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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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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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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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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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화-요한1

DUMMY

한 달 동안 요한에 사람이 계속 많아진다 싶었는데 그칠 줄 모르고 더 모여들었다.


던전 도시 요한 안에 원래도 많지 않은 여관들은 이미 다 찼고 그나마 여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집이나 방을 빌려서 머물렀다.


루이의 여관에 머물며 거의 매일 리처를 찾아와서 친하게 굴던 드워프 갈라르와 델핀도 바빠졌는지 한동안 찾아오지 않았다.


두 사람은 요한 행정청의 고문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바빠진 것 같다.


[왜? 서운해?]


‘아니, 편해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이렇게 혼자 조용히 먹는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음? 그러고 보니 내 식탁에는 다른 사람이 없네?’


다른 식탁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지는데 리처만 혼자 앉아 있다.


[그걸 이제 알았어? 다른 식탁은 일행이 아니어도 자리가 있으면 다 합석하는 데 불편한 지 이 자리만 비어있어.]


‘내가 억지로 막은 건 아니다.’


리처는 합석을 해도 상관이 없는데 사람들이 앉지 않는 것뿐이다.


하지만 굳이 사람들에게 앉으라고 권하지는 않았다.


천천히 식사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렸다.


―다른 던전보다 이 던전이 마석을 더 많이 준다는 게 사실인가?


―다른 던전을 안 가봐서 모르지.


―그럼, 누가 그랬지? 내가 어제 분명 들었거든.


―그냥 술 한잔 마시고 한 소리겠지. 그나저나 7층을 공략한 공략대가 하나가 아니라던데 그 사람들 이야기는 들어 봤어?


리처 다음으로 7층을 공략한 건 이종족이 모인 공략대고 이후에 각 종족끼리 모여서 다시 도전했다.

자기들끼리의 비밀에 부치고는 있지만 소문은 알음알음 흘러나왔다.


―며칠 전에 그중 한 명 이야기를 들었어. 7층 보스 잡기가 어렵지만 잡고 나면 보상도 쏠쏠하다고 하더라고.


―우리 같은 사람은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어렵겠지?


―당연하지! 저층은 벗어나야지! 좀 열심히 해 보자고!


―저기 수련장이라도 가서 수련해야 하나?


―수련장에는 천막 치고 자는 사람이 많아서 수련 못 해.


―아, 그래. 그래. 들었어.


리처가 이전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혼자 도끼를 들고 수련했던 외곽의 수련장에 천막을 치고 머무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여관이 부족했다.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히 문제도 많아진다.


개별적으로 들어 온 외부인들이 많기는 한데 상당수의 집단이 요한으로 들어왔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의 다섯 왕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분쟁을 금지하는 곳이라 아직은 큰 분쟁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언제 싸움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 거의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우린 벨로시에서 왔소.


―우리는 그리튼 사람이오.


덩치가 좋고 어딘가 불량한 분위기의 두 집단이 서로를 노려보며 입으로만 웃었다.


―우린 먼저 일어나겠소. 식사하시오.


―알겠소. 나중에 한 번 봅시다.


―하하, 좋소. 나중에 봅시다.


서로 노려보던 두 집단 중 식사를 먼저 마친 벨로시 쪽의 일행들이 일어서면서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마치 곧 싸울 것처럼 분위기를 잡다가 한 쪽이 먼저 식당을 나가면서 김이 빠졌다.


[요새 저런 일이 많아졌어. 식사때마다 한 번씩은 보는 것 같다.]


‘안 그래도 힘쓰는 사람들이 많은 던전 도시에 저런 어깨들이 더 많아졌으니 저렇게 경계하다가 한번은 터지겠지.’


[터지든 말든 빨리 떠나자. 귀찮은 일에 더 안 엮였으면 좋겠어.]


‘그래. 내일부터 이동 시에 필요한 물자들을 사자고.’


리처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리처가 2층의 자기 방으로 들어가자, 식당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긴장이 풀렸다.


―와아!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그러게나 말이야. 나는 이 식당에서 몇 번이나 봤는데도 볼 때마다 움츠러든다니까.


―이전에 경비대를 혼자 상대하는 걸 봤잖아. 조심하는 게 맞지.


―그렇지. 그런데 그 일이 아니더라도 외모를 보면 조심할 수밖에 없잖아.


―그것도 맞아.


***


다음날.


던전 도시 요한의 행정청 행정관 집무실에 행정관과 치안관 고문인 갈라르와 델핀이 회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초로 7층을 공략한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조직한 공략대의 공략과 무언가 달랐는지 알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행정관 울리히의 말대로 최초로 공략한 사람이 제일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어떻게 7층을 열 수 있었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고문인 델핀이나 갈라르도 그게 제일 궁금했고 한 달 내내 찾아다녔지만, 알 수가 없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잖아요?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추적은 안 되는 건가요?”

“저희가 일일이 신원을 파악하고 들여보내는 게 아니라서 불가능합니다.”

“기록은 원래부터 하지 않았던 건가요?”


델핀의 질문에 울리히는 치안관 스튜어트를 가리켰다.


“안 그래도 치안관에게 기록에 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초창기에는 기록하면서 연구도 했는데 출입 기록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단했습니다. 다른 종족들과의 회의로 결정된 사실입니다.”

“그렇군요.”


옆에 있던 갈라르가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하, 찾아도 없는 기록을 두고 고민하지 말고 차라리 7층을 공략했을 법한 모험가들을 직접 찾아보는 건 어떻소? 우리 같은 여관에 있는 리처, 그 친구도 그 정도로 강한 자 아닌가?”


갈라르의 말에 델핀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물론 개인으로는 강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7층을 혼자 공략할 수는 없어요. 7층은커녕 4층 위로 올라가기도 힘들어요.”

“그런가?”

“예. 몬스터들이 순서대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근거리 공격과 원거리 공격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해요. 혼자는 불가능해요.”


갈라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우리 델핀 고문님의 이야기가 맞는 것 같은데 왠지 리처 그자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울리히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그것보다 도시에 모험가들이 많이 유입 되어서 치안이 많이 불안해졌습니다.”


울리히의 말에 갈라르와 델핀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여관은 만원이고 수련장에 천막을 칠 정도로 밀도가 높아졌어요. 이러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맞소. 지금도 가끔 팔씨름하러 식당에 가기는 하는데 못 보던 집단들이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걸 여러 번 봤소.”

“그렇습니다. 이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다섯 왕국에서 보내온 기사들을 경비 업무에 투입했습니다. 두 분의 파견 요청으로 온 분들에게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울리히의 이야기에 갈라르와 델핀은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엘프 동료들에게 이야기할게요.”

“나도 친구들에게 말해 놓겠소. 일단 도시가 안전해야 던전 탐사도 가능한 것이니 거절하지 않을 것이오.”

“감사합니다.”


델핀이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울리히에게 물었다.


“몇 무리가 가볍게 싸우는 것 이상의 분쟁을 걱정하시는 거죠?”

“그렇습니다. 단속해 놓았던 조직들이 외부의 인원들에 불안을 느끼고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분쟁이 곧 생길 겁니다. 가능하면 짧게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리처라는 사람을 제어 하기 위해 요청한 사람들이 의외의 부분에 도움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원군을 요청한 게 잘한 일 같습니다.”


갈라르는 두 사람을 보고 웃었다.


“원군을 요청하게 만든 원인인 리처 그자는 지금 뭘 하고 있소? 또 던전에 들어갔소?”


갈라르의 질문에 울리히는 조용히 있던 치안관 스튜어트를 보았다.


“아! 리처, 그자는 던전에 들어가지 않고 쉬고 있습니다. 현재는 통행증을 요청하고 수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델핀이 되물었다.


“통행증이라고요? 다섯 왕국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른 대륙으로 가려는 건가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대륙에 방문할 생각이 아니면 통행증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도대체 왜?”


갈라르가 끼어들어 이야기했다.


“이 던전 도시 요한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나? 너무 많은 사람이 던전에 몰려서 들어갔다가 기다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잖나.”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네요.”

“리처 그자를 보면 혼자 공략하는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혼자는 공략이 쉽지 않을 거네.”

“던전 공략이 취미라고 하기는 했으니까, 거짓이 아니라면 정말 다른 던전을 찾아갈 수도 있겠네요.”


울리히와 갈라르는 던전 공략이 취미라는 말이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도시에 다른 문제들을 의논했다.


***


리처는 아침 식사를 하고 여관을 나왔다.


길을 걷는 데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한 게 보였다.

지나는 사람들은 인간이 제일 많지만 드워프와 엘프도 전에 본 적 없을 만큼 많았다.


그리고 드물게 수인도 보였다.

수인 중에는 리처보다 더 큰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곳 요한에 돌아다니는 수인은 견랑인과 묘인이었다.


견랑인은 늑대나 개를 닮은 수인이고 묘인인 말 그대로 고양잇과의 수인이다.

묘인보다는 견랑인의 덩치가 큰데 2m 정도의 덩치였고 묘인은 보통의 인간과 덩치가 비슷했다.


거리를 걷는 리처를 보면 거니는 사람들보다 머리 두 개가 비죽 솟아올라 있어서 눈에 잘 보였지만 얼굴에 털이 가득한 수인들이 더 눈에 띄었다.


[소, 손이 있다면 저 묘인 털을 만져보고 싶어!]


‘남을 그렇게 만지면 안 된다. 그리고 얼굴이 동물처럼 생긴 거지 동물이 아니다. 저들은 대단한 전사라고 알고 있다.’


[안 해! 어차피 손도 없잖아!]


‘알아. 보인다.’


베리는 살짝 삐친 듯 아주 잠깐 잠잠하다가 다시 리처에게 물었다.


[그런데 어디 가는 거야? 시장가는 길이 아닌데?]


‘다음 던전까지는 아주 멀어. 걸어갈 수는 없잖아. 마차를 보러 가는 거야.’


[오! 마차? 막 뚜껑 있고 그런 마차 사러 가는 거야?]


‘내 덩치 때문에 천막을 씌운 마차는 힘들어. 천막 없는 일반 짐마차를 사려고.’


[뭐, 그것도 좋아! 가자!]


리처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거의 일직선으로 걷는데 리처의 덩치를 본 사람들이 조금씩 비켜서서 이상하게 걸림 없이 걸어갔다.


“아저씨!”


고개를 돌아보니 심부름꾼 지미라는 아이다.


“어디 가세요?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도둑 길드와 뭔가 관련이 있고 호객꾼 노릇도 하는 아이라 말에 관해 알까 싶었지만, 그냥 물어봤다.


“마차를 살 생각이다. 말의 상태를 속이지 않고 파는 말 상인을 아나?”

“그럼요! 말을 보유한 숫자는 많지 않지만 관리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상인이 있어요. 안내해 드릴까요?”

“좋다. 앞장서라.”

“예! 따라오세요!”


지미는 웃으며 종종걸음으로 앞장섰다.


“브루노라는 상인이에요. 원래 오랫동안 마부로 일하다가 말 상인이 됐어요. 그래서 말 관리를 잘하고 특히 마차를 모는 승용마를 주로 취급해요.”

“음.”


지미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 가는 상인은 믿을 만한 사람처럼 들렸다.


“그런데. 마차를 구하시는 거면 어디 가세요?”

“그래 조금 멀리 갈 생각이다.”

“어디요? 여기 요한에 사람이 많아서 고향에 다녀오시는 건가요?”

“두 번째 던전에 갈 생각이다.”

“아, 그러시구나.”


두 번째 던전으로 간다는 리처의 대답에 할말이 없는지 묵묵히 안내하던 지미는 조금 큰 마구간으로 리처를 안내했다.


브루노라는 50대 상인을 소개해 주었다.


브루노가 말을 여러 마리 소개해 주는데 리처는 기억을 되살리며 말을 찬찬히 관찰했다.


알랭은 사병 출신의 준기사라서 승마에 능했고 말을 보는 일도 어느 정도 가능했다.

거기에 도둑인 세르조는 가치를 보는 눈이 좋았다.

비슷한 말 중에도 조금더 건강하고 어린 말을 금방 골라낼 수 있었다.


소개한 지미의 말처럼 브루노라는 상인은 말을 잘 관리하고 말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리처가 말을 잘 고르는 걸 기꺼워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빨의 상태와 발목과 말굽을 보는 요령을 한참 이야기했다.


그렇게 폴이라는 밤색 말과 장이라는 갈색 말을 샀다.

마차도 일반적인 짐마차를 하나 사서 브루노에게 맡겨 놨다.


나중에 시장에서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사서 한 번에 옮길 생각이다.


브루노에게 말과 마찻값을 치르고 지미에게도 소개비를 넉넉하게 쥐여주고 마구간을 나왔다.


[경주마처럼 매끈한 그런 말을 상상했는데 그냥 무난한 말이라 생각보다 재미가 없네.]


‘경주마한테는 마차가 답답해서 못 몰 거야. 그것도 그렇고 내가 타야 하니까 빠른 말보다 힘 좋은 녀석들이 필요해.’


[그런가?]


리처가 다시 여관으로 향하는데 지미가 쫓아 왔다.


“같이 가요! 저도 여관 거리로 가야 해요.”

“그래. 그러고 보니 요새는 같이 다니던 도둑 길드 사람이 안 보이는군. 제러미였나?”

“제러미 아저씨 맞아요. 이 도시를 당분간 떠나겠다고 했어요.”

“그렇군.”


던전에 따라오지 말라는 경고를 했고 제러미는 그 경고를 들었다.

도둑 길드원 대부분이 던전에서 죽었으니, 요한을 떠나는 게 이해됐다.


지미는 리처보다 조금 앞을 걷다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런데, 아저씨 맞죠?”

“뭐가?”


지미는 목소리를 낮춰서 이야기했다.


“아저씨가 던전 7층 제일 먼저 공략한 거죠?”


억지로 숨길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떠벌릴 생각도 없다.

알려지면 귀찮을 뿐이다.


“글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리처를 보고 지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지미는 뭔가 비밀을 알았다는 듯 주변을 경계하며 걸었고 리처는 그 반응이 웃겨서 천천히 따라 걷다가 여관 골목에 도착했다.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봬요!”

“그래.”


지미는 인사를 꾸벅하고 많은 사람 틈을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확실히 배운 움직임이야.’


[뭐가 뭘 배웠다는 건데?]


‘귀족들이 가지고 있는 걷는 법이야. 그걸 배운 것 같아.’


[저 꼬마가 그냥 꼬마가 아니야?]


‘저렇게 어린 애가 목숨걸고 정찰하고 다니니까 그냥 꼬마는 아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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