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펑크의 총잡이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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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간
작품등록일 :
2024.07.21 13:33
최근연재일 :
2024.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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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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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

DUMMY

그레고리의 집은 버려진 가구들을 이리저리 쌓아 올려 만든 곳이었다.

낡은 천이 지붕 대신 덮여 있었고, 그 아래에는 온갖 빈 약병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곳에서 약물을 만드시는 겁니까?”

“그렇다. 버려지는 재료들 많다. 그걸 모아와서, 만든다.”


웨인은 바닥에 떨어진 약병 하나를 집어서 코를 가져다댔다.

이상한 톡 쏘는 냄새가 올라왔다.

그런 웨인 앞에 둥둥 떠 있는 상자가 등장했다. 그레고리가 들고 온 것이었다.


“모두 내가 만든, 약물이다.”


웨인은 상자를 받아들었다.

그 안에는 여러 빛깔의 액체가 든 유리병들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 그레고리 씨가 만든 투명화 약물도 있는 건가요?”

“가장 오른쪽을, 확인해라.”


그레고리의 대답에 따라 웨인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유리병에 손을 뻗었다.

병에는 회색빛 액체가 아주 조금 남아 있었다.


“이걸 말씀하시는 게 맞나요? 양이 별로 안 남아 있네요.”

“인간 몸, 양 많이 필요하다. 모든 부위 일일이 주입, 해야 한다. 내 몸에 거의 다 썼다.”


웨인은 의뢰인에게 그레고리가 죽었거나 실종되었다고 말하며 투명화에 대해 실험해볼 만한 다른 증거물을 가져갈 생각이었다.

이 약물 자체를 의뢰인에게 들고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었다.

그 대신 이게 그 투명화 약물인지 어떻게 알았냐 하면 내놓을 적당한 설명이 없는 게 문제.


“혹시 다른 동물 같은 대상에 먼저 실험해보지는 않으셨나요?”


웨인의 질문에 그레고리의 눈알이 어딘가로 이동했다.

그는 곧 작은 철창 하나를 가져왔다.

철창 안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미약한 마나 흐름은 느껴졌다.

그레고리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생쥐. 눈도 투명해서, 아예 안 보인다.”


철창이 허공에서 흔들리더니, 찍찍대는 생쥐 소리가 들려왔다.

웨인은 그 모습을 눈에 담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저거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투명한 괴물은 못 잡았지만, 투명한 생쥐는 구했다고 한다면 그래도 의뢰를 어느 정도 달성하는 것이라 볼 수 있었다.

의뢰인은 투명화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니.


“혹시 그 쥐를 제게 내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 의뢰인은 당신을 생포하길 원하는데, 그 대신 데려갈 만한 게 필요해서요.”

“···왜 나를, 안 잡으려 하는가?”


그레고리가 나직하게 물었다.


“그레고리 씨가 만든 약들, 그리고 만들 약들에 흥미가 생겨서요.”


간단한 답변이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웨인의 이유였다.


“···.”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여기를 떠나시는 건 어떠십니까. 제가 저 생쥐를 대신 데려간다고 하더라도 쓰레기장의 괴물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말이 나돌면 의미가 없습니다.”

“떠날 곳, 없다. 떠나서도, 안 된다.”


웨인은 그레고리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뇌로 향하는 마나의 흐름을 감지하며 물었다.


“몸에 생기는 이상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충동 조절이 불가하다. 내 마음대로 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그건 제가 생각한 대안이 있습니다.”

“대안?”


그레고리의 회색 눈동자가 옅게 떨렸다.

웨인은 그 두 눈을 바라보았다.


“네. 그러니까 일단은 옷이라도 챙겨 입으시죠. 여기서는 괜찮더라도 거리에서 눈알이 둥둥 떠다니면 문제가 되잖습니까.”


*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기다란 코트를 걸친 사람 뒤를 검은 머리 남자가 잰걸음으로 쫓았다.


“좀 더 천천히 가셔도 될 거 같은데요.”


그레고리는 웨인의 말에도 아무 대답 없이 불안하다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여기서, 어느 방향으로?”

“거의 다 왔습니다. 저 골목 바로 안쪽의 갈색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웨인이 그레고리를 데려온 곳은 거터게이트의 닥터가 있는 건물.

비비드라는 약물을 실험했던 바로 그 장소였다.


‘솔직히 닥터라는 인물에 대해 완전히 파악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노인이 약물 연구에 한해서 최소한의 선을 지키는 사람이란 것 정도는 알았다.

그리고 만약 닥터도 웨인처럼 그레고리에게서 새로운 약물의 가능성을 발견하다면, 분명 관심을 보이리라는 것도.

게다가 일전의 사건으로 하운드 단원들이 닥터의 건물을 잘 찾지 않는 시기.

불필요한 방해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들어가시죠.”


그레고리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결국 건물 안으로 향하는 문을 밀었다.

웨인은 그를 뒤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닥터는 자신의 실험실에 혼자 있었다.

보글보글 끓는 액체를 주시하던 닥터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누구― 아, 크리스구나.”

“네. 안녕하십니까, 닥터.”


닥터는 웨인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덩치의 사람을 보며 눈가를 좁혔다.

푹 눌러 쓴 모자 아래로는 얼굴 전부를 붕대로 감은, 매우 수상한 차림의 사람이었다. 붕대 틈 사이로 두 눈동자가 언뜻 보였다.


“그리고 웬 손님을 데려온 모양이구나.”

“네. 닥터의 도움이 좀 필요한 손님이기도 합니다.”

“글쎄, 내 도움은 그리 싸지 않아서 말이야. 전에 자네의 실험에 대한 대가는 이미 치른 걸로 아는데.”

“닥터도 이야기를 더 들어보시면 다르게 생각하실 겁니다.”


웨인의 확신 어린 목소리에 닥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닥터께서는 특히 신체의 마나를 활용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계시잖습니까. 블랙팽이나 비비드나 원리는 다르더라도 마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관련 있는 약물들이죠.”

“그래서?”

“이분의 경우에는 원인 모를 큰 병을 앓아서 몸 안의 마나가 과도하게 생성된다고 합니다.”


굳이 그레고리가 직접 만든 약물이 원인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웨인이 말을 이어갔다.


“닥터께서는 마나를 다른 에너지로 변환하는 약도 만들 줄 아시니 이분의 병에도 도움을 주실 수 있을 듯해서요.”

“호오···. 정말로 몸에서 마나가 과도하게 생성된단 말인가?”


닥터가 예상대로 눈을 빛내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레고리가 당황하며 한 발자국 물러났다.


“네, 그런 탓에 여러 안 좋은 증상들을 겪고 계시고요. 그러니 너무 가까이서 자극하지는 말아주세요.”

“뭐, 알겠네. 혹시 마법사인 건 아니겠지?”


그 질문에 웨인이 멈칫했다.

닥터는 그 반응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레고리를 이리저리 훑었다.


“보통 마법사들이 태어날 때부터 마나가 많이 생성되는 경우가 많거든.”

“이분의 경우에는 원래 그러지 않았는데, 이런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군요.”

“흐음. 알려지지 않은 희귀병일 수도 있겠어. 마나 측정 기계로 일단 흐름을 측정해봐야겠군.”


닥터는 무어라 더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가 그레고리에게 지대한 관심이 생겼음은 분명해 보였다.


“이분의 증상을 더 연구해보시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블랙팽의 부작용 해결이 가능할지도 모르죠. 그 정도 대가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확실히 그 말이 맞아.”


닥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몸에 흐르는 마나를 좀 줄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여. 그렇다고 생체 에너지가 과도하게 생겨도 안 되니 임시방편으로 블랙팽을 희석한 용액을 투여하도록 하겠네.”


그 말들을 들으며 그레고리의 회색 눈동자가 웨인을 향했다.

아까의 체념과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이 아니라 약간의 의지가 섞여 있는 듯했다.



***


아치 베이츠가 통통한 손끝으로 의자를 드르륵 당겼다.


“이번 의뢰를 맡긴 베커 연구소 쪽 사람이 곧 온다더군. 잠깐 기다리면 될 거요.”


웨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앉았다.

제임스가 탁자 앞에서 서류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반면, 아치는 다른 일을 하기보다는 웨인만을 주시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장의 괴물을 생포하라는 의뢰를 맡은 사람이 달랑 빈 철창 하나만 가져왔으니.’


철창 안에는 투명한 쥐가 들어 있었지만,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상 그 존재를 눈치채는 건 어려웠다.

계속 웨인을 흘끔거리던 아치가 별안간 입을 열었다.


“크리스 씨.”

“네.”

“혹시 그 작은 철창 안에 쓰레기장의 괴물이 잡혀 있다고 주장할 셈은 아니리라 믿소. 투명한 괴물이라고 해서 정말 이 세상에 존재도 안 하는 그런 생물체인 건 아니니 말이오.”


아치의 질문에 제임스도 궁금하다는 듯 은근슬쩍 웨인 쪽을 바라보았다.


“네, 저도 그 괴물의 크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 철창만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셨소? 허, 그 말을 의뢰인에게도 어떻게 잘 말해보시길 바라겠소. 위약금은 모두 용병 쪽이 부담한다는 건 참고하시고.”


아치가 비웃음이 섞인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웨인은 개의치 않고 정면을 바라봤다.


곧 사무소 문의 종이 딸랑거리며, 사람 하나가 들어왔다.

구두 굽 소리가 사무소 바닥을 울렸다.

높은 힐을 신은 적발의 여자였다.

아치가 양손을 모으며 여자에게 미소를 지었다.


“아, 오셨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자가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무소 안을 훑었다.

그녀의 시선이 곧 웨인에 닿았다. 그리고 웨인이 들고 있는 작은 철창에도.


“거터게이트 쓰레기장의 크리처 생포 일로 방문한 건데, 제가 잘못 찾아온 건가요?”


여자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아치가 어색하게 웃으며 소파를 가리켰다.


“아이고, 아닙니다. 정확히 오셨습니다. 여기 앉으시지요.”

“시간 낭비는 딱 질색이라서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웨인이 입을 열었다.


“그 크리처는 죽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죠.”


사무소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웨인을 쳐다보았다.

여자가 고개를 기울였다.


“죽었다고요? 생포란 단어의 전제는 살아있는 것 아니었나요?”

“예, 그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대치 과정에서 저항이 거세서 죽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뢰인 분께서 원하는 건 확보해왔습니다.”


웨인이 투명 생쥐가 든 철창을 들어 올려 보였다.

여자가 한쪽 입꼬리를 비틀었다.


“의뢰인이 원하는 걸 확보하셨다니 저희가 원하는 게 뭔지 잘 알고 계시는가 봐요.”

“투명한 생물을 원하시는 거 아닙니까? 이 안에 그게 들어 있거든요.”


웨인의 손이 철창을 적당한 힘으로 흔들었다.

그 변화에 철창 안에 갇혀 있던 쥐가 찍찍거렸다.


“허, 정말 그 안에 뭐가 들어 있긴 했군?”


지켜보던 아치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자도 눈썹을 치켜올리며 웨인 쪽으로 다가왔다.


“완전히 투명한 쥐입니다. 쓰레기장의 괴물이 살았던 걸로 보이는 거처에서 발견했습니다.”

“흐음, 괴물의 사체는 어떻게 했죠?”

“죽인 후 그 자리에 놔두었습니다. 안 보이는 특성 때문에 다시 찾기는 까다롭겠지만, 만약 사체가 꼭 필요하시다면―”

“아니요. 사체보다는 일단 이 쥐를 받아 가도록 하죠.”


웨인이 생각한 대로 의뢰를 맡긴 베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여자는 이미 죽었다는 크리처보다는 투명한 쥐 쪽에 관심을 보였다.

여자의 길쭉한 손톱이 철창의 표면을 스치며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이 쥐를 가져가시겠다는 건 베커 연구소에서 원하는 조건을 달성했다고 해석해도 되는 걸까요?”


웨인의 질문에 철창 안을 들여다보던 여자가 흘끗 시선을 돌렸다.


“원래의 목표물을 받지는 못했으니 의뢰비 전부를 드리지는 못합니다. 금액 문제는 중개인이 알아서 처리해 줄 부분이고요.”

“아, 물론입니다. 저희가 규정을 고려해서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을 지켜보던 제임스가 나서서 말했다.

철창을 챙긴 여자가 문 쪽으로 향했다.

아치가 여자를 뒤따랐다.


“아, 벌써 가실 생각이십니까? 차라도 한 잔―”

“제가 좀 바빠서요. 관련 서류는 연구소 쪽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네네, 다음에 또 의뢰 맡기실 게 있다면 저희 베이츠 브라더스를 찾아주십시오!”


아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는 문밖으로 나가버렸다.

웨인은 거리 밖으로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베커 연구소라.’


벨크로프트에는 연구소라는 개념의 장소가 없었다.

웨인의 아버지 피에르 같은 경우에도 그저 저택의 방 몇 개를 작업용으로 썼을 뿐이지 따로 어떤 연구소에 가거나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는 연구소가 흔한 듯했다.

웨인을 쫓던 바이오포지만 해도 헥싱턴의 연구소라 했으니.


“아치 씨.”

“으응?”


갑작스러운 웨인의 부름에 아치가 얼떨떨하게 반문했다.


“이 사무소에 들어온 의뢰 중 저런 연구소와 관련된 일들은 더 없습니까?”

“아마 찾아보면 몇 개 더 있긴 할 터인데. 그건 왜 묻는 거요?”

“괜찮은 의뢰가 있다면 제가 맡고 싶어서요.”


아치 베이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솔직히 이 남자가 제임스가 호들갑을 떨던 것만큼의 실력이 있는지는 이번 의뢰로 확인하지 못했다.

쓰레기장의 그 유명한 크리처를 죽였다고는 하나, 시체도 없이 하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또 의뢰를 실패한 건 아니었고, 베커 연구소의 여자를 어떻게 설득하기는 했다.


생각에 잠긴 아치의 머리에 한 곳이 떠올랐다.

그가 무조건 이득을 볼 만한 일이 있었다.


‘실력이 정말 좋은 것이든, 아니면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일 뿐이든.’


이 구역에서 용병 일을 해보겠다고 꿈에 부풀어 찾아온 이들을 활용해 아치가 재미를 봤던 기억이 있는 일이기도 했다.

욕심이 어린 미소를 걸친 채로 아치가 웨인을 바라보았다.


“딱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소만.”


웨인은 눈가를 좁히며 그 미소를 마주 보았다.


“연구소는 물론, 거터게이트의 옆 구역 섀도우스엔드의 흑마법사들과도 관련이 있는 일이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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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탈출 24.08.02 19 3 13쪽
15 루나스 연구소 24.08.02 19 4 14쪽
14 흑마법사 24.08.02 24 4 13쪽
13 흑마법사 +1 24.08.01 29 4 13쪽
12 섀도우스엔드 24.07.31 33 2 12쪽
» 크리처 24.07.30 34 2 14쪽
10 크리처 24.07.29 29 2 14쪽
9 중개인 사무소 24.07.28 41 2 13쪽
8 뒷골목 24.07.27 39 2 15쪽
7 아니스의 의뢰 24.07.26 43 4 14쪽
6 약물 실험 24.07.25 48 4 15쪽
5 거터게이트 24.07.24 50 3 14쪽
4 호송 의뢰 24.07.23 51 2 13쪽
3 벨크로프트를 떠나다 24.07.22 68 4 13쪽
2 침입자 24.07.21 76 3 15쪽
1 총과 마법 24.07.21 12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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