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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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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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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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글자수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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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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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5쪽

22화-백탑3

DUMMY

백탑의 마탑주인 줄리앙은 자신이 읽던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자기 제자이자 부관 역할을 하는 티에리에게 물었다.


“클레망과 그 제자 콘라트···. 실력이 없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당했나?”

“신호가 끊어졌다는 건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줄리앙은 책에서 시선을 떼고 수염을 쓰다듬으며 다시 물었다.


“클레망은 자네와 친분이 조금 있지 않나?”

“예. 스승님. 클레망과 페터라는 다른 마법사까지 세 명이 처음 백탑에서 만난 친구였습니다.”

“친했나?”

“아닙니다. 거의 삼십 년 전에 잠깐 알던 사이일 뿐입니다. 페터는 탑을 일찍 나갔고 클레망은 밖으로만 돌던 친구입니다.”


티에리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이야기했고 줄리안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래도 누굴 보내기는 해야겠지. 백탑의 마법사를 건드린 게 누구든 가만히 둘 수는 없다.”

“예. 그렇습니다.”

“전투 마법사 중에 던전 도시 요한 근처에 있는 게 누구냐?”

“바딤 크루거라는 자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줄리앙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수염을 쓰다듬었다.


“바딤이라···. 그 녀석은 생체실험을 해서 문제가 된 녀석 아닌가?”

“맞습니다. 오 년 근신을 명 받았습니다. 근신을 풀어준다고 하면 좋아할 겁니다.”

“쯧. 그런 실험은 좀 들키지 않게 할 것이지.”

“그래도 이후로는 다들 조심해서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마법사는 없습니다.”


마탑주 줄리앙은 몸을 바로 세우며 티에리에게 명령했고 티에리는 고개를 숙였다.


“바딤을 보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도록 해라. 섣불리 싸우지 말고 반드시 원군을 요청해서 하라고 주지시키고.”

“예. 알겠습니다.”


줄리앙은 다시 읽던 책에 시선을 돌리고 책을 읽는데 영락없는 노학자의 모습이었다.


티에리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

·

·


다음 날.


던전 도시 요한의 외곽 일곱 신의 예배당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삼십 대의 숏소드 두 개를 양 허리에 찬 모험가 차림의 남자는 조용히 기도하는 사제 근처에 앉아서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한참 후 기도를 마친 사제가 눈을 뜨자 옆의 남자가 말을 걸었다.


“실례합니다. 스테파노 사제님이 맞으시죠?”

“예. 맞습니다. 무슨 일이 십니까? 형제님.”


남자는 주변을 살피고 스테파노에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저는 베르벡스라는 사람입니다. 추기경께서 보내셨습니다.”


스테파노는 놀라서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고 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 리카르도 추기경 예하가 내 편지를 읽으셨습니까?”

“예. 읽으시고 저를 보내신 겁니다. 다만, 비밀리에 보내신 거니까 성함을 거론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예. 예. 물론입니다.”


스테파노는 상기된 표정으로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베르벡스는 웃으며 스테파노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스테파노를 침을 꿀꺽 삼키고 귀족인 올레크와 일행들이 이곳에 와서 치료받은 일부터 자신이 편지를 보내기까지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원래의 내용보다 한참을 자신의 짐작과 상상을 덧붙이고 성기사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을 덜어낼 목적으로 리처에 대한 악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베르벡스는 지루해하지 않고 웃으며 계속 들어 주었다.


스테파노는 긴 이야기에 목이 아프고 쉴 때쯤이 되어서야 이야기를 마쳤다.


“제가 너무 길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까지 다 해버려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아닙니다. 사제님. 사소한 이야기도 다 단서가 됩니다.”

“그렇습니까?”


베르벡스는 웃으면서 설명해 주었고 그제야 스테파노는 안심했다.


“예. 성기사 대신 저를 보내신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 찾고 알아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이야기가 그 기반이 되는 것이니 많이 이야기했다고 생각 하실 것 없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도움을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형제님.”


베르벡스가 일어났다.


“충분히 들었으니 저는 일어나 보겠습니다.”

“곧 저녁 시간이 되는데 여기서 식사도 하시고 주무시고 가시지요.”

“아닙니다. 빨리 가서 그자를 살펴봐야지요.”

“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제님.”

“예. 무사히 조사를 마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형제님.”

“감사합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예배당을 나와서 아무도 없는 길을 걷는 베르벡스의 웃는 얼굴이 차가워졌다.


베르벡스는 걸으면서 품속에서 열쇠 모양 브로치를 꺼내서 손에 들고 눌렀다.


브로치에서 리카르도 추기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양자리인가?>


“물고기자리 추기경 맞나?”


<맞다. 도착한 모양이군. 어떤가?>


“한 번 알아볼 필요는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가? 기대해도 되는 건가?>


들려오는 추기경의 목소리가 상기된 것 같아서 베르벡스는 걸음을 멈추고 진중하게 이야기했다.


“앞서가지 마라. 조사하고 알려주겠다.”


<알았다. 내 마음이 급했다. 자세히 알아보고 전해주어라.>


“곧 알아볼 테니 그동안은 먼저 연락하지 마라. 혹시나 열흘이 지나도 내가 연락이 안 되면 이곳으로 사람을 보내라.”


<알겠다. 조심해라. 양자리.>


“알았다.”


베르벡스는 대화를 마치고 브로치를 품속에 넣고 여관으로 향하는 길을 걸었다.


***


다음 날.


쿼터스태프를 짚으며 거리를 걷는 40대 남자가 보였다.

모험가처럼 보이는 남자는 요한이 처음인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자 길가에 있던 꼬마 아이 지미가 남자에게 다가갔다.


“모험가님! 혹시 식사하실 식당이나 머무실 여관을 찾지 않으십니까? 제가 어디든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남자는 지미를 빠르게 훑어봤다.

지미는 남자의 눈빛에 소름이 돋았다.


남자는 피식 웃으며 지미에게 동전을 던지며 물었다.


“도둑 길드로 안내해라.”

“도둑 길드로요?”

“그래. 모르냐?”

“아닙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지미는 어색하게 웃으며 앞장서서 안내하는데 안내하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며 유흥가 선술집으로 향했다.


“저 선술집이 길드의 본거지입니다.”

“누굴 만나면 되나?”

“지부장을 만나실 거면 로렌초 씨를 찾으시면 됩니다.”


남자는 지미를 보며 씨익 웃었다.


“너는 참 똘똘한 아이로구나.”

“예?”

“가거라.”


남자는 동전을 하나 더 던져주고 선술집으로 들어갔다.


지미는 선술집에 들어간 남자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얼마 주지도 않고 분위기만 이상하게 잡네. 저 아저씨 왠지 기분 나빠.”


지미는 몸을 부르르 떨고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한편, 선술집 안으로 들어간 남자는 선술집을 훑어봤다.


식탁마다 사람들이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남자가 들어가자, 대화를 멈추고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개의치 않고 지부장을 찾았다.


“도둑 길드 지부장 로렌초가 누구인가?”


남자의 말을 들은 사람들 네다섯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대거를 들었다.


“넌 뭐냐?”

“건방진 놈이!”

“감히!”


남자는 왼손을 가볍게 저었고.


“···!”


일어선 남자들이 정지하며 숨이 막힌 듯 얼굴이 붉어졌다.


한쪽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도둑 길드 지부장 로렌초가 일어나서 입을 열었다.


“저희 길드원은 놔주시고 이쪽으로 오시지요. 제가 로렌초입니다.”


남자는 다시 왼손을 젓자, 사람들이 다시 숨쉬기 시작했다.


“헉!”

“허억!”

“어억!”


남자는 숨을 몰아쉬는 사람들을 보며 싸늘하게 웃었다.


“내가 할 일이 있어서 이쯤 하는 거다. 운 좋은 줄 알아.”


사람들은 움찔하며 물러서고 남자는 로렌초 맞은편에 앉았다.


“정식으로 소개하죠. 저는 도둑 길드 요한 지부장 로렌초입니다. 마법사님.”

“백탑에서 온 마법사 바딤 크루거다.”

“탑에서 공식적으로 오신 겁니까?”

“그렇다.”


로렌초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졌다.


마법사 개인 자격으로 온 것도 골치 아프지만 전 대륙에 여섯 개밖에 없는 마탑 중 하나에서 공식적으로 파견한 마법사는 더 골치 아프다.


무얼 원하는지 모르지만, 바딤의 요구는 백탑의 의견과 다름없어서 들어주지 않을 수도 없다.


다만 무리한 요구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로렌초는 심각한 얼굴로 바딤에게 물었다.


“어떤 일로 오신 겁니까?”

“클레망과 콘라트라는 두 마법사가 어디에 있는지, 누군가 그들을 해쳤다면 그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라.”


·

·

·


리처는 보석을 파괴한 팔찌와 장신구들을 상점에 팔았는데 가치를 별로 인정받지 못했다.


드워프 은행에 가기 전에 마석을 베리와 오십 개씩 나눠 먹고 그을렸던 신체를 복구하고 조금 더 강화 했다.


그리고서 클레망에게서 챙긴 은행 패를 들고 드워프 은행으로 향했다.


은행에서 패만 있으면 누구든 돈을 넣고 뺄 수 있게 만든 계좌라는 걸 알게 됐고 안에 오백 골드의 거금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베리의 아공간 속에 있던 골드를 꺼내서 쓸 정도의 금액만 빼놓고 모두 계좌에 집어넣었다.


그게 1,700골드였다.

규모 있는 남작 영지나 조금 가세가 기운 백작 영지의 일 년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제 계속 놀면서 지내도 되는 거 아니야?]


‘그 정도는 충분히 되지. 그런데 놀면 심심하잖아. 6층은 공략하고 나서 이 주변에 집을 사든가 하자고.’


[집? 나도 내방이 생기는 건가?]


‘방이 필요해?’


[나도 가끔은 사생활이 필요하다고!]


‘그렇구나. 알겠다.’


리처가 기분 좋게 드워프 은행을 나서는데 지나는 골목에서 도둑 제러미가 슬쩍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뭐지?]


‘글쎄?’


의아해하면서 리처는 주변을 살펴보고 골목으로 꺾어져 들어갔다.


좁은 골목에 리처가 들어서자, 벽이 하나 더 생긴 듯 어두워졌고 구석에 있던 제러미는 소름이 돋았다.


빛을 등진 리처의 입이 열렸다.


“무슨 일이오?”


리처의 질문에 제러미가 급하게 이야기했다.


“시간이 없으니까, 본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사라진 마법사 두 명을 찾으려고 백탑에서 마법사가 한 명 나왔습니다. 그자는 저희 길드에 와서 협조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백탑을 대표해서 나온 것이라 저희가 거부하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면 도둑 길드가 나를 적대 할 거라는 이야기요? 그걸 왜 알려주는 거요?”

“탈루스의 금고 장인 카스파르 마리넬리의 금고를 열 수 있는 기술자를 알려주신다면 저희가 마법사에게서 시간을 벌고 리처 씨가 요한에서 소리 소문 없이 빠져나갈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금고 기술자라···.”


리처는 잠시 멈칫했다.


[너잖아?]


‘응. 나지.’


[결국 원하는 게 너라서 도망도 못가잖아.]


‘도망갈 생각도 없어.’


리처가 말이 없자 생각에 잠긴 줄 아는 제러미는 재촉했다.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빨리 결정 하셔야 합니다.”

“알려준 건 고맙지만 기술자에 관해 말해 줄 수 있는 건 없소. 마법사든 도둑 길드든 나를 적대하면 그것에 맞게 상대하겠소.”

“리처 씨가 아무리 강해도 다수를 이기기는 힘듭니다.”

“내가 알아서 하겠소.”


리처는 몸을 돌려서 골목을 나갔다.

그러다 잠시 멈춰서 뒤의 제러미를 돌아봤다.


“나는 지금 던전에 들어갈 것이오. 그쪽은 들어 오지 마시오. 들어 오면 목숨을 책임질 수 없소.”


제러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리처는 말한 대로 바로 던전으로 향했다.


여관의 문은 나무로 만들어서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한 문고리 이외에 잠금장치가 없어서 귀중품이나 장비들을 놓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무기들이야 다 착용한 상태였고 식량은 베리의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었다.


[비상용 식량을 보관하길 잘했네.]


‘그래. 바로 갈 수 있어서 편하군.’


[누가 아공간에 보관하자고 그랬더라?]


‘네가 그러자고 제안했지. 잘했다.’


[헤헤.]


리처는 마석을 하나 내고 던전으로 들어갔다.


·

·

·


리처를 멀리서 지켜보던 모험가 차림의 베르벡스는 던전에 들어간 걸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관찰을 시작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피곤하군. 던전을 들어가야 한다니. 저놈은 식량도 없이 들어가?”


던전 안에서 며칠을 지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베르벡스는 서둘러서 시장으로 향했다.


잠시 후.


리처가 던전에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된 마법사 바딤과 도둑 길드의 도둑들은 서둘러서 던전에 들어갔다.


―다들 순서대로 들어가!


―무기와 식량 확인하는 거 잊지 말고!


―던전 경험 있는 사람부터 들어가!


도둑 길드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고 한참 후 시장에 가서 식량과 던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한 베르벡스도 조용히 따라 들어갔다.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던 지미가 옆의 제이미에게 물었다.


“아저씨는 안 들어가요?”


제이미는 씁쓸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나는 밖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무슨 일요?”

“무슨 일이든. 던전 안에는 몬스터가 있다. 사람은 이기더라도 몬스터에게 당할 수도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미의 질문에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우리 길드 망하는 거지.”

“망한다고요?”

“지부장도 저 안에 들어가고 힘쓰는 동료들도 다 들어가서 피해가 크면 더는 운영하기 힘들어.”


제러미는 이런저런 정보를 찾거나 금고 털이를 전문으로 하는 도둑이지 무력을 이용하거나 던전의 함정을 해제하는 도둑이 아니었다.


“그런가요?”

“그래.”


만약 던전 안에 들어간 동료들이 나오지 못한다면 길드의 자리를 노리는 다른 조직의 공격을 받을 텐데 제러미는 그런 압박을 견뎌낼 능력이 없다.


“왠지 불안해.”


·

·

·


쉬아악!


나이프가 날아가서 거대 지렁이에 박혔다.


콰악!


“키이익!”

뒤이어 휘둘러진 롱소드에 지렁이의 몸통이 잘렸다.


스카악!


마법사 바딤과 서른 명 정도의 도둑들이 각자의 무기를 이용해서 던전 1층을 공략해 나가고 있었다.


인원이 많아서 아직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몬스터를 처리하면서 지나가야 해서 전진이 느렸다.


양손에 숏소드를 든 로렌초가 쓰러진 거대 지렁이와 이빨 벌레들을 보면서 짜증을 냈다.


“이미 처리한 몬스터가 다시 살아날 정도의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어! 이건 그냥 지나간 거야!”


바딤은 그런 로렌초를 보고 웃었다.


“그래. 우리가 찾는 자는 여기 정도는 그냥 지나쳐 갈 정도로 강한 자다. 이거 흥미로워지는데?”

“아직은 괜찮지만, 강한 몬스터가 나오면 위험합니다. 저희를 도와주실 겁니까?”

“물론이지. 나 대신 귀찮은 일을 해줄 사람들인데 내가 도와야지.”


바딤은 어디 산책이라도 나온 듯 쿼터스태프를 짚으며 가볍게 덩굴 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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