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능력자 심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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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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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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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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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초능력3

DUMMY

유진이가 정식 선생이 되었나?

처음 듣는 이야기다.

“아, 유진이가 학원 강사 하다가 이제 정식 영어 선생 되었어?. 축하해 줘야겠네.”

“개는 울보야, 언니 사건 때 어찌 울던지.”


“그럼, 눈물 안 나겠냐, 개가 언니가 하난데 사이가 너무 좋아! 가만 보자, 눈물의 여왕은 안 되겠다 말이지 ? 그러면 철인 5종 경기 한국 챔피언 먹은 내 동생 강 수영이는 어떠냐! 개 중학교 때부터 너 좋아하는 거 같던데...너 변호사 됐다고 하니까 표정이 묘하더라! 개는 내 동생이지만 아주 근육질 몸에 맨탈도 강하거든, 요즘 보니 아주 매력 덩어리더라고!”

"요즈음 대세인 강인한 여성상이야, 강 수영이..."


“너, 내 동생 남편 해라, 그러면 참 좋겠다!”


흐흐, 이제보니 이 인간이 유진이는 단박에 포기하고 자기 동생을 들이민다.

아무래도 자기 동생 들이밀려고 유진이를 끼워 넣었다.

변호사가 되고 나니 왜 이리 짝을 못 지어 줘서 안달인가 모르겠다.

아무래도 이것 역시 명함의 힘이다.


튼튼한 체육인 여성의 매력이 끌리기는 하지만 ..


“흐흐, 나는 말이야, 광야에서 좀 더 비바람 속에 머물러야 한다! 아직 안착 할 때가 아니야!”


“헐, 니가 세례 요한이냐? 광야에 머물게.”

"그런 게 있어, 꼭 광야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나는 강 박사와 영혼 없는 소리를 조금 더하다 사무실로 돌아왔다.


안 철영 검사의 협조가 중요한데 기소 단계에서 그것을 백지로 돌리고 재 수사할 수 있게 확실한 자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는 도촬에 능한 흥신소를 하는 사람을 수배했다.


수단, 방법 안가리고, 살인 누명을 쓴 사람은 구해야 한다.


도촬을 의뢰한 삼일 뒤 도촬 영상이 확보되었다.


이틀간 연달아 그놈이 그 장소에서 그 짓을 반복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찍혔다.


그놈의 자세에 따라 그놈의 휴대폰 화면이 가끔씩 비친다.


거기 다른 여자들의 몰래 카메라 영상이 있다.

그러다 마침내 선혜의 사진을 쳐다보는 장면이 찍혔다.

그건 꼭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자신이 살해한 여자를 보고 또 보는 괴이한 종자.

사이코 패스임이 틀림없다.


이제 충분하다.

나는 그것을 들고 안철영 검사를 만났다.


안 철영검사는 적잖이 당황했다.


이미 끝난 사건이고 이미 사형을 구형했고, 판사의 형량이 어떻게 떨어질 것 인가를 생각하던 차에 이건 무슨 날 벼락인가!

이건 안검사의 잘못이 아니다.


완벽한 증거를 두고 동철군을 범인으로 단정하고 기소 준비를 했을 뿐이다.

"이해는 안되지만 장 민구 이놈이 범인 이라는 건 확실하네!"


안 검사는 영장을 발부 받아 내가 가르쳐준 조수석 아래에 숨겨둔 휴대폰을 찾아내었다.


수색 영장, 임의 동행, 구속영장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건 도촬 영상의 힘이다.

민구는 포렌식으로 휴대폰을 검색하려 해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버틴다.


하지만 내가 16자리 비번을 다 알려 주었다.

문제는 어떻게 동철의 휴대폰에 그 사진이 들어가 있나 하는 것이다.


동철군 휴대폰 속 사진을

10배 20배 확대 해 보니 확대할수록 동철 휴대폰의 사진은 엉망이 되어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고, 반면에 장 민구 휴대폰의 사진은 멀쩡하다.


어느 것이 원본 인가는 분명하다.


장 민구에게 사진 전송 건에 대해 추궁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황당한 소리 뿐 이다,

살인죄는 시인했다.


그런데 문제는 동철의 휴대폰에 사진이 심어진 경위를 밝히라는 추궁에 대한 대답이었다.


자기는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 사진을 마음대로 다른 사람 휴대폰에 전송하여 전사할 수 있으며,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을 일반 평범한 사람들의 잣대로 죄를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황당해 하던 검찰이 그럼 그런 능력을 보여 보라 하였지만 진땀만 흘리고 문자 하나도 전송하지 못했다.


그 능력이 복잡한 마음 상태가 되니 사라진 것이다.


집중할 수 없고 무리한 쥐어 짜기로 뇌 기능이 달라진 것일 것이다.


꼼짝 없이 과대 망상증을 가진 잔혹한 변태 성향의 사이코로 진단 되었다.


사진 복사 건은 아직 미제로 남아있다..

동철은 풀려났다.


검사가 용의점 없음, 알리바이 입증, 진범 체포 사유로 풀어주었다.


장 민구가 강력한 용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공유한 관계로 서로 공범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장민구와 동철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 흔적이 전혀 없어 풀려날 수 있었다.


다 마무리 되어 가는 사건으로 여기던 매스컴은 다시 좋은 기사 감을 물었다.


죄 없는 동철을 섣불리 진범으로 단정한 검찰을 무능한 검찰, 강압적 수사를 하는 검찰로 몰아 세우는 언론이 있는가 하면 나중에라도 이 엽기적 사건의 진범을 집았다며, 검찰의 노고를 치하 하는 언론도 있다.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이었기에 매스컴이 다시 시끌벅적하다.


똑 같은 사건 처리를 놓고 정반대의 평가가 나온다.


동철을 서둘러 제자의 언니를 변태적 목적으로 살해한 사이코로 단정하며 온갖 전문가를 동원하여 사이코 패스 대학 강사의 심리 진단, 운운하던 언론들이 이제 수사관들만 맹 비난한다.


동철 군에게 대한 심리 진단이 이번에는 고스란히 장 민구 에게로 옮겨간다.

이번에는 조울 중, 과대망상중이라는 확실한 정신과적 타이틀이 엎세워진다.

동철의 누명을 벗겨주고 나니 이번에는 그놈이 다시 나에게 변호를 의뢰해 왔다.

민구는 부모가 없고 피붙이는 누나 뿐이다.

"변호사님 재가 원래 아주 착하고 소심한 애였어요, 병이 다 나은 줄 알고 방치한 제 잘못 이에요."

회사 동료들도 말했다.

"너무 조용하고, 너무 착한 사람이지요, 믿기지 않아요."


나는 사진 전사 능력을 가지게 된 경위를 알고 싶어 그 놈 변호를 맡기로 했다.


“변호사님은 날 믿나요?”

장 민구는 예상대로 전사 능력자가 맞다.

장 민구는 전사 능력을 가지게 된 경위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심오한 첨단 과학적 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대답은 기대하던 것과 전혀 딴판이었다.


장 민구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미지 센서의 효능을 높이는 샘플을 혼자서 제작하다 체력이 방전되어 거의 탈진한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실험실에서 귀 밑을 렌즈 세척 아세톤이 들어있는 뾰쪽한 주사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가벼운 사고이고 아세톤이 독극물도 아닌 거라 생각해 일회용 밴드로 지혈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천사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아세톤, 톨루엔 이런 용제용 화학 물질이 환각 작용이 있다는건 이미 알려져 있다.

“당신은 이제 신에게 선택 되었어요! 당신은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신의 부름이 있을 때까지 당신의 능력을 키우며 기다리세요!”


그러고는 그 빛이 사라지고 정신을 차렸다는 것이다.

이건 능력자가 되고 싶었던 장 민구의 자기 암시에 의한 환상 이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게 꿈인 줄 알았는데, 이미지 센서를 연구하면서 휴대폰 여러 개를 한꺼번에 놓고 성능 시험을 하다 기이한 경험을 했다.


한 군데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다른 휴대폰에 동시에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생각만 했는데 그게 그것이 그대로 전사가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변호사, 그때 나는 알았어, 이게 신이 내게 주시고 키워나가라는 그것이구나!”


“나는 그 말을 믿어, 믿기는 믿지만 민구씨가 말하는 그 능력이 어디로 간 거지?, 증명이 되질 않아! 증명이 되어야 신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게 입증이 되지!”


“그리고 그 능력과 살인이 무슨 상관이지?”


“아, 진짜 변호사님은 나를 믿어 주시는 군요, 신의 권능을 받은 사람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건 신을 모독하는 것이오! 나는 신을 대신해 징벌한 것이오!”


“아니, 도대체 선혜씨가 무얼 거절했다는 말이야?”


“나는 이미지를 찍고 그것을 인터넷이나, 서버로 공유해 옮기는 것이 아니라, 실물을 보면 생각만으로 이미징 장치는 건드리지도 않고 바로 이미지로 찍고, 나아가서 그걸 다른 휴대폰에도 생각만으로 전사할 수 있다고요!."


"말하자면 내가 두 휴대폰의 공유 서버가 되는거지. 그게 모두 내 의지로 가능하다 말이야."


"그래서 그걸 선혜에게 말하며 내가 신에게 받은 능력을 설명 좀 하려는데 그것이 나를 모욕하더라 이 말이야! 그래서 그 인간을 징벌한 것이지!”


“선영이 언니, 선혜 그것이 나를 미친 놈이라며, 선영이 절대 만나지 말라 하더라 이 말이야!”


민구는 말이 여기에 이르자, 몸을 부르르 떨며 발작을 한다.


“선혜! 그 년이 감히 나에게 모욕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었음에도 ‘미친 놈’이라 하다니! 그 년은 죄를 받은거야!”


이 새끼가 그 말만 한 것이 아니라 알고 보니 선혜를 강간하려 했다.

선영이를 만나고 있었지만 속 마음으로는 신체적으로 멋진 선혜를 탐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과대 망상자의 치정 살인이다.


더구나

이 인간이 선혜에게 그 능력을 시범 보인다고, 선혜 휴대폰에 전사한 이미지는 여자들의 은밀한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 이었다.


이것을 본 선혜가 능력이고 뭐고 소리 지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때 장 민구는 그런 도덕적 관념이라는 것이 없었다.

신에게 선택 받은 인간에게 무슨 인간의 도덕이 있나는 것이 장 민구의 미친 생각이었다.


나중에 장 민구는 조울 증과 과대 망상증으로 두어 차례 입원 치료한 경력이 있음이 밝혀졌다.


전사 초능력은 자기 업무에 과다하게 몰두하던 차에, 갑자기 병증이 발작하여 폭발적으로 높아진 도 파민 수치의 영향과 아세톤의 환각 효과가 더 해져 생긴, 일시적 간혈적 능력이었던 거 같다.


그 뒤, 느낌이 올 때마다 아세톤을 찔러 넣으면 간헐적으로 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었다.

장황하게 설명하며 초월자 같은 표정을 지으며 눈을 저 멀리 수평선을 보는 것 같이 아련한 눈빛을 하다가..

선명히 보이던 그놈 머릿속은 갑자기. 검 붉은 실타레 엉키어져,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잠시 후

헛소리를 하던 장 민구는 순식간에 기이할 정도로 공손해졌다.

"그런데, 내 16 자리 비번을 어떻게 푼 거지요? 아무래도 검사 중에 초 능력자가 있나 보네요,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닌데.."


"세상에 너만 특별한 능력이 있겠어? 네가 그러면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는 걸 알아야지. 신이 너 만을 선택했다는 건 망상이야"


"그런가요?"

갑자기 톤 다운이 되었다.

극도로 얌전한 말투.

양극성 인격 장애인 조울증.

그것도 망상 증세와 합쳐져 상당히 극단적인 증세를 보인다.


조금 전의 자신감 넘치는 조증 상태가 가라 앉고

지금은 우울증 상태로 급격하게 전환 되었다.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 보인다.


놀랍게도 CC TV에 장 민구가 잡히지 않은 건 장 민구가 전사 능력으로 그 시각 백지 영상을 CC TV에 전송한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왜 동철 군에게 그런 누명을씌울 계획을 한거지?"

"선혜씨 가까이 사니까요,"

단지 그 이유였다.


여하튼 장 민구의 휴대폰이 꼼짝 못할 증거가 되어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한 치범 검사도 내가 어떻게 보안성이 철벽인 **폰 비번을 알아 낸 건 지 무척 궁금해 했다.


하지만 그 대답을 그럴 듯하게 구상하기 전에 장 민구가 구치소에서 목을 메어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극단적인 양극성 인격 장애로

점차

자아가 분열 되고 있던 장 민구는

정신이 잠시 돌아온 타임에 극단적인 우울증 상태와 현타가 와서 못 견딘 것이다.

메모 형식의 간단한 유서에는 <내가 왜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다.그때 나는 내가 아니었다. 선혜에게 미안 하다> 라고 간략히 써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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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결말 +3 24.09.15 518 21 12쪽
» 전사 초능력3 +2 24.09.14 556 16 12쪽
66 전사 초능력2 +2 24.09.12 599 21 11쪽
65 전사 초능력1 +3 24.09.11 599 21 11쪽
64 형사 피의자 +4 24.09.10 626 23 12쪽
63 치트키 +3 24.09.08 729 22 12쪽
62 변호사 시험 +3 24.09.07 748 21 12쪽
61 미생 3년(로스쿨) +3 24.09.05 753 20 12쪽
60 가스라이팅2 +3 24.09.04 717 20 13쪽
59 가스라이팅 1 +3 24.09.03 762 23 14쪽
58 참회록 +3 24.09.02 775 21 12쪽
57 잘못된 각성자의 인생 +3 24.09.01 819 20 12쪽
56 잠시 휴식 +5 24.08.31 821 18 12쪽
55 형제빌런 놈들 +3 24.08.30 866 26 12쪽
54 드러나는 진상 +5 24.08.29 892 22 13쪽
53 기술자 +3 24.08.28 921 24 11쪽
52 끈질긴빌런 놈 +2 24.08.27 955 26 11쪽
51 로 스쿨 명함. +3 24.08.26 1,040 23 12쪽
50 화화도 +3 24.08.25 968 25 11쪽
49 털 빠진 두더쥐의 로맨스 +3 24.08.24 967 29 13쪽
48 횡령의 목적 +2 24.08.23 968 31 12쪽
47 삼중 장부 +8 24.08.22 986 28 11쪽
46 애첩가 +5 24.08.21 1,033 28 12쪽
45 조선의 검, 동영의 검 +4 24.08.21 1,087 27 13쪽
44 복수의 기회 +3 24.08.20 1,103 31 12쪽
43 능력자가 있다 +7 24.08.19 1,116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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