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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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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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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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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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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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DUMMY

어릴 적부터 언제나 서영도는 나를 싫어하는 내색을 부모님 모르게 은연중 내보이면서도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었다.

가끔 괴롭힐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날 약간의 곤경에 빠뜨렸지만, 그게 녀석의 짓인 줄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참고 살았다.

어차피 당시에 난 10살도 안 된 애송이였고, 이걸 두고 고자질을 한다고 한들 뭔가 사태가 크게 반전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던 거 같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서영도는 이제 내게 아주 낮은 허들에 불과하다.


“인마. 오늘 형 생일이야. 무섭게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목소리는 왜 깔고 있고.”


내가 이렇게 접근할 때면 언제나 서영도는 불안해했다. 그러나 오늘은 그 정도의 불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줄 작정이었다.


“하나만 물어보자.”


간헐적으로 긴장한 숨을 흘리는 서영도의 선득한 얼굴을 보고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지금 하려고 하는 그 코인놀음 말이야.”

“코인놀음이라니? 이건 정말 미래성이 보이는 사업이라고 내가···.”

“그러니까 자신 있으면 그 사업계획서, 나에게도 보여 달라고. 왜. 못 보여주겠어?”


내 말이 어떤 도발로 들렸는지는 몰라도 서영도는 150만원 하는 양주를 잘도 잔에 따라 마시다가, 마침내 발끈한 얼굴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기다려. 지금 보낼 테니까.”


나는 팔짱을 낀 채 서영도가 나를 보건말건 태평해 하는 얼굴로 앉아있었다.


2분 정도 흘렀을까. 내게로 메일 도착 알림 수신이 떴다.


서영도가 보내준 메일의 원문을 살폈다.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풉.”


서영도의 얼굴빛이 분노한 기운으로 감돌기 시작했다. 그걸 참아내느라 상당한 고역인 것 같았다.


“뭘 알고나 있어서 웃겨서 웃는 거야? 아니면 우스워서 웃음이 나는 거야?”

“둘 다.”

“···뭐?”

“둘 다라고.”


나는 짧은 소감만을 남겼다. 분명한 건, 오늘 이 바 안의 조명이 어떤지는 몰라도 내 살벌함을 더 부각시켜주기에 더없이 완벽한 환경이라는 걸 스스로가 안다는 거였다.

딱딱하게 굳어진 나의 눈빛에 녀석은 점차 뻣뻣이 변해갔다.


“어떻게 알려줄까, 이 엉터리 사업 계획서. 엉망인 걸 두고 다시 고쳐 오라고 해야 되는 거야? 아니면 정말 무슨 초등학생의 방학 계획서같이 엉성하게 판 깔아 놓은 거야?”

“서우야.”

“허점을 파고들어 줄까. 아니면 맹점을 파고들어 줄까. 뭐 사실 둘 다 비슷한 말이긴 한데 뜻은 미묘하게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 더 상처받을 건지, 덜 상처 받을 건지는 형의 선택에 달렸어.”


눈치가 있다면 자기도 알 것이다. 코인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대충 어디서 같이 사업하자고 꼬드기는 상대에게서 그럴싸한 정보만 긁어 왔다는 걸.

서영도는 어떻게, 아버지의 약점만 총체적으로 닮은 녀석이었다.

저 머리로 어떻게 서울권에 있는 4년제 대학을 들어갔을까?

이것도 다 부모님이 서영도에게 돈을 꿀처럼 발라서 이뤄낸 결과인 것이다.


서두필이나 서영도나.

정도의 차이만 있고 격의 간극만 있을 뿐 결국 그 놈이 그 놈이 아닌가.

볶음요리에 나물 하나를 더 섞는다고 해서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두 녀석은 같은 형식의 나물, 혹은 만능간장이 아닌 불량간장이었다.

맛도 없고 지독하게 짜기만 한.

성마른 탈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존재들.


화가 났다.


“단어들 중에 이런 게 보이네. 투자 간담회도 열고 스테이블 형식의 코인을 만들어 가격 방어를 또 한다고. 뭘 어떤 식으로, 어떻게 할 건데? 주식처럼 코인이 기술력이나 저력이 있어서 그걸 해낸 다음에야 스테이블을 한다는 거야? 어디다 무슨 온 핸즈 온을 갖다 붙일 건데? 말해봐.”

“···.”

“입이 붙어버렸어? 말해보라니까.”


서영도에게 굳이 꺼내기 싫은 두 번째 똑같은 말을 꺼냈다.

나는 똑같은 말을 두 번 듣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똑같은 말을 두 번 내 입 밖으로 내뱉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부모 위세로 저렇게 되도 않는 같잖은 짓거리들이나 하는 녀석을 두고. 나도 과거에 한심했었는데, 얼마 전에 이성우 기정에게 따끔하게 혼이 났었는데, 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서영도는 제대로 근간조차 잡히지 않은 터에서 집을 지으려 하고 있었다. 집을 짓는 법도 모르고, 목수 일도 못하면서 그냥 이곳에 나 아파트를 세울 거야, 그러니까 네들이 나한테 IPO를 해주면 내가 이보다 훨씬 시세 차익 보장해 줄게, 하는 말과 똑같았다.


나는 집요하게 포인트를 물고 늘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할 말만을 정확하게 구사했다.


“형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지?”

“뭐?”

“기회 말이야. 언제든 실패해도 돈 많은 부모님이 있으니까 실패를 하더라도 다음 실패는 없다고 출구 전략을 짜내려는 그 그릇된 근성이 잘못된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내 자신을 탓하지 않고 그 상황에 대한 반감과 배신만을 들먹이며 남 탓을 하잖아.”

“야, 너 말이 좀 심하다··· 그래도 오늘 형 생일인데···.”

“왜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는 거야?”


선회하지도 않고 고압적인 태도만을 내보였다. 진심으로 이해가 안 가서.


“왜 거짓말로 점철된 인생을 살고 있냐고. 능력이 결과에 미치지 못할 거 같으면 나처럼 안 하면 되잖아. 왜 능력의 범주를 벗어난 일에 무리수를 둬서 꼭 일을 그르치려 해? 형은 형이 특별한 줄 알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서영도에게 폭탄을 퍼부었다.


“특별하다고 믿어서 특별한 게 아닌 거야. 내가 볼 때 형은 아직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가치조차 모르고 불에 뛰어드는 부나방 같아. 이 사업계획서, 누가 PT 따서 보내준 거야?”

“···.”


결국 침묵이었다. 이건 누가 봐도 그냥 인정한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물은 김에 하나만 더 묻자.”

“뭐, 뭘?”

“정말 부모님에게 효도하려고 지금 판을 벌이려는 거야. 아니면 잘못된 야망을 맹목적으로 채우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비전이 안 보였으면 내가 이 일에 뛰어들 확신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 너 오늘 진짜 말이 심하다. 내가 아는 그 서우 맞냐?”

“아니, 그 서우 아닌데.”

“···!”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 형이 거짓말을 할 때, 혹은 상대에게 무리하게 잘 보이고 싶을 때 보이는 사소한 행동들까지도.”

“···!”

“궁할 때마다 나오는 그 버릇들마저도 이제 훤히 보여.”


어느 포인트에서 상대를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내 인생은 변화의 도모 자체를 개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화려하게 포장된 언변술로 상대를 속이지 않는다. 그저 포인트를 찾아서 그 포인트에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내 포인터로서의 역할이 서영도에게 상처가 되었든 말든 상관없었다. 판단착오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굳이 과정으로 알려주려는 친절한 노력조차 하기 성가셨다.


그러나 부모님에 관련한 일이 아닌가.

언젠가, 몇 년 후에 돌아가실 수도 있는 그 시나리오대로 내가 당첨되었던 로또1등과 코인 대박처럼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길 기도하면서.

어찌 보면 애증의 존재에 대한 갈급함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죽음이라는 건 슬픈 거니까.

그렇다고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단지 생각 끝에 이런 말을 내뱉어 본다.


“정 효도를 하고 싶고 삼성에 들어갈 저력으로서의 야망을 실천해 보고 싶으면 아버지 일이나 도와드려. 쓸데없이 이런 허수 사업계획서에 잘 알지도 못하고서 5억 갖다 꼴아 박지 말고.”


맞은편에서 나를 노려보는 눈길에 화력이 더해져 갔다.

하지만 상관없다. 궁지에 몰린 쥐라고 해서 내가 무서워해야 할 필요는 없는 거니까. 잠깐 물리고 아프고 말지. 그리고 잡아먹으면 끝인데 뭐.


“정말 이런 말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

“네가 삼성맨이었다는 게 진짜였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는 걸 잊지 마.”

“···!”

“그러니까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이 엉터리 가짜 계획서처럼 말고 네 자신으로서 살아가란 말이야.”


반말을 했지만 서영도가 분개할 힘이나 있을까? 전의를 상실한 눈빛이 조금 전부터 깊게 읽혀지는데.


천천히 일어설 준비를 했다.


“주는 술이니까 한잔은 마시고 간다.”


서영도에게 더 이상 해줄 말은 없었다. 이미 충분히 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아들은 수 있는지 없는지, 혹은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것인지에 대한 미지의 실험을 나 자신으로서도 해보고 싶었던 거 같다.

내 마음가짐처럼. 내가 변모하는 시점으로서의 변화란 단지 나만의 대한 개혁 뿐만은 아닐 거라고.

저항할 수 있는 데까지는 부딪쳐보자고.

그렇게 결심했다.


***


의도된 침묵이 사장실 안을 짙게 드리운다.

일부러 의자 깊숙하게 등을 기대고 앉은 아버지, 그러니까 서창후 사장님과 그 아래 이 기정과 박 기장.

맞은편으로는 내가 앉았다. 박 공장장은 외근 중이기에 이 자리에 끼지 않았다.


“저는 솔직히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제일 먼저 이성우 기정이 말을 꺼냈다.


이 희한한 자리가 나오게 된 배경은, 바로 아버지의 개인 메일로 아드님에 대한 스카우트 제의를 용인해줄 수 있냐는 내용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칭찬하는 걸 넘어서 AVT에서 앞으로 중추적 인물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아시아 영업부 디렉터를 맡길 예정이라고 한다.

말이 아시아 디렉터지. 해외지사로 따지면 해외지사장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아버지도 이 안건이 평범하게 넘어갈 사안으로는 판단되지 않았는지 이 기정과 박 기장을 부러 불러내어 내 앞에 앉힌 것이었다.


이성우 기정은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를 완전히 갖고 노는 처사가 아닙니까?”

“갖고 놀려면 아예 이런 계약서를 다시 보내지도 않았겠지.”

“그게 무슨···.”


나도 모르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상석에 앉은 아버지가 계약서 파일을 내게 가볍게 툭 던졌다.


“네가 하자는 내용대로 다시 뒤바꿔주겠다고 하더라.”

“···.”

“네 스카우트와 상관없이. 그런데 만약 영입이 된다면 장기 계약연장에 아주 높은 확률로 동의할 수 있다고.”


아버지의 카리스마는 잠시 빛을 잃었다. 얼굴빛 또한 말갛게 변했다.


먼저 말한 건 역시나 이성우 기정이었다.


“사장님 아드님이기도 하지만 제 입장에서도 충분히 키워낼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


고개를 돌려 이 기정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그가 나를 보낼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게 호된 꾸중을 날렸던 그가, 냉철했던 이 기정이 지금 나를 위한 방어전을 전개하고 있다니.

내 쪽이 더 어리둥절해지는 순간이었다.


“AVT는 서 팀장에게도 좋은 기회야. 좁은 우물에서 그저 피라미로 살지, 아니면 개천보다는 조금 더 넓은 강가에서 육식어종으로 지배할지는 또 저 녀석에게 달린 거고. 그래서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이미 회신 받았다며.”


좁은 우물은 하나 케미칼이고 강가는 AVT에 수렴하는 단어였을 것이다. 바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넓은 강물 줄기에서의 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버지와 서서히 눈을 맞췄다.

지금 이 순간만은 사장과 한 부서의 팀장으로서의 접견인데도 불구하고 서창후 사장님의 눈빛에는 알 듯 모를 듯한 따스함이 들어 있었다.

언뜻, 대견함도 보이는 거 같았다.


“일부러 양공 작전을 펼칠 줄은··· 우리에게 에피타이저를 제공해주는 척 하다가 갑자기 메인부터 내밀 줄은 몰랐지. 그리고 막상 먹으려니 우리 포크와 나이프를 빼앗아가려 하네?”

“저는···.”


굳이 향후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AVT같이 변덕스러운 곳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더 넓은 채널에서 놀 수 있는데.

내가 왜 AVT에서 볼모로 잡혀야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단지 이 자리에서 모두의 표정이 각자마다 변하고 있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산 잘 챙기시고, 늘 그렇듯 장마로 인한 꿉꿉한 불쾌와 불편함보다는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일이 많아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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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저랑 내기 한 번 하시죠 +3 24.06.25 2,833 56 11쪽
67 2차 전지의 장외전 +3 24.06.24 3,121 54 13쪽
66 이제부터 전초전이다 +3 24.06.23 3,336 60 13쪽
65 이뤄보지 못한 꿈 +4 24.06.22 3,391 65 12쪽
64 처음으로 네가 부러워졌다 +4 24.06.21 3,580 65 12쪽
»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5 24.06.20 3,521 67 12쪽
62 사업계획서 +3 24.06.19 3,648 64 13쪽
61 AIE +5 24.06.18 3,753 70 12쪽
60 영업의 섭리 +9 24.06.17 3,796 66 12쪽
59 나비 +5 24.06.16 3,802 69 13쪽
58 더 좋은 전망이 되어줄 겁니다 +4 24.06.15 3,877 70 15쪽
57 고정매출액이 아니라 잠정 산출액입니다 +3 24.06.14 3,952 69 13쪽
56 편견의 불식 +4 24.06.13 4,059 79 12쪽
55 계약전문내용 +3 24.06.12 4,171 77 14쪽
54 살점까지 발라서 +4 24.06.11 4,298 76 15쪽
53 포장마차 +4 24.06.10 4,279 80 12쪽
52 순수한 소감 +3 24.06.08 4,385 76 12쪽
51 성공한 모습으로 +3 24.06.07 4,555 82 12쪽
50 전원 소집한다 +2 24.06.06 4,553 79 13쪽
49 뒤엎어버리죠 +4 24.06.05 4,686 78 12쪽
48 물꼬 (수정) +4 24.06.04 4,858 72 12쪽
47 역전의 용사들이 납셨네 +3 24.06.03 5,043 82 14쪽
46 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4 24.06.02 5,090 77 14쪽
45 인생에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2 24.06.01 5,469 82 13쪽
44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4 24.05.31 5,616 84 13쪽
43 너를 위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3 24.05.30 5,709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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