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펑크의 총잡이 마법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유공간
작품등록일 :
2024.07.21 13:33
최근연재일 :
2024.08.02 22:10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724
추천수 :
48
글자수 :
98,768

작성
24.07.24 12:20
조회
49
추천
3
글자
14쪽

거터게이트

DUMMY

초록색 자동차가 거대한 도시를 향해 달려 나갔다.

하루를 꼬박 운전만 한 탓에 웨인은 운전 자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였다.


헥싱턴과 가까워지며 가장 처음 보인 광경은 기다란 다리 위의 철도를 달리는 기차.

거대한 철 덩어리가 마석을 가공하며 발생하는 매캐한 연기를 내뿜었다.


‘저 철도가 처음 놓인 게 헥싱턴.’


헥싱턴은 마도 공학이 제일 빠르게 발달했던 도시로, 그 기술력을 통해 철도 사업의 첫 시작점이 되었다.

기차란 화물과 사람을 나르는 최고의 이동 수단.

철도 사업은 헥싱턴을 크게 성장시켰고, 지금의 헥싱턴은 도시 연합의 모든 도시 중 가장 많은 돈과 사람이 흐르는 곳이 되었다.


‘직접 겪어보는 건 또 다른 일이겠지만.’


책에서 읽은 내용만으로 저 도시를 알고 있다 말할 수는 없었다.

곧 그가 탄 자동차가 주르륵 줄 선 마차와 자동차들 뒤에 멈췄다.

모두 도시 안으로 연결되는 중앙 게이트로 향하는 차량이었다.


앞의 줄이 천천히 줄어들길 기다리던 웨인은 뒤늦게 줄이 길었던 이유를 깨달았다.

게이트 앞에서 제복을 입은 자들이 차량에 탄 사람들을 검문 중이었던 것.

번호판을 확인하면서 무언가를 기록하는 사람도 보였다.


‘이러면 좀 곤란한데.’


신상에 대해서는 거짓말한다 치더라도, 번호판까지 거짓으로 보여주는 건 불가능했다.

그런 웨인의 눈에 들어온 무언가.

그보다 몇 칸 앞에 있는 마차 하나가 옆의 샛길로 방향을 틀고 있었다.


‘저 길은 어디로 연결된 거지?’


오는 길에 본 표지판에는 모든 차량은 저 중앙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저 마차 혼자 갑자기 다른 길로 빠진 것.

어쩌면 웨인과 비슷한 사정의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니더라도, 저 검문소로 가는 거보단 새로운 길을 시도해보는 게 나았다.


샛길과 가까워지자마자, 웨인은 바로 핸들을 꺾었다.

도시의 외벽을 따라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흙길.

그 위에 남은 바퀴 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방금 봤던 마차가 멀리 보였다.

한 남자를 내려준 마차가 다시 출발하고 있었다.


검정색 중산모에 헤진 갈색 오버코트를 입은 남자.


속도를 줄인 웨인은 그의 행동을 지켜봤다.

외벽에 난 둥그런 철창에 다가가서 무언가를 만져대더니, 철창문이 살짝 열렸다.

그 틈새로 남자가 슬쩍 사라졌다.


‘비밀 통로 같은 건가?’


웨인은 차를 근처에 대충 세웠다.

가까이서 본 철창은 일종의 하수구 구멍으로 보였다.

시큼한 냄새가 나는 구정물이 조금씩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짐가방을 챙겨서 천천히 철창 쪽으로 다가가는데,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철컥,

총구가 웨인을 향하고 있었다.


“너, 뭐야? 누가 보냈어?”


중산모를 쓴 남자가 권총을 겨눈 채로 물었다.

웨인은 무표정으로 남자를 쏘아보았다.

사실 웨인은 지금 꽤 당황한 상태였다.


‘이 거리에서 마나의 흐름을 못 느꼈다.’


사람은 모두 기본적으로 몸에 마나가 조금씩 흘렀다.

아무리 어떤 마법적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저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마나라곤 저 총에 흐르는 마나뿐.


“누가 보냈냐고. 어? 누가 나 쫓으래? 설마 짭새는 아닐 테고.”


남자가 재차 추궁했다.

양손을 천천히 들어 올린 웨인이 입을 열었다.


“제가 당신을 쫓아온 건 맞지만, 누가 보냈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뭐? 그게 뭔 헛소리야?”

“검문을 피하는 방법을 아시는 것 같길래 그냥 따라왔습니다. 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도시로 들어가고 싶어서요.”


남자가 고개를 기울였다.


“정말이야? 그 이유 때문이라고? 너 소속이 어딘데?”

“소속 같은 것도 없습니다. 헥싱턴에 오늘 처음 왔거든요.”

“허··· 헥싱턴에 처음 왔다?”

“네. 허락 없이 따라온 건 죄송합니다.”


남자가 미간을 좁히며 웨인을 위아래로 훑었다.


“아니 근데 헥싱턴에 처음 온 놈이 검문을 왜 피해? 너, 뭐 어디 수배자냐?”

“아··· 사실 제가 타고 온 차가 제 게 아니어서요.”


그 대답에 남자가 웨인이 세워둔 자동차 쪽을 한 번 보고는, 피식 웃었다. 툭 튀어나온 뻐드렁니가 두드러지는 웃음이었다.


“하, 그니까 좀도둑이라는 거네. 아니다, 차를 훔친 거면 좀도둑 이상인가? 어쨌든.”

“···그런 셈이죠.”

“뭐, 그런 거면 용케 나를 잘 따라왔네. 헥싱턴으로 몰래 들어가기에는 하수구가 제일이거든.”


권총을 거둔 남자가 턱짓했다.


“그래서, 너 이름이 뭐야?”


웨인은 입을 열었다가 멈칫했다.

그러고는 당장 떠오르는 이름 하나를 본명 대신 내뱉었다. 저 자동차의 주인이었던 이의 이름이었다.


“크리스입니다.”

“흠. 좋아, 크리스. 나는 잭이다. 정말 헥싱턴이 아예 처음이라는 거지?”

“네, 잭.”


웨인을 위아래로 살핀 잭이 닫혀 있던 철창문을 열었다.


“자, 들어와. 특별히 허락해줄게.”

“아, 감사합니다.”

“그래, 감사해야지. 그리고 만약 네가 거짓말한 게 하나라도 있으면, 그 머리에 바로 구멍 내줄 테니까 조심하고.”


잭이 손가락으로 만든 총을 쏘는 척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웨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잭의 몸을 다시 훑었다.

역시 이상한 일이었다. 이 거리에서조차 마나가 거의 안 느껴졌다.

웨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상식과는 크게 벗어난 일.

하지만, 어쩌면 이게 헥싱턴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몰랐다.


‘무지는 약점이 되곤 한다.’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다.


*


그들은 오물이 가득한 터널을 한참 걸었다.


“거의 다 와 가네. 헥싱턴이 처음이라니까 해주는 말인데 말이야.”

“네.”

“길을 지나가는 쥐새끼 한 마리라도 조심해. 만만하게 보다간 큰코다친다.”


때마침, 철창살 바깥으로부터 스며드는 빛이 그들의 얼굴을 비췄다.

터널 반대편에 도착한 것.

잭이 철창문을 홱 열어젖혔다.


“헥싱턴에 온 걸 축하해, 크리스.”


웨인은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았다.


방금 지나온 하수구의 시큼한 구정물이 온 거리를 적시고 있었다.

희미한 빛을 내며 껌벅이는 가로등.

골목골목 가득한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그 주변을 배회하는 쥐들.

허름한 옷을 입은 창백한 얼굴빛의 사람들이 지나쳐 갔다.

어딘가 멍해 보이는 그 눈빛은 벨크로프트의 평범한 시민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벨크로프트 뒷골목의 노숙자들이 무더기로 있는 듯한 모습.’


웨인이 생각한 돈과 사람이 넘치는 헥싱턴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다.

그런 웨인의 표정을 살피며 잭이 이를 드러내 웃었다.


“크하학!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르지?”

“···.”

“그러게, 네가 상상한 그 헥싱턴을 보고 싶었으면 중앙 게이트로 갔어야지. 여기는 거터게이트, 도시의 쥐새끼들이 숨죽이고 사는 곳이야.”


거터게이트.

그 이름을 웨인은 곱씹었다.


“너나 나 같이 하수구로 들어오는 밑바닥 인생들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지.”


놀리는 듯한 말투였지만, 웨인은 잭에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어찌 됐든 잭 덕분에 여기까지 들어온 셈이었다.


“여기까지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잭.”

“허, 참 공손하단 말이야. 좀도둑 주제에. 뭐, 다음 계획이라도 있긴 해?”


다음 계획.

사실 헥싱턴에 가겠다는 것 자체가 웨인의 목표였기에 그다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수입원이 필요하긴 했다.


“글쎄요. 일단 일자리를 구해보려고요.”


그 대답에 잭이 갑자기 눈을 빛내며 웨인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아아. 일자리가 필요하구나, 크리스? 그럼 내 일 하나만 도와주는 건 어때?”

“예?”

“오늘 처리할 일이 하나 있는데, 손이 좀 필요하거든.”


잭이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내 도움받고 여기까지 온 건데 당연히 도와주겠지? 가는 길에 거터게이트 구경도 좀 시켜줄게.”


잠시 고민하던 웨인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 지리를 아는 사람을 따라가는 게 당장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알겠습니다.”

“좋아. 아주 간단한 일이거든. 따라와.”


잭은 거침없이 거터게이트의 골목들을 나아갔다.

그 뒤를 따라가며 웨인은 잭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뭐, 사실 여기가 다른 빈민가보다는 안전할지도 몰라. 여기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사람이나 돈이 아닌 약이거든.”

“마약 말씀이십니까?”

“맞아. 소울 닥터들이 처방해준 약 하나면 누구나 천국에 갈 수 있다고들 해.”


그 말과 함께 잭이 골목 구석을 가리켰다.

높은 탑햇과 두꺼운 고글을 쓴 남자 하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저 사람이 소울 닥터인 겁니까?”

“그래. 병을 진짜로 고쳐주지는 못하지만, 영혼 정도는 치유해주지.”


길바닥의 여자 하나가 갑자기 웨인의 바짓가랑이를 붙들었다.


“신사님, 불쌍한 제 영혼을 위해 적선 한 푼만 해줍쇼.”


고개를 든 여자는 볼이 움푹 꺼져 있었고, 잿빛 눈두덩이와 입술을 가지고 있었다.

웨인의 눈에 그녀는 적선할 만한 영혼조차 없어 보였다.


“에이, 썩 꺼져!”


잭이 웨인을 홱 잡아당기며 오른쪽의 비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네가 딱 봐도 외부인인 걸 알고 저러는 거야.”

“딱히 영혼이 치유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이던데요.”

“그래, 사실 영혼이 갉아 먹히는 거니까. 쾌락에 절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파먹혀버리지.”


잭의 입가에는 비웃음과 어떤 우월감이 걸쳐져 있었다.

그가 말을 이었다.


“사실 모든 소울 닥이 저런 허접한 싸구려만 팔지는 않아. 어떤 약은 인생을 진짜 바꿔주기도 하거든.”

“어떻게 바꿔준다는 거죠?”


웨인의 질문과 동시에 잭이 갑자기 우뚝 멈춰 섰다.


“그건 여기서 확인해봐.”


그 말과 함께 덜컹하고 열리는 옆의 문.

웨인은 반사적으로 허리춤의 리볼버에 손을 뻗었다.


‘또다. 마나로 기척을 못 느꼈어.’


잭처럼 마나가 안 느껴지는 한 여자가 문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웨인을 흘긋 쳐다본 여자가 잭을 향해 말했다.


“빨리 들어와.”

“그래야지. 자, 들어가자, 크리스.”


잭이 웨인의 어깨를 잡고 안쪽 계단으로 밀어 넣었다.

여자를 뒤따라 내려간 곳은 흐릿한 조명 하나만 있는 어두운 공간.

뒤쪽 소파에 여자가 걸터앉는 게 보였다.


“아, 우리 잭이 실험 쥐를 데려왔군.”


옆에서 들려오는 갈라진 남자의 목소리.

구두 굽 소리와 함께 다가온 노인이 웨인을 훑어내렸다. 그는 고글을 목에 걸고 있었다.


“순진한 쥐니까 너무 괴롭히진 말고.”


잭이 건들거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툭 튀어나온 앞니를 드러내며 웃은 잭이 웨인과 눈을 맞췄다.


“여기 분위기가 이래서 그렇지, 위험한 일 아니야. 보수도 톡톡히 받을 수 있을걸? 내가 그렇게 쓰레기는 아니다?”


잭의 말에 노인이 웃음을 흘리며 무언가를 잭에게 던졌다.


“큭, 그렇지. 자, 그렇게 쓰레기는 아닌 잭. 이거나 챙겨.”

“읏차. 난 내 몫 했으니 간다, 그럼? 나중에 또 보자고, 크리스.”


작은 꾸러미를 낚아챈 잭이 계단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발걸음에 맞춰 나무판자가 삐거덕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웨인은 다시 옆의 노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자, 그럼 이제 우리끼리 대화를 좀 하지. 잭 말대로 간단한 도움이 좀 필요해서 말이야.”

“···당신도 소울 닥터인 건가요?”

“그래, 잭이 설명을 다 안 해줬나 보군. 요즘 내가 개발 중인 신약이 하나 있는데, 그걸 실험할 대상이 필요해.”


잭이 했던 말을 웨인은 떠올렸다.


‘어떤 약은 인생을 바꿔준다고.’


뒤쪽 소파의 여자나 잭이 마나가 안 느껴지던 것도 어쩌면 그런 약물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랐다.

만약 웨인의 몸에도 마나가 흐르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마법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그의 몸은 원래 일반인보다 더 많은 마나가 흘렀다.

상황을 가늠하며 웨인이 질문을 던졌다.


“방금 잭이 받아 간 물건이 그 신약입니까?”

“아, 그거? 블랙팽도 내가 만든 약이 맞긴 하네. 오래된 주력 상품이지.”


블랙팽.

웨인은 약의 이름을 읊조렸다.

이름만으로 그 효과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았다.


“블랙팽은 오늘 실험할 약이랑은 아예 종류가 달라. 그건 왜 묻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실험이란 걸 제가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요.”


노인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않나. 별 부작용도 없는 진짜 안전한 약일세.”

“부작용이 없다면 잭이나 저 사람한테 실험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웨인이 소파에 앉아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여자가 고개를 흘긋 돌리는 게 보였다.


“나야 그러고 싶네만, 조건이 안 돼. 이 신약은 몸에 정상적으로 마나가 흘러야만 효과가 있거든. 잭이나 아니스의 몸은 마나가 고갈되었어.”


마나 고갈이라는 표현은 웨인도 처음이었다.


“···마나 고갈이요?”

“블랙팽을 오래 복용하면 생기는 부작용이네. 이 구역에서 쾌락에 영혼을 팔지 않은 놈 중에서는 그 부작용이 없는 이가 더 드물고. 내가 자네한테 부탁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야.”

“이 신약에는 그런 부작용이 없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그래. 약물이 작용하는 방식이 아예 달라. 효과도 다르고.”


노인은 웨인을 설득하는 데 꽤 진심으로 보였다.

모든 질문에 이렇게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약물 효과를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는 없네. 실험의 결과에 영향을 줄 테니까. 그래도 싸구려 쾌락을 목적으로 한 약은 절대 아니네. 부작용도 기껏해야 좀 피곤한 정도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설득하시려는 겁니까?”

“제대로 된 실험 결과를 얻고 싶거든. 실험에는 자발적 참여가 제일 중요하지.”


그게 저 노인 나름의 규칙인 것일까.

웨인이 침묵하는데 노인이 덧붙였다.


“아, 물론 적당한 보수도 주겠네. 500리베르 어떻나? 일주일 숙박비 정도는 될걸세.”


웨인이 저택에서 가져온 돈은 1000리베르 정도.

벨크로프트에서는 300리베르가 일주일 치 숙박비였는데 이곳의 물가는 다른 모양이었다.


고민 끝에 웨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순간, 뒤쪽의 여자가 아무런 기척 없이 유령처럼 훅 다가왔다. 맹수같이 빠른 속도였다.

여자가 그의 목덜미를 엄청난 힘으로 내리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케인펑크의 총잡이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마무리 관련 공지 +2 24.08.02 20 0 -
16 탈출 24.08.02 19 3 13쪽
15 루나스 연구소 24.08.02 19 4 14쪽
14 흑마법사 24.08.02 24 4 13쪽
13 흑마법사 +1 24.08.01 29 4 13쪽
12 섀도우스엔드 24.07.31 33 2 12쪽
11 크리처 24.07.30 33 2 14쪽
10 크리처 24.07.29 28 2 14쪽
9 중개인 사무소 24.07.28 41 2 13쪽
8 뒷골목 24.07.27 38 2 15쪽
7 아니스의 의뢰 24.07.26 43 4 14쪽
6 약물 실험 24.07.25 48 4 15쪽
» 거터게이트 24.07.24 50 3 14쪽
4 호송 의뢰 24.07.23 51 2 13쪽
3 벨크로프트를 떠나다 24.07.22 68 4 13쪽
2 침입자 24.07.21 76 3 15쪽
1 총과 마법 24.07.21 125 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