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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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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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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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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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DUMMY

저번에 김창우의 말을 듣고 AIE에 관련해 잠깐 찾아본 적이 있었다.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 면으로는 페이지 검색 수라든가 메이저 언론사에 많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고, 해서 대충 그런가 보다 하고 건성건성 넘겼다.

최근에 들어서야 국내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었지만 미국에 비할 바는 아니었고, 인도와 미국, 중국에서는 이미 스타트업 붐이 절정에 이르고 있기에 AIE에 관련해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지 않았었다.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만 넘어갔었지.

그래서 내가 조금은, 어쩌면 많이 놓친 게 있나 싶어서 AIE에 관련해 최대한 구글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 하나.


‘김창우. 많이 컸네.’


많이 큰 정도가 아니라 베이 에이리어를 넘어 어느새 전역에 이름을 알려가고 있을 정도의 기업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에디슨 어워즈에서 수상 소식을 발표하는 김창우가 스티븐 잡스처럼 말끔한 캐주얼 셔츠 차림으로 나와 가볍게 조크를 던지며 말하는 기법은, 녀석이 그럼에도 전혀 가볍지 않은 오라를 느끼게끔 만들어 주었다.

에디슨 어워즈가 말이 어워즈지 매년 각 분야 전문가 수천 명이 약 6개월에서 10개월에 걸쳐 십 수개의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시상식이었다.

발명가인 에디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권위로, 수상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을 인정받는 것이다.

올해만 해도 21개국에서 4,000여 기업이 참가했는데, 파이널리스트로 지목된 최종 후보에 당당하게 들어간 AIE는 우수한 총합 기술력을 보유한 준 완전체로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AIE의 전 부문 사업성의 확장을 시도할 것이며, 대중화를 위해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B2C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며 미국과 해외 기업체 간의 사업 채널 경로에 대한 이해도를 더 쉽게 해나갈 겁니다.]


깃털 같지만 가볍지 않은 무게. 네가 무슨 해를 내게 입히려고 했을 때 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얼마 전 가지고 있던 오만한 자만심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그때 당시 목전에 두었던 김창우의 면면을 보고 바로 알아차렸어야 했다.

CES에서의 혁신상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미 검증된 AI 스타트업, AIE.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의 지원까지 받아내는 것은 물론 미국 여러 유명인사들, 셀럽들과의 공적인 자리에서의 악수 장면들도 구글링을 통해 다수 알아낼 수 있었다.


“바이오 드론과 AI 활용 인사이트에 대한 성찰력이라···”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텍스트 관련한 영상이나 게시물들을 자동 변환해주는 서비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증강 현실 부문에서도 사용자 중심 설계 부문에 관여하고 있었다.

이건 뭐, 팔방미인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전천후라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어느 한 부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용기술 부문?’


아직 표면에 내세운 건 아니라지만 김창우가 딱 한 번 시상식에서 발언을 한 짤막한 단어였다.


김창우가 시도했던 기술력 상행들이 전부 성공한 건 아니었다. 과거에는 실패 전문가라는 비난 타이틀을 더 많이 얻었다는 칼럼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그 영어 전문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더욱 더 김창우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심정이었다.


‘내가 끝없이 가라앉고 있을 때 김창우는 변혁을 일으키며 비상하고 있었구나.’


생각해 보니 그때 나에게 파텍 필립과 람보르기니를 선물한 전적이, 놈에게는 어쩌면 아주 솜털 같은 무게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대단한 놈.

어금니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김창우의 연락처를 보고 몇 번이나 주저하다가 전화를 걸었다.


5초 정도 지났을까?

괜히 전화했다고 느낄 때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 좀 늦게 받았지? 지금 경제인 포럼에 와 있어서.]


핸드폰 속으로 들려오는 외부로 시끌시끌한 목소리들이 전달되어 왔다. 음악 소리도 들리는 거 같고.

이제야 들어보니 김창우의 진가를 더 잘 알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쩌면 구글링을 통해 녀석에 관한 찬사의 기사들을 보며 본능적으로 인정을 하게 되었던 거 같다.


[그냥 안부 전화 겸 내게 전화를 하지는 않았을 거 같고. 람보르기니는 잘 몰고 다니는 거지? 리프팅 기능 빼먹지 마라. 그러다 람보 이빨 우수수 나간다.]


놀리는 건지 뭔지.

나는 애써 입꼬리를 당기며 피식 웃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했어.”

[뭔데? 벌써부터 연봉 얼마 쳐줄 거냐고 묻는 건 아니겠지?]

“네가 대표라고 하는 AIE, 조만간 한 번 미국에 가서 관련해 구경을 좀 하고 싶어서. 현지 분위기라든가,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말할 것도 있고.”

[그래. 언제든 환영해. 올 날짜만 지정해놔. 일등석 뽑아줄 테니까.]

“그럴 필요는 없고. 바쁜데 전화 받아줘서 고맙다. 끊을게.”


전화를 끊고 난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옛날의 김창우가 생각이 나질 않아.’


지하주차장에서 눈물과 콧물범벅이었던 그때의 김창우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어야 하는 건데.

이제는 흐려져 간다. 정말 그런 일이 있기는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녀석의 반전이 나에게로도 드라마틱하게 전이된 걸까.

어쨌든, 김창우를 만나면 궁금한 것들을 잔뜩 물어봐야겠다.


***


서영도는 그때 내게 말한 대로 삼성SDI를 중도 퇴사했다고 마침내 부모님에게 밝혔다.

그 자리는 서영도의 생일자리였는데, 아메리칸 레스토랑에서 하필 생일 케이크를 불기 직전에 폭탄선언을 한 것이어서 어머니는 지금 제정신이냐고 서영도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나 서영도는 전혀 조급할 게 없다는 식으로 어머니를 달랬다.


“좋은 사업 아이템 하나가 생각이 나서요.”

“그래도 그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안정된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특전을 누릴 수 있는데도 왜 굳이 어려운 길로 가려고 하는 건데?”

“아버지가 하나 케미칼의 전신을 만들어 오시며 성공의 신화를 쓰셨듯이 저도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해본 거 같아요. 그 결과, 두 가지의 선택권이 생겼는데 오히려 더 안정적인 공기업으로 옮길지, 아니면 모험을 할지에 대한 선택지가 생겨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전 사업이 더 적성에 맞을 거 같습니다.”


우리의 이경자 여사님은 아직도 납득이 힘들다는 얼굴로 서영도를 연신 안타깝게 바라보고 계셨다.

그에 반해서 아버지는 묵직한 침묵을 유지했다. 뭘 말할지 더 두고 보겠다는 뜻이 강하게 읽혀 오는 눈빛이었는데, 그럼에도 서영도를 믿고 싶어 한다는 눈치가 어렴풋이 전이되어 온다.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과거에 아버지는 인생의 농사에서 건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고작 하나케미칼 정도라고 해야 될까. 물론 아버지에게는 고작이 아닌 대단한 걸작인 하나 케미칼이다.

누구나 이런 공장을 설립하여 키워나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시의가 적절해야 하고 그 타이밍에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하며, 불확실성에 몸을 내던져야만 이런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 농사는 전부 수포로 돌아간 거다.

내가 그 문제의 사건 때문에 좌초되고, 서영도에게 초고액 사교육으로 힘을 쓰셨던 아버지가 받아든 결과물은 뭐였던가.

휑한 장례식장이 전부였다.

나는 아직도 전생에서 TX의 대표가 다른 기업체 대표들과 둘러앉아서 아버지와 형의 장례식장에서 이죽거렸던 걸 기억하고 있다.


‘낚시나 갈 형편이나 되고 가든가. 안타까워서 어떻게 하나? 아이고, 우리 서 사장.’


언뜻 들으면 내용은 가족과도 같은 조문객의 그것에 지나지 않았으나 명백한 조롱조였다. 편육 두 점을 새우젓에 올려 거나하게 한잔하던 TX의 사람들을 보고도, 또 듣고도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못했던, 무력했던 내가 생각이 났다.

해서 서영도가 지금 무슨 말을 할지도 대충 예상이 갔다.


‘코인을 만든다고 했던가.’


잠시 후.

테이블 앞으로 서영도의 익숙한 저음이 깔려나왔다.


“코인 업체를 하나 차려보려고요. 투자금은 아버지에게서 조달 받을 거지만 2년 내로 원금 10배 보장해드릴 거라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역시나 어머니는 한탄의 눈길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그거? 다 사기 아니야?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해. 네 아빠도 얼마나 그 고생을 했는데.”

“어머니, 사기라니요. 코인은 분명히 앞으로 중앙화폐를 앞지를 개혁의 여지가 남아 있어요. 언젠가는 세상의 거래수단 개념은 화폐로서의 기능을 구현한 코인으로서 대변될 거라고요. 그리고 투자도 겸할 것이고요. 입사 지원하면서도 틈틈이 코인에 투자했었는데 3천만 원 정도 수익을 봤었거든요.”


나는 흘깃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역시나 묵묵부답이셨다.


‘그때 얼마쯤 날려 먹었더라.’


한 10억 정도 되려나.

서영도가 코인에 관해 시들시들해지게 된 계기는, 코인을 만들기는 만들었으나 ERC-20 토큰 개념에 불과한 정도였고, 아무런 기술력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기업체들에 찾아가 뜬구름 잡는 식의 백서를 공개하며 협업을 제안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우후죽순 생겨났던 거래소들이 폐쇄되어갔을 쯔음 갑자기 생겨난 어느 중소 신생 코인거래소에 입점을 하게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락업을 걸어놓고 투자자들에게 두 달간이나 돈을 못 빼게 만든 주범이 되었다. 그래서 한때 투자자들이 로펌에까지 사건접수를 하기에 이르렀고, 이후에 서영도는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코인거래소에 주마다 얼마 정도를 상납하고 다녔다.

그러니까 우리 코인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아달라고, 가격대만 유지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거지.

그렇게 홍보를 하면서 내가 이 정도의 기업체와 이만한 미팅을 가졌다고 억지 홍보나 하고 다니고.

그렇게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아버지 돈 갖고 놀음이나 하다가 끝이 난 것이다.

그 후로는 정신을 차린 척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다가, 또 아는 맛이 무섭다고 코인 환전 시스템 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아버지에게서 수억 원을 떼어갔다. 결과는 또 폭삭 주저앉았고.


이 정도면 혈육을 위시한 편취인 거다.


“분명 성공시킬 겁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초기 자본은? 그리고 사업계획서 정도는 갖고 와야 내가 타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하지 않겠냐?”

“초기 자본은 한 5억 정도만 있으면 될 거 같습니다. 계획서요? 당연히 준비했죠. 벌써 아버지 메일로 보내놨어요, 확인만 해주시면 돼요.”


5억이 마이너스 10억이 되는 기적이 연출될 것이다.


“또 이게 잘 된다면 인맥도 쌓고 그에 관한 제반 활용 가치도 무한정 높아질 테니 하나 케미칼과도 언젠가는 연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날. 좋은 기분으로 만들어내는 생일상이다.

나는 생일선물로 서영도에게 100만원을 넣은 봉투를 내밀었는데.

이제는 내게 큰돈이 아니긴 한데. 이게 다 녀석의 욕망의 주둥이로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면 벌써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한다.

엉터리 사업계획서를 그럴싸하게 꾸민 걸 알고서도 5억을 건네야만 했던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내가 다 원통해졌다.


“어쨌든 오늘은 축하만 해주는 자리로 하고. 얘기는 다음에 마저 하자.”

“예.”


우수에 가득한 녀석의 자만이 불과 얼마 전 나의 자만심과 겹쳐 보여 한편으론 씁쓸해졌다.


“잠깐 나 좀 보자.”


그래서 난 그런 서영도를 자리가 다 끝난 후 따로 불러내게 되었다.

한심한 전략의 출구나 찾으려는 서영도에게, 네가 찾으려는 출구에서의 빛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 말을 해주고 싶었다.

부모님은 오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으셔서, 축하 자리의 말미에서 서영도에게 현금으로 300만원을 주며 이 돈으로 비싼 술을 사먹으라는 말로 자리를 파하셨다.

그리고 난 근처 바에서 자그마치 한 병에 150만원이나 하는 양주를 덜컥 주문해버리는 서영도에게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왜? 오늘은 형이 쏘는 날이니까 마음껏 마시자.”


네가, 네 돈으로? 네 돈이 아닌 돈을 갖고 유세나 부리려고?

착각도 유분수다.

나는 서서히 눈길을 차갑게 놈을 바라보았다.


“아버지에게 보냈다는 그 사업계획서, 지금 나한테 보여줘 봐.”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늘 고맙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오늘, 역시나 일정이 있어 밖에 나가자마자 숨이 턱 막혔습니다. 열이 많은 전 갑자기 어지럼증이 와서 혼났습니다...

이럴 때 특히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보양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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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사소한 조건 +1 24.06.30 2,482 46 13쪽
71 장미꽃 +2 24.06.28 2,652 53 13쪽
70 중국몽이 아닙니다 +4 24.06.27 2,761 48 15쪽
69 업계의 공룡들 +3 24.06.26 2,814 47 14쪽
68 저랑 내기 한 번 하시죠 +3 24.06.25 2,833 56 11쪽
67 2차 전지의 장외전 +3 24.06.24 3,121 54 13쪽
66 이제부터 전초전이다 +3 24.06.23 3,336 60 13쪽
65 이뤄보지 못한 꿈 +4 24.06.22 3,391 65 12쪽
64 처음으로 네가 부러워졌다 +4 24.06.21 3,580 65 12쪽
63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5 24.06.20 3,520 67 12쪽
» 사업계획서 +3 24.06.19 3,648 64 13쪽
61 AIE +5 24.06.18 3,753 70 12쪽
60 영업의 섭리 +9 24.06.17 3,796 66 12쪽
59 나비 +5 24.06.16 3,802 69 13쪽
58 더 좋은 전망이 되어줄 겁니다 +4 24.06.15 3,876 70 15쪽
57 고정매출액이 아니라 잠정 산출액입니다 +3 24.06.14 3,952 69 13쪽
56 편견의 불식 +4 24.06.13 4,059 79 12쪽
55 계약전문내용 +3 24.06.12 4,171 77 14쪽
54 살점까지 발라서 +4 24.06.11 4,298 76 15쪽
53 포장마차 +4 24.06.10 4,279 80 12쪽
52 순수한 소감 +3 24.06.08 4,385 76 12쪽
51 성공한 모습으로 +3 24.06.07 4,555 82 12쪽
50 전원 소집한다 +2 24.06.06 4,553 79 13쪽
49 뒤엎어버리죠 +4 24.06.05 4,686 78 12쪽
48 물꼬 (수정) +4 24.06.04 4,858 72 12쪽
47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3 24.06.03 5,043 82 14쪽
46 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4 24.06.02 5,090 77 14쪽
45 인생에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2 24.06.01 5,469 82 13쪽
44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4 24.05.31 5,616 84 13쪽
43 너를 위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3 24.05.30 5,709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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