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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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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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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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끈질긴빌런 놈

DUMMY

중개사 사무실로 뜻밖에 김 금순이 찿아 왔다.

얼굴이 새파란 것이 겁에 질려있다.

"김이사가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거요, 얼굴은 왜 그리 겁에 질려 있지요?"


"아, 역시 단박에 아네요."

"바로 말할게요,


김금순의 마음이 무척이나 급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있는 곳은 강남의 그 사무실 중개사들에게 수소문 해서 겨우 알았다 한다.

벌써 그곳까지 내가 로스쿨 생이 된 것이 소문이 났다.

그래서 내려하던 말도 존대 하나 싶다.


"안 도광! 안 도광이, 죽은 줄 알았더니, 아직은 아닌 거 같아서요."

안 도광이 거지 된 거 아닌가 그런데 기사회생 할 수도 있을 거 같다니, 무슨 일이지?


"모르겠어요, 수십 억 들어가는 금 앤 정 로펌에 항소 의뢰를 맡길거 같아요..소문 들으니, 증거가 죄다 불명확해서 무죄 방면 될 여지가 상당히 있고, 아니더라도 상당히 감형되고, 집행유예도 될 수 있다 해요."


"그래서 심 소장이 로 스쿨에 합격했다 하니, 뭘 알 수 있나 싶어서요, 정 그 인간이 풀려 나온다 싶으면 중국으로 가던지, 일본으로 가던지 잠수 타야겠어요."


"걱정 마시오, 내가 알아보고, 그놈은 절대 풀려나게 만들지 않을 거요."


와들 거리며 떨고 있는 김 이사를 달래서 돌려 보냈다.

저리 무섭나?

안 도광 그 놈을 오래 지켜본 김 금순이니, 그 인간이 앙심 품은 인간에게 보복한 걸 지켜 본 것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이놈의 법조계는 변호사 선임에 따라. 유죄를 무죄로 하다못해 감형, 집행 유예로 바뀌는 요술을 부린다.

정말 이건 마음에 안드는 사회상이다.


만석이와 재백이를 콜 해서 영롱 싸롱으로 갔다.

만석이는 오늘이 공연 날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그걸 기억하고 있는 만석이 신통 망통하다.

한 시간 공연이 끝났다.

만석이 박수를 치며 열광한다.


"프후후. 재백아, 만석이 봐라, 저리 좋나?"

"그래, 참 사람 오래 살고 볼일이다."


“재백아, 오늘 전무 소원 들어주자.”

나는 마구 긁었다.


오늘 저 가수들 회식비도 선불로 긁었다,

사장 바뀌니, 이곳 분위기가 엄청 달라졌다.


은퇴 가수 사장이 와서 인사하고. 감사를 표한다.

만석이 사장에게 외치듯 말한다.

“나도 이 집 단골 해야겠네요, 참 좋네요 ! 사장님! 감사해요..”


푸훗

갈수록 바른 생활 사나이가 되어가는 만석이, 그거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영롱 싸롱으로 온 목적이 있다..

여기와 인연이 있었던 안 도광의 근황을 캐묻는 것이다.

.

“정 가연! 혹시 안 도광 소식 들은 거 있어? 슬기롭게 감방 생활 잘 하고 있나?”

“안 도광? 그 씨발 노미 말이야, 감방 안에서 잘 지내는 모양이야”

“재기의 꿈도 꾸고 있다던데..?’”


단박에 욕을 내 뱉는다.

“범죄 수익으로 다 추징 당하는 줄 알았는데, 그 누나라는 안 길자가. 와서큰 소리 치더라”

"중국에 남 동생 명의로 운영하는 회사가 있는데, 그게 지금 한 일 백억 가치는 되는데다 이제 날개를 달아서, 몇 배로 크게 된다며 자랑 하던데?"

“아무 상관 없는 여기는 왜 와서 큰 소리 치고 가는 가 몰라.”


“동생이 아직 안 죽었다, 그러니 나 무시 하지 마라, 그거지.. 그러고는 마지막에는 돈 좀 빌려 달라 하더라..”

“쌩 깟어!그 년이 동생에 기생하는 기생충이었지, 빨대 꼿을 곳이 없나 하고 다니는 거지 년이야, 그 년이.”


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찰지게 잘도 한다.

“잘하면 무죄 아니면 집행 유예는 틀림 없다나, 뭐래나....”

“동생이 빵빵한 법 기술자 변호사 붙이고, 초범 인데다, 속아서 함정에 삐진 거 같은 알리바이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러던데."


"게다가 안 도광에게 물건을 팔려고 했던 놈이 사실은 진범 보호하려, 허위 자백 했다며 진술을 번복한 모양이야."

"정치인 뒷 배도 있는 모양이고."

"대통령 표창, 시장 표창장도 있고, 그게 판결에 참작이 많이 된다는 소리도 하고.."


"그런데, 작은 새! 다툼의 여지라는 말이 뭐지?“


"범죄가 확정 되지 않아, 다투어 볼 여지가 있다는 거지.“

끈질긴 새끼, 정말 욕 나온다.


“씨팔, 그 새끼가 거지 된 줄 알았는데.질기네”

내 쌍 욕에 다 놀란다.

만석은 눈이 동그래 진다..

“도사가 쌍 욕을 다하나?”


“만석아 너도 알잖아. 안 도광 그 새끼가 우리 동네 떠들썩하게 만든 화화도 사기 쳐 팔아먹은 일당 놈 두목 이라고 말해준 것 같은데?말 안 해 줬나?”


“아. 그때 우리 동네가 난리가 아니었지.”

“크흐, 이제 확실히 알겠다. 네가 안 도광 그 놈을 개 작살 낸 이유가 있구나.”


정 가연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 작은 새가 안 회장 작살 낸 거였어?”


“그래, 그런데 말이야, 그 새끼가 아직 살아날 여력이 있다 말 이야, 이거 부글 부글 끓어오르네.”


“그놈을 어떻게 조지나?”

“,안 회장 그 재수 없는 놈! 작은 새 일이라면 내가 적극 도와 줄께!”


“헐, 작은 새 그 소리 너무 정겹다. 마치 어미 새 같잖아.”

만석이 부러운 얼굴로 정 가연을 쳐다본다.

“정 가연, 이 애가 부러운 모양이다, 이 애는 큰 새라 불러 주라.”


정 가연이 배를 두드리며 웃는다.

“후후훗, 여기가 조류 동물원도 아니고...”


“그런데, 정 가연 네가 무슨 수로 나를 도와?”

“안 회장 동생 안 도수 그 새끼가, 사실 나를 좋아해”

“그 새끼가. 안 회장 이전에 성 사장이 이거 운영할 때부터, 한 번씩 오면 치근거리더니, 안 도광이 이거 인수하고 난 뒤부터는 귀국할 때마다 여기에 붙어 살았어.”


“도 도희는 어쩌고?”


“흐흐, 도 도희는 형님 몫이라 이거지, 그것도 있고 그 인간이 튕기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과야! 정복 욕!”


"네가 왜 튕겨?"

"그 놈도 안 회장 닮아서 낭만이 없어!"


그놈의 낭만 타령, 좀 특이한 정 가연이다.

“그래? 그 새끼, 거지 만들 좋은 방법 있어?”


어둠의 세계에 있는 놈은 항상 그 어둠 속에 있기 마련이다.

정 가연이 열중해서 말한다.

“지금 서울에 와 있어, 아마 안 도광 빼내려 변호사 만나고 돈 쓰고 다닐거야, 거의 매일 오니까, 오늘도 아마 오지 않을까?”


“흐흐, 나랑 만나게만 해 주라.”


그 새끼 대가리 속에 있는 거 다 뽑아내다 보면 걸리는 것이 있을 건 당연하다.

안 도광에게 배운 인생 사는 기술, 그놈도 그 기술로 살고 있을 것이니, 그 인생이 올바를 수가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 무슨 사업 하는데?”

“중국의 공장에 첨단 제품을 만들어 납품도 하고 현지 한국계 대기업 계열사에 하청 납품 한다던데...기술적인 이야기라, 내가 관심도 없었고,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일단 안 도광 동생, 안 도수가 무얼 하는 놈인지, 알아보고, 무언가 시작해야겠다.

집요하게, 안 도광 이 놈은 철처히 밟아 주어야 한다.

재기 할 수 있다니..

그걸 개꿈으로 만들어 주마.


참 인간 하나 탈 탈 털기 안 쉽다.

그것도 세상 사는 요령 좋은 안 도광이라, 더 어렵다.

위험 분산을 위해 그랬는지, 여러 방면에 돈이 분산 되어있다.

꼼수가 비교적 안 통하는 제조업에 까지 발이 뻗어있다.

100억대 공장이라니, 꽤 크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와중에, 정 가연이 들락거리다, 내 귀에 대고 살짝 이야기 해 준다.

“안 도수가 왔어! 지금 우리 사장님과 이야기 중이야, 이 놈이 어디 가도 사장, 대표에게 인사는 잘 하는 놈이야, 이 새끼가 말이야, 우리 사장 성향을 아니까., 아주 고상한 척 한다고.”


“우웩! 토 나와, 주물탕 대 마왕 새끼가...무슨 오페라의 아리아니, 클래식이니...”


저놈에게 무슨 명목으로 접근하지?

내가 방법을 생각하는 사이에, 잠시 후 정 가연이 다시 다가와 귀 뜸 해 준다.


“작은 새! 저 인간이 말이야, 중국 우한이라는 곳에서 SHL 현지 공장에 장비 남품하게 되어 매출이 대박이래, 앞으로 중국 공장에도 물량이 대박 터져서 날개 달게 되었다고, 자랑하는데?”


헠! SHL에 납품이라니!

이러면 내가 개인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SHL 현지 공장을 이용해 접근하면 되겠다.


<기다려, 이 새끼야, 내가 너 엿 먹여준다.>


술자리는 내가 안 도수에 대해 생각하느라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게 끝이 났다.

다만 재백이가 택시 속에서

“야! 너 보고 작은 새, 작은 새 그러는 정 가연 말이다, 너 무지 좋아하는 거 같더라,”

라고 말한 거만 기억난다.


전무를 통해 우한의 SHL공장에 대해 알아 보았다.

중국 우한에 있는 첨단 OLED 액정 공장이 있는데, 중국도 그 곁에 OLED 공장을 짓고 있어서, SHL의 기술이 유출되지 않을까, 전정 긍긍하고 있다 한다.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야! 우심 촉탁이 중국어에 능통한 데다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좀 살펴 봐 달라고 부탁 하려던 참이야, . 중국어 좀 하는, 본사와 연락하는 일을 도우는 신입 사원 정도로 위장 근무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좀 살펴 봐 줄 수 없겠나?‘


이번에는 산업 스파이 감시하는 <특수 수사 요원>이 될 판이다 앞으로는 아마도 로스쿨 수업 때문에 이번같이 시간 좀 걸리는 일은 부탁 못 할 거고, 내가 로스쿨 수업을 본격적으로 수강 하기 전에 이건 마무리 지어야겠다.


"후후,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에요."


"LCD를 다 빼앗겼는데 OLED까지 빼앗길 수는 없어!“


전무가 나에 부탁하려는 건 우한의 중국 공장이 저리 자신 만만하게 기술도 없이 대규모 투자를 할 때는 기술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기술 유출자가 누구인 지를 찾아내는 거였다.


‘이건 정말 특수 정보원 역할이잖아!’


기가 막히게, 내가 용감한 안씨 형제 때문에 하려던 일과 맞아 떨어지는 거 같다.

당장 수락하고, 마음 준비를 마쳤다.

SHL의 조처도 빠르고, 나도 빠르게 행동하기로 했다.

.

다른 생각 할 틈도 없고, 모레부터 바로 중국 공장에 근무 해야 한다.


나는 이틀 뒤 바로 우한의 공장에 발령 받은 형식을 갖춘 다음. 사무실에 책상을 배정 받고 근무를 시작했다.


내 중국어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건 금방 알려진다.

어학 실력이 서툰 상사들은 수시로 나를 부른다.


상사를 따라 다니다 보면 고급 정보를 주워듣게 되고 금방 이 회사의 현황 파악이 된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안테나를 집중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보름이 지나자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윤곽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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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복처녀의 눈물 NEW +1 10시간 전 230 12 11쪽
68 결말 +3 24.09.15 415 18 12쪽
67 전사 초능력3 +2 24.09.14 483 15 12쪽
66 전사 초능력2 +2 24.09.12 541 20 11쪽
65 전사 초능력1 +3 24.09.11 545 20 11쪽
64 누명 +4 24.09.10 573 22 12쪽
63 인생 게임의 튜토리얼 +3 24.09.08 676 21 12쪽
62 변호사 시험 +3 24.09.07 701 20 12쪽
61 미생 3년(로스쿨) +3 24.09.05 715 19 12쪽
60 가스라이팅2 +3 24.09.04 680 19 13쪽
59 가스라이팅 1 +3 24.09.03 722 22 14쪽
58 참회록 +3 24.09.02 736 19 12쪽
57 잘못된 각성자의 인생 +3 24.09.01 780 19 12쪽
56 잠시 휴식 +5 24.08.31 787 17 12쪽
55 형제빌런 놈들 +3 24.08.30 829 25 12쪽
54 드러나는 진상 +5 24.08.29 855 21 13쪽
53 기술자 +3 24.08.28 884 23 11쪽
» 끈질긴빌런 놈 +2 24.08.27 921 25 11쪽
51 로 스쿨 명함. +3 24.08.26 1,002 22 12쪽
50 화화도 +3 24.08.25 932 24 11쪽
49 털 빠진 두더쥐의 로맨스 +3 24.08.24 932 28 13쪽
48 횡령의 목적 +2 24.08.23 932 30 12쪽
47 삼중 장부 +7 24.08.22 951 27 11쪽
46 애첩가 +5 24.08.21 996 27 12쪽
45 조선의 검, 동영의 검 +4 24.08.21 1,044 26 13쪽
44 복수의 기회 +3 24.08.20 1,061 30 12쪽
43 능력자가 있다 +7 24.08.19 1,079 24 13쪽
42 메텔의 정체 +2 24.08.18 1,144 29 11쪽
41 코스프레 대회 +4 24.08.17 1,194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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