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특성 들고 탑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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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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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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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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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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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전여친

DUMMY

45화 전여친


A구역에 있는 한 베이커리 카페.

빵이 엄청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한가인 덕에 또 이런 호사를 누려보네.’


난 입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크림 베이글을 오물거리며 생각했다.


‘이제 나도 곧 4층의 등선자인데, 구역 이전 신청하면 B구역까지는 올라올 수 있으려나?’


자력으로 A구역에 편입하려면 5층에 오른 등선자는 되어야 했다.

부유층과 중산층.

그 갈림길이 A구역과 B구역 사이에 놓여 있었다.

아직 A구역에 도달할 자격은 되지 않았으나, 이제 머지않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를 고무하게 만들었다.


“······근데 이 여자는 어디 간 거야?”


오랜만에 연락이 온 한가인.

수십 통이나 부재중이 쌓여 있길래, 처음에는 무슨 일이 터졌나 싶었다.


[의뢰를 드리려고 해요!]


다급하게 전화를 거니, 해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한가인.

왜 그리 전화했나 물어보니, 그 답변이 황당했다.


[···고, 고양이가 눌렀나 봐요.]


“······.”


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며 더 캐물을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곤란해하는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어쨌든 내 첫 번째 물···주가 아니라 후원자님이신데 곤란하게 만들면 안 되지, 암.

내가 그리 넘어가자 본격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준 씨께서 연금술에 상당히 정통하다고 하셨던 게 생각나서요! 혹시 포션 쪽도 제작 가능하세요?]


포션과 관련된 연금술은 현재 내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현자의 연금술>로 주로 만들었던 게 마나 회로 개선 비약이랑 체력, 마력 포션 등이었으니까.


[앗, 그러면 부탁을 좀 드려도 될까요?]


일단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만나서 내용을 듣고 결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초대받아 오늘 이곳에 왔다.

헌데, 한가인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다더니 함흥차사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소식이 없었다.


‘찾으러 가봐야 하나?’


내가 물컵에 물을 채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불렀다.


“김하준?”


익숙한 목소리.

처음엔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연희···.”


그래,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나의 전 여친, 이연희였다.


“여긴 어쩐 일로?”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요새 잘나가나 보다? 이런데도 다 오고?”


그녀의 목소리는 묘하게 나를 깔보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이연희는 줄곧 은연중에 이런 기조를 보이곤 했다.

나를 자신보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어투나 행동.


‘생각해보니까 날 만났던 게 옆에 두면 쪽팔리진 않아서라는 게 진짜였던 거 같네.’


과거, 그녀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내 고백을 받아준 이유가 뭐냐고.


- 오빠를 옆에 데리고 다니면 쪽팔리진 않잖아. 옷걸이가 좋으니까.

- 뭐?

- 농담이야. 농담. 좋으니까 만나는 거지. 알지?


당시에는 농담이라 했던 그 말이 늘 마음 한켠에 걸렸었는데.

지금 보니 확실히 알겠다.

그때 그 말, 농담한 게 아니라 진심이었을 거다.

이거, 참. 자존심 상하네.


“나 요새 <하늘탑>에 등반한다.”


내가 요즘 센세이션을 일으킨 언노운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등선자가 됐다는 말은 해야겠다.


“어머, 오빠 등선자 됐어?”

“그래.”

“흐응. 이거 참 아쉽네. 조금만 더 빨리 각성했어도 그렇게 헤어지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그리 말하며 은근슬쩍 눈웃음을 친다.

와.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연희야.

난 저 눈웃음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는 안다.


‘어장을 쳐놓겠다는 거잖아.’


이런 개X을 보았나.

날 얼마나 호구로 생각하는 거야?

지금 이연희는 내가 등선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혹시 모를 보험을 깔아두는 거다.

너랑 사귄 지가 몇 년인데 네가 무슨 생각인지 모를 줄 알았던 거냐.


‘딱 봐도 지금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도 자기 남자친구 덕분인 거 같은데. 그런 처지에 나한테 대놓고 어장을 치고 앉았네.’


참, 대단하다. 연희야.

내가 이런 여자랑 사귀었다니···.

아무래도 내가 연희랑 헤어진 것은 조상신이 굽어살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표정이 왜 그래?”


연희의 눈이 가늘어졌다. 나름 티를 안 낸다고 생각했는데 눈치 빠른 건 여전한 모양이다.


“지금 보니 네가 안 찼어도 내가 찼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진심이었다.


“뭐?”


그러자 대번에 쌍심지가 치켜 올라가는 그녀.

내 말에 자존심이 확 상한 모양이다.


“지금 오빠가 날 찼을 거라는 소릴 하는거야?”

“그래.”

“하···. 오빠 너무 경우가 없다. 그 나이 먹도록 여자 한번 못 만나던 걸 구제해 준 게 나라는 걸 벌써 잊었어? 아무리 오빠가 나한테 차였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


······?

이건 또 무슨 신박한 개소리일까.

듣다 보니 슬슬 부아가 치밀기 시작했다.


“아직도 혼자지? 오빠가 아무리 등선자가 됐다고 해도 그렇게 말은 안 이쁘게 하고 다니니 주위에 여자가-“

“하준 씨?”


이연희가 악담을 쏟아 내고 있을 때, 때마침 한가인이 자리로 돌아왔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이연희의 개소리를 듣고 있다 보니 점점 내 눈빛이 싸늘해지던 참이었거든.


“아시는 분이에요?”

“······!”


이연희는 한가인의 등장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한가인의 미모에 압도당한 표정이다.


“전에 만나던 사람입니다.”

“아, 그러시구나. 반가워요. 저는 한가인이라고 해요.”


내 말에 한가인이 생긋 웃으며 이연희에게 손을 내민다.

음. 전 여친이라고 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한가인은 내게 조금의 이성적 감정도 없는 모양이다.


“반···가워요. 이연희라고 해요. 근데, 혹시 설화 클랜의···.”


이현희가 한가인의 손을 맞잡으며 설화 클랜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한가인이 누군지 알아본 모양이다.

하긴, 요새 한가인도 떠오르는 신예로 한창 이름을 날리는 중이다 보니 알아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네, 맞아요. 설화 클랜의 한가인입니다.”

“아! 하준 오빠랑은 아는··· 사이셨어요?”


이연희는 그리 물으며 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나 따위가 어떻게 한가인이랑 아는 사이냐고 묻는 눈빛이었다.

그때, 한가인이 생긋 웃으며 내가 상상하지 못한, 아니,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내뱉었다.


“네. 요새 좋은 감정을 갖고 서로 알아가는 사이에요.”


쿨럭.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헛기침할 뻔했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한가인의 말은 내가 그녀와 이성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말이었으니까.


“조, 좋은 감정···.”

“네. 평소 하준 씨가 예쁘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즐겁네요.”

“아하하. 그, 그러시군요.”


이연희는 어째서인지 여유롭게 웃고 있는 한가인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기색이다.


“자기야. 뭐 하고 있어?”

“아! 오빠.”


그때 등장한 이연희의 현 남친.

저번에 봤던 그 거대한 신장의 등선자였다.


“아시는 분들이야?”

“아, 응응. 그냥 지나가다가 아는 얼굴이 보여서. 저, 그러면 가볼게요. 다음에 또 봐요.”


이연희는 황급히 자기 남자친구를 끌고 자리를 벗어났다.

마치 꽁지에 불이 붙은 망아지처럼 빠른 속도로 벗어난다.


“저 여성분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설화 클랜의 한가인 님이래.”

“뭐? 유명한 분이었잖아. 자기, 한가인 님이랑 아는 사이였어?”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점점 멀어져가는 목소리.

난 그들의 등 뒤에서 시선을 떼고 한가인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바라보는 내 눈빛에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겼지만, 가장 큰 감정은 고마움이었다.


“고맙습니다.”

“네? 뭘요?”

“제 체면 세워주시려고 무리하셨잖아요.”


그래, 한가인은 조금 전 이연희가 내게 퍼붓던 악담을 들었던 게 분명하다.

연희가 나를 향해 만나는 여자가 있니 없니 하는 말을 듣고 나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는 척 무리해서 말을 한 것이었다.


“무리 아닌데···.”

“예?”

“아, 아니에요.”


- 호오. 저 여인이 네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어 보이는구나.


그때, 가만히 있던 엘라온이 한마디를 툭 내던졌다.

아이고 엘라온 이 녀석.

이건 또 뭔 헛소리래.

내가 엘라온을 향해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려는 사이.


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도시를 뒤덮는 커다란 경보가 우리의 귓가에 파고들었다.


***


“그 남자랑 무슨 사이인데 그래?”

“아, 그냥 조금 얼굴만 알던 사이였어.”

“확실해?”

“하아. 오빠. 내가 오빠한테 뭐 속이는 게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면 나 진짜 실망인데.”

“아, 그런 건 아니고···.”


이연희는 현 남친, 김민성에게 자신과 하준의 관계를 얼버무리며 진땀을 뺐다.


‘이 밴댕이 소갈딱지. 내가 김하준이랑 애인 사이였다는 걸 알면 또 삐질 게 분명해.’


김민성은 겉보기에는 호탕하고 상남자 같았지만, 실상은 여자들보다 더 속이 좁은 인간이었다.

특히, 하준처럼 모델같이 잘생긴 남자랑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나올지 불 보듯 뻔했다.


‘에휴. 내 팔자도 참. 빨리 언노운의 소재를 찾아야 하는데···. 이 인간은 간부급이라면서 어떻게 언노운에 대한 소재를 하나도 몰라?’


그녀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콩하고 쳤다.


‘아, 그런데 김하준한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 불여시가 김하준을 바라보는 눈빛이 보통이 아니던데···.’


그녀는 한가인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꿈에도 몰랐다.

그녀가 느끼기에 한가인이 김하준을 바라보던 눈빛에는 진짜로 평범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휴. 모르겠다. 근데 김하준이 왜 자꾸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거지?’


그녀는 입술을 잘근 깨물다가 대뜸 김민성에게 물었다.


“오빠, 근데 아까 그 한가인 님 옆에 있던 남자···.”

“어, 동네 알던 오빠라는 그 사람. 왜?”

“아니, 다른 게 아니고. 그 오빠 등선자라 던데, 오빠가 보기에는 어때 보여? 그냥 1층에 그··· 광부라는 등선자들 수준인 거지?”

“무슨 소리야. 걸치고 있는 장비들이 장난 아니던데. 거기 그 사람이 걸치고 있는 장비까지 갈 것도 없이 귀걸이나 반지 같은 액세서리 하나만 팔아도 여기에서 집 하나 사겠구만.”

“뭐, 뭐?”


김민성의 말에 이연희의 두 눈이 지진이 난 듯 떨렸다.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긴 했는데, 그런 귀물들을 걸치고 있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1성의 등선자가 아니야?”

“어. 잘은 모르겠지만 그 남자 하나같이 최소 <영웅> 등급이나 <전설> 등급 장비들을 걸친 것 같던데. 그 정도 세팅하려면 대형 클랜에서 밀어주는 슈퍼 루키나 에이스가 아니면 불가능해.”


맙소사!

이연희는 그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과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그런 유망한 등선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지가 무슨 언노운이라도 된단 말이야?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자신이 생각해도 그건 너무 지나친 망상.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다.


‘이 치사한 인간! 나랑 만나는 동안 등선자인 걸 숨기고 있었구나.’


답은 그거밖에 없었다.

왜 자신한테 그따위 짓을 했단 말인가.

그런 유망한 등선자인 줄 알았다면 절대 자신이 하준을 그렇게 차버리는 일이 없었을 텐데.


‘열 받아!’


그녀가 분을 참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떠는 순간.


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어, 엄마야!’


갑작스레 울리는 커다란 경보 소리에 그만 자리에서 주저앉을 뻔하였다.


“자기야! 비상사태 터졌나 보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오, 오빠는?”

“지금 이거 도시 한가운데서 이레귤러 포탈이 터졌다는 경보야.”

“이, 이레귤러 포탈?”

“그래. A구역에서 터지다니, 흔치 않은 일이긴 한데. 아무튼 뒤로 빠져 있어. 내가 나서서 막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위험한 거 아니야?”

“괜찮···어?”


김민성이 무엇인가 발견했다.

이레귤러 포탈에서 나타난 거대한 익룡.

저건 4층에서 나오는 40레벨짜리 보스 몬스터다.

그리고.

자신의 맞은편 창가에서 후드를 푹 눌러쓰고 있는 남성.

얼굴은 가렸지만, 옷이나 느껴지는 기운은 아까 이연희가 알고 지냈다던 그 동네 오빠가 분명했다.


“어? 기, 김하준?”


이연희도 뒤늦게 하준을 발견한 모양.

하준은 양손을 활대를 쥐는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이건 3성의 신화 급 스킬 <아스트랄 애로우>의 시전 동작이었다.


콰아아아아아아!


하준의 손에서 모여드는 빛무리.

그걸 보며 하준의 의중을 알아차린 김민성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섣불리 놈을 공격해서는 안 돼! 한 방에 처리하지 못하면···.”


어그로가 끌려서 민간의 피해가 더 커진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퉁.

번쩍-!

콰아아아아아아———!


시야를 가득 메우는 별빛과 함께.


“끼이이이이이익!”


고통에 가득 찬 익룡의 비명이 도심을 뒤흔들었다.

그리고나서 드러난 전경.

보스 몬스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광경을 보자.


“말···도 안돼.”


김민성과 이연희는 척추를 타고 흐르는 전율 앞에 몸을 거세게 떨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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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중국(1) +14 24.09.16 6,836 178 12쪽
48 캐리(3) +7 24.09.15 7,342 205 15쪽
47 캐리(2) +8 24.09.14 7,871 182 14쪽
46 캐리(1) +8 24.09.13 8,365 203 15쪽
» 전여친 +8 24.09.12 8,729 219 13쪽
44 헤츨링(5) +9 24.09.11 8,849 204 16쪽
43 헤츨링(4) +8 24.09.10 8,728 209 13쪽
42 헤츨링(3) +11 24.09.09 9,041 202 14쪽
41 헤츨링(2) +5 24.09.08 9,377 197 12쪽
40 헤츨링 +15 24.09.07 9,710 203 13쪽
39 3층 자격의 증명(3) +8 24.09.06 9,779 220 13쪽
38 3층 자격의 증명(2) +12 24.09.05 9,844 222 13쪽
37 3층 자격의 증명(1) +6 24.09.04 10,238 222 14쪽
36 달맞이꽃 +7 24.09.03 10,189 211 13쪽
35 3층 승탑 시험(2) +12 24.09.02 10,531 219 12쪽
34 3층 승탑 시험(1) +6 24.09.01 10,767 223 13쪽
33 칠선자(3) +10 24.08.31 10,799 219 12쪽
32 칠선자(2) +2 24.08.30 10,896 221 12쪽
31 칠선자(1) +5 24.08.29 11,370 229 12쪽
30 현자의 로브(4) +2 24.08.28 11,629 233 15쪽
29 현자의 로브(3) +4 24.08.27 11,683 224 16쪽
28 현자의 로브(2) +5 24.08.26 11,775 213 12쪽
27 현자의 로브(1) +5 24.08.25 12,262 218 13쪽
26 스킬깡(3) +8 24.08.24 12,188 216 13쪽
25 스킬깡(2) +3 24.08.23 12,289 211 13쪽
24 스킬깡(1) +7 24.08.22 12,636 222 15쪽
23 자질의 증명(2) +5 24.08.21 12,659 208 13쪽
22 자질의 증명 +2 24.08.20 12,826 205 12쪽
21 역대 최고 +3 24.08.19 13,266 226 12쪽
20 승급(5) +4 24.08.18 13,226 235 14쪽
19 승급(4) +7 24.08.17 13,179 217 12쪽
18 승급(3) +4 24.08.16 13,213 213 12쪽
17 승급(2) +9 24.08.15 13,462 210 15쪽
16 승급(1) +8 24.08.14 13,735 226 12쪽
15 레벨업 +5 24.08.13 13,976 218 15쪽
14 연금술 +8 24.08.12 14,123 235 12쪽
13 특전 스킬 +6 24.08.11 14,696 221 14쪽
12 가챠(2) +6 24.08.10 14,653 242 13쪽
11 가챠(1) +6 24.08.09 14,696 231 12쪽
10 던전(3) +5 24.08.08 14,823 228 14쪽
9 던전(2) +6 24.08.07 15,245 232 15쪽
8 던전(1) +5 24.08.06 15,962 237 13쪽
7 언노운의 정체 +5 24.08.05 16,652 247 12쪽
6 1위 +8 24.08.04 16,964 264 12쪽
5 튜토리얼(2) +6 24.08.03 17,500 276 16쪽
4 튜토리얼(1) +7 24.08.02 18,447 288 14쪽
3 1층 +7 24.08.01 20,456 27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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