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찐따인 내가 악마 왕의 환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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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눈알
작품등록일 :
2024.07.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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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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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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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F]

DUMMY

*


내가 눈을 뜨고 깨어났을 때는

그날...그러니까 [13F]의

[선글라스] 한국 지부 본부 시설 침입 사건 이후로부터.

이미 3일이 지나있었다.


“마도! 일어났구나.”


내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심해수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막 일어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약이 독해서 그런 건지

시야가 제대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태의 눈으로 언뜻 보아도

심해수의 얼굴은 매우 피곤해 보였다.


아마도 그 사건 이후 여기에 왔을 때부터

계속 내 옆을 지키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심...해수.”


“응? 왜, 마도?”


“너 많이 피곤해 보여.”


“하하, 당연하지. 3일 동안

거의 네 옆을 지키고 있었으니까.

이거 봐봐.”


심해수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눈 밑에 생긴

다크서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원래 다크서클이 없던 녀석인데.

얼마나 피곤했으면.


“...괜찮아?”


나의 그 말에, 심해수는 엷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래 봬도 어릴 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라구, 나는.

널 간병하면서 3일 밤 정도 밤새우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그래...뭐. 그럼 다행이고.”


“아, 그렇지. 마도. 이제 깨어났으니

우리 ‘보스’와 만나볼래?

널 되게 보고 싶어 하시던데.”


“나를? 왜?”


“그야, 넌 ‘타겟 8’이니까.”



“...좀 더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면 좋겠어.”


심해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듯

미간을 검지로 쿡쿡 눌러 대다가

이렇게 말했다.


“그럼 좀 풀어서 네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게.

우리 조직, [13F].

그리고 내가 언더커버로 있던 조직, [선글라스].


이 두 조직에선 악마 왕의 환생체인 너를

‘타겟 8’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러.”


“-그리고 우리 조직은 너의 전생 때 모습인

‘악마 왕’ [데이프로니]를 숭배하던 고대인들이

만든 [데이프로니 교단]에 그 기원을 둔 집단이지.

원래는 13개 조직의 연합체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선글라스]의 전신이 되는 조직,

[오쿨툼]과의 오랜 세월에 걸친 암투로 인해서 12개의 조직이

사라져버렸고

지금은 단 한 개의 조직만 남아있어.

그게 바로 우리 조직, [13F]야.”



그것은 마치 만화에 나올 법한 설정 같은 이야기였다.

그냥저냥 하루를 버티기에 바빴던 예전의 나였다면

심해수의 그 진지한 설명을 듣고도


“하하하하! 그게 뭐야?”

-라면서 웃었겠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여기까지 온 지금의 나로서는

그 이야기가 꽤 흥미롭게 느껴졌다.


“자, 설명은 이제 이쯤 하고.

이제 같이 가자. 우리 ‘보스’에게.”



**



“어머! 네가 ‘타겟 8’ 이구나!

자, 일단 앉으렴.”


[13F]의 ‘보스’이자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여자인

나, 정시안은


내 방으로 들어온 넘버 418,-심해수-와

함께 들어온 ‘타겟 8’을 보고는, 적잖이 놀랐다.


‘이런 순진해 보이는 꼬마애가

그 무시무시한 악마 왕 [데이프로니] 님의

환생체라니. 말도 안 돼.’


사실, 나는 어느 정도 ‘타겟 8’이 어떤 모습이고,

이름이 어떻고, 기타 등등 여러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문서나 영상으로만 봤던

‘타겟 8’을 실제로 마주 대하니

뭔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묘했다.


‘전혀,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아.’


나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울고 있었다.


‘나의...데이프로니 님은 이렇지 않다고!!

이럴 리가 없어! 뭔가 정보가 잘못된 거 아니야?

으아악!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곧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되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만, 차라리 잘 됐어. 데이프로니 님의

환생체가 이렇게 순해 빠진 녀석이고

만약 전생의 기억도 없다면,

내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녀석을 앞에 내세워두고

나는... 막후에서 이 세상을 지배하는...


후후, 괜찮은 생각이군.’




***


보통, 그것이 어떤 유형의 조직이건

조직을 이끄는 ‘보스’라고 하면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풍모의 지도자, 혹은 대장이나 두목

같은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영화 ‘대부’에 나오는 ‘비토 콜레오네’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그래서, 대놓고 이렇게 말하기는 좀 창피하지만,

나는 나 나름대로 이런 비밀조직의 ‘보스’는

대체 얼마나 무시무시한 사람일까 싶어

잔뜩 긴장했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상당히 기분이 묘했다.


왜냐면, [13F]의 ‘보스’라는 사람은

내 상상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보스’라는 사람의 성별이

‘남자’가 아닌 ‘여자’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모습이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악마 왕을 숭배하는 어둡고 무시무시한

비밀조직’의 보스라기보단,


뭐랄까, 패션 잡지 화보에서나 볼 법한

예쁜 모델 같은 느낌이었다.


대강 봐도 180cm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큰 키,

길게 풀어헤친 찰랑거리는 금발,

아름답지만 어딘지 차갑게 느껴지는 얼굴,

짙게 바른 붉은 립스틱.

화려하게 수 놓인 붉은 색 용 문양들이 박혀있는

차이나 드레스.


...게다가 덧붙여 말하자면,

그녀는 상당한 글래머였다.

여기까지가 내가 본 ‘보스’의 첫인상이었다.



‘보스’의 실제 모습이

내 나름대로 상상했던 ‘[13F]라는 비밀조직의 보스’로부터

너무나 엇나가버린 탓에, 나는 꽤 충격을 받았다.


‘엄청 미인이긴 한데, 뭔가 좀 <다른 의미>로 무섭다.

내 상상에서 너무 엇나간 모습이라 그런가.’


하지만, 그녀가 우리에게로 다가와 말을 걸자,

굉장히 차갑게 느껴졌던, 뭔가 아름답지만

선뜻 다가가기는 어렵게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달리,


마치 집에 놀러 온 조카들을 반겨주는

살가운 성격의 이모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친화력 좋은 겉모습과는 달리

가슴 속에 어떤 시커먼 속내를 감추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나는 그녀의 말을 잘 받아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경계했다.


그녀는 우리에게 이것저것 몇 가지들을 물어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저 신변잡기에 불과한 수준의

질문들이어서, 나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이런 조직의 보스라면

뭔가 나에 관계된 중요한 이야기라든가,

조직에 대한 중요한 정보라든지 하는 그런 것을

논할 줄 알았는데.


‘흐음, 이 보스란 사람은...

자기 속내를 포장된 가식으로 감추고 있는 유형일까,

아니면 그냥 밝은 성격을 가진 붙임성이 좋은 유형일까.

도대체 감이 안 잡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심해수가 영능력인지 뭔지를 써서

내 생각을 읽은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 녀석이 내 생각을 읽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지.

우리 둘은 서로 눈빛만 주고받고는,

이후 별다른 말 없이

그저 이 ‘보스’라는 사람이 떠들어 대는

별 알맹이도 없는 잡스러운 이야기만

한참을 듣고 나서 겨우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었다.


‘보스’의 방에서 나오자,

심해수가 조금 굳은 얼굴로 내게 말했다.


“마도, 좀 너한테 해 줘야 할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잠깐 사람들 시선이 미치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가자.”


그 말에, 나는 혹시 심해수가 보스의 생각도 읽어낸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그걸 물어보진 않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녀석이 이끄는 대로

조용히 따라갔다.



****


“여기가 좋겠어.”


내 말에, 마도현이 벽에 등을 기댄 채

짧게 한숨을 쉬고는 이렇게 물었다.


“그래, 심해수...대강 예상은 가는데...

이런 으슥한 곳에서 할 이야기가 대체 뭐야?”


나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녀석에게 말해주었다. ‘불편한 진실’을.



“그냥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굵고 짧게 핵심만 바로 말할게.”


“우리 보스는, 널 이용하려고 하고 있어.

원래라면, 널 왕처럼 섬기면서 절대 충성을 바쳐야 할

[데이프로니 교단]의 사제 역할을 맡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은...현재로선 널 많이 얕보고 있어.

그래서 자신이 좋을 대로 이용해도 좋겠다는-,

그런 딴마음을 품은 것 같아.”



나는 그 말에, 유독 필요 이상으로 친화력이 좋아서

가식적으로까지 느껴졌던 ‘보스’의 말투가 떠올랐다.

‘흠, 역시... 사람 마음속은 알 수가 없네.

겉으론 그렇게 친절히 대하면서 속으로는 그런 마음을...’


여하튼, 나는 심해수의 그 말을 듣고는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어

녀석에게 두 가지를 물어보았다.


첫째로는 ‘보스’가 품은 딴 마음에 관한 것,

둘째로는 ‘영능력자’로 분류되는 심해수의 능력에 관한 것이었다.


내 질문을 들은 해수 녀석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았다 폈다를 반복하다

곧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말하면 이거야.

너를 각성시키되 1차 봉인만 해제해서

[인간 마도현]의 육체에 [악마 왕 데이프로니]의 능력만

가진 불완전한 각성상태로 만들어 놓고,


너를 세뇌시켜 꼭두각시처럼 만든 다음...

대외적으로는 너를 세상의 왕으로 앉혀놓고

모시겠지만 그건 보여주기 식이고...


보스는 모든 실질적 권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네 힘을 이용해 막후에서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해.”


그 말을 듣고, 나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결국 그 ‘보스’란 사람이 짠 판에선

‘나’는 재주를 부리는 곰이고,

‘보스’는 곰이 재주를 부려 번 돈을

챙기려는 서커스 조련사 같은, 그런 느낌이로군.”



나의 그 말에, 녀석은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이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

장황하게 구구절절 설명하면 귀찮으니까,

간단히 말하면 내가 가진 능력은

‘제한적인 독심술’

그리고 ‘영안(靈眼)’

이 두 가지야.”



그 말을 들은 나는,

이제서야 예전에 녀석이 가끔 보였던 이상한 언행들이 이해가 되었다.


일진들의 심부름으로 매점에 갈 때

나에게서 악마가 보인다는 얘길 했었고,


옥상에서 만났을 때, 녀석은 내 생각을

읽은 듯한 모습을 보였었지.


게다가 내가 옥상에 와 있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고.



“하하하, 그렇군. 이제 좀 의문 몇 가지가 풀렸어.”


나의 그 말에, 심해수는 조용히 웃어 보였다.



*****


[13F], 또는 [데이프로니 교단]이라 불리는

조직의 그랜드마스터인 나 ‘체페슐’은,


대외적으로 '보스'라고 불리는

‘정시안’ 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간을 내 방으로 불렀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 조직의 ‘최고 지도자’는

나였다. 이 사실은 외부로 발설된 적이 없기에,

고위급 관계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원들은 내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왜냐면, 악마의 일은 보통의 질 낮은 인간들이

알지 못하게 그림자 속에서, 커튼 뒤에서

이뤄져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사제 정시안, 그랜드마스터를 뵙습니다.”


녀석은 내 방에 들어오자마자

무릎을 꿇고는, 내 손에 입을 맞추었다.


“내가 널 굳이 따로 부른 이유가 무엇 때문인 것 같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위압하자,

녀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겨우 이 정도 위압조차 버티지 못하다니.

한심한 것.


“자...잘 모르겠습니-우웁!”


내가 녀석의 턱을 손으로 꽉 쥐었다.


나는 다시 물었다.


“모르겠나? 정말 모르겠단 말이지...”


손아귀에 점점 힘을 싣자, 녀석은

비명을 지르듯 새는 발음으로 소리쳤다.


“눼..네에! 정뫌로..모루겠슙니..으우웁!”


나는 녀석의 턱을 잡고는 그대로 땅바닥에

메다꽂았다.


“왜 모르지?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아무리 숨기려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흠, 좋아, 자꾸 그렇게 잡아떼니

아주 명료하게 말해주마.


-네놈이 감히 삿된 마음을 품었다는 것.

바로 그것이 내가 널 따로 부른 이유다.”


정시안... 네놈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이신 데이프로니 폐하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려는 더럽고도 유치찬란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니.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인간 주제에,

아주 대단도 하시군.


나의 호박색 눈에서 불꽃이 일렁거리자,

녀석은 넙죽 엎드려 두 손으로 빌었다.


“죄...죄송합니다..하지만 저 같은 미물이 어찌...

그런 삿된 마음을 품었겠습니까.”


그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에, 나는 이를 부득 갈며

언성을 높였다.


“나는 너희들을 지배하는 물질세계의 섭리 밖으로부터 온 존재인, 악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들을

이 좁은 방 안에 앉은 채로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런 능력을 가진 내가, 너 같은 미물의

생각마저 읽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그건

우스운 일이지.”


내가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자, 녀석은 바짝 긴장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난 데이프로니 폐하만큼이나 관대하다.

네가 그간 충실히 우리 교단에서 사역한 공로를

보아, 이번만큼은 용서해 주겠다.

대신.

네놈에게 '충성'과' 겸손'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친절히 가르쳐주지.

아주 약한 처벌로서 말이야.”


내 말에 숨은 뜻을 알아차린 녀석은,

무릎을 꿇은 채 두 눈을 감았다.


-촤악!


나의 날카롭고 긴 손톱이 녀석의 오른 눈을 할퀴자

녀석의 아름다운 얼굴에 보기 흉한 세 줄의 상처가 새겨지며

새빨간 피가 쏟아졌다.


“으..꺄아아아악! 내... 내 아름다운 얼굴이!”


얼굴을 감싸 쥐며 납작 엎드린 녀석의

등을 발로 밟고서, 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흉터는, 너의 남은 생 동안 쭉

남을 거다. 앞으로 네 주제를 넘는 삿된 마음이 들 때마다

그 흉터를 보면서 반성하도록 해라.”


나의 그 말에, 녀석은 부들부들 떨면서도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넵! 알겠습니다!..으흐흐흐윽...”



나는 ‘이젠 그만 물러가 보라’고 말하여

녀석을 방 밖으로 내보낸 다음,

바닥에 떨어진 새빨간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맛보았다.


달콤하기 그지없는 황홀함이 내 입안 가득 번졌다.


후후후...역시 이래서 내가 인간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나는 다소 흥분된 마음을 다시 차분히 가라앉히고는,

홀로 중얼거렸다.


“폐하... 곧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날이 아닙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셨을 테니까요.”


작가의말

이번 회차는 원래 7월 15일에 올려야 했었는데,

퇴고가 늦어져서 지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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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옥상에서의 싸움 24.07.21 3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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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 1차 봉인 해제의 의식 24.07.19 38 0 13쪽
11 그랜드 마스터 체페슐 24.07.18 42 0 13쪽
10 각자의 시간 24.07.17 52 0 12쪽
» [13F] 24.07.16 57 0 14쪽
8 JOKER 24.07.14 54 0 13쪽
7 두 개의 비밀 조직 24.07.13 61 0 13쪽
6 놀이공원, 언더커버, 꿈, 납치 24.07.12 64 0 12쪽
5 휴식의 시간 24.07.11 71 0 11쪽
4 세열고 마도현 VS 동휼고 신태진 24.07.10 94 0 15쪽
3 변화 24.07.09 156 0 15쪽
2 터닝 포인트 24.07.08 154 0 12쪽
1 프롤로그 24.07.08 199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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