달 남았어. 누굴 봐줄 처지가 안돼.”

“거기에다가 1부 리그 소속 코치는 또 빼라며. 그건 왜 그러는 거야?”

“우리는 승격을 목표로 한 팀이야. 최고 리그에서 팀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아. 그래도 최상위 리그에 있는 코치 중에 승격 경험이 있는 사람은 넣으라고 했었잖아.”

“그런 사람 찾기 쉽냐고, 그것도 한국인을. 크크.”

“몇 명 준비되어있는데?”

“가보면 알아, 일단 오늘 PT로 한번 거르고 바로 면접 보자고.”


가투 이 새끼. 뭔가 좀 신났는데?

요즘 투자업이 지루하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그렇게 도착한 마드리드의 한 빌딩.

전면 유리로 만들어진 이 빌딩은 지나쳐 온 마드리드의 특유 백색의 건물들과 확연히 달라 보였다.


“자, 제 사무실로 올라가시죠.”

“오, 진짜 멋지다.”

“여기가 50조를 운용하는 펀드가 있는 곳이야?”


엘리베이터가 빠르게 올라가며 마드리드의 풍경이 펼쳐지자 세영 팀장의 눈은 휘둥그래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는 스페인이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요 미팅을 앞 둔 난 그런 풍경 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보통 이런 미팅은 구매자일 때와 판매자일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난 지금 구매자이다. 결국 운양FC의 함장을 어떤 사람으로 선택할지에 따라 올해 안에 승격이 달려있을 것이다.


-찰칵


경쾌한 문 열림 소리를 뒤로 한 채 사무실에 들어가자 세 명의 사람이 앉아있다.

그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며 모두 기립하더니 가투에게 반갑게 다가왔다. 예상은 했지만 다들 초면은 아닌가.


“오, 스페인답지 않게 시간을 다들 잘 지키는 거야, 크하하.”

“가투, 지금까지 에이전트를 10년 넘게 해왔지만 이렇게 급하게 처리한 적은 처음이야.”

“헤이, 그래서 하루 만에 미팅을 준비하라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아무리 스페인 큰 손 중의 한 명이라지만 진짜 겨우 찾았어.”


그렇게 한참 동안 가투와 세 명의 에이전트들은 스페인어로 대화를 주고받던 게 어느 정도 안정.

그제야 날 소개했다.


“자, 이 친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이자, 한국의 투자 천재, 백승호야.”


난 그들에게 악수를 하며 그들의 눈빛을 쳐다봤다.

물론 M&A 작업을 할 때 외국기업과 많은 거래를 해봤지만 하나같이 앞에선 웃고 뒤는 철저한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단 한 가지에 움직이게 되어있다.


“다들 유럽 전체를 스카우트 하는 에이전시야, 이번 건 말고도 앞으로 연락할 일 많을 거라고. 물론 그 팀이 잘 됐을 떄 이야기지만, 크크.”

“반갑습니다. 운양 풋볼 클럽 대표, 백승호입니다. 긴급한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제안 주신 사람 중에 성사가 된다면 수수료의 2배가 아닌 10배를 드리죠.”

“What?”


그렇다.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바로 돈이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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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을 맡은 천재투자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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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원치 않은 유튜브 출연 24.05.07 35 2 11쪽
14 축구단 운영은 전쟁이야 24.05.02 47 3 11쪽
13 팬들이 제일 까다로워 24.04.30 49 3 12쪽
12 어느 정도 끝나가는 재정비 24.04.28 64 3 11쪽
11 고액 연봉자를 잡아야될까 24.04.26 58 3 12쪽
10 분위기를 바꾸는 외국인 선수 +2 24.04.24 76 2 11쪽
9 50명 넘게 모인 트라이아웃 24.04.21 73 3 12쪽
8 늦은 스토브리그 24.04.20 78 3 13쪽
7 최강 코치진 결성 24.04.19 87 3 12쪽
6 이제 첫 단추를 꿰다 24.04.18 91 3 12쪽
5 카페에서 감독 면접 +1 24.04.17 95 2 12쪽
» 스페인에서 감독 구하기 24.04.16 93 3 14쪽
3 감독은 누가 딱인가 24.04.14 103 2 13쪽
2 스태프가 고작 4명? 24.04.13 118 2 11쪽
1 나보고 축구단을 맡으라고? 24.04.12 26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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