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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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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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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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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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UMMY

회복마법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왔다.


인체는 꺽일 수 없는 방향으로 꺽여있던 팔다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피투성이인 머리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눈앞의 소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안도가 너무 이른것이었을까 자릿세를 받으러온 양아치들을 혼내주길래 나름 정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판단이 틀린걸까


너무도 많은 생각을 하던 소녀의 앞에 소년의 회복마법을 받은 사내가 일어났다.


“여기는...”


그리고 이내 소녀와 소년을 번갈아서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이 개새...”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소년이 든 동그랗게 말어놓은 책으로 정하단에서 정상단으로 올려치기해서 올라갔다.




“알까기...지”


자연스럽게 허리가 뒤로 빠지는 것을 이용하여 그대로 낮아진 얼굴에 소년의 킥이 그대로 들어갔다.


그렇게 공중을 떠서 그대로 뒤쪽에서 낑낑거리며 일어서고있던 양아치들에게로 날아가버린 사내는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버렸다.


“그 녀석은 이제 소생 가치 없으니까 알아서 하고”


높낮이 없는 생각보다 낮은 음성에 소년 자신도 놀랄정도 였다.


앞으로 생식활동은 물런이고 평생 죽만먹어야하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에 만족하고 있을 떄 


뒤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뒤돌아 보는 순간 소녀의 얼굴이 바짝 들어왔다.


“도와주세요 아버지가!!”


소녀는 여전히 앞섬을 추수릴 생각도 못하고 의자에 묶여있는 사내를 흔들고 있었다.


“단순한 쇼크에 의한 기절이니까 진정해”


당황해 하는 소녀를 사내에게서 때어내고 회복마법을 걸었다.


당장에 눈에 띄는 상처는 사라지고 혹시모를 내출혈도 아마 다 사라질것이다.


인간을 상대로 하는 회복마법이 오랜만이라 잘 들어갈지 모르지만 아마 죽지는 않는것으로 잘 마무리가 됬으면 하는 소년이었다.


“감사합니다...정말...감사합니다.”


자신보다 배는 어려보이는 소년에게 소녀가 계속해서 머리를 꾸벅거리며 감사를 표하자 오히려 소년이 거북해졌다.


역시나 추스르지 못한 앞섬에서 생각보다 큰 덩어리 두개가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기에 썩 좋지 않다.


소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을 팅기자 그곳에 검은색 장막이 나타났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막이야 마력으로 만든거니까 사라지기 전에 뭔가를 걸치는게 좋을꺼야”


소년이 장막을 빙둘러 소녀를 감싸주자 완벽한 망토가 되었다.


그제서야 자신의 옷 상태를 확인한 소녀는 얼굴을 붉히며 장막을 감싸안았다.


“감사...합니다.”


“일단...전후사정을 듣기전에 가게부터 정리해야하고 이 아저씨도 병원에 대려가야 하는데”


천천히 상황을 정리하는 어린 소년의 모습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소녀가 감동하고 있을 때 뒤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으..윽 무슨...”


아저씨가 정신을 차렸다. 아직 의자에 묶여있는 상태인것을 인지하고 손에든 알까기로 사용했던 책을 한번더 쓱쓱하자 아저씨를 속박하고 있던 줄들이 툭툭 끊어졌다.


“일단 병원부터 다녀와”


어려보이는 소년의 모습에 아저씨가 당황했지만 딸이 진정시키며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서둘러 병원으로 가려고 하는 소녀를 소년이 잡아새웠다.


“그꼴로 병원을 가는건 상관없는데 그 장막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꺼야”


그제서야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한 소녀는 서둘러 위쪽에 위치한 집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지갑을 챙겨서 내려왔다.


“못 먹는거는 패기처리할께”


자신을 불안하게 처다보는 소녀를 향해서 손을 들어 휘적휘적 빨리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소년을 보고 소녀는 다시한번 고개를 꾸벅 숙인뒤에 택시를 잡아서 갔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진열장을 대충 정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과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대충 정리한다음 먹을 수 있는 패기품들을 주섬주섬 먹고 있던 소년의 등 뒤로 밝은 불빛이 왔다갔다했다.


마지막 주먹밥을 처리하고 있던 소년은 인상을 찌푸렸다.


신성한 식사시간을 방해하는 인종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에 대한 고찰이었다.


----


최경식은 지금 매우 화가 나있는 상태이다. 자신이 아끼는 동생이 지금 병원에서 앞으로 평생 죽으로 삶을 연명해야한다는 판단을 받은 상태에 고환적출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같이 갔던 녀석들의 말로는 어린녀석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모르겠다.


대형 승합차 3대 분량의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자신이 끌어모울 수 있는 수의 거의 전부와 윗선에 부탁해서 각성자까지 데리고 왔다.


마탑의 출현과 함께 나타나게된 각성자들은 다양한 초능력들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일반인들마저 조금씩 강해지는 마력을 흡수하면 더 강력하고 강인한 능력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런 각성자가 3명이나 있는 것이다. 거기다 모두 경험도 충분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 일반의 편의점정도는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전력이라고 최경식은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이 전부 마탑에서 마력을 몇달간 받아온 정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과 같은 공권력으로도 상대하지 못하고 군대가 출동해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능력있는 녀석들로 팀을 꾸려왔다.


동생녀석도 절대로 약한 녀석이 아니었다. 그런 녀석이 손가락 하나 써보지 못하고 적출당하고 만것이다.


이런 만행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주변의 사기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체면이 서지 않는다.


본보기로라도 그 망할 편의점을 박살내야한다.


사실 자릿새는 핑계에 불과했다. 그 집 딸이 그렇게 이쁘고 크다고 해서 동생녀석이 관심을 가져서 간단하게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기 위해서 동생녀석을 보낸것이었다.


그런데 멍청한 계집이 반항해서 동생의 얼굴에 상처가 난것이 깽판을 친 원인이라고 들었다. 계집의 아빠가 어줍잖게 마력을 흡수한것 때문에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돌고 있으니 뭐 말 다한 것이다.


멍청한 계집과 더 멍청한 정의의 히어로 흉내를 내는 바보에게 어떤 고통을 줄까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문제의 편의점 앞에 승합차들이 도착했다.


편의점앞에 나타난 대형 승합차 무리에 주변의 사람들이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기 바빳다.


그렇다 이렇게 되어야 한다. 자신들은 마력을 흡수한 최강의 병력들이니까


모두가 우리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해야한다. 


그 생각이 최경식의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렇기에 당장 셧터가 내려가있는 편의점의 셔터를 찢어버리고 들어갈 준비를 할 때


한명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아니다.


병력의 반이 사라져 있었다.


처음 내릴때는 분명 20명에 가까운 인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열명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떻게 병력의 반이 없어질때까지 아무도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최경식은 더욱 신경질이 났다.


“뭐야! 다들 어디로 간거야”


하지만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남아있는 인원들도


한줄기의 바람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위화감


“형님들!”


바로 각성자들을 불렀다. 자신이 준비한 최강의 병력들이 아무것도 하기도 전에 모두가 사라지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최경식은 당혹함에 다급함까지 묻어있는 음성에도 각성자들은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이제서야 차에서 내리는 각성자들의 얼굴은 상당히 굳어있었다.


“괴물이군”


“우리만으로 상대가 될까?”


“해봐야지 않겠어?”


부정적인 반응이 쏫아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각성자들은 최강의 전력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최경식의 머릿속에 울리고 있었다.


“수지에 안맞는 일인데”


“꼬마녀석 하나 잡는 일이라고 부탁해서 왔더니 괴물을 대려다 놨군”


최경식이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내놓는 각성자들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람이 최경식을 손가락을 가르켰다.


“그 녀석이 대장이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공중에서 하나의 인영이 떨어져 내렸다.


정말 8살 정도 되어보이는 작은 키의 꼬마가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져내렸다.


“그쪽이 더 강해보이는데...”


최경식, 그를 앞에 두고도 오히려 경계는 차에 타고있는 각성자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들이 각성자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들이 자신보다 윗선에서 나온 사람들일지라도 그래도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 반발심이 올라왔다.


그리고 일반인이라면 볼 수 없는 반격할 시간도 주지 않는 초고속의 지르기가 나감에도 각성자도 꼬마도 둘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각성자들은 눈썹하나 깜빡이지 않고 주먹의 궤적을 보고 있으며 꼬마는 한번 더 나가 타격이 최고점에 들어가기전에 주먹을 붙잡고 자신쪽으로 끌어당겨 무게중심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팔을 꺽어 부러뜨리고 옆구리에 추가타까지 먹였다.


“으어어어억”


폐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 처절한 고통을 버티기위해 소리라도 질러야 하거늘 간장을 맞은 고통과 팔이 부러진 고통 둘다 너무도 아팠다. 하지만 고통의 섞인 비명을 지를수도 없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군”


“소리를 막는 방법도 프로의 솜시인데?”


최경식은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상태로 각성자들을 돌아보았다.


“도..도와주...”


하지만 돌아온것은


“미안하군 동생군”


“우린 이 일에서 손을 떄야겠어”


냉담한 반응과


“왜? 난 더 들어와도 상관없는데”


꼬마의 도발이었다.


소년은 역시 최경식따위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듯이 계속해서 각성자들을 주시하고 잇었다.


“우리와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내도록 하지”


그렇게 각성자중 한명이 앞자리로 이동해 차를 운전할 준비를 했다.


“내가 보내지 않는다고 하면?”


“그럼 난 이 주변의 사람들을 이용하도록 하지”


그 말에 소년이 혀를 찻다.


끔찍한 상대다. 소년이 주변에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것을 역으로 잘 이용하는 상대다.


그렇다면 굳이 피해를 늘릴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빠지겠다는데 위험요소를 늘릴 필요도 없다.


소년은 최경식을 대리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났을 때도 그렇지만 몸을 숨기는 기술이 이곳에 있는 누구보다 뛰어난 소년이었다.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 저정도의 기술을 저 정도의 나이에 얻을 수 있는 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차량은 조용하게 편의점 앞을 떠났다.


---


“니 생각은 어때?”


차량을 운전하는 각성자에게 가장 안쪽의 각성자가 물어보았다.


“괴물이더군요.”


“우리가 어릴 때 각성한다고 해도 그 정도 수준이 될까?”


답은 이미 나와있었다. 절대 불가능하다. 처음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어떤 방법을 쓴건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외관만 어린아이일 가능성은 없을 까요?”


고민해볼만한 요소였다. 어디의 소속이며 어떻게 그 정도의 힘을 얻은건지


“형님에게 보고 할 필요가 있어보이는 군”


“형님이 나서도 역부족이라 생각하십니까?”


“둘 모두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어려운 피해를 입게 되겠지...”


“그 정도로 높은 평.. 이런 미친!”


욕짓거리와 함께 차가 도로가에 멈춰섰다.


“뭐야!”


가장 안쪽의 각성자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치자 운전하던 각성자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상태로 말을 이었다.


“꼬마입니다.”


“꼬마?”


“아까 편의점에 있던 꼬마가 있습니다.”


헤드라이트 앞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각성자라면 헛것을 볼 정도로 호락호락한 시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가 몇키로로 달리고 있었지?”


“100은 될껍니다”


그 사이에 따라잡혔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각성자 본인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면 주변의 불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마치 어둠으로 이루어진 물속에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망할놈이군”


따라 잡힐꺼라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음에 뼈저리게 후회하며 손에서 불을 만들어냈다.


가장 파괴적인 힘이 있음에도 이번에는 전혀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발걸음소리가 들려왔다.


일부러 내는 소리이다.


저 방향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눈앞에 있던 각성자가 눈 깜빡이는 사이에 사라졌기 때문에


사냥감은 최경식만이 아니었다.


“미친놈”


무표정한 오직 효율만을 추구하는 괴물이 그곳에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


“죄송해요 많이 늦었죠? 병원에서는 혹시 모르니까 하루정도 입원해서 있으라고 해서 입원수속 밟느라 조금 늦었어요”


유가영이 돌아온것은 밤 늦은 시간이었다. 


“안늦었어 적당한 시간이었어”


“???”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유가영이었지만 소년은 딱히 설명해줄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저 멍하니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름이 끼어서 별도 보이지 않는 하늘인데 무엇이 신기한지 계속해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유가영이 소년의 뒤에 서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미안한데요”


자신보다 한참은 어려보이지만 뭔가 반말하기가 어려운 소년에게 유가영은 눈을 꼭 감고 과감하게 말했다.


“냄새나는것 같은데 좀 씻으면 안될까요?”


소년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말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거기서는 아무도 내 냄새에 대해서 말 안해줬으니까’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자 유가영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욕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같이 위로 올라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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