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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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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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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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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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화-세르조1

DUMMY

제러미는 도둑 길드의 선술집으로 달려가서 아직 자고 있던 길드 지부장 로렌초를 깨웠다.


“일어나시라니까요!”


문을 열고 술집 테이블로 나온 로렌초는 손사래를 쳤다.


“좀 기다려봐! 거기! 맥주 한 잔 줘!”


부하가 가져다준 맥주를 로렌초는 몇 모금 꿀꺽꿀꺽 마시고 인상을 썼다.


“그래. 무슨 일인데 그러는 거야? 별일 아니면 큰일날 줄 알아!”

“레드 대거 놈들 금고가 털렸답니다.”

“뭐? 그 사람 장사하는 쓰레기들이 털리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탈루스의 카스파르 마리넬리가 만든 금고입니다.”

“···!”


로렌초는 화를 내려다가 이어지는 제러미의 말을 듣고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눈을 빛내며 제러미를 보았다.


“우리가 열려는 금고와 같군.”

“예. 그렇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다.


“지금 하는 일이 덩치 큰 모험가 살피는 거였지? 마법사가 눈독 들이는 자 말이야.”

“예. 리처라는 자이고 그자가 걸고 다니는 펜던트. 말하는 머리입니다.”

“오십 골드였나?”

“예.”


고개를 끄덕이고 자세를 바로 한 채 명령했다.


“그 일 중단하고 금고에 집중해. 사람장사꾼들보다 먼저 기술자를 찾아라. 이 일이 훨씬 중요해!”

“그래서 급하게 달려 온 겁니다!”

“예전에 죽은 그놈 이후로 한 일 년만인가?”

“예. 그 정도 됐습니다.”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제러미를 보고 로렌초는 생각에 잠겼다.


“시기를 놓친 일이라 반쯤은 포기한 일이다.”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가로젓는 제러미를 보며 피식 웃고 말을 이어갔다.


“아무튼, 새로 기회가 생겼다. 필요한 인원이 있으면 마음대로 데려가서 써라. 지금 바로 가!”

“예! 알겠습니다!”


제러미가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하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로렌초는 머리를 긁으며 남은 맥주를 마셨다.


“너무 일찍 일어났어.”


·

·

·


리처는 아침 식사하고 여관을 나섰다.


그리고 큰길을 지나서 드워프 은행에 계좌를 만들려고 왔다.


커다란 건물에 들어서면 활짝 열린 거대한 금고가 보이고 그 앞에 접수대가 있다.

접수대에 가서 계좌를 만들려고 왔다고 하니까 금고 안의 작은 방으로 안내됐다.


책상 하나 있는 작은 방에 앉아서 기다렸다.


[드워프가 와서 설명해 주고 그러는 건가? 기대된다!]


‘드워프 은행인 건 맞는데 직원들이 드워프는 아닐걸?’


[어? 정말?]


그때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실례합니다.”


베리의 기대와는 달리 단정한 차림의 인간 남자가 들어와서 리처를 보고 흠칫했다가 이내 표정 관리하고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드워프 은행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행원은 친절하게 리처가 원했던 개인 금고를 만드는 방법과 적어야 하는 서류를 가져다주고 밖으로 나갔다.


‘아공간에서 서류들만 꺼내줘.’


리처의 이야기에 베리는 책상 위에 서류들을 쏟아냈다.


촤르르륵!


[그런데 골드하고 마석은?]


‘골드는 나중에 다시 와서 계좌를 만들 생각이야. 마석은 다 먹자고.’


[이걸로 뭔가를 할 생각이구나?]


‘보니까 그래야 할 것 같더라고.’


리처는 베리가 꺼내준 서류들을 작은 상자에 넣었다.


지난 새벽에 레드 대거의 본거지에 침투해서 금고를 열었다.


리처의 기억 속의 세르조는 도둑 중에서도 금고와 열쇠 따기 전문가였다.


레드 대거의 금고는 열기 어려운 정교한 기계로 잠겨있는 금고였고 리처에게는 장비도 없었지만, 강력한 청력으로 도구를 대신했다.


곰은 후각이 가장 발달해 있고 그다음이 청력, 마지막이 시력이다.


후각이 말도 안 되게 발달해서 그렇지, 청력은 인간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금고를 열려고 집중하니 정교한 기계장치의 미세한 소리가 들렸고 생각보다는 쉽게 금고를 열 수 있었다.


그 안에는 엄청난 골드와 마석, 서류들이 있었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담아왔다.


서류의 양이 많아서 가방에도 일부 담아왔다.


금고에 있던 1,000골드와 원래 가지고 있던 160골드를 더해 1,160골드라는 엄청난 거금이 생겼다.


마석은 200개에 기존의 17개까지 217개가 되었다.


리처와 베리는 백 개씩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건 너무 많은 것 같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50개씩 먹었다.


근육이 커지거나 밀도가 높아지거나 관절이 튼튼해지는 게 동시에 진행된 것처럼, 고통을 느낀 후에 잠잠해졌다.


[조금 더 강해졌다는 느낌보다 단계가 높아진 느낌 아니야?]


‘확실히, 어디가 달라졌다는 말은 하기 힘들고 그냥 전체적으로 강해졌어.’


리처는 문을 두드려서 은행원을 부르고 개인 금고 만들기를 완료하고 작은 패를 받았다.


“신체정보를 등록해서 본인만 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데 그건 거부하셨으니 금고 패와 정하신 비밀번호만 있으면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하시면 언제라도 신체정보를 다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오. 고맙소.”


리처는 손바닥만 한 작은 패를 품에 넣고 가벼워진 가방을 메고 은행을 나왔다.


[여기 금고는 못 털어? 드워프 은행이 그렇게 털기 힘들다면서?]


‘여기는 안돼.’


[왜?]


‘구조를 잠깐 봤는데 기계장치에 마법적인 뭔가가 더해졌어.’


[그게 뭔데?]


‘그걸 알면 털었지. 장치 하나하나에 다 마법 문자가 새겨져 있어. 이 금고는 만들 때부터 마법이 관여한 거라서 마법을 익힌 기술자가 열어야 해.’


[대단한 금고였네.]


‘그러니까 모든 대륙에 다 지점이 있는 은행을 세웠지.’


리처는 천천히 거리를 걸었다.


[어디가? 여관에 가는 길이 아니네?]


‘시장 들렀다 가려고.’


[던전 들어갈 준비를 벌써 하려고?]


‘아니, 감시하는 사람이 있어서 좀 살펴보려고.’


[누가 쫓아 와?]


‘은행 나오면서부터 쫓아 오는데 보지는 못했어. 시장에서 살펴보려고.’


***


레드 대거의 조직원인 볼커는 두목의 명령으로 이른 아침부터 드워프 은행 앞에서 대기하면서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감시했다.


“은행에 드나드는 사람 중에 누가 수상한지 어떻게 알아? 돈 들고 은행에 맡기려는 사람은 다 수상하지.”


큰 의욕이 없었던 볼커에게 눈에 익은 사람이 보여서 건물 뒤쪽으로 몸을 숨겼다.


“저자가? 이런 곳에 올 사람이 아닌데?”


스튜가 맛있어서 자주 간 루이의 여관에서 두세 번 본 적 있는 거구의 남자가 가방에 물건을 가득 채운 모습으로 은행에 들어갔다.


저 행색이 수상한 건지 남자의 외모가 수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수상했다.


“덩치는 크지만, 복장에 큰돈을 쓰지 않는 것 같은 자가 은행을 드나들어? 그 정도 돈이 있다고? 아닌 것 같은데?”


드워프 은행이란 곳은 돈이나 물건을 맡겨 놓으면서 그만한 수수료를 내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웬만큼 금액이 되지 않고서는 은행에 맡겨 놓은 일이 없다.


모험가라는 자들이 수집하는 마석이 비싸기는 하지만 던전 자체가 위험한 곳이라서 한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장비 수리에 상처치료까지 돈 들어갈 구석이 많다.


“은행을 이용하는 모험가는 본 적도 없다고!”


그러고 보면 루이의 여관에서 볼 때마다 은근슬쩍 보는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게 생각났다.


“금고를 열 만한 기술자는 아니겠지만 일단 수상해.”


볼커는 조금 더 구석에 숨어서 남자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자보다 늦게 들어 간 사람이 나올 때까지도 한참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더 수상하다. 수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점점 수상해지는군.”


기다리던 볼커가 지쳐 갈 때쯤 거구의 남자 리처가 밖으로 나왔고 가방이 홀쭉해진 걸 보았다.


“역시, 수상해.”


볼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리처의 뒤를 따라갔다.


·

·

·


리처는 시장에서 마른 음식과 간식거리를 사면서 슬쩍 뒤를 보았다.


여관에서 몇 번 본 적 있는 문신남이 숨어서 리처를 살펴보고 있었다.


[어떻게 알아보고 미행하네?]


‘드워프 은행 앞에서 기다렸던 것 같아. 들어갈 때는 우리가 못 본 거지.’


[어떻게 할 거야?]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일단 저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리처는 시장에서 장을 보고 여관으로 돌아갔다.


남자는 리처가 여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

·

·


뒷골목에 쭈그려 앉아서 레드 대거 조직의 동태를 살피던 지미는 다시 웅성거리는 조직원들을 보았다.


지미도 몇 번 본 적 있는 조직원 둘이다.


두 사람은 지미가 쭈그려 앉은 골목 맞은 편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두목 어디 계셔?


―지금 다른 친구들 보고를 듣는 중이야. 나도 밀려서 기다리는 중이야. 그런데 무슨 일이야?


―드워프 은행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어!


―어떤 놈인데?


―왜, 저기 루이의 여관에서 본 적 있을 거야. 덩치 엄청나게 크고 험상궂게 생긴 놈 하나 있잖아.


―아, 그래 알아.


지미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까지 동태를 살피던 리처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지미는 왜 그 아저씨가 여기에 끼지? 하는 생각 하며 흥미롭게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놈이 가방 가득 뭔가를 담아서 은행에 들어가더니 가방을 싹 비우고 나왔어.


―드워프 은행과 거래할 것 같지 않은 얼굴이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그래서 미행했는데 시장에서 어디 도망가려고 준비하는 것처럼, 말린 음식들을 잔뜩 사서 여관에 갔어.


―다른 건 몰라도 은행에 갔다는 게 정말 이상하군.


―그러니까. 두목에게 보고해야지. 누가 봐도 수상하잖아.


남자들의 말처럼 수상하기는 했지만, 그 아저씨가 도둑질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지미 자신보다 몇 배나 되는 덩치에 곰같이 두툼한 손으로 도둑질이라니 어울리지 않았다.


남자들이 보고하려고 자리를 비우고 다시 잠시 후.


“자! 가자!”


레드 대거의 조직원들이 숏소드와 손도끼들을 허리에 꽂고 우르르 몰려갔다.


지미도 벌떡 일어나서 골목 뒤쪽으로 달려갔다.


***


도둑은 단순 절도나 소매치기 등의 좀도둑이 있고 힘을 쓰며 좀도둑들에게 상납받으며 보호하고 장물을 파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알려진 도둑이다.


적당히 눈이 좋고 손재주가 있어서 도둑질을 하기도 하고 적당히 힘도 있어서 싸움에도 참여한다.


던전에 들어가는 파티에 이 도둑이 속할 때가 있다.


좀도둑과 힘쓰는 도둑 이외에 또 다른 도둑은 기술자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자물쇠를 따는 것은 당연하고 함정을 해제하고 금고까지 여는 게 기술자들이다.


‘그런 기술자는 도둑 길드를 별로 안 좋아하지.’


[왜? 기술자들이 길드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잖아.]


‘물론 그렇기는 해. 하지만 길드는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데 기술자들은 그런 걸 싫어해. 언제 훔쳐 갔는지도 모르게 훔쳐 가는 게 목표거든.’


[아! 쥐도 새도 모르게 훔쳐 간다는 거구나?]


‘그래. 그래서 진짜 기술자들은 길드를 피해 다니지.’


[네가 기억하는 그 사람도 그랬어?]


‘세르조도 그랬지. 도둑 길드에서 억지로 금고를 열게 하려고 해서 던전으로 도망쳤다가 죽은 거야.’


여관으로 돌아온 리처는 방에 있다가 저녁이 되자 내려와서 식사를 하면서 베리하고 세르조와 도둑 길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식사를 다 마쳐가는데 갑자기 여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어? 뭐야?


―힉! 무슨 일이 난 거야?


―몰라. 이거 나가야 할 분위기인데?


무기를 꺼내 들지는 않았지만, 눈에 보이게 허리에 꽂은 숏소드와 도끼들이 보였고 드러낸 어깨에는 붉은색 칼 모양의 문신들이 새겨져 있었다.


문신한 조직원 스무 명이 다른 식탁들을 오가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식사 다하신 분들이 많네?


―뭐 그렇게 할 이야기들이 많으신가?


―집에서 가족들이 기다리지 않나?


―아직도 앉아 있는 사람들은 우릴 무시하는 거지?


손님들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침에 은행에 갔는데 저녁에 들이닥치네?]


‘은행가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제야 온 것 같네.’


금세 식당의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여관 주인 루이와 종업원들도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문신한 조직원들이 리처를 둘러싸고 있다가 한쪽의 공간이 열리고 덩치 좋은 사십 대 남자가 걸어들어와서 리처의 맞은편에 앉았다.


남자는 허리에 뾰족한 가시가 달린 둔기인 모닝스타를 꽂고 있었다.


“덩치가 크다고 듣기는 했는데 이건 큰 정도가 아니라 거대하다고 해야겠군.”

“···.”

“나는 레드 대거의 대표인 프리츠라고 하네.”

“···.”


리처는 계속 쳐다도 보지 않고 빵과 스튜를 마저 먹었다.


“이거, 통성명도 안 할 생각인가?”


스튜를 다 먹고 맥주로 입가심하며 프리츠를 노려보았다.


“앉으라고 한 적 없으니까.”


리처의 말에 다른 조직원들이 무기를 잡고 뽑으려고 하면서 달려들 것처럼 소리쳤다.


“이 자식!”

“건방진!”

“죽고 싶냐!”


조직원들이 으르렁거리는데 프리츠는 여유롭게 손을 들어서 막았다.


“어허! 가만히들 있어! 내가 묻지 않고 앉은 건 맞잖아.”


부하들을 막은 프리츠가 리처를 다시 보면 웃었다.


“그래, 말을 안 하고 앉은 건 미안한데 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래. 하나만 대답해 줘.”

“···.”

“네가 내 금고를 털었거나 턴 자와 알고 있나? 오늘 아침에 드워프 은행에는 왜 갔지?”


리처는 맥주를 다시 한 모금 마시며 고개를 갸웃했다.


“하나만 묻겠다면서 세 가지를 묻는군. 뭘 알고 싶다는 거냐?”

“아니···.”


순간, 할말을 잃은 프리츠가 말을 잇지 못 하자 귀찮은 듯 대답하며 가라고 손사래 쳤다.


“됐다. 은행은 계좌 만들려고 갔다. 대답했으니까 가라.”


리처의 말에 기분이 나쁜지 프리츠는 벌떡 일어나서 모닝스타를 꺼내 들었다.


“그래,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하기는 했다! 솔직히 말하지! 네놈이 내 금고를 털었나? 아니면 네놈의 일당이 그런 것이냐!”


그리고 모닝스타로 리처를 겨누었다.


“제대로 대답 못하면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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