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과 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나무새싹
작품등록일 :
2024.06.09 21:15
최근연재일 :
2024.09.19 12:00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46,192
추천수 :
1,641
글자수 :
441,568

작성
24.07.09 12:00
조회
579
추천
20
글자
12쪽

31회

DUMMY

그 모습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던 세진은 깜짝 놀랐다.


‘와~~지분을 줄 줄이야..역시 강대표님 배포 하나는 크다니까..지난 생에서는 하진 삼촌 때문에 제때 재계약을 못했었고..그 이후는 나도 죽어서 남은 멤버들이 재계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삼촌이 빠진 상태에서 그룹 활동이 제대로 되지는 않았겠지..하아~~다행이다. 이번 생에서는 삼촌들 모두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 할 수 있겠어.’


세진이 그렇게 속으로 기뻐 하는 사이 박팀장이 멤버들에게 2번째 지분을 주는 조건의 계약서를 하나하나 짚어주며 내용 설명을 하였다.


그걸 경청하던 멤버들은 결국 최종 싸인을 함으로서 재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다 되었습니다. 이거 계약서 한 부 씩 챙기시고요. 그럼 저는 이만 내려가 보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 있으면 저한테 연락 주시면 됩니다.”


"네. 팀장님. 감사합니다."


"박팀장. 수고했어요."


박팀장이 인사 후 계약서를 챙겨 대표실을 나갔다.


문이 닫히고 강대표가 세진에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세진이. 심심했을 텐데 얌전히 잘 있네~ 아주 착하다~~”


“그러니까요. 세진이 진짜 나이에 비해 너무 듬직한 거 아냐?”


“우리 세진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삼촌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다들 심심했을 텐데도 얌전히 기다려준 세진을 칭찬하며 물었다.


“갠차나요~~쌈쫀들 쭝요한 일이자나..그러니까 나 쪼용히 이써써.”


“아이고~~그랬어?”


“진짜 예뻐 죽겠다니까~~”


그 모습을 보던 강대표가 생각난 듯 말했다.


“맞아. 너네 육아 예능 결국 하기로 했다며? 괜찮겠어?”


그 말에 세진에게 쿠키를 주던 하진이 대표로 말했다.


“네. 사실 처음에 안 할려고 했는데, 세진이가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형들도 다들 하겠다고 하고요.”


“그래. 김실장한테 얘기는 들었어. 물론 방송이 너희한테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만큼 세진이가 노출이 될 텐데 그 부분이 좀 걱정이다. 요즘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네. 저희도 알아요. 근데 이때 아니면 언제 세진이랑 같이 방송을 해보겠어요.”


“맞아요. 그리고 뭐 이상한 사람은 지금도 넘쳐 나서..”


“그냥 그런 건 나중에 고민할래요. 우선은 우리 세진이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어요.”


멤버들의 말에 강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선 하기로 결정되면 방송국이랑 내용 조율 잘해봐야겠네. 편집이라 던지..안전이라 던지..그런 부분. 너네는 촬영만 잘해. 나머지는 회사에서 알아서 할게. 김실장이 중간에서 고생 좀 하겠네. 방송국이랑 조율 해보고 안되겠으면 나한테 말해. 나도 나설테니.”


“네. 알겠습니다.”


철환이 얼른 대답했다.


“그래. 그리고 재계약 발표는 내일 할 거야. 내일 좀 시끄러울 수 있으니 미리 알고 있어라.”


“지분 얘기도 하실 거예요?”


“응. 해야지. 우리가 말 안 해도 언젠가는 내용 세어 나갈 텐데, 그냥 이참에 다 발표해 버리는 게 낫지.”


“네.”


“그래. 너희는 이제 다시 숙소로 갈 거야?”


“나온 김에 세진이 데리고 외식이나 할까 생각 중 이예요.”


“음..갈 거면 되도록 룸 있는 곳으로 가라.”


“네.그래야죠.”


“그래. 내가 사주고 싶은데..난 점심 약속이 있어서 다음에 같이 밥이나 먹자.”


“네! 그럼 저희 이만 가 볼께요~~”


“안녕히 계세요~~”


“대표님~다음에 봬요~~”


“안녕히 께쎄요~”


“그래~ 세진이 잘가~ 너네도 밥만 먹고 얼른 들어가~”


세진까지 인사 후 멤버들은 대표실을 나왔다.


같이 사무실에 있었지만 보고만 있던 철환은 그제야 숨을 내쉬었다.


비서에게 인사 후 엘리베이터를 탄 일행이 다시 5층으로 내려왔다.


1팀 사무실로 들어가자 직원들이 비원과 세진을 반겼다.


“어? 오랜만 이예요~~”


“왔어? 얼굴 좋아 보이네~”


“와~~세진이 안녕?”


비원과 세진은 반겨주는 사람들과 인사 후 철환의 책상 쪽으로 갔다.


“형도 같이 가서 점심 먹을래?”


“아니야. 나는 직원들이랑 먹고 일 봐야 해. 너네는 지금 바로 나갈 거냐?”


“응. 그럴려고.”


“어디로 갈 거야? 너무 오픈 된 곳은 사람들 모일 텐데..”


“주아 누나네 가게 가는 거 어때?”


“오~ 그거 좋다.”


“그러게.. 누나네 오랫동안 안 갔잖아.”


“주민아. 누나한테 자리 있는지 확인 해봐.”


“어. 알았어.”


재원의 말에 주민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통화를 마친 주민이 말했다.


“누나가 오래. 룸 하나 비워 놓는다고.”


“오~~좋아 좋아~~”


“와~~오랜만의 외식이다~~”


환과 로이가 신나서 세진을 번쩍 안아 들고 둥가 둥가를 했다.


“꺄하하~~”


세진이 신나서 웃는 모습에 어른들이 다들 미소 지으며 쳐다보았다.


“그럼 민수 보고 식당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 밥 먹고 나서 조심히 들어가고...”


철환의 말에 재원이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우리가 무슨 애야? 걱정하지 말고 형이나 밥 잘 챙겨 먹어. 그럼 우리 이만 갈게~~”


“알았어. 조심히 가.”


사무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 비원 멤버들은 세진을 안아 들고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민수가 얼른 차 문을 열어주었다.


“오셨어요?”


“어. 주민이 누나 가게 어딘지 알지?”


“네. 알아요. 거기로 가면 되나요?”


“응. 거기 가서 점심 먹으려고. 너도 같이 가서 먹자.”


“오~~비싼 거 먹어도 되나요?”


“그래. 맘껏 시켜~~오늘 형이 쏜다~~”


“와아~~!!”


재원의 말에 민수 뿐만 아니라 일행이 환호했다.


그렇게 민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30여분 후 일행은 한 레스토랑에 도착하였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홀 매니저가 반갑게 일행을 맞이하였다.


“어서 오세요~~오랜만에 오시네요?”


“네~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누나는요?”


“쉐프님 주방에 계세요.”


“아~~나중에 인사 해야겠네요. 우선 저희 자리 안내 좀 부탁 드려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룸으로 자리 마련했습니다.”


홀 매니저가 직접 일행을 안내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 쪽이 화분과 장식물로 가려져 있어 누가 들어온 지 몰랐던 손님들은 비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술렁 거리기 시작했다.


“헐~~비원이다~~”


“여기 비원 멤버 가족이 한다 던 얘기가 있더니 진짠가 보네.”


“어떻해~~너무 잘생겼어~~”


“꺅~~”


손님들의 소란에 비원 멤버들이 미소를 짓고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서둘러 준비된 룸으로 들어갔다.


룸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 멤버들이 마주 앉자 매니저가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여기 메뉴판입니다. 메뉴 고르시고 벨 눌러주세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인사 후 문을 닫고 매니저가 나가자 멤버들이 메뉴판을 넘기며 뭘 먹을지 고민을 하였다.


“세진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스테이크도 있고, 스파게티, 피자도 있어. 다른 것들도 있고..”


세진의 맞은편에 앉은 로이가 세진에게 물었다.


세진이 그 말에 얼른 대답했다.


“나 꼬기!”


“고기? 아하하~~그럼 스테이크 시켜줘야겠네~”


“웅~!!”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세진의 모습에 멤버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세진이도 역시 고기파 구나?”


“그렇지! 고기가 최고지~~”


“그냥 여러 가지 시켜. 넉넉히 시켜서 나눠 먹음 되지.”


“그래. 그러자.”


주민이 벨을 누르자 곧 직원이 들어왔다.


“주문 도와 드릴까요?”


“네. 여기 안심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4개 주시고요. 크림 새우 리조또 1개랑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1개, 고르곤졸라 피자랑 불고기 피자 1판씩 주시고요. 연어 샐러드랑 치킨 샐러드 1개씩 주세요. ”


“네. 음료는 어떻게 준비해 드릴까요?”


“오렌지 에이드랑 자몽에이드, 청포도 에이드 각각 2잔씩 주세요. 콜라 1잔이랑요”


“네. 알겠습니다. 주문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안심스테이크 미디움으로 4개, 크림새우 리조또 1개........ 맞으실까요?”


“네. 맞아요.”


주문을 확인한 직원이 나가고 일행은 그제서야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편하게 앉았다.


“민수야. 이따 음식 먹다 모자라면 더 시켜. 세진이도 더 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하고.”


재원이 말에 세진과 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용히 있던 민수가 눈치를 보더니 멤버들에게 물었다.


“근데 형들. 재계약은 하신 거예요?”


“응. 싸인하고 오는 길이야. 내일까지는 대외비니까 누구한테 말하지 말고..”


“에이~ 형. 제가 말할 사람이 어딨어요. 걱정 마세요. 저 입 무거운 거 아시잖아요.”


“하하~ 알지. 그래도 혹시 몰라 말 한 거야.”


“형들 재계약 하신 거 축하 드려요! 진짜 잘됐네요. 계속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하하~그래 고마워. 우리도 너랑 일하는 거 좋아.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에이. 제가 하는 일인데요. 뭘.”


대화를 듣던 하진이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근데 정우형이랑 진규는 요즘 뭐해? 안 본지 오래됐네?”


“아~ 형들 요즘 다른 팀에 파견 나갔어요. 멤버 형들 비활동기라 다른 팀에서 지원 요청 왔거든요. 정우형님은 바이올렛 일본 공연 때문에 그쪽에 가 계시고요. 진규 형님은 얼마 전에 최대규 배우님 매니저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셔서 잠시 그쪽 땜빵 가셨어요.”


“아..그렇구나. 최배우님 매니저분은 많이 다친 거야?”


“아뇨. 다른 곳은 이상 없으신데 팔 골절이라 깁스를 하셔서 운전하기가 힘드신가 보더라 구요. 아마 1달 정도 더 있으면 업무 복귀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행이네. 많이 안 다치셔서...”


일행이 그렇게 근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음식이 준비되었다.


“맛있게 드십시오~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벨 눌러주세요~”


테이블에 음식을 놓은 직원이 인사 후 룸을 나갔다.


“자~ 먹자.”


“와~~맛있겠다~”


다들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음식 맛을 보기 시작했다.


“와~ 역시 맛있어~”


“주아 누나 솜씨 여전하시네~~”


“세진아~ 맛있지?”


“웅!! 마시쩌~”


하진이 입에 넣어준 스테이크를 씹으며 세진이 대답했다.


‘역시 주아 누나~~ 예전에도 먹었었지만 진짜 솜씨 끝내 주신 다니까. 크~~맛있다!’


속으로 계속 감탄을 하며 세진은 얼른 음식을 씹어 삼켰다.


그리고 입을 벌려 하진이 넣어주는 음식들을 받아 먹었다.


그렇게 일행이 정신없이 음식을 다 먹어갈 즈음 누군가 노크를 하였다.


“네. 들어오세요.”


하얀 조리복을 입은 주민의 누나 이주아 였다.


“어? 누나!”


“누나~~오랜만 이예요~~”


“안녕~~다들 오랜만이네? 음식은 입에 맞고?”


멤버들의 환영에 주아가 미소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말해 뭐해요~~ 누나 솜씨야 이미 알고 있는데~~”


환의 너스레에 주아가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그래. 고맙다. 음식 모자라지는 않아?”


“배불러요~~”


“넉넉히 시켰어요. 신경 안 써도 되요.”


“그럼 다행이고. 자~ 이건 오늘 처음 온 우리 꼬마 손님을 위한 내 선물~~”


주아가 여러 가지 조각 케이크가 예쁘게 올려진 접시를 세진의 앞에 놓아 주었다.


“안녕~ 네가 세진이지? 이모는 저기 주민 삼촌 누나야. 만나서 반가워~~”


주아의 인사에 세진이 꾸물거리며 의자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주아의 앞에 가서 꾸벅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쎄요~~이모~~ 저는 이쎄진이예요! 쎄살임니다~”


“와~~ 세진이 인사도 잘하네~ 근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예쁘게 생겼다~”


주아의 감탄에 세진이 씩 웃으며 대답했다.


“이모도 예뻐요~~!”


“뭐? 아하하~~고마워~~”


주아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느 정도 웃음이 잦아든 주아가 세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세진아. 지금 먹은 음식들 이모가 만든 거거든? 또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서 먹어. 우리 세진이는 평생 공짜야. 알았지?”


“녜~ 꼬맙씁니다~~”


세진이 감사 인사를 하며 주아를 꼭 안아주었다.


“어머~~ 이모 안아 주는 거야? 어쩜 하는 행동도 이렇게 예쁘지?”


세진을 마주 안아주며 주아가 감탄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촌과 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3 53회 24.08.22 512 18 12쪽
52 52회 24.08.21 521 20 12쪽
51 51회 24.08.20 521 16 12쪽
50 50회 +1 24.08.19 522 17 12쪽
49 49회 +1 24.08.18 518 18 12쪽
48 48회 +1 24.08.17 530 18 12쪽
47 47회 +3 24.08.16 525 19 12쪽
46 46회 24.08.15 523 16 12쪽
45 45회 24.08.14 535 21 12쪽
44 44회 +1 24.08.13 519 19 12쪽
43 43회 +2 24.08.12 527 18 12쪽
42 42회 24.08.11 545 19 12쪽
41 41회 24.08.10 543 21 12쪽
40 40회 +1 24.08.09 549 20 12쪽
39 39회 +1 24.08.08 552 23 12쪽
38 38회 +2 24.08.07 564 18 12쪽
37 37회 24.08.06 562 19 13쪽
36 36회 +1 24.08.05 566 21 12쪽
35 35회 24.08.04 561 19 12쪽
34 34회 24.08.03 550 20 12쪽
33 33회 24.08.02 560 20 12쪽
32 32회 +4 24.08.01 569 19 12쪽
» 31회 24.07.09 580 20 12쪽
30 30회 +1 24.07.08 578 19 12쪽
29 29회 24.07.07 575 18 12쪽
28 28회 24.07.06 589 22 13쪽
27 27회 24.07.05 595 20 12쪽
26 26회 24.07.04 602 24 13쪽
25 25회 24.07.03 591 25 12쪽
24 24회 24.07.02 608 1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