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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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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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7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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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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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07화-빌리4

DUMMY

리처는 바로 마석 세 개씩 베리 입에 밀어 넣고 자신도 꿀꺽 삼켰다.


곧 뱃속이 뜨거워졌다.


후우우웅―!


근육이 부풀어 오르고 관절이 어긋나면서 고통이 느껴졌다.


우드드득―!


그나마 품이 넓은 튜닉을 산 것인데 근육이 부풀어 올라서 조금 여유가 있던 옷이 팽팽해졌다.


팽팽해지다 못해 찢어질 것처럼 당겨지다가.


찌이익―!


그 순간에 딱 멈추고 근육이 살짝 수축하면서 어긋나던 관절도 제자리를 찾았다.


“후우···.”


근육이 줄어 들었지만, 원래보다는 조금 커진 상태였고 장화와 장갑도 이전보다 꽉 끼었다.


“나가면 옷을 또 사야겠군. 설마 계속 몸이 커지는 건 아니겠지?”


리처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전투 도끼를 가볍게 휘둘러 봤다.


[어때? 변화가 느껴져?]


‘맨 처음에 마석을 먹었을 만큼은 못 해도 상당히 달라졌어. 일단 힘이 더 붙고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 너는 어때?’


[나도 내뿜는 빛이 더 오래가고 물도 조금 더 많은 양이 생성될 것 같고. 아공간은 크기는 변함없는데 무게가 좀 늘어난 느낌?]


‘무게가 늘어났다고?’


[이전에는 그리 무겁지 않은 물건을 넣는 가방이라면 지금은 쇠붙이를 같이 넣을 수 있는 가방이 된 것 같아.]

‘그렇게 늘어나면 나중에는 이런 무기들을 넣을 수도 있겠네?’


[이렇게 늘어간다면.]


‘마석을 먹을수록 필요한 양이 많아지는 거 맞지?’


[응. 그런 것 같아.]


‘앞으로 마석이 더 많이 필요할 거야.’


[강해질수록 더 빨리 모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또 많이 먹어야 하는 게 문제네.]


‘일단은 던전을 더 돌면서 마석을 모아야겠다.’


마석이 있어야 리처와 베리의 몸이 유지된다.

다른 방법을 찾을 때까지 충분히 마석을 모아야 한다.


리처는 전투 도끼를 들고 나무 동굴 안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

·

·


후와아악―!


전투 도끼가 전사 개미의 머리를 그대로 으깼다.


꽈드드득―!


구멍만 내던 전보다 힘과 속도가 늘어나서 비슷한 힘으로 내려찍은 것 같은데 머리통 자체가 으깨지며 바로 쓰러졌다.


“케에엑!”


힘과 속도가 늘어난 걸 확인 했으니 그 뒤는 거칠 것이 없었다.


후아아악―!


전투 도끼를 좌우로 휘두르며 개미들을 처리하고 발로 걷어차서 멀리 날렸다.


뻐억―!


날아간 개미들은 폭탄을 던지려고 준비 중이던 개미들 위로 떨어져서 폭발을 일으켰다.


콰쾅―!


폭탄 개미의 폭탄이 파괴적이긴 하지만 다행히 움직임이 굼떴고, 보호해 줄 다른 개미들도 없었다.


콰콰콰콰쾅―!


그렇게 전사 개미와 폭탄 개미를 처리하며 안으로 전진하는데 폭발 소리를 들은 다른 개미들이 접근했다.


스스스슷!


나타난 개미는 다른 개미보다 머리가 몇 배나 크고 넓은 방패처럼 보이는 방패 개미였다.


리처는 새로 나타난 방패 개미에게 달려가서 전투 도끼를 강하게 찍었다.


후아아앙―!


이전보다 강해진 힘에도 불구하고 도끼는 방패를 뚫지 못하고 튕겼다.


까까강―!


뾰족한 피크로 바꿔서 찍는데도 개미의 방패는 상처 하나 나지 않고 도끼를 튕겨냈다.


까가강―!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방패 개미들이 자기 머리들을 옆으로 붙이고 리처의 앞을 막아서며 밀어내듯 천천히 전진했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폭탄 개미가 촉수로 동그란 폭탄을 던졌다.


슈우우웅!


리처는 뒤로 확 물러섰고 그 위로 폭탄이 떨어졌다.


콰콰콰콰쾅!


폭탄들이 터지는 걸 피하고 공격할 기회를 찾기도 전에 다시 폭탄이 날아왔다.


슈아앙!


이전보다 팔다리에 힘이 붙고 속도도 빨라진 리처는 앞으로 팍 튀어가서 날아오는 폭탄을 도낏자루로 쳐냈다.


퍼억―!


공이 날아가듯 폭탄은 뒤로 날아가서 떨어져 터졌고.


콰아앙―!


하나가 터지자, 방패 개미 뒤에서 폭탄을 던지려던 폭탄 개미의 폭탄들이 연쇄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쾅―!


그 때문에 폭탄 개미들을 막아주던 방패 개미들까지 폭발에 휘말렸다.


“키에에에엑!”


리처는 폭발에 휘말려서 휘청거리는 방패 개미의 머리를 밟고 뒤로 넘어가서 도끼를 휘두르며 몸통을 베어냈다.


후아아악―!


머리는 도끼를 튕겨낼 정도로 단단했지만, 몸통은 여느 개미와 다르지 않았다.


스커어억―!


방패 개미들의 몸통이 분리되며 체액을 뿜어냈다.


“크에엑!”

“키이익!”


리처는 계속 개미들 사이를 오가며 몸통을 베고 머리를 구멍 내며 계속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콰콰콰콱―!


한참 개미들의 머리를 깨부수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 살아있는 개미들은 없었고, 남은 개미들도 벽과 천장의 구멍으로 숨어들었다.


[개미들도 종류가 많네? 이제 또 어떤 개미가 나오는 거야?]


‘날아다니는 개미도 있고 여왕개미도 있지. 곧 볼 수 있을 거야.’


리처는 죽은 개미들에게서 마석을 채취하고 바로 더 안으로 들어갔다.


***


동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넓은 공간에 폭탄이 떨어지며 터졌다.


콰콰콰쾅!


조금 자고 일어나서 안으로 계속 들어오면서 개미들과 싸우던 중에 갑자기 공간이 넓어졌다.


위이이잉!


그 공간에 날개 달린 개미들이 날아다니며 폭탄을 떨어트렸다.


슈우웅!


떨어지는 폭탄 몇 개는 쳐냈지만 다 쳐낼 수는 없어서 폭탄을 피해서 달려갔다.


콰콰콰콰쾅!


날개미들은 폭탄 개미들을 안고 공격이 닿지 않는 동굴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높아서 공격을 못해! 어떻게 해야 해?]


‘그러게! 원거리 무기가 하나 필요할 것 같네!’


[아니 지금 어쩔 거냐고!]


‘기다려봐!’


리처는 전투 도끼를 허리에 꽂고 떨어지는 폭탄을 피하며 위를 살피다가.


콰콰콰쾅!


제일 낮게 나는 날개미를 향해 뛰어 올랐다.


파앗―!


날개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안고 있던 폭탄 개미의 다리를 겨우 잡았다.


“키에에엑!”


꿈틀대는 개미를 타고 올라가면서 폭탄 개미의 머리에는 나이프를 박아 넣고.


콰드득―!


폭탄 개미를 놓고 도망가려는 날개미의 등 위에 올라탔다.


“키이익!”


놀라서 마구 날아가는 날개미를 단단히 붙잡고 허리의 도끼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날개미들의 날개만 도끼날로 베었다.


서거억―!


날개가 잘린 개미는 안고 있던 폭탄 개미와 함께 그대로 추락하고.


“케에엑!”


그대로 폭탄이 터져 버렸다.


콰아앙!


리처를 태운 날개미는 리처를 떨어내려고 위아래 좌우로 마구 날아가는데.


쉬아아악!


흔들리지 않고 도끼를 휘두르면 지나가는 다른 날개미들의 날개를 잘랐다.


쉬아아악―!


리처를 태운 날개미가 날아갈 때마다 다른 날개미들이 추락하고 폭발했다.


콰콰콰콰콰쾅―!


날개미는 리처를 떼어내려고 계속 날아다니다가 동료들만 죽게 하고 지쳐서 아래로 천천히 추락했다.


리처는 날개미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


빠각―!


아래로 뛰어내렸다.


쿠웅―!


아직도 날아다니는 날개미들은 많았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바닥에는 폭발한 개미들의 사체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도끼를 허리에 꽂고 조각들을 주워서 던졌다.


쉬아악―!


날아간 조각은 폭탄 개미의 배에 박혔고 그대로 터졌다.


콰쾅!


날개미들이 피하려고 사방을 날아다녔지만.


위이이잉!


리처가 던진 조각들보다는 빠르지 못했다.


쉬아아아악―!


날아간 조각들을 맞은 개미들이 터지며 근처에 날던 개미들도 연쇄적으로 터졌다.


콰콰콰콰콰쾅―!


개미들은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한순간에 모두 사라졌다.


리처는 큰 덩치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매달려서 날아다니다 보니 피곤해졌다.


‘피곤해지니까 빨리 보스를 잡으러 가야겠어!’


[보스? 여왕개미?]


‘그래. 날개미들이 등장했으니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거야!’


바닥에 빛나는 마석을 줍고 더 동굴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

·

·


“키이익!”


안으로 더 들어오니 날개미가 날아다니던 공간보다 더 큰 공간이 나왔고 그 공간 가득 거대한 여왕개미가 계속 알을 낳고 있었다.


‘시체 수집 여왕.’


[뭐라고? 저 여왕개미 이름이야?]


‘저 몬스터를 보니 머릿속에서 이름이 떠 올랐어. 그런데 내 기억 속에서 여기까지 온 기억은 없어. 저 여왕도 처음 보고.’


[던전이 보스의 이름을 알려주는 건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


리처는 도끼를 들었고 여왕개미는 리처를 보며 못마땅한 듯 괴성을 질렀다.


“케에에엑!”


여왕의 괴성에 여왕을 둘러싸고 있던 알들이 터지면서 애벌레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바로 몸을 말아서 리처를 향해 빠르게 굴러왔다.


콰아아아!


리처는 뒤로 물러서면서 몸을 틀어서 피했고 옆으로 지나간 애벌레는 그대로 폭발했다.


콰아앙!


피하기는 했는데 가까이에서 터져서 애벌레의 체액이 화살처럼 빠르게 퍼졌다.


파아악!


상처가 난 건 아니지만 따끔한 것 이상의 고통이 느껴졌다.


뒤이어 애벌레들이 계속 굴러오는데 뒤로 피할 공간이 없었다.


콰아아아!


리처는 양팔을 교차해서 얼굴을 보호하면서 마주 뛰어갔다.


애벌레들이 리처에게 부딪치며 폭발했다.


콰쾅쾅쾅!


리처는 애벌레가 굴러와서 터지는데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여왕개미를 향해 달려갔고 불안감을 느낀 여왕개미는 다시 한번 괴성을 질렀다.


“크에에에에엑!”


주변의 애벌레들이 모두 알을 깨고 나왔고 여왕개미를 바라보다가 리처를 가리키는 앞발을 보았다.


애벌레들은 바로 몸을 말아서 굴러갔다.


쿠콰아아아!


굴러가던 애벌레들은 리처의 앞에서 동시에 터져 버렸다.


쿠콰콰콰쾅!


나무 동굴 전체에 진동과 연기와 먼지가 확 몰아쳐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후와아아악!


거대한 몸집의 여왕개미는 연기와 먼지가 가득한 아래를 내려다보며 리처의 모습을 찾았다.


그런 여왕개미에게 고통이 느껴졌다.


“키이익!”


알을 낳는 거대한 배에 리처의 전투 도끼가 박혔다.


콰드득―!


폭발의 여파에 갑옷이 찢어지고 옷이 불타버린 리처는 엉망인 모습이었지만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견뎌냈다.


리처는 도끼와 나이프로 배를 찍어가며 여왕의 몸을 등반하듯이 오르기 시작했다.


“키에에엑!”


여왕은 몸을 꿈틀대지만, 알을 낳기 위해 과도하게 키운 배 위에 머리와 가슴이 붙어 있는 형국이라 자기 몸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대신 괴성을 지르며 부하들을 불렀다.


“케에엑!”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는 애벌레들 대신에 개미와 전사 개미들이 천장과 벽의 구멍에서 나와서 여왕의 몸을 타고 올라서며 리처를 공격했다.


스스스슷!


리처는 나이프로 몸을 고정하고 도끼로 개미들의 머리에 구멍을 냈다.


콰콰콰콱―!


머리에 구멍이 난 개미들은 올라오다가 떨어지고 다른 개미들이 그 위를 타고 올라 공격하는데 리처는 계속 도끼를 휘두르면서도 등반을 계속했다.


“키에에엑!”


여왕개미의 배 위에 올라오니까 다른 개미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아마도 자신들의 여왕이 다칠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았다.


리처는 배를 지나서 가슴을 밟고 여왕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키에에엑!”


괴성을 지르며 머리를 흔드는 여왕의 머리에 리처의 도끼가 깊숙이 박혔다.


콰아악―!


자루가 절반이 박힐 정도로 깊이 박힌 도끼를 옆으로 돌리며 여왕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우드드드득―!


머리를 흔들던 여왕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고 몸이 천천히 기울어지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쿠웅!


여왕이 죽자 가득하던 애벌레나 개미들은 벽과 천장의 구멍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스스스슷!


바닥에 내려온 리처는 한숨을 돌렸다.


[여왕이 죽으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지네?]


‘진짜 개미라면 죽은 여왕의 복수를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여왕을 뽑는 게 더 중요하겠지.’


여왕의 몸에서 희미한 빛이 나와서 나이프를 들고 마석을 채취했다.


‘다섯 개. 층이 올라갈수록 마석이 많이 나오기는 하네.’


[나가기 전에 몇 개 먹고 회복해. 여유 있잖아.]


‘그럴까?’


[너 피만 안 나지 몸이 조금 아파 보여.]


리처는 어깨를 돌리다가 뻐근함을 느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조금 쉬거나 버틸 수도 있을 테지만 마법으로 만들어진 몸이라 그러기는 힘들었다.


리처는 여왕에게서 채취한 마석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뱃속이 뜨끈해지며 몸에서 열기가 피어올랐다.


“음!”


애벌레들의 폭발에 상처 입은 몸이 회복되면서 피부가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좀 다른데? 어때?]


‘폭발의 화기가 빠지면서 피부와 전체적인 방어력이 올라간 느낌이고 열기를 더 잘 견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


[방어력과 저항력이 올라간 거네?]


‘음. 맞아.’


쓰러진 여왕개미 뒤의 벽에 아치형 문이 생겼고 옆에 비석도 나타났다.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겠어. 옷도 좀 사고.’


[그래. 그래야 할 것 같다. 가자!]


리처는 고개를 끄덕이며 비석 안으로 들어갔다.


***


던전 입구로 나왔다.


입구 초소 앞 책상에 앉아 있던 사십 대 남자가 엉망인 모습의 리처를 보고 놀랐다.


“어이구! 괜찮소? 어디 치유소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니오?”

“괜찮소.”

“같이 들어간 파티는 없소?”

“있었는데 다 죽었소.”

“아···. 그, 그랬구려. 고생하셨소.”


남자가 리처의 말을 믿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상관없이 밖으로 나왔다.


[그냥 네가 다 죽인 걸로 오해하는 거 아니야?]


‘내가 다 죽인 게 맞잖아.’


[그게 아니라 네가 먼저 공격받은 거잖아. 반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렇지.]


‘상관없어. 무슨 일이 일어났든···.’


[그래. 던전에 묻어 둔다고 알았어.]


시간은 아직 저녁이 되기 전인 오후였다.


[옷부터 사러 가자.]


‘그래.’


리처는 방어구 상점으로 가서 맬릭 일행에게서 회수한 무기와 장비들을 싸게 팔고 튜닉을 새로 사서 나왔다.


‘원거리 무기가 필요해.’


[활이나 쇠뇌?]


‘그건 들고 다니기에 무겁고 거추장스럽다. 조금 더 간단한 게 있으면 좋겠는데.’


리처는 무기상점으로 갔다.


“원하시는 무기는 없습니다.”

“그렇소?”


무기상점 종업원은 리처의 덩치에 위축된 듯 어깨를 움츠리며 대답했다.


“예. 쇠뇌나 활보다 작고 위력적인 무기는 없습니다. 기술이 있다면 슬링 같은 투석구도 있지만 연습이 좀 필요해서 바로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음···.”


종업원은 리처의 눈치를 보며 슬쩍 물었다.


“대신 드워프가 만든 무기가 있는데 한번 보시겠습니까?”

“드워프?”

“예. 드워프가 만든 제품이라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성능이나 내구성은 훌륭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종업원의 말대로 드워프가 만든 무기는 같은 무기라도 두 세배는 비싸다.

비싼 만큼 그 값은 하지만 비싸다 보니 찾는 사람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리처는 궁금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종업원은 뒤쪽의 창고로 달려가서 잠시 후 나왔다.


“이 물건입니다.”


손잡이가 있고 손잡이 끝이 두 개로 갈라졌는데 갈라진 양 끝에는 줄이 달려서 둘을 연결했다.


‘새총이네.’


[새총? 새 잡는 무기야?]


‘비슷해.’


리처는 새총을 들어서 당겨본 후에 새총을 샀다.

고무는 아닌 것 같은 탄성이 강한 줄로 만들어졌는데 이걸 당기려면 힘이 이만저만 드는 게 아니었다.


창고에 오래 보관되어 있던 무기라 원하는 가격보다 많이 깎아서 사서 허리춤에 꽂고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마다 이름이 있기는 하다.


조의 여관, 샬롯의 여관처럼 주인이나 가족의 이름을 써 붙이는 게 보통이다.


리처가 묶던 여관의 이름은 루이의 여관이다.


여관 간판을 보고 이제 좀 쉬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풀렸는데 누군가 리처의 앞을 막았다.


“잠깐! 거기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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