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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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4.07.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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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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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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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또 다른 나

DUMMY

작두는 날아오르고 오른팔을 둥글게 휘두르자 백성일의 동공이 넓어진다. 작두의 주먹이 위로 올라오더니 백성일의 턱을 강타하자 몸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뒤로 벌러덩 넘어진다. 작두는 입꼬리를 올리며 앞으로 달려가며 백성일의 배를 발로 밟고 지나가자 백성일은 두 눈을 번쩍 뜨더니 다시 눈을 감고 기절한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점점 밝은 불빛에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리자 턱과 배에 강한 고통이 밀려온다.

"아이고 아파라"

"조심해"

이미애는 상체를 일으키는 백성일을 부축하고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내민다.

"많이 아프니?"

백성일은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가 어디야?"

"병원이야"

"내가 왜 여기에?"

"작두에게 당하고 넌 기절했어. 나선배가 너를 병원으로 데려오고"

"그러면 작두는?"

병실 문이 열리며 나대오가 들어온다.

"백형사 괜찮나?"

"네. 근데 작두는 잡았나요?"

나대오는 짧은 한숨을 내쉰다.

"놓쳤어. 하지만 똘마니 5명은 잡았고"

"저 때문에 작두를 놓쳤군요. 죄송합니다."

나대오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백성일을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미안하지만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다."

두 사람은 근심이 가득한 나대오를 주시한다.

"그게 경감님이 말씀하시는데 백형사는 이제 남부 경찰서에 출근을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백성일은 고개를 떨구고 이미애가 얼굴을 내민다.

"그러면 백형사가 파직을 당했다는 말씀인가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려 과장님의 지시를 경감님이 강력하게 반대하시고 다른 방법을 찾았지. 그게 여러 곳에 문의를 했지만 백형사의 기록을 본 많은 경찰서가 무능한 형사는 필요 없다고 단칼에 거절해서 경감님이 다른 곳을 알아보다 가덕도에서 형사 1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찾으시고 연락했는데 가덕도에서 승낙이 떨어졌지"

이미애는 손으로 입을 가린다.

"아니 그러면 백형사가 섬으로 발령을 받았다는 말인가요?"

나대오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하지만 섬이지만 부산하고도 가깝고 무엇보다 백형사가 얼마나 형사라는 직업을 사랑하는지 경감님이 알고 계시기에 형사 옷은 벗기지 안으시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노력한 결과야. 백형사 어때?"

백성일은 주먹을 움켜쥐더니 고개를 들어 올린다.

"전 괜찮습니다. 경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해주세요"

이미애는 침대에 걸터앉고 백성일의 손을 살포시 잡는다.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나마 섬이지만 여기에서 가깝고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거기서 체력에 집중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 불행이라 생각 말고 너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하나 뿐인 동기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네"

"고맙고 미안하다. 남부 경찰서에 일하면서 너에게 도움만 받았는데 하지만 가덕도에 근무하면 바쁘겠지만 선배와 함께 자주 놀러와"

"알았어. 근데 백형사는 언제 가덕도에 가나요?"

나대오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내일 출근해서 경감님께 보고하고 다음 주에 가덕도로 출발하면 돼. 백형사 너무 걱정 말고 미애와 함께 자주 방문할 테니 용기를 내자고"

"감사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형사 생활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해보겠습니다."

"그래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오늘은 푹 쉬고 내일 경찰서에서 보자. 미애야 가자"

이미애는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준다.

"오늘은 아무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히 자. 내일 보자"

두 사람이 병실을 나가고 백성일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창가로 다가간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과연 난 누구인가? 고통에 밀려오는 턱과 배를 넘어 가슴이 더 아파온다.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고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자 저절로 웃음이 피어난다. 언제 내가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던가? 행복한 기분에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은색의 머리카락과 피부를 가진 남녀가 노려보고 있다. 백성일은 깜짝 놀라며 상체를 일으키고 은빛이 반짝이는 제복이 유난히 빛나며 은색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여자는 남자를 쳐다보며

"이 남자를 선택했어"

백성일은 크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본다. 은색의 남자는 한걸음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자 백성일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백성일은 발버둥을 치며 말한다.

"내려주세요. 제발 살려줘요"

백성일의 몸이 천천히 내려오고 겨우 두 다리로 바닥을 버티며 견딘다.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체력이 너무 형편없는데 정말 이 남자가 맞는 거야?"

은색의 여자는 긴 머리를 흔들며 다가오자 백성일은 뒤로 한걸음 물러난다.

"당신들 누구세요? 아니 이건 꿈이야"

여자가 두 손을 내밀자 둥근 빛이 나타나고 빙글빙글 돌더니 점점 부피가 커진다. 백성일은 두려움에 뒤로 물러나고 벽에 부딪친다. 은색의 여자는 커다란 은색의 눈동자에 빛이 반짝이더니

"지구인아. 두려워 마라. 우리는 너의 조상이야. 넌 5번쨰로 선택된 능력자다. 지구에 있는 모든 능력자를 제거하고 마지막 생존자로 남으면 이 모든 게임은 끝난다. 우리에게 남은 영혼은 5개 너와 다른 능력자는 모두 44개가 남아있지. 너의 육체는 기능을 상실해도 지금 보이는 영혼이 살아있으면 넌 다시 태어나 활동을 할 수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일을 바라보던 은색의 남자는 실망한 기색을 보인다.

"에오. 다시 검사해봐. 아무리 훑어봐도 이 남자는 아닌 거 같은데"

"과학적으로 설명을 못하지만 난 이 남자에게 강한 기운을 느꼈어. 너도 알잖아 우리 가문의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그래 인정해.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영혼은 이제 5개야. 다른 영혼들이 우리보다 많이 생존했지. 이번에도 지구에서 패하면 우리도 끝이라고 알고 있어?"

여자의 얼굴이 굳어진다.

"99개의 행성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졌고 이번이 100개의 마지막 행성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어. 이 남자보다 강한 에너지를 가진 지구인은 수없이 많지만 난 이 남자의 능력을 신뢰하고 굳게 믿고 있지"

여자는 백성일을 노려보더니

"이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있으면 너도 눈으로 보게 된다. 지금의 지구가 네가 아는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는 순간이 다가왔어. 너의 뇌에 이 영혼이 들어가고 넌 최선을 다해 능력을 키워야 지구에서 생존한다. 만약에 우리 말을 거부해도 다른 능력자들이 너를 죽이러 찾아올 거야. 그러니 죽고 싶지 않으려면 짧은 시간에 너의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키고 너의 것으로 만들어야 넌 생존을 할 수 있지. 내 말을 명심해"

여자가 손을 내밀자 밝고 둥근 빛이 날아가며 백성일의 머리로 들어가며 사라진다.

"으아아악"

백성일은 바닥에 쓰러지고 남자가 손을 내밀자 공중으로 몸이 떠오르고 움직이더니 침대에 내려앉는다. 잠들어 있는 백성일을 쳐다보는 남자의 얼굴에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제 마지막 영혼이 주입 되었어. 에오 너를 믿고 이 남자를 선택했지만 만약에 실패하면 우리 둘은 모든 권력과 직위가 사라진다. 한마디로 내 목숨을 너에게 받쳤다는 말이야. 그만 가자"

남자가 손을 내밀자 둥근 원형이 나타나고 남자는 안으로 들어간다. 은색의 여자는 잠들어 있는 백성일을 바라보며

"제발 마지막 생존자로 남아줘"

여자는 뒤돌아 서고 둥근 원형으로 들어가자 둥근 원형도 사라진다.


두 팔을 쭉 뻗고 눈꺼풀을 밀어 올린다. 가볍고 상쾌한 기분에 앞을 보니 어머니가 울고 있고 옆에서 이미애가 부축을 하며

"어머니 그만 가시죠"

"안된다. 성일이를 여기에 두고 어떻게 흑흑"

나대오가 눈치를 이미애에게 보내고 이미애는 흐느끼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문을 열고 나가고 나대오는 하얀 얼굴의 백성일을 지긋이 바라본다.

"하아 세상에 어제 그렇게 멀쩡했는데 오늘 이렇게 세상을 떠나다니 도대체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니?"

백성일은 두 눈을 껌벅이며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공중에 떠있는 자신을 발견하자 두 손으로 몸을 만지며

"뭐야? 난 이렇게 살아있는데 저 누워있는 나는 누구야? 이건 아니야 난 살아 있다고 이봐요 나선배 지금 여기 내가 있어요"

갑자기 몸이 빨려가고 누워있는 백성일 몸으로 들어간다. 누워있는 백성일은 두 눈을 번쩍 뜨고 상체를 일으키자 나대오가 놀라며 뒤로 벌러덩 넘어지며 손을 내민다.

"귀신이다."

백성일은 두 손으로 얼굴과 몸을 이리저리 더듬더니 이내 표정이 밝아진다.

"다행이다. 살아 있구나"

잔뜩 겁에 질러 떨고 있는 나대오를 쳐다본다.

"선배 저 살아있습니다. 봐요 멀쩡하잖아요"

"저 저 정말로 살아있나?"

"그럼요. 저 백성일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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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태풍과 회오리의 차이점 24.09.16 7 0 9쪽
50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24.09.14 7 0 9쪽
49 12천사의 행동 대원들 24.09.13 6 0 9쪽
48 죽느냐 사느냐 그건 내 능력으로 24.09.12 8 0 9쪽
47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24.09.11 9 0 9쪽
46 천하 통일을 꿈꾸는 자 24.09.10 12 0 9쪽
45 신의 재주로 불치병을 이겨내다. 24.09.09 12 0 9쪽
44 최대의 적수가 모래알 24.09.05 14 0 9쪽
43 전설의 소나무 비밀 24.09.03 14 0 9쪽
42 강 대 강의 만남 24.09.02 17 0 9쪽
41 호동이의 필살기 24.08.28 13 0 9쪽
40 닮은 친구 만들기 24.08.27 16 0 9쪽
39 생명의 씨앗을 그대에게 24.08.26 21 0 9쪽
38 검은 권력의 암투 24.08.23 14 0 10쪽
37 물랑루즈 클럽 24.08.21 16 0 9쪽
36 밝게 빛나는 도검의 위력 24.08.20 18 0 9쪽
35 내 길은 형사다. 24.08.19 20 0 10쪽
34 병실에서 인연은 이어지고 24.08.17 26 0 9쪽
33 최건과 백성일의 혈투 24.08.16 26 0 9쪽
32 연인 아닌 친구 24.08.15 23 0 9쪽
31 제일기업 가족 모임 24.08.14 22 0 9쪽
30 기운을 보충하다. 24.08.14 23 0 9쪽
29 원수와 은인의 사이 24.08.13 20 0 9쪽
28 심증과 물증을 확인하다. 24.08.13 19 0 9쪽
27 해저 선물을 찾아라 24.08.12 22 0 9쪽
26 은밀하게 침착하게 24.08.12 23 0 9쪽
25 블랙홀 능력자 주정철 회장 24.08.11 28 0 9쪽
24 완벽한 만남 완벽한 계획 24.08.10 26 0 9쪽
23 우연과 인연의 만남 24.08.10 21 0 9쪽
22 백성일 비밀이 밝혀지다. 24.08.09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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