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능력자 심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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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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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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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전사 초능력1

DUMMY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뭐지, 아주 깊은 사이코라 잠재의식도 다 감추어지나? 자기 자신 마저 속이는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이코거나, 다른 인격이 저지른 일을 모르는 완전한 이중 인격인가?’


완전한 이중 인격자는 다른 인격이 저지른 일을 모를 뿐더러 서로 서로 다른 인격 자체를 모른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다른 인격을 서로 서로 알고 있다면 이건 이중 인격이 아니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딱히 정립된 이론은 없다.


혹시 그런 완전한 이중 인격을 내가 보고 있나 싶어 흥미가 생긴다.

알 수 없는 인간 뇌 작용의 신비.

두 몸에 두 개의 인격이나, 한 몸에 두 인격이나 사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하나의 hdd에 두 개의 운영 체재를 집어 넣으면 각각 다른 pc로 작동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인간도 한 몸에 완전한 두 개의 자아가 존재 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상은 아니다.


좀 더 집중했다.


그렇다면

다른 인격이 한번씩 튀어 나올 법도 하건 만, 전혀 다른 인격이 나타나지 않는다.

'도대체 뭐지?'


오일 째, 담당 검사와 마지막 조서를 작성하는데 참석 하였을 때 대기실에서 죽은 여자의 여동생과 함께 검찰 측 참고인 진술을 하고 있는 참고인의 머릿속을 우연히 들여다 보다 이상한 것을 보았다.


참고인 진술을 하고 있는 여동생의 남자 친구라는 놈 머릿속에 사진이 지나간다.

그 사진 속에 살인 용의자인 동철군 휴대폰에서 보았던 사진도 다 있다.

문제는 그놈의 머릿속을 지나가는 사진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동철군 휴대폰 속 사진은 열다섯 장인데 그놈 머릿속에 지나가는 사진은 오십 장이 넘는다.

휴대폰 속의 사진을, 검사가 그 참고인에게 보여 주었을 리도 없고, 보여 주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헠, 뭐냐 저놈이 더 수상하네... 그럼 저놈이 사진을 동철군 휴대폰에 복사?’

그 놈은 참고인 진술에 집중하며 몇 마디만 진술하고 바로 나가버려서 더 이상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불가능하다.

동철군 휴대폰을 저놈이 가져다 장난할 수도 없고, 휴대폰이 잠시만 없어도 금방 아는 것이 요즘 현대인이다.


동철군에게 물었다.

“동철 씨, 혹시 앞집 여자의 여동생인 선영이의 남친이라는 민구와 아는 사이야?”


“아니오, 선영이 남친이라 본 적은 있지만 인사 한번 하고 끝이었어요. 아는 사람이라 하기는 어렵지요. 용의자로 조사 받으러 왔을 때, 두 번째 본 거에요., 그날 내 휴대폰에서 죽은 선혜씨 사진이 발견 되는 바람에 민구는 조사할 필요도 없어 용의자로 왔다가 참고인이 된 거지요,”


“나는 그날 바로 구속되고 그것으로 수사는 끝났어요, 도대체 그 사진들이 왜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지 모르겠다고요, 촬영 날짜, 시간까지 버젓이 찍혀서...나는 선혜 죽이지도 않았고, 사진 촬영도 한 적 없어요.”


“선혜씨 그리 된 거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예쁘고 교양 있는 데다 열심히 사는 여자였어요,.”


“날 보고 선혜씨 좋아한 거 아니냐고 다그치는데, 남자 치고 그런 여자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어요! 솔직하게 호감을 느꼈다고 했어요. 아직 대학원 공부만 계속하느라 남친도 없다 하더라고요...내가 대학교 전임 강사 자리만 잡히면 한번 대시 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내가 범인으로 안 몰렸으면 근처에서 치근덕거리던 놈들 조사 받느라 골치 깨나 아팠을 건데. 나 하나로 다 끝나버렸어요.”


“선영이 학생은 어디 사는지 알아?”


“그 오피스텔에서 한 삼십 분 거리에 있는 단독 주택에 부모와 함께.살아요, .”


“선영이 남친인 민구는 내가 사는 오피스텔 옆에 있는 다른 오피스텔에 살고요, 선영이가 민구와 데이트하고 난 뒤 언니 오피에서 자고 가기도 해요, 그래서 내가 선영이와 자주 언니 집 입구에서 마주 쳤지요, 학교에도 일주일에 두 번 시간 강의 나가지만 사실 선혜씨 때문에 선영이를 눈 여겨 보았고 좀 친절하게 대했지요!”

"이것도 흑심인가요"


"그건 흑심이라기 보다 당연한 호감이지요."


굉장히 솔직한 사람을 대하는 느낌이다.

머릿속에 다른 속마음이 지나가지도 않는다.


범 죄 협의 점으로는

평소 유달리 선영이에게 친절했던 것이 다 정황 증거가 되었다.

이런 음흉한, 오래 된 욕망이 잠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영이 학생에게 친절했다는는 것이다.


민구라는 그놈 대가리 속을 좀 더 들여다 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조서는 일사천리로 작성되었다.

물론 동철은 그 조서에 동의하지 않았다.

맨탈이 강한 녀석이다 .

윽박 질러도 휘말리지 않는다.


“검사님, 사진만 가지고 증거가 되나요?‘


“우심 변호사, 안타깝지만 선혜씨가 죽은 직전에 찍은 사진이 없다면 몰라도 그게 이놈이 죽이지 않았다면 휴대폰 속에서 발견 될 수가 없는 사진이잖아”


맞는 말이다.

살인 현장에 없었다면 살해된 직 후 모습이 휴대폰 속에 있을 수 없다.

그것도 직접 촬영한 거로 드러났다.


살인이 일어난 시간 전후로 동철은 집에서 움직이지도 않았다.

맞은편 선혜의 거처로 옮겨가서 일 저지르는 건 쉬운 일이다.

현재로선 동철의 혐의를 벗기는 건 불가능하다.

빼도 박도 못하는 휴대폰 촬영 사진의 증거가 결정적이다.

스카프로 목을 졸랐으니, 훙기도 특정 되었다.


전혀 현장 부재 알리바이가 입증 되지 않는다.

선혜의 오피스텔 비번은 맞은편 호수에서 훔쳐 보아서 충분히 알 수 있다 추정된다.

비번이 단 네 자리 숫자였으니까. 알려면 금방 알 수 있다.


동철군이 범인이 아닐 수 없다는 정황이 조서에 기술 되었지만 동철 군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민구 그놈이 범인일 확률이 높다.

방법은 단 하나.


진짜 범인으로 의심되는 민구를 조사해서 잡아내는 것이다.

“민구라는 사람은 어디 살며 무어 하는 사람이지요?”


“어휴, 변호사마다 그쪽이 혹시 뭐가 있지 않을까 물어보던데, 일단 동철군이 범인인 것이 너무 확실하고, 요즘 개인 정보는 노출 시킬 수 없으니 그건 말하기 곤란해, 정 그러면 선영이에게 물어보든지, 개도 그런 건 안 알려 줄 거요."


"심 변호사가 그래도 마약 사범도 세 번이나 잡아주고 이 계통에서 꽤 알려 졌으니 내가 지금 이야기라도 나누지, 안 그러면 이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어요? 이검 검사랑 내가 동기니 심 변호사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변호사들이 왜 변호를 다 포기 했을까. 이런 사건 잘못 맡으면 돈밖에 모르는 돈독 오른 변호사로 찍혀서 장래가 괴로울 수 있어! 이 사건 수임은 다시 생각해 봐요 앞길이 구 만리 젊은 변호사 인생 인데, 오점 남기지 말고..."


이쯤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장 민구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서슴없이 안 철영 검사 머릿속을 들여다본다.

안 철영 검사는 내가 계속 장 민구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 신분 사항을 머리에 떠올린다.


장 민구, 28세 **대 물리학과 졸업한 엘리트, **전자 휴대폰 이미지 센서 연구 개발 업무 중, 한서 오피스텔에서 혼자 기거 중, 들여다보니 일목요연하게 다 나온다.


‘이거면 되었다.’

다음날 한서 오피스텔에서 퇴근 시간 즈음 해서 기다렸다.

오후 5시 칼 퇴근, 정확한 시간에 민구가 차에서 내린다.

우연을 가장해 아는 척 수작을 붙인다.

“어, 장 민구씨! 여기서 뵙네요!”


장 민구는 '넌 누구냐'하는 표정을 지으며 경계의 눈빛을 반사한다.

<뭐야, 또 짭새야? 다 끝난 거 아냐?>


“누구세요, 난 잘 모르겠는데....”


“아, 어제 안 철영 검사 실에서 보았지요, 내가 그 살인자 놈 변호사요, 거기서 안 철영 검사가 장 민구 씨, 장 민구 씨 하고 이름 부르는 걸 들었지요, 그 사건 때문에 쓸데없이 신경 좀 쓰셨지요? 여기 오피스텔에 친구가 있어서 왔는데 마침 보게 되었네요.”


그제야 장 민구는 경계심을 풀고 편한 표정을 지으며, 능청을 떤다.


“말도 마시오, 처음에 용의자인지, 참고인인지, 불려갔는데 어찌나 불쾌하던지, 그놈 휴대폰에서 사진이 발견 되지 않았다면 굉장히 시달릴 뻔 했지요! 어휴, 경찰 조사 나 참고인이나 그거 할 거 못 되던 데요? 죄 없어도 간이 쫄리더라고요.”


“그 살인자 놈이 사진을 왜 휴대폰에다 저장해 두었을까요?”


장 민구는 씩 웃으며 경멸의 눈빛을 짓는다.


“사이코니까 그런 것 아니겠어요, 그걸 보고 희희덕 거렸겠지요, 선영이가 아주 불쌍해서 죽겠어요! 언니 이야기 하면서 매일 울어요.”


"나도 선혜씨 오피에 선영이 데려다 줄 때 , 동철이 그 새끼 자주 부닥친 거 때문에 증인 신청이 되어 있어 아주 피곤하다고요."

"그놈이 선혜씨 오피를 늘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나는 머리를 짚으며, 두통을 느끼는 척했다.

“글쎄 말입니다, 변호 의뢰를 받긴 했는데 그놈이 명백한 증거를 두고도 아니라고 잡아 떼니 참 내가 변호인이지만 변호할 것이 없어요, 변호 그만 둘까 생각 중이오.! ”

장 민구는 이해 된다며 혀를 끌끌 찬다.

"변호사님도 힘들겠네요."

“그놈 기소되면 어찌 될까요?"


“뭐, 끝장이지요, 평생 햇빛 볼일이 없을 수도 있고, 최소 20년은 받을 거에요 범행을 부인하니 죄질이 안 좋은 거지요., 이게 아주 성실하고 평판 좋은 여성의 죽음이라, 사회적 파장이 커져서 나도 포기하든지 해야지, 이건 내가 도와 줄 것이 없어요, 자백하고 형량 감경을 해 달라면 그래도 힘 써 보겠는데, 워낙 사이코가 돼 가지고...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니.어려워요”


"이런 사건은 변호 잘못 맡으면 변호사도 곤욕을 치르거던요, 돈독 올라 흉악범 변호하는 쓰레기 변호사로 찍히지요."

장 민구는 이해 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런 애로 사항이 있군요."


다음에 재판에 들어가면 또 볼 수도 있겠네요, 하고 헤어졌다.

다 보았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을 다 보았다.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새끼 머리 속을 지나가는 영상들.

‘내 능력도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세상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참 많구나!’


그놈의 머릿속에는 선혜의 사진들이 100여 장이나 순서대로 지나갔다.

그중에 동철의 휴대폰에서 나온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다 저장 되어 있었다.

사악한 미소를 흘리며 그놈은 그걸 보고 셀프 서비스를 즐긴다.

아주 사이코가 따로 없다.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결정적인 장면을 보았다.

스카프로 목이 졸린 선혜.

그걸 촬영하는 장 민구의 모습.


자신이 촬영한 휴대폰 속 사진을 보며 그 사진 중 일부를 동철의 휴대폰 속으로 전송하는 장면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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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야링의 귀환 NEW +1 18시간 전 255 12 12쪽
70 심리 조종의 방법 +3 24.09.17 371 14 12쪽
69 분양 상가의 함정 +1 24.09.16 451 16 11쪽
68 결말 +3 24.09.15 518 21 12쪽
67 전사 초능력3 +2 24.09.14 557 16 12쪽
66 전사 초능력2 +2 24.09.12 600 21 11쪽
» 전사 초능력1 +3 24.09.11 601 21 11쪽
64 형사 피의자 +4 24.09.10 627 23 12쪽
63 치트키 +3 24.09.08 730 22 12쪽
62 변호사 시험 +3 24.09.07 750 21 12쪽
61 미생 3년(로스쿨) +3 24.09.05 753 20 12쪽
60 가스라이팅2 +3 24.09.04 718 20 13쪽
59 가스라이팅 1 +3 24.09.03 762 23 14쪽
58 참회록 +3 24.09.02 775 21 12쪽
57 잘못된 각성자의 인생 +3 24.09.01 819 20 12쪽
56 잠시 휴식 +5 24.08.31 821 18 12쪽
55 형제빌런 놈들 +3 24.08.30 867 26 12쪽
54 드러나는 진상 +5 24.08.29 892 22 13쪽
53 기술자 +3 24.08.28 922 24 11쪽
52 끈질긴빌런 놈 +2 24.08.27 955 26 11쪽
51 로 스쿨 명함. +3 24.08.26 1,040 23 12쪽
50 화화도 +3 24.08.25 968 25 11쪽
49 털 빠진 두더쥐의 로맨스 +3 24.08.24 967 29 13쪽
48 횡령의 목적 +2 24.08.23 969 31 12쪽
47 삼중 장부 +8 24.08.22 986 28 11쪽
46 애첩가 +5 24.08.21 1,034 28 12쪽
45 조선의 검, 동영의 검 +4 24.08.21 1,087 27 13쪽
44 복수의 기회 +3 24.08.20 1,104 31 12쪽
43 능력자가 있다 +7 24.08.19 1,117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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