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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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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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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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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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DUMMY

방심하고 있다가 뒤통수 한 대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래.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정도라는 게 있지.

어안이 벙벙할 일이지만 어떻게 찾아온 기회인데, 이 대망(大望)을 놓칠 수는 없다.


“그럼, 알려주세요.”

“팔방미인인 줄 알았더니 재능이 없는 것도 있었네요.”

“···.”

“흐음.”


도드라진 턱선이 슬그머니 보이고, 지금은 한없이 부드러운 얼굴만 남아 있을 뿐인 강윤아가 서서히 내 핸드폰에 번호를 기입했다.


사실 나는 그 번호가 뭔지를 안다.

꿈에서라도 잊을 수 없던 그녀의 번호.

회귀를 한 시점부터. 로또를 맞은 순간, 그리고 코인으로 대박을 냈던 그 상황에서 모두 한결 같이 강윤아의 모습만 제일 먼저 떠올랐었다.

그녀는 모르는 내 번호로 연락을 해서 내가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고.

이제야 네가 내게 종종 사주던 값비싼 킹크랩보다 더 비싼 걸 사줄 수 있게 되었노라고.

통통 튀는 경차보다 아늑한 침대 같은 차를 태워 주겠노라고. 그렇게 알리고 싶었다.

이제라도 뒤늦게나마 기회의 첫 장이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RRRRRRR


강윤아의 핸드폰으로부터 내게 전화가 왔다.

역시나 알던 번호다.

그리고 그 익숙했던 번호를 보자마자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의 모든 것들이 씻겨 내려가고, 비워져버린 내 샘터에 샘물이 차오르듯 벅차오르는 걸 느꼈다.


“여기 호텔 디너 괜찮은 곳인데. 잘 고르셨네요.”


오늘 내게 보여주는 그녀의 미소는 몇 번째일까? 문득 세는 걸 잊어버렸다.

차갑고 도도한 도시 여자인 강윤아가 이렇게나 맑은 웃음을 몇 번이나 내어주는 걸 난 본 적이 없다.


“연락드릴게요.”

“네.”


흔쾌히 말을 해주는 그녀가 먼저 들어갔다.

잠깐 우두커니 선 사이로 강윤아의 샴푸향이 여운으로 고적하게 남아있는 듯하다.


***


“자네는 연봉이 얼마쯤 되나?”

“···.”


조금 전 강윤아에게서 뜻밖의 온기를 얻은 게 고마우면서도 겁이 나는 판국에, 이제 기껏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들어왔다가 날벼락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강필수 사장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내 연봉이 얼마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사무적인 말투, 그렇지 않은 질문내용.

이 자리가 사무적이지 않은 나에게는 제법 부담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맞은편에서 강윤아도 보고 있음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마치 열상이라도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연봉이라···.

내게 지금 그런 게 의미가 있을까?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난 이후에 제멋대로 천동하던 나의 133억이, 현재는 적기의 흐름을 타고 물살에 맡긴 채 순항에 순항을 거듭 중이다.


난 이 배에서 노를 젓는 선원이자 선장이었다.


그런데, 노를 참 잘 저었나 보다.

FAANG의 황금빛 급물살을 맞이하고서 간혹 하루 만에 2, 3억이 벌리기도 했으니까. 천운의 생동을 지금 이 순간에도 생생하게 맞이하고 있는 꼴이다.


하루에 3억이 벌리는 소회는, 마음 속 회포를 넘어 난장에 가까울 정도의 전율을 가져다 줬다.

대기업 이사 쯤 되면 연봉이 얼마나 될까? 모르기는 몰라도 난 대기업 임원의 연봉을 하루 만에 벌어들이고 있는 걸 거다.


뭐라고 답해야 할까.

강 사장이 물어보는 저의를 알 것도 같지만 글쎄.


“받을 만큼 받고 있죠. 특권은 못 준다지만 사장 입장에서 챙겨줄 건 다 챙겨주고 있고요. 그리고 형님은 또 무슨 그런 질문을 애 앞에서 합니까? 민망해지게.”


입을 열려고 할 때쯤 아버지가 불쑥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 사장의 노골적인 질문에 지혜롭게 대처해줬다.

어찌 보면 실례일 수도 있는 강 사장의 물음이었지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이럴 수도 있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나를 따로 만나 보자고 하기에도 그렇고, 아까 골프장에서도 내게 몇 번 말을 건네다가도 아버지가 고의적인지 모르게 끼어들어 우리 둘의 대화는 꼬리부터 잘려나갔었다.

막상 아버지가 이전에 나를 향한 스카우트 제의를 승낙한다고 했을지라도, 강 사장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바가 없지 않아 있을 거였다.

그래서 지금 농담처럼 물은 거겠지.


“그러니까 더 물어보고 싶은 거야. 얼마 버는지를 알아야 내가 연봉을 두 배로 올려줄 게 아니야?”

“···!”


나도, 아버지도 살짝 얼어붙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몰랐던지 강윤아도 눈이 동그래져서는 강 사장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눈짓으로 내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지만 난 지금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다.

확실한 건 뭐가 됐든 할 말이 궁해지는 건 나라는 거였다.

그런 내 상황을 이해한 듯 강 사장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자네도 들어서 알 테지만 우리 오연테크가 요즘 세를 불려 나가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게 참, 딜레마더라는 말이야. 중견의 형태는 유지한 채, 요즘 들어서야 오연테크의 벽이 좀 높아졌는지 초대졸자들이 수없이 구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 그런데 또 막상 4년제 대졸자들이 할법한 일을 시켜보면 그게 아니더란 말이야. 맡은 업무의 오해가 왜곡으로 변질된다고나 할까?”


아귀탕은 진즉에 나왔고, 이제 막 수육이 나오자 살점을 입안에 넣던 아버지가 강 사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느껴졌다. 나 또한 시선을 옮겨 경청의 태도로 임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병에도 차도가 있는 법이야. 한방에 사람이 맨파워를 갖춘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우리만 해도 그래. 나나 서 사장이야 그래도 우리 나이 때 좋은 대학 들어가서 쉽게 입맛에 맞는 업계 골라서 갔다지만, 지금 애들이 또 어디 그래? 세대가 변하니 세태가 변하는 거라고. 좋은 대기업 가고자 백방으로 노력을 해도 안 되니 등쌀에 떠밀려 여기 공단까지 제 발로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 어떤 기업의 업무와 적응도에 따라서 손과 귀, 몸과 의식 전체에 익히려면 한 달? 세 달? 턱도 없어. 적어도 육 개월에서 일 년은 걸린다는 말이야. 그런데 몇몇 기대주라고 뽑은 애들이 막상 진득한 맛이 하나도 없는 거야.”


강 사장이 말하고 나서 빈 잔을 저도 모르게 눈짓하자 이때다 싶어 얼른 소주를 따라드렸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도.

강윤아는 고개를 젓는다.

나도 마시지 않기로 한다.


강필수 사장은 아버지와 한 잔을 나눈 뒤 아귀탕 국물을 한 번 떠먹고는 눈을 잠시 찡긋했다.


“윤아도 있고 자네 앞에서도 요즘 사람들 그러듯이 꼰대 같이 말해서 뭐하지만은. 이제 일 좀 가르치고 맡겨보려고 하면 무슨 생각인지 이직들을 그렇게 해대. 회사 입장이 아니라 자기 입장만 고려하고 있는 거라고.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더 자네 같은 사람이 우리한테 필요한 거야.”

“···.”

“연봉이 삼사 천은 되나? 그럼 내가 두 배로 줄 테니 자네만 괜찮다고 하면 영업 쪽으로 일을 좀 맡겨보려고 하는 거지. 기본급이 두 배라면, 이 정도면 대기업에 비해서도 꿇리지를 않아. 서 사장 아들이기도 하다지만, 그러니까 더 챙겨주는 거라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나 케미칼도 물론 좋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네 같은 사람이 역량을 키울 거면 우리 오연테크 쪽으로 넘어오는 게 맞아. 언제까지 플라스틱 냄새만 맡을 거야?”


아버지 입장에서는 조금 실례되는 말일지라도 강 사장 입장에서는 소신 있는 발언이었다.


오연테크.

만약 내가 인생 대박이 나지 않았더라면 아버지의 눈치를 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무조건 갔을 것이다.

지금의 오연테크는 단순 조립 프로세스 쪽만 아니면 무조건 초대졸자로 면접자들의 기본자격 지위를 상승해 놨다.

전문대 졸업자인 나로서는 입맛만 다셔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연봉도 두 배라니.

대기업 과장쯤 되어야 억대 연봉에 근사치가 되고 대리 정도여야 7천은 찍을 거였다.

두고 볼 것도 없는 말이지.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또 남의 얘기가 되어버리고야 만다.

내가 지금 뭐가 부족해서? 뭐가 궁해서···?

지금의 나는 위치가 달라져도 아예 180도로 달라져버렸다.

연봉 1, 2억에 흔들릴 처지가 아니라는 거다.

그건 내가 오만해졌다기보다는 현실이 이렇게 변해버렸다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강 사장의 이런 자구책은 참으로 고맙지만, 안타깝게도 내게는 선심 정도로만 느껴지게 되었다.


“사실 얼마 전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할 일이 좀 생겼습니다. 오연테크는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강 사장님의 말씀이 너무 고맙고 또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지만, 지금은 맡은 일에 조금 더 각고의 노력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요.”


명백한 우회적 거절처럼 보이지만 ‘일단은’ 이라는 전제를 달아놓기로 한다.

그건 아버지의 계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강 사장이 나를 원할수록 나를 향한 그의 마음 속 가치는 더욱 더 올라갈 거다.

난 어디서든 내 능력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거다. 그게 지금은 아버지의 하나 케미칼인 거고.


그리고 어떻게 해도 강 사장을 멀리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내 눈앞에 있는 어떤 한 여자 덕분이다.

회귀 전 당한 일들 때문에 강 사장을 좋게 보지만은 않으면서도, 부모 입장이라면 또 이해가 되는 그런 그림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내가 가진 위치에서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심했다.

강 사장의 부품이 아닌, 그의 인생에 있어 어느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되어보기로 다짐해 본다.


“흐음. 자네 생각이 그렇다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그래 뭐, 한 번 기다려는 보겠네. 단 오래 걸리지는 말게.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사람에 대한 인내심이 좀 없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주신 이 말씀, 더 좋은 기회가 올 때쯤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이로써 난 아버지의 체면을 살려주는 동시에, 강 사장에게 정중한 거절인 ‘척’ 하는 가의만 내보이며 혹시나 모를 가능성 정도는 심어주었다.


“하하. 내가 좀 주책이었나? 얼른 먹자고.”


그리고.

잠깐 마주친 강윤아의 눈빛이 어쩐지 기묘하다.

그런 그녀가 다급하게 내 눈을 피하며 아귀 수육을 향해 젓가락질을 했다.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내가 마치 이 자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


내 사무실, 그리고 나를 위한 공간이 생겼다.

늘 가동되던 기계 소리와 플라스틱 갈리는 굉음을 당연히 떠다니는 공기처럼 생각하고 살았던 내가, 마침내 의자에 앉게 되는 순간이었다.


영업부가 아닌 영업기획부 일은 조금 더 궤를 달리할 테지만 일단 영업부와의 칸막이 사이를 두고 내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심장이 뛰었다.

누군가가 쓰다가 내 것이 된 컴퓨터였지만 그래도 상관없을 만큼 좋았다.


사내 공고문과 인트라넷 공지에 내가 영업기획부 팀장으로 전격 차출과 동시에 승진이 되었다는 소식이 떴다.

영업부 팀장 이하들과 기술부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다지만 박 기장은 그대로 밀어붙였고, 도 기장으로서도 아버지가 직접 지시한 사항이니만큼 따르겠다고 의외로 담담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이원일 차장과의 조우는 내게는 또 다른 생동감을 가져다주었던 거 같다.


“이렇게 서 과장, 아니 서 팀장을 마주하게 되니 또 새롭네?”

“하하.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아직은 속빈 강정인 부서라서. 웃기지? 난 차장이고 서 팀장도 팀장인데 지금 우리 밑에 스캔 하나 떠줄 직원이 없다는 사실이.”

“인사팀에서 오늘 오후에 한 명 차출될 거고 지금 최종면접 끝나서 합격 대기자들이 당장 다음 주부터 출근한다고 들었습니다.”


합격 대기자라 함은 두 명이었다.

그러니까 나와 이 차장. 그리고 인사팀에서 과장 한 명이 이쪽으로 전출이 될 거고 나머지 신입들을 발탁했다.

무늬는 일단 그런대로 모양새는 갖추게 된 거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영업부에서 그 누구도 우리 영업기획부로의 전출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는 데에 있었다.

아마 기장 라인에서의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 때문이었을 거다.

사출 전 라인을 휘어잡고 있는 박 기장이 나선다고 해도 도 기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영업부 인원을 강제 차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차피 오늘은 새 사무실만 배정 받고 영업부가 기존에 배정 받아온 여러 업체 체크리스트들을 나눌 자리라서 딱히 실무적인 일을 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이제부터 있을 오전 회의가 문제였다.


“그럼 가보자고.”


이원일 차장의 말에 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한껏 독이 올라 있는 이원일 차장이 기존 영업부에 얼마나 이를 갈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절로 든든해지는 기분을 받았다.

어차피 몇몇은 내쳐져야 할 소모품들이다. 아니, 어쩌면 전부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스스로 토해내지 않으면 토해내게 만들 수밖에 없고, 또 그에 맞는 죗값을 받아낼 인물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그들을 동정하지 말자.

그렇게 여기고서 어느새 철두철미하게 절제된 얼굴빛으로 갈무리한 이원일 차장과 함께 영업부 전용 사무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야.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기존 영업부 직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


말단의 반대, 상석의 끝에서 심 차장이 우리를 보며 이죽거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고맙습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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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업계의 공룡들 +3 24.06.26 2,815 47 14쪽
68 저랑 내기 한 번 하시죠 +3 24.06.25 2,833 56 11쪽
67 2차 전지의 장외전 +3 24.06.24 3,121 54 13쪽
66 이제부터 전초전이다 +3 24.06.23 3,337 60 13쪽
65 이뤄보지 못한 꿈 +4 24.06.22 3,391 65 12쪽
64 처음으로 네가 부러워졌다 +4 24.06.21 3,580 65 12쪽
63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5 24.06.20 3,521 67 12쪽
62 사업계획서 +3 24.06.19 3,648 64 13쪽
61 AIE +5 24.06.18 3,753 70 12쪽
60 영업의 섭리 +9 24.06.17 3,796 66 12쪽
59 나비 +5 24.06.16 3,803 69 13쪽
58 더 좋은 전망이 되어줄 겁니다 +4 24.06.15 3,877 70 15쪽
57 고정매출액이 아니라 잠정 산출액입니다 +3 24.06.14 3,952 69 13쪽
56 편견의 불식 +4 24.06.13 4,059 79 12쪽
55 계약전문내용 +3 24.06.12 4,171 77 14쪽
54 살점까지 발라서 +4 24.06.11 4,298 76 15쪽
53 포장마차 +4 24.06.10 4,279 80 12쪽
52 순수한 소감 +3 24.06.08 4,385 76 12쪽
51 성공한 모습으로 +3 24.06.07 4,556 82 12쪽
50 전원 소집한다 +2 24.06.06 4,554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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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물꼬 (수정) +4 24.06.04 4,858 72 12쪽
»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3 24.06.03 5,044 82 14쪽
46 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4 24.06.02 5,091 7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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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4 24.05.31 5,616 84 13쪽
43 너를 위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3 24.05.30 5,709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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