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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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8
최근연재일 :
2024.08.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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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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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
13쪽

나비

DUMMY

근 한 달 동안이나 강윤아에게서 연락이 없다. 라운딩 약속도 아버지에게서는 들려오지 않았다.

바쁜 건지 뭔지.

연락을 달라는 말에 문자로 며칠 정도 말을 주고받았던 거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답이 오질 않더라.

그 후로 나 혼자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문장을 편집하기를 반복했다.


강윤아가 평정심이 높은 건지 인내심이 강한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둘 다 강할지도.


‘이 정도로 연락이 안 올 정도면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건가?’


이런 오해를 일으킬 정도로 내 스스로를 초조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그녀는 갖고 있었다.


과거에도 이랬었다. 항상 필요 이상의 연락을 하지 않는 강윤아다.

사랑하면 당연히 보고 싶고 연락도 자주 해야 한다는 지론을 무참히 엎어버리는 그녀는, 어떻게 보면 이해심과는 별개로 일과 사랑의 구분을 뚜렷하게 구별해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먼저 연락이라는 걸 했다.

식사 한 번 하자고. 아니면 술 한 잔 하자고.

그런데 이해하기 어렵게도 단 5분도 되지 않아 강윤아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어디냐고. 오늘 시간 된다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그녀를 데리러 나갔다.


“내가 그랜저를 타보게 되는구나.”


그제 출고 받은 그랜저 앞에서 속으로 혼자 많은 감상에 빠졌다.

군데군데 흠집이 나있고 여기저기 움푹 들어간, 내 애증의 붕붕1호기가 폐차되던 순간 심장이 세차게 뛰었었다.

괜히 폐차했나 싶기도 하고. 30만키로가 넘었음에도 아직 현역으로 더 굴려도 될 거 같은데.

주인을 찾아줄 걸 그랬나 하는 자책도 약간 들었다.

그러나 막상 그랜저에 앉아보니 희비가 교차하는 기분이었다.

이 녀석은 이제부터 붕붕1호기의 유산을 물려받은 붕붕3호기다.


언뜻 드는 생각은, 내가 경차만 타봐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정숙하다는 점이었다. 잘 나갈 때는 또 정말 잘 나가고.

람보르기니는 엔터테인먼트 측면이나 스포팅 쪽으로 치중이 되어 있다지만, 그랜저는 사시사철 언제고 데일리로 탈 수 있는 수단으로 부족할 게 없다.

아니, 나한테는 과분한 거지.


역시나 그녀를 만나자마자, 묘연한 눈빛이 나와 그랜저 사이를 휘감았다.


“갑자기 웬 그랜저에요? 설마 람보르기니에서 다운그레이드 한 거?”


옆에 앉자마자 들려오는 농담조에 피식 웃음을 지었다.


“영업차량으로 지급받았습니다.”

“영업차량인데 이렇게 사적으로 굴려도 돼요? 아니면 저한테 영업하시려고?”

“하하. 그런 건 아니고요.”

“왜요. 영업이라는 거 저한테도 좀 해봐요. 이제 영업기획부 팀장이시라면서요. 앞으로 저도 가업 물려받을 텐데 미리 상부상조하면 좋지 않아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가볍게 해내는 것도 그녀의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그러나 늘 조심해야 한다. 강윤아는 정말 똑부러지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을 거 같으면 정말 딱 그 자리에서 선을 그어버린다. 이 이상 넘어오지 말라고.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람보르기니보다 그랜저가 훨씬 편하고 좋은 거 알아요?”


차에 앉아 있는 동안 영양가 없는 수많은 농담들을 하며 분위기를 이완시켰다.


어느새 도착한 횟집.

모둠회에 조개찜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런 날이라면 빠질 수 없는 소주도 함께.

어차피 이렇게 멀리 나와서도 대리는 잡힐 것이다.

내가 MVG로 속한 백화점에서는 아주 편하고 친절하게도 전용 대리업체 서비스까지 연결을 시켜주는, 고마운 곳이었다.

그러니까 굳이 전화나 어플로 대리를 잡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핸드폰 스크린 몇 번 누르는 걸로 끝인 것이다.


소주 밑동을 내려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강윤아와의 사소한 오해를 마침내 풀게 되었다.


“연락을 안 하시더라고요.”

“네? 저 연락 드렸는데요?”

“답장 안 와서 저도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그리고 이후로 전화도 한 번 드렸었는데요?”


메시지도 주고받고 보낸 것까지 확인을 했음에도 강윤아는 진짜 못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도 내가 요즘 뭐하는지 궁금해서 최근에 전화를 한 번 했었다고.

그런데 난 분명 전화를 받은 기억이 없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핸드폰을 뒤져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전화가 겹쳐서 왔는데 문자에도 해피콜이 뜨지 않았음을 말이다.

강윤아는 직접 전화한 기록을 1분이나 넘게 찾으며 내게 그걸 보여주기까지 했다.


“봐요. 했었죠?”

“그러네요. 전 그것도 모르고···.”

“모르고, 뭐요?”

“좀 궁금했던 거 같습니다.”

“···저에 대해서요?”

“네.”


그냥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대답을 꺼내놓았다.

그 순간 강윤아의 새빨개지는 얼굴이란···.

과거에서도 그녀를 봤을 때 가장 좋아하던 모습이었다.

뭔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눈길을 내게 두지도 못한 채 화르륵, 덥다는 모습으로 연신 마른 부채질을 하는 그녀를 볼 때에 난 언제나 소리를 내어 웃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웃을 뻔한 인고의 찰나를 버텨내야 했다. 지금 윤아 씨 얼굴 빨개졌다고, 웃기다고 웃어버리면 앞으로 다시는 저런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았다.


“앞으로는 제가 연락이 늦어져버리거나 하면 메시지 보내고 나서도 똑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 보내 놔요.”

“그렇게까지요···?”

“서로 오해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요? 그리고 진짜 상대를 잊지 않았다는 관심의 표현이기도 하고. 전 재확인해서 좋고, 서우 씨는 불안해하지 않아서 좋고요.”

“···그런 속 깊은 뜻을 몰랐네요.”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이상하잖아요.”

“···?”

“제가 이쯤이면 연락처 정도는 물어보시지 않냐, 했을 때 결국 순서가 뒤죽박죽되기는 했어도 결국 주고받았죠? 그러고 나서 호텔 식사도 했고 같이 포장마차에서 2차로 술도 한잔 했고요. 그 이후로 제가 서우 씨 잘 들어갔냐고, 그리고 기프티콘까지 보냈잖아요. 숙취 해소하라고요.”


나는 가만히 앉아서 경청했다. 약간 혼나는 기분인 거 같은데.


“서우 씨도 저한테 똑같은 기프티콘 주고요. 그렇게 끝이 났으면, 앞으로도 끝이 나지 않았을 거라는 전제를 두고 어떤 액션을 취해줘야 하지 않아요?”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서우 씨 생각이 짧았다는 게 아니라 제 입장에서도 먼저 막 만나자고 하기가 애매한 부분도 있고, 조심스러운 거죠. 오히려 가까운 집안일수록 또 어색하기도 하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하잖아요. 때로는 낯선 사람이 편할 때도 있고···.”

“···.”

“아무튼 그래서 더 우리 스스로가 서로한테 조심하는 거 같기도 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말을 해보는 거예요.”

“그나마 이런 오해를 풀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게 아니라 그냥 묻고 만났으면, 묻고 더블이 아니라 피박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내 말에 약간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물고 있는 강윤아가 보였다.


“저도 솔직히 잘 모른단 말이에요.”

“뭘 몰라요?”

“···남자요.”


또 그 표정이다.

조금 전 홍시처럼 붉어진 뺨을,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손가락으로 슬그머니 눌러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나는 서우 씨가 나한테 밀당하는 줄 알았어요.”

“제가 뭐라고 윤아 씨한테 밀당이라는 걸 하겠습니까? 저 밀당하는 거 몰라요. 그렇게 귀찮은 방법으로 상대 기다리게 하거나 제 자신이 스스로 초조해지는 것도 싫고요. 만들지 않아도 될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낼수록 상대방과의 거리가 더 멀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작용반작용이 있는 것처럼 모든 결과에도 작용되는 긍정이 있고 후유증이 있는 법이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예상 못한 변수도 결국 당사자가 책임져야만 한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를 조심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방면에서는 저랑 생각이 아주 동떨어지지는 않네요.”

“그래요?”

“저는 조금 빨리 결혼하고 싶거든요.”

“···.”

“제 아버지, 서우 씨나 서 사장님에게는 능구렁이 같아 보일지 몰라도 집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분이에요. 엄마도 보수적인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 하신 적도 있었고요. 덕분에 오빠도 아버지랑 척을 져서 미국에 가 있다가 최근에 귀국했어요.”

“아··· 그런데 또 오피스텔에서는 가서 살아도 된다고 허락을 하셨나 봐요.”

“그건 그냥 탈출한 거예요.”

“···?”

“탈출했던 거라고요. 저도 이 나이쯤 되니까 반기를 좀 들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친구네 집에서 좀 자겠다, 아버지가 반대하셔도 제가 이제 그만큼 오연테크에서 중점이 좀 있는 역할을 하다 보니까 뭐라고 말씀을 하시지는 못하는 거죠.”


강윤아가 그런 어려움을 지금 이 자리에서 토로할 줄은 몰랐기에 더 듣는 자세로 임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뜻밖의 말을 들었다.


“서우 씨도 가정사가 깊게 얽혀있다지만 부모님이 다 있는 집안일지라도 또 가정사는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고요.”

“제가 여태 남자를 못 만난 것도 우리 강 사장님 때문이기도 한 거예요. 질려버려서. 그냥 딸 입장에서 엄마랑 아빠의 간극을 보는데 손에 땀이 나는 거예요. 꼭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나는 가볍게 손을 들었다. 마치 왜 그 정답이 나와야 하는지, 과정 도출의 질문을 하려는 학생처럼.


“궁금한 게 있는데··· 결혼은 또 빨리 하고 싶다고요?”

“정확히는 아버지랑 반대의 사람을 원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또 금사빠도 아니고 사람을 좀 오래 알고 만나야 하는 스타일인가 봐요.”

“아···.”

“그런데 상대는 또 그게 아닌 거죠. 빨리 좋아지는 감정에 진도도 빼고 싶고 그러다 보니까···.”


말끝을 흐리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강윤아가 비슷한 말을 과거에도 해준 적이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았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런 강윤아를 다시 보게 된 오늘 저녁이었다.


“그래서 서우 씨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지도 몰라요.”

“제가 윤아 씨에게 어떤 존재라고 지금 뭐라고 말하겠습니까만은···.”

“나는 서우 씨랑 지금 이렇게 만나는 게 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그런데 아무리 연락으로 오해의 소지가 벌어졌다고 해도 서우 씨는 이후로도 제게 연락 한 번 없었잖아요.”


그쯤 강윤아와 소주 세 잔째를 들이켜고 있었다. 회는 이미 나와 있었고, 조개찜도 막 준비되었다.

설핏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상당히 고양되어 있었다. 아니, 조금은 화가 난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오해라는 듯 제법 단호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무슨 맥락인지는 알겠지만 윤아 씨가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제가 연락을 해도 안 받으신다는 마음에 그냥 무작정 기다렸던 거고요. 사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왜, 그날 포장마차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렸잖아요. 저도 모솔이라고···.”

“모솔이 이래서 답답한 거구나? 우리 서로 모솔이어서 숙맥인 거 들통나나 봐요.”


헤실 웃던 강윤아가 입을 열어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런데 우리 지금 이거··· 썸 맞아요?”


심장이 자꾸만 두방망이질 쳤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근사한 말을 덧붙여주고 싶기도 하고, 더 나아가 강윤아를 감동시켜주는 멋진 언변의 마술사가 되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머리회전이 딱 영화재생이 끊길 때처럼 퍼즈가 되는데 어떻게 해.


알 수 없는 기시감에 최대한 빨리 대답을 해야 한다는 촉이 머리에 가득 들어찼다.

그런데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찰나의 위기에 요동쳤던 심장과 머리가 일순간 합치되는 걸 느꼈다.

그래. 내가 할 말은 아주 명료하고 담백해야만 한다.

그게 옳다. 그리고, 그게 맞다.


나는 그제야 자신 없던 고개를 반듯하게 올리며 평소보다 조금 더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저도 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럼 우리 썸 맞네요?”


강윤아는 한 번 더 재확인을 받고 싶었나 보았다.

한 번 용기를 내니, 두 번째 용기는 생각보다 간단해졌다.


“우리 썸 맞아요.”

“헤헤. 그렇구나. 우리 썸이구나···.”


나비처럼 날아오른 감정의 살랑거림이 봄바람을 타고 전신을 감싸는 거 같았다.

포근하고 설렜다. 강윤아가 있어서, 그녀가 내 앞에 있어서 그런 것이 확실했다.

아니.

그 나비는 강윤아였다.

꽃의 정수를, 그 달콤함을 머금고 나비가 되어 날아와 내 심장에 안착하는 걸 보면.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내일보다 오늘 하루의 전부를 오롯이 사랑하는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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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사소한 조건 +1 24.06.30 2,482 46 13쪽
71 장미꽃 +2 24.06.28 2,652 53 13쪽
70 중국몽이 아닙니다 +4 24.06.27 2,761 48 15쪽
69 업계의 공룡들 +3 24.06.26 2,815 47 14쪽
68 저랑 내기 한 번 하시죠 +3 24.06.25 2,833 56 11쪽
67 2차 전지의 장외전 +3 24.06.24 3,121 54 13쪽
66 이제부터 전초전이다 +3 24.06.23 3,337 60 13쪽
65 이뤄보지 못한 꿈 +4 24.06.22 3,391 65 12쪽
64 처음으로 네가 부러워졌다 +4 24.06.21 3,580 65 12쪽
63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5 24.06.20 3,521 67 12쪽
62 사업계획서 +3 24.06.19 3,648 64 13쪽
61 AIE +5 24.06.18 3,753 70 12쪽
60 영업의 섭리 +9 24.06.17 3,796 66 12쪽
» 나비 +5 24.06.16 3,803 69 13쪽
58 더 좋은 전망이 되어줄 겁니다 +4 24.06.15 3,877 70 15쪽
57 고정매출액이 아니라 잠정 산출액입니다 +3 24.06.14 3,952 69 13쪽
56 편견의 불식 +4 24.06.13 4,059 79 12쪽
55 계약전문내용 +3 24.06.12 4,171 77 14쪽
54 살점까지 발라서 +4 24.06.11 4,298 76 15쪽
53 포장마차 +4 24.06.10 4,279 80 12쪽
52 순수한 소감 +3 24.06.08 4,385 76 12쪽
51 성공한 모습으로 +3 24.06.07 4,556 82 12쪽
50 전원 소집한다 +2 24.06.06 4,554 79 13쪽
49 뒤엎어버리죠 +4 24.06.05 4,686 78 12쪽
48 물꼬 (수정) +4 24.06.04 4,858 72 12쪽
47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3 24.06.03 5,043 82 14쪽
46 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4 24.06.02 5,091 77 14쪽
45 인생에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2 24.06.01 5,469 82 13쪽
44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4 24.05.31 5,616 84 13쪽
43 너를 위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3 24.05.30 5,709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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