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찐따인 내가 악마 왕의 환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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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눈알
작품등록일 :
2024.07.08 18:26
최근연재일 :
2024.08.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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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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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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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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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세열고 마도현 VS 동휼고 신태진

DUMMY

*


“신태진, 나 세열고 김중석이다."


갑자기 찾아온 세열고의 양아치 자식이

별로 반갑지 않았던 나는 찌푸린 얼굴로

녀석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아무리 봐도 정말 심하게도 처 맞았군.

하지만, 김중석을 이 정도로 뭉개 놓은 놈이라면

적어도 싸우는 재미 만큼은 있을 듯해

살짝 흥미가 생겼다.


“뭐-, 그래. 석진이 녀석한테서 대강 얘기는 들었다.

엄청 간절하게 죽여버리고 싶은 녀석이

있다면서?”


“있지. 세열고 1학년 8반에.

마도현 이라고.”


“으음? 뭔가 이상한데.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야.

게다가 너네 반에

너를 줘 팰 만큼 강한 녀석이 있었던가?

소문을 듣기로는, 네가 그 반 통이라더만.”


나의 그 말에, 녀석은 살짝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었다.


“젠장, 갑자기 좀 난감한 일이 있었다.”


분명 녀석의 반응으로 보아

뭔가 대놓고 말하기 힘든 껄끄러운 일이

있던 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더 캐묻지 않고

곧바로 일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뭐 좋아, 여하튼.

다시 확실히 정리해 두자.

음,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의뢰하고 싶은 일은

너네 학교 1학년 8반의 마도현 이라는 친구를

조지는 거지?”


내가 그렇게 묻자, 녀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곧바로 녀석에게 말했다.


“좋아, 그래서 넌 얼마까지 생각하고 있지?

이번 의뢰 말이야.”


녀석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살짝 더듬거리며 말했다.


“사, 삼십...어때?”


삼십이라.

이름도 못 들어본 애를 패는 일에는

좀 비싼 값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 달 목표치를

미리 정해 둔 바가 있어

조금 더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좀 더 녀석에게 흥정을 시도했다.


“적어. 사십으로 하자. 어때?”


녀석은 잠시 말없이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나를 바라보다가

곧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좋아. 원하는 만큼 돈은 주겠어.

대신, 확실하게 해줘.”


그 말에 나는 씩 웃으며 녀석에게 손을 내밀었다.

녀석은 눈치가 빠른 놈이라, 곧바로 하이파이브에 응해주었다.



“이걸로 계약 성립이군. 더러운 일이니 서류는 필요 없겠지?”


“당연하지. 아, 돈은 지금 줄게. 현금이다.”


나는 녀석이 내민 5만 원권 8장을 받아 들고는,

곧바로 내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친구들, 오늘 의뢰 한 건 더 들어왔다.

으음, 그래. 내용은...

세열고 1학년 8반 마도현 이라는 놈을

조져 달라는 거. 간단하지?

자, 그럼 슬슬 준비 하자구.”


**


“에취!”


학교에서의 수업이 모두 끝나

가방을 챙겨서 교실을 나서던 그때,

갑자기 재채기가 나왔다.


뭔진 몰라도 오늘은 예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늘 들어맞는다고 했던가.


얼굴만 알던 다른 반 애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내게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헉, 헉헉...니가 마도현이지? 1학년 8반?”


“응. 맞는데 왜?”

“나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동휼고 신태진 패거리가

널 찾고 있어. 지금 당장 널 데려 오래.

안 그러면 앞으로 매일 나를 괴롭히겠다고 협박해서...

미안... 제발 좀 같이 가주라.”


동휼고의 신태진.


하도 유명한 놈이라

나도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


녀석은 자기 학교인 동휼고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에서도 그 악명을 떨치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주로 자기 패거리 멤버들과 어울리면서

조용히 지내다가

‘일 의뢰’가 들어오면

의뢰인에게 돈을 받고 지저분한 일들을

해준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로 누구의 약점을 잡아

나대지 못하게 협박해 달라던지,

누가 띠꺼우니 반 병신을 만들어 달라던지

물건을 훔쳐 달라니 하는


범죄적인 의뢰들이

신태진 패거리의 주 수입원이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악명이 높을 수밖에.


‘젠장, 겨우 학교생활이 편해지니

이젠 다른 학교 놈들이 난리네.’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참아내었다.


그리고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다른 반 애에게

말했다.


“그래...뭐 네 사정은 충분히 알겠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같이 가자.”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이 신태진 패거리에게 가던 그때,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심해수가 소리 없이

나의 뒤를 밟으면서

몰래 따라오고 있었다는 것을.



***


“시, 신태진... 데려왔어.

얘가 마도현이야.

그러니까 이제 날 보내줘.”


“크크, 좋아. 말을 잘 듣는 녀석까지

괴롭히는 악취미는 없어.

자, 친구는 집에 잘 들어가고.

음, 너는 나랑 좀 얘기를 해야겠어.”


신태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다른 반 애를

순순히 보내준 다음, 내게로 바짝 다가왔다.


“근데 여긴 교문 앞이라 보는 눈이 많으니까

좀 조용한 곳에서 하자.”


녀석이 고개를 까딱하자, 패거리가

나를 에워싸고는, 학교에서 좀 떨어진

으슥한 뒷골목으로 끌고 갔다.


“흐음, 야, 근데 정말 니가 마도현이냐?

엄청 착하게 생겼는데.

진짜 니가 김중석을 줘 팬 거냐?”


신태진이 의아하단 표정으로 내게 묻자,

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신태진은 어이없다는 듯 웃더니

내 어깨를 꽉 쥐며 말했다.


“뭐, 어떻든 간에.

난 돈을 받았으니 일을 해야겠어.

너한테 악감정은 없어.

다만, 비즈니스니까.

이해해줘라, 마도현.”


녀석은 그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내 복부를 걷어차 쓰러뜨렸다.


그러자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녀석의 패거리가 내게 일제히 달려들어

발로 밟기 시작했다.


‘크윽...! 젠장. 망했네.’


나는 김중석 패거리와 싸워서

이겼던 전적이 있었지만,

왠지 신태진 패거리와는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뭔가 녀석들은 김중석 패거리와는 다른,

훨씬 위험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김중석 패거리가 ‘보통의 흔한 양아치’ 정도의 수준이라면

신태진 패거리는 그보다 더 질이 나쁜 ‘예비 범죄자’ 수준에 가까웠다.


-퍽. 퍽. 퍽. 퍽.


쉴 새 없이 발길질이 마구 쏟아지자


내 마음속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분노가 아니라 공포였다.


‘젠장, 이 자식들...김중석 패거리랑은 수준이 다르네.

뭘 해볼 틈이 없어.’


그렇게 한참을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던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도현!”


얻어맞던 중에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간신히 고개를 돌려보니


뜻밖에도 심해수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녀석은 바닥에 나 뒹굴고 있는 나를 보더니,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너 겨우 이런 놈들에게 얻어터지고 있던 거야?

좀 실망인데. 이기든 지든 그냥 덤비면 되잖아.

그때처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자

신태진 패거리의 시선은 일제히

나에게서 심해수에게로 옮겨갔다.



“이봐, 여자애. 너 얘 친구냐?

친구가 맞고 있어서 구하러 온 거야?”


신태진의 그 말에 녀석의 패거리 멤버들은

비웃듯이 낄낄대었다.

녀석들의 그런 양아치스러운 모습에

심해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친구 아니거든?”


“그럼 넌 뭔데?”


“그냥 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이일 뿐이야.”


심해수가 부루퉁하게 말하자

놈들은 킬킬 대었다.


“그래서 뭐, 너 이 녀석 경호원이라도 되는 거냐?

아무리 우리가 양아치라곤 하지만

우린 여자애는 절대 안 때려.

그런 의뢰는 절대 안 받아주거든.

거액의 의뢰비를 주면서 부탁해도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 친구는 가던 길이나 마저 가-”


신태진이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심해수의 번개 같은 하이킥이

녀석의 턱에 꽂혔다.


-빡!


제대로 먹힌 그 공격에, 신태진이 순간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땅바닥 위로 쓰러졌다.


자기들의 대장이 맞아서 나가떨어지는 것을 본 패거리들은

전부 눈이 돌아가서는 패거리의 철칙인

‘여자는 절대 안 때린다’는 룰도 까맣게 잊은 채

욕설을 내뱉으며 심해수에게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녀석의 강함을 알고 있기에

그닥 걱정이 되진 않았다.


‘이제 저놈들은 다 죽었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역시 예상대로

녀석에게 덤벼든 신태진의 친구들은

전부 바닥에 드러눕고 말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뭐야, 여자는 안 때린다며?”


심해수가 손을 탁탁 털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


“으으으... 그 하이킥, 정말 아픈 걸.”


전부 기절해서 자빠져버린

놈들과는 달리, 신태진은

턱을 어루만지며 벌떡 일어났다.


녀석은 기절한 채 쓰러진 자기의 친구들을

천천히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하하하하, 이거, 미안하군. 내 친구들이

잠시 좀 흥분을 해서 실수를 한 것 같네.”


녀석의 그 말에 비위가 상했는지,

심해수가 녀석의 가슴팍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퍼억!


“크어허, 이거 굉장히 짜릿한 느낌이네.

아주 재미있는데. 하하하!”


놀랍게도, 신태진은 그렇게 심하게 맞았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역시 괜히 패거리의 대장이 아닌 듯 했다.


신태진은 가슴팍에 묻은 흙먼지를 탁탁 털어내곤,

심해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이, 너 말야. 네가 여자인 걸 다행으로 알라고.

만약 니가 남자였으면 벌써 내가 조졌을 테니까 말이야.

하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난 여자는 절대 안 때려.

나도 나 나름대로 사연이 있거든.”


신태진의 그 말에, 심해수는 비웃는 듯한 말투로

이렇게 받아쳤다.


“너 같은 놈의 사연 따위 하나도 안 궁금하니까 좀 조용히 해줄래?”



*****


“마도현, 넌 잠깐 물러나 있어.

내가 마무리를 할 테니까.”


심해수가 나를 막아서며 그렇게 말하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더는 녀석에게 도움받고 싶지는 않았다.

약해도, 겁이 많아도 결국엔 나도 남자였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도 긴장이 되어 가슴이 떨리고

겁이 나서 다리도 조금 떨렸지만.

이제는 나도 슬슬 찐따 티를 좀 벗어보고 싶었다.


“아니, 고맙지만 됐어. 내가 해볼게.

일대일 대결이면 그나마 낫겠지.”


내 말에 녀석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날

가만히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에 니가 지면 그땐 내가 나설게.

그래, 뭐 한번 해봐.”


녀석은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아, 싸우기 전에 좋은 거 하나 알려줄게.

니가 핀치에 몰렸을 때

'엠 플레'(em pleh)라고 외쳐.

그러면 좀 더 해 볼 만 할 거야.

지금 네 상태로는 길어야 몇 분 정도 버티겠지만.”


‘엠 플레’?

그건 뭐지? 뭔 마법 주문도 아니고.


녀석의 영문 모를 그 말에 나는 잠깐 당황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단은 알겠다고 답했다.


내가 앞으로 한 발짝 나서자 신태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너... 설마 나랑 붙어볼 생각이냐?”


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태진은 손가락을 우두둑 꺾으며 웃어 보였다.


“그래, 뭐... 잘 됐네. 어차피 너를 줘 패는 게 내 일이니까.”


-쉭.


빠르게 녀석의 주먹이 내 코앞까지 들어왔다.


나는 고개를 살짝 꺾어 피하려 했으나,


그 순간 녀석의 주먹이 옆으로 꺾이듯 휘어지면서

내 콧등을 쳤다.


“으윽!”


내 코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하하하, 어떠냐. 중석이 그놈보단 내 주먹이 쓸만하지?”


녀석의 도발에 나는 이를 악물며 덤벼들었다.

나는 잽을 몇 번 내지르다가 로우킥을 갈기려 했지만

눈치가 빠른 신태진 녀석은 내 주먹을 전부

쳐내고는 역으로 내 정강이를 차서 막아내었다.


“으아악!”


순간 내가 중심을 잃고 휘청이자,

곧바로 녀석의 발차기가 들어왔다.


첫번째는 내 명치에 박혔고,

두번째는 내 옆구리를 갈겼으며

세번째는 내 가슴을 때렸다.


“흠... 겨우 이 정도 실력인 너한테

중석이네 패거리가 발렸을 줄이야.

거참, 김 빠지네...이거.”


녀석이 바닥에 쓰러진 내 뒷덜미를 잡아챈 다음

내가 어떻게 해볼 틈도 없이

그대로 나를 내동댕이쳤다.


순식간에 땅에 메다 꽂힌 나는 그 충격에

숨이 턱 막혀왔다.


“크헉...!”


“이봐, 마도현... 아직 안 끝났어.

우리 고객님께서 널 반 죽여 놓으라고

주문하셨거든.”



나는 온몸을 파고드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녀석에게 덤빌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 문득 심해수가 알려준


이상한 말이 떠올랐다.


“엠...플레?”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며 빠르게 뛰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온몸의 통증이 싹 가시면서

힘과 자신감이 솟아나더니

투지가 불타올랐다.


이건 뭐지? 하며 스스로도 놀랐지만

지금은 다급한 상황이었다.


‘내 안에 이렇게나 강렬한 투지나 호승심이 잠재 되어있었나?

여튼, 이판사판이니 한번 해보자.’


나는 다시 자세를 잡으며 녀석에게 타격을 줄

기회를 노렸다.


갑자기 바뀐 내 분위기에, 신태진은 잠시 놀란 듯 움찔했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녀석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뻐어억! 소리와 함께 녀석의 턱에 정타가 꽂혔다.


“크윽?”


녀석은 뜻밖의 일격에 당황한 듯 주춤거렸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녀석에게 리버샷을 날렸다.


제대로 주먹이 꽂히자, 녀석이 그대로 주저앉았다.


“헉... 야, 너 어떻게 된 거냐?

주먹이 들어오는 게 너무 빨라서

전혀 안 보이는 데...큭...”


그러자 심해수가 쿡쿡 웃으며 말했다.


“너, 마도현을 너무 우습게 봤어.

녀석의 내면엔 엄청난 힘이 봉인되어 있다고.

마치 악마 같은 무서운 힘이.”


“젠장, 이 기집애가... 대체 무슨 헛소릴 하는 거야?

너무 만화를 많이 본 거 아냐?”


신태진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면서 나를 노려보았다.


그 순간, 녀석은 못 볼 거라도 본 듯이

얼굴이 일그러졌다.


“어라... 너, 뭐냐? 왜 너한테서 악마 같은 게 보이지?”



신태진 녀석의 그 말에,

나는 씩 웃으며 주먹을 날렸다.


“글쎄, 내가 진짜 악마였나 보지 뭐!”


내 빠른 주먹이 연달아 몸에 꽂혀 들어오자,

신태진은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몇 초 후, 나는 온몸의 기운이 빠지면서

잠시 내 몸을 지배하던 이상한 힘이

사라진 것을 느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다시 잠들어버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해야 할까?


다리 힘이 풀린 내가 그대로 주저앉자,


심해수가 묘한 미소를 띠고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고생했어, 마도. 역시 넌 재밌는 녀석이야.”


나는 녀석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줄여서 부르지 마, 내 이름.”


지금 이 순간 머릿속에서 계속

수많은 의문들이 솟구쳤으나

이미 나는 많이 지쳐있었기에

그저 나를 부축해주는 심해수의 손길에

내 몸을 맡겨두고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오늘 참, 긴 하루였어...”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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