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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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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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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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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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5화-바실리사2

DUMMY

리처는 베르벡스의 품에 있던 작은 열쇠 모양의 브로치를 만지작거렸다.


[거기, 열쇠 가운데에 눌러지는 동그란 조각이 있잖아. 그거 눌러봐.]


리처는 조심스럽게 눌렀다.


딸깍!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건, 이자가 깨어나면 물어봐야겠군.’


리처는 품속에 열쇠를 집어넣고 온몸이 묶여서 쓰러진 베르벡스를 보았다.


[마석 몇 개랑 골드 말고는 특이한 게 그 열쇠밖에 없네. 아주 궁금한 사람이야!]


‘제일 특이한 건 투명해지는 거지.’


[아! 맞아! 제일 중요한 걸 말 안 했네!]


리처는 물주머니를 열고 베르벡스의 얼굴에 흘려 넣었다.


쪼르륵!


“···!”


베르벡스는 얼굴에 물이 흐르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으, 으음···.”


눈을 뜬 베르벡스는 앞에 선 거대한 리처를 보았다.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떠 있었고 그 앞에서 달을 등지고 서있는 리처는 더 크고 무서워 보였다.


“크윽···.”


몸을 움직이려다가 묶여있는 걸 느끼고 리처를 두렵게 보았다.


리처는 계속 말없이 베르벡스를 노려보다가 물었다.


“네 이름은?”

“베르벡스다.”

“그게 본명인가?”

“···.”


리처는 품에서 열쇠 모양의 브로치를 꺼냈다.


“이건 뭐지?”

“···.”

“무슨 마법 아이템인 것 같은 데···. 혹시 상대와 통신하는 그런 건가?”

“···!”


리처의 이야기에 미세하게 눈빛이 바뀌었다.

열쇠는 통신용 아이템이었다.


리처는 다른 걸 물었다.


“몸이 투명해지는 건 마법 같지 않아. 당신이 마법사인 것 같지도 않고 무슨 능력이 있는 건가?”

“···.”


아무 대답 없는 베르벡스를 보고 발골칼처럼 끝이 좁아지는 나이프를 꺼냈다.


“알겠지만, 쉽게 갈 수도 있고 어렵게 갈 수도 있어. 고통스럽게 가기를 원하나?”

“신께서 주신 능력이다.”

“신이 준 능력 일곱 신의 사제인가?”

“사람들의 신 따위가 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다른 종교들도 많지만, 사람들의 종교로는 세 가지가 있다.

인간의 일곱 신의 예배당, 엘프는 세계수의 정원, 오크는 팔방 신의 전당으로 알려져 있다.


“무슨 새로운 종교를 말하는 건가?”

“네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너는 무엇이냐? 네 힘의 근원은 무엇이냐?”

“오히려 나한테 묻는다고?”

“넌 우리가 기다린 존재일 수 있다! 어쩌면 너와 우리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닐 수 있어!”


리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사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뭔가 이상한 종교에 심취한 건 아닐까?’


[뭐야? 무서워!]


실제로 베르벡스의 눈빛에 기이한 기대감이 어리면서 계속 리처에게 물었다.


“우리는 인간의 것도 아니고 이 세상의 것도 아닌 다른 세상의 힘을 쓰는 자만이 던전의 7층을 열 수 있다고 믿어 왔다. 그리고 그런 자를 찾아왔어! 네가 문을 열었다! 네가 바로 우리가 찾던 사람이야!”

“네 힘의 근원이 그것이냐?”

“우리는 레메게톤! 다른 세상과의 문을 열려는 자들이다! 내 힘은 다른 세상의 실낱같은 틈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그래서 내 뒤를 쫓아 오면서 감시했나?”

“네가 우리가 찾는 존재인지 확인해야 했으니까!”


알 수 없는 이야기지만 리처는 표정의 변화 없이 차분하게 들었다.


[좀 이상하긴 하지?]


‘확실히 어딘가에 심취한 자가 맞아. 그런데 몸이 투명해진 것도 사실이니까 궁금하기는 해.’


리처는 다시 베르벡스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나를 찾았다면 나에게서 무얼 원하는 거지?”

“네 존재에 관해 연구할 것이다. 넌 다른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다!”


존재에 관한 연구한다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뜯어 보겠다는 마법사들이 하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


“그건 거절하지.”

“뭐?”

“당신들의 실험체가 될 생각이 없다고.”


베르벡스는 당황한 듯 보였다.


“긴 시간 동안 우린 너를 찾아왔다. 너는 우리의 열쇠가 되어야 한다!”

“할말이 그것밖에 없다면 시간도 없는데 이만 끝내지.”

“아니! 이건 네 운명이다! 나를 죽인다고 달라지지 않아! 운명을 받아들여라!”


리처는 나이프를 옆으로 그었다.


스걱―!


“크흡!”


베르벡스는 목에서 피를 뿜어내며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마법사들도 그렇고 저 사람도 그렇고 뭘 자꾸 연구하고 뜯어 본다고 그러는 거야?]


‘그러게. 귀찮은 자들이 꼬이네.’


[그런데 7층 문이 열린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베리의 질문에 리처는 아치형 문을 봤다.


‘지금이 통합력 1500년이야. 1500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렸으니 아주 특별한 일이기는 하지.’


[오! 쓰러진 이 사람 말대로 네가 그 열쇠인 거야?]


‘글쎄? 너일 수도 있지.’


[헤헷, 그런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보다는 바로 7층으로 가는 게 좋겠어.’


지금까지 모은 마석이 모두 백칠십칠 개다.

열일곱 개만 남기고 팔십 개씩 마석을 먹었다.


근육과 관절의 위치가 재배치 된 것 같은 고통이 아주 짧게 지나가고 어색함을 느꼈다.


‘몸이 조금 이상한데?’


[어떻게?]


‘마석으로 강해지는 데 한계가 온 것 같아.’


[어? 여기까지가 끝이라고?]


리처는 손을 쥐었다 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건 아닌 것 같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무언가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다음 단계?]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리처는 아치형 문 앞에 서서 문을 쳐다보다가 안으로 성큼 발걸음을 내디뎠다.


***


다섯 왕국 중 탈루스의 일곱 신의 예배당.


추기경은 다섯 왕국을 통틀어 열두 명밖에 없다.

그중 리카르도 비아넬로는 신실하고 검소한 추기경으로 유명했다.


왕들의 조언자로 큰 권력을 누릴 수도 있는데 정치에 선을 긋고 예배 시간을 제외한 여가 시간에는 늘 자신의 작은 사제 숙소에 틀어박혀 있다.


그곳에서 신자들의 편지를 읽고 답장 해주는 걸 낙으로 삼고 있어서 크게 존경받는 추기경이다.


리카르도는 오늘도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편지에 답장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깃털 펜이 망가져서 잉크가 새어나가 편지에 잉크가 뚝뚝 떨어졌다.


리카르도의 표정이 차갑게 변하며 편지를 찢고 깃털 펜을 부러트렸다.


“늘 비슷한 하소연에 답장하는 것도 지쳐간다. 양자리가 쫓는 자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곧 열흘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리카르도는 다 식은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다잡았다.


“소식이 없다는 건 제대로 쫓고 있다는 의미겠지. 그러다가 열흘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면···. 우리가 진짜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그분들을 해방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거야.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차를 모두 마신 리카르도는 책장에서 새 편지지를 꺼내고 새 깃털 펜을 잡고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

·

·


[오! 여긴 예쁘네?]


7층에 들어서자 온통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보였고 높은 산의 좁고 가파른 절벽길이 구름 사이를 지나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이어지는 절벽길 양쪽으로 알록달록한 큰 꽃들이 보였다.


‘예쁘기는 한데 저것들이 그냥 꽃은 아닌 것 같은데?’


이어지는 길은 5, 6층과 다르지 않은 생명체의 속살 같은 바닥이다.


전투 도끼를 잡고 경계하면서 길을 따라 걷는데 멀리서 보이던 꽃들이 생각보다 아주 컸다.


바닥에 붙어서 널찍하게 핀 꽃과 가지가 긴 꽃 두 종류였다.


리처가 가까워지자, 가지가 긴 꽃이 몸을 낭창낭창하게 움직이다가 암술머리에서 무언가를 토해냈다.


피우우웅!


타원형의 씨앗같이 생긴 게 리처를 향해 날아오다 거리를 잘못 쟀는지 조금 앞 바닥에 떨어졌다.


퍼엉! 화아악!


바닥에 떨어진 씨앗은 터지면서 불길이 크게 일었다.


[폭탄을 토해내는 꽃이네?]


‘한두 개가 아니야!’


줄기가 긴 폭탄 꽃이 한두 송이가 아니었다.

하나가 폭탄을 토해내지 곧바로 몸을 움직여서 폭탄을 발사했다.


피우우우웅!


리처는 폭탄의 궤적을 보면서 달려 나갔다.

폭탄은 직사로 날아 오는 게 아니라 하늘 위로 올랐다가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곡사로 날아 와서 가까이 가면 갈수록 피하기 쉽다.


콰콰콰쾅!


폭탄 꽃도 그걸 아는지 거리를 좁히려는 리처를 향해 집중적으로 날아왔다.


‘저 꽃들이 점점 가까이에 폭탄을 던지고 있어! 마치 영점을 잡는 것 같아!’


[영점? 그게 무슨 말이야?]


‘몰라도 돼!’


폭탄 꽃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데 신경 쓰지 못했던 바닥에 붙은 꽃에 달린 수술이 갑자기 길어지며 채찍처럼 쏘아졌다.


슈아악!


[수술 끝에는 가시들이 박혀있어!]


리처는 급하게 전투 도끼를 휘둘렀다.


채챙―!


채찍 같은 수술은 도끼에 잘리지 않을 만큼 질겼다.

그리고 꽃 한 송이에 수술이 여러 개 달려 있어서 채찍들이 한꺼번에 사방으로 날아들었다.


슈아아악!


리처는 채찍을 먼저 막고.


채채채챙―!


나이프로 꽃의 암술대를 찔렀다.


콰악―!


찔러넣은 나이프를 안에서 휘젓자, 리처를 향해 날아들던 채찍이 힘을 잃고 축 늘어졌다.


리처가 가시 꽃을 상대하느라 잠시 멈춰서자, 그 위치로 폭탄이 또 날아들었다.


콰콰쾅!


리처는 급히 옆으로 피하고 휘둘러지는 채찍을 막았다.

폭탄을 피하고 가시 꽃의 채찍을 막으면서 전진 했다.


예상대로 폭탄 꽃 가까이에 가면 폭탄을 쏘아내지 못해서 도끼로 몸을 잘라서 무력화시키며 지나갔다.

가시 꽃은 암술대를 찔러서 무력화할 수 있으면 하고 그게 어려우면 지나가서 거리를 벌렸다.


[저기에 보스가 있나 봐!]


절벽 끝에 있는 거대한 꽃봉오리가 보였다.


‘무조건 저기까지 가야 끝나겠어!’


폭탄 꽃과 가시 꽃이 빼곡하게 자라있었다.

리처는 전투 도끼를 허리에 꽂고 그대로 꽃봉오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슈아아악!


사방에서 날아오는 채찍을 피하며 빠르게 움직이며 피하고 폭탄이 떨어지길 기다렸다.


콰콰콰쾅!


리처 주변에 있는 가시 꽃들이 폭탄에 파괴됐고 리처는 폭탄의 불길을 피해서 꽃봉오리에 조금 더 가까이 갔다.


계속 폭탄과 채찍을 피해서 조금씩 전진하던 리처를 향한 공격이 어느 순간 멈췄다.


꽃봉오리 바로 앞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성 정도 크기의 꽃봉오리는 꽃잎으로 감싸여있어서 들어갈 구멍이 보이지 않았다.


[저기 꽃잎이 하나 열려!]


꽃잎 하나가 열려서 바닥에 내려앉는 게, 마치 성의 도개교가 열리는 것 같았다.


리처는 허리에 꽂았었던 전투 도끼를 다시 꺼내 들고 꽃잎 위에 올라가 안으로 들어갔다.


***


실제 성으로 들어간 것처럼 통로가 이어지다가 꽃잎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간이 나왔다.


그리고 그 중앙에 높게 솟은 계단 끝에는 거대한 몬스터가 보였다.


‘음욕의 여왕 아스모 데 바실리사!’


여왕개미와 여왕벌, 여왕 거미를 한데 뭉쳐 놓은 것 같은 외형의 거대한 곤충형 몬스터인데 길게 늘어진 날개가 십여 장이다.


세 곤충을 모아 둔 것 같은 외형에 맞게 머리도 세 곤충의 머리가 붙어있었다.


여왕 바실리사는 계단 끝의 왕좌에서 일어섰다.


―너희들을 기다렸다!


“···!”


던전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말하는 몬스터를 만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들처럼 성대를 이용 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날개를 비비며 진동을 일으키는데 그 진동이 말로 들렸다.


[던전 보스가 특별한 건가?]


‘그런 것 같다.’


리처가 대답 없이 보고만 있자 바실리사가 다시 물었다.


―너희 둘 다 말을 못 하나?


“둘 다?”


―하나는 말하는군. 그 목에 걸린 너는 말을 못 하느냐?


당황한 베리가 목소리를 냈다.


“나, 나 말하는 거야?”


―둘 다 말을 하면서 왜 이상하게 반응하는 것이냐? 이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냐?


“보통은 영혼을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모습을 보니까 우리를 두 존재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으흠. 보는 시야가 다르다는 이야기로군. 재미있군.


말을 재미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날개를 비비며 진동하면서 전하는 말이라 감정의 고저가 느껴지지 않아서 굉장히 어색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 보니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 같다.”


―그래. 아스모 데 바실리사라는 이름도 이 세계에서 내게 부여한 이름일 뿐 내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 이곳은 내가 살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곳이고 우리의 유배지다! 위대한 존재인 나와 그 권속들을 비참한 이 몸속에 가두어 둔 곳이다!


수천 년 전에 갑자기 생겨난 던전이 사실은 다른 세상의 존재들을 가둔 감옥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누가 이들을 여기에 가둔 것인가 궁금했다.


“이 던전이 유배지라고? 그렇다면 넌 어디서 왔나?”


―이곳과는 다른 세상, 다른 차원, 알 수 없는 먼 곳이다! 지금의 나는 원래의 존재에 비하면 티끌만도 못한 존재이니라. 그나마도 몇천 년 만에 처음 밖으로 나와 본 것이니 얼마나 한심하고 미약한 존재이냐.


“그래서, 그러면 왜 문이 열린 거지? 그전과 무엇이 달라진 거냐?”


―글쎄. 그건 너희들이 말해 보거라. 너희 둘 중에 누가 문을 열었느냐?


리처와 베리는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 게 하나도 없지 않아?]


‘그래.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문이 어떻게 열렸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건, 모르겠군.”


―처음에는 한 몸에 두 영혼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너희 둘 다 흥미로운 영혼이라 누가 원인인지도 모르겠구나. 하나는 여러 개의 영혼을 뭉친 자이고 하나는···흥미로운 영혼이로구나.


“그게 무슨 말이지?”


바실리사의 이야기는 리처와 베리의 영혼에 관련된 이야기이고 늘 궁금해했던 이야기다.

더 알고 싶었다.


―더는 나에게 허락되지 않은 일이다. 네가 알아보도록 해라.


“어디서 알아보라는 거냐?”


―너희들의 해답은 너희들이 알아서 찾아야지! 나는 너희를 죽이고 이 감옥에서 나갈 것이다! 누군가가 이곳의 문을 열기를 기다려왔다! 이곳에 유배된 나에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지금이다! 너희와 나는 서로의 존재를 걸고 싸워야 한다!


“존재를 걸고 싸운다? 나를 이기면 이곳을 나간다고?”


―너희를 처치하고 나와 내 권속들은 이 유배지를 나갈 것이다! 이 새로운 세상을 정복해서 다시 위대한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던전 밖으로 나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바실리사는 날개를 펼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막아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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