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과 검정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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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9
최근연재일 :
2024.09.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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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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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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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 동물의 숲, 마법도서관 02

DUMMY


우리는 이런 저런 마법 장난감 아이템들을 가지고 놀았다.




“이거 있으면 야영할때 불꽃탄쓰면 쉽게 불 피울 수 있는거 아니야?”



“여기서 못쓴다니까~ [판타지 월드]나 판타지 계열 게임에서 쓸수 있는 거야.”



“그럼 [판타지 월드]에도 놀러 가면 되지!”



“저기요.. 전뇌화 상태로 얼마나 있으시려고요?


빨리 일처리 하고 현실로 돌아갈 생각을 해야지!”



“아~ 참!! 빡빡하기는!! 레온 넌 왜 이리 사사건건 진지하니?”



우리는 이런 저런 장난감들을 만져보며 [마법 아이템 상점]에서 입시름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세레나가 노란색 구슬 한개를 저글링 하듯이 살짝 던졌다 받았다 하고 있었다.



“치지지지지직!!”



세레나 손에 있던 구슬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소리가 났다.


세레나는 깜짝 놀라서 그 구슬을 놓쳤다.


나는 잽싸게 발을 뻗어 그 구슬을 툭 차 올리고 잡았다.


땅에 떨어뜨리면 안될 것 같았다.


그건 옆에 쌓여 있던 [하급 번개탄]이었다.



고개를 돌려 세레나를 보니, 인상을 구기고 구슬을 잡고 있던 손을 비비고 있었다.


그리고 심하게 정전기가 생긴 것인지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쳐 있었다.




“아오, 따가워. 이거 여기서 작동 안되는 거라며!”




우리는 놀라서 들고있던 마법 아이템과 장난감들을 살살 원래 자리에 내려 놓았다.


그때 카운터 뒷편에서 우리를 보고 있던 주인장으로 보이던 마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함부로 만지면 안되는 것 이었나?


나는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죄송합니다~ 뭔가 터진것 같은데 이건 저희가 변상, 아니 구매 할게요.


그리고 다른 물건들도 좀 살거에요.”




나는 눈웃음을 지으며 작은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스파크가 튀었던 구슬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주인장 마녀는 그런건 관심없다는듯,


내 말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세레나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정전기 때문에 사방으로 쭉쭉 뻗친 세레나의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가 한건가? 어떻게 한거지?”



“네? 제가 뭘요? 그냥 구슬을 톡톡 건드리기만 했는데..”



“자네는 [판타지 월드]에서 상위 랭커 마법사인가?”



“아? 아니요? 저는 그냥..”



“그럼 다른 판타지 게임에서 규격외 레벨을 얻은자 인가?”



“아니요. 그런거 해 본적 없는데요?”



그 마녀는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덥석 세레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바닥을 벌려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금을 따라서 자신의 손가락으로 세레나의 손바닥에 이상한 문양을 그렸다.



“어? 하하, 간지러운데요~ 뭐하시는거죠?”



세레나는 마녀가 알수없는 행동을 하자 손을 뿌리치며 확 뺐다.


그리고 그 손을 자신의 등뒤에 숨겼다.


주인장 마녀는 아무 설명도 대답도 없었다.


그렇게 5초 정도 정적이 흘렀다.


그때 세레나의 등뒤에 서있던 사와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세레나!! 네 손 좀 봐!!”



세레나의 손바닥에서 은은하게 빛이나고 있었다.


마치 스마트워치에서 홀로그램을 띄운것 처럼


세레나의 손바닥에서 이상한 글자 모양으로 빛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이게 뭐야!!”



세레나는 당황했지만 마녀는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말했다 .



“역시, 예사로운 마력이 아니군.. 자네 이쪽으로 좀 와보겠나?”



“아니! 아줌마 이게 뭐에요!! 이거 뭘 한 거에요! 빨리 꺼주세요! 네!?!?”



세레나는 굉장히 당황하고 있었다.


우리도 지금 같이 이 마녀에게 화를 내야 하는건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너무 걱정말게. 자네에게 해를 끼치려는게 아니야.


그냥 아주 특별한 기운이 느껴져서 호기심이 발동한것 뿐이네.


꼭 오지는 않아도 되지만 이쪽으로 오면 자네도 모르던 자네의 힘을 알수 있을거야.”



“힘이요? 무슨..?”



“자네에게 엄청난 마법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네.


자, 저쪽에 마력을 측정해주는 마법 모자가 있다네.


그걸 한번 써 보지 않겠나?”



세레나는 약간 얼이 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그 마녀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아까 주인장 마녀가 서 있던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갔다.


뒷편에 벽에는 다양한 마법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벽 앞에서 마녀는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정확히는 어디에서 꺼낸 것인지 보지 못했지만 어느새 손에 쥐고 있었다.


그리고 웅얼 웅얼 거리며 주문 같은 것을 외웠다.


지팡이에서 은은한 빛이 세어 나오더니 반짝이 가루처럼 날아서 벽으로 흩어지듯이 스며 들었다.


그리고 그 벽이 쩌억하고 반으로 갈라지며 열렸다.



“자~ 안으로 들어가지.”



우리는 그 주인장 마녀를 따라 벽 너머로 들어갔다.


우리가 그 벽 부분을 지나치자 다시 문이 닫히듯이 열린 공간이 닫혔다.


그곳은 건물 안쪽이 아닌 평화로운 초원이었다.


저편에 맑은 연못이 있고, 사슴 한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었다.


주변은 너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


우리가 서있는 바로 옆에 아름드리 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우리는 그 나무가 만들어낸 그림자 아래 있다.


나무가지 위에 앉아있는 새들이 예쁜 노래소리를 들려준다.


바람도 솔솔 불고 평화롭다는 말과 딱 어울리는 동화 속 같은 공간이었다.


그 나무 옆으로 등받이가 아주 높은 멋드러진 의자가 있다.


알수없는 문양으로 화려하게 수 놓아진 부분은 짙은 자주색 실크 소재였다.


그리고 프레임 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정말 빈틈없이 화려한 작은 조각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 특별해 보이는 의자 위에 마녀들이 쓰는 뾰족한 모자가 놓여 있었다.



“이 모자는 마력의 크기와 특질을 말해주는 마법 모자란다.


대부분의 마법학교에서 입학생들이 어느쪽 수련을 할지 정해주지.


그리고 대형 마법상점에서도 고급 마법 아이템을 판매하기 전에


그 아이템을 손님이 사용할수 있는지 특질 테스트를 할때도 사용된단다.


특별히 위험하거나 고통스럽다거나 하는것은 없어.


어때? 한번 해보겠니?”



세레나의 표정에서 주저하는 듯한 늬앙스가 보였다.


걱정이나 두려움 보다는 굳이? 왜?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재능을 알게 될수도 있으니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풀었다.




“혹시 제가 먼저 해봐도 되나요?”



“뭐.. 안될건 없지? 그래 한번 저 의자에 앉아보렴.”



마녀는 의자에서 모자를 들어 올리고 나를 그곳에 앉혔다.


의자는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다웠지만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다.


의자에 앉자 잠시 후 마녀가 내 머리위로 그 모자를 올렸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그냥 내 머리에 모자가 있네? 그 이상의 감각은 없었다.


내가 양 손바닥을 펼쳐보이며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게 뭐지? 뭐 되고 있는거임?’


그때 마녀는 두 손바닥을 내게 내 보이며 그대로 기다리라는 몸짓을 했다.


그렇게 십여초가 지나자 앞에 친구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내 머리 위의 모자에 무언가 변화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볼수가 없다.


그리고 모자에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정말 말 그대로 모자가 말을 해주기 시작했다.



“평범함. 보통의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마력의 크기.


특별한 특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


마법사로 재능은 보이지 않음.”




그리고 마녀가 다가와서 내 머리에서 모자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나도 의자에서 일어 나라며 손짓을 했다.


그 사이 지켜보던 친구들이 눈도 입도 동그래 졌다.


신기해서 다들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 들이 되었다.


그때 마녀가 세레나를 보고 말했다.



“자, 이제 한번 해 보겠니?”



세레나는 이번에는 주저없이 그 의자를 향해 걸어가 앉았다.


주인장 마녀 아주머니는 아직도 사방으로 뻗쳐있는 세레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내렸다


슥슥 몇번을 내려도 잘 안내려갔다.




‘저거.. 머리 탄거 아닌가? 걱정이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마녀 아주머니도 포기하고 모자를 씌웠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는 아까 친구들의 눈이 왜 동그랗게 되었는지 알수 있었다.


분명 그냥 평범한 고깔모자 였는데,


갑자기 외눈과 이빨이 뾰족 뾰족한 큰 입이 생겨났다.


그리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아!!”



내가 감탄사를 내자 주인장 마녀가 조용히 하라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갔다.


나는 얼른 입을 닫고 모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너는!! ‘시간 일족’의 아이.


모든 마법을 만든자. 마법 세상의 어머니의 자손..


미래시를 이어받은 존재.


시공을 채우는 것은 빛과 어둠.


너는 빛의 특질을 타고 났구나.


시간 일족의 마력의 크기는 근원에 다가갈수록 커질 것이다.”



그리고 그 마법모자의 외눈과 쭉 찢어진 입은 온대간데 없이 사라졌다.


주인장 마녀는 세레나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겨주며 말했다.



“역시.. 그랬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맞았구나..


‘시간일족’이라.. 전설로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존재하는 것 이었다니..”



세레나가 마녀 아주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저.. 빛의 특질은 뭔가요?


제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건가요?”




세라나는 웬일인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미래시를 가지고 있다는 마법 모자의 말에


지금 이 행동들이 마냥 허튼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랬듯이 세레나 역시 총 쏘는 법이라도 연습한다며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비록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의 한정일지 몰라도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했다.




“빛의 특질은 아주 희소한 특질이지.


대부분의 마력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물, 불, 나무, 쇠, 땅의 특질을 가지고 있어.


가끔 빛과 어둠의 특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빛의 특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화 할 수 있는 마법은


치유, 방어, 번개 계열의 마법 들이야.


자기 특질에 맞지 않는 마법들도 습득할수는 있는데,


습득 속도도 느리고 사용범위도 제한적이지.


그리고 타 계열의 상급마법은 전혀 습득할수 없어.


그러니 처음 마법사의 길을 시작할때 본인의 특질을 알고 맞는 스킬을 중심으로 배우는게 유리하지.


아니면 헛수고를 하게되고 어느 이상의 성장을 할수 없게 되니까.”




“그런데 아까 세레나가 스파크를 일으킨 번개탄 말이에요,


그거 [동물의 숲]에서는 작동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래 맞아. [판타지 월드] 아니면 가능한 게임구역에서만 사용가능하지.


물론 아까 우리가 있던 [마법 아이템 상점]이 마법 사용이 가능한 던전 입구와 닿아 있어서


미미한 마력이 흘러들어와 중간지대와 같은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절대 아까와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지.




그런데 가끔 마력이 굉장히 강한 대마법사 급의 인물들은


주변의 마력을 끌어들이는 스킬이 있는 경우가 있어.


그런 사람이라면 던전의 마력을 끌어당겨서 순간적으로 상점내의 마력 농도가 올라갔을 수 있지.


그래서 작동해서는 안될 아이템이 반응을 한 것이고.


그래서 아까 저 친구에게 그런 질문들을 한 걸세.”




“그럼 세레나가 대마법사와 비슷한 스킬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시간 일족’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


자네는 본인이 ‘시간 일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



“.. ..”



세레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작가의말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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