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 치는 혀를 잘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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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하크
작품등록일 :
2024.08.05 07:25
최근연재일 :
2024.09.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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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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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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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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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확신했던 거에요 아름다운 착각이었어요

DUMMY

"시온, 시온 넌 친구 같은 거 없어?"

"맞아, 다른 남자들 하고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아니야 너희들 안 보는 데서 잘 어울리고 있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울리고 있는 친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적을 뿐이다.


사라와 네요는 착해서 그런지 더 이상 나에게 친구 숫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는 않았다.

내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

얘네들도 여자들 세계에서 엄청 파워가 있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길드에서 나름 맛있는 음식들을 시켜 놓고 열심히 먹고 있었다.

네요는 요즘 들어 퀘스트를 하러 가자고 졸라 대었다.

나는 그래서 아무리 어린 여자 아이라도 혈기 왕성함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모험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귀찮다는 듯이 별 의미 없는 말들을 하며 힘들다고 했다.


사라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숙식이 해결되는 돈 많은 백수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며 가끔 씩 혼자 콧 노래를 불렀다.

시온의 눈에는 그것이 예뻐 보였다.

그녀의 살과 눈빛이 빛나고 뽀송뽀송했기 때문이다.


"그너저나 저번에 시온 죽었을 때에 진짜 완전 고어 장면이었다니까. 넌 나안테 진짜 감사하면서 살아야 되!"

"맞아, 진짜 시온 죽는 구나 싶었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만 하지 말고, 넌 진짜 사실 날 받들어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라니까."

"네네~."


내가 이 세계 전생자가 아니었다면 사라에게 정말 고마워했을 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은 죽으면 그대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이 세계 전생 자라서 죽은 뒤에 뭐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천사도 만나고 왔다.

아닌가?

이 세계 전생 자 하고는 상관 없나.

어차피 난 원래 세계에서 오토바이에 찢겨 죽었을 때에도 별 생각 안 들지 않았는가.

몸은 미치도록 아팠지만 말이다.

사실 순간적으로 놀라서 그 아픈 느낌도 예상 했던 거에 반도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내가 혼자 도취되어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사라가 도끼눈을 뜨고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밥 안 먹고 뭐해. 밥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데, 배 안 고파?"

"아니야 배 많이 고파, 잠깐 생각 중이었어."

시온은 그러면서 열심히 음식을 입 속으로 넣어 열심히 목 구명에서 아래로 넘겼다.

"그 년이 널 왜 죽였을 까봐 그거 생각하고 있었던 거지?"

"그 년 생각은 그만 하라니까, 잊어버려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보이잖아."

"맞아, 우리가 여러모로 여기 저기 수소문해 봤는데 엔비디아 마을에는 확실이 없어 완전 도망갔다니깐."

"고마워, 이제 안 좋은 생각은 하지 않을게."


남은 두 병의 파티 원들은 내 편이다.

겉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짜 내 편이다.

이제 레아 생각은 그만 하자.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나는 저승 사자와 천사와 있었을 때에 육체가 있는 상대로 대면했었다.

육체는 분명 땅에 있고 그곳은 분명 다른 공간이었는데 말이다.

그냥 그려러니 하자.


사람의 꿈 속에서도 육체를 입고 있을 때가 많으니까.


그러고 보니 내가 먹는 음식 량 이 참 많다고 느낀다.

같이 먹는 두 식구의 먹는 양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게 식탁에 남아 있는 음식 량 이 별로 남아있지 않게 되었을 때에..............


"긴급 경보 긴급 경보!!!!!"

길드 건물 위쪽에 많이 있는 놋 빛의 나팔에서 소리가 크게 울렸다.

"모든 모험가 분들께서는 전원 엔비디아 마을 입구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목소리가 반복되었다.


우리도 그곳으로 가 보았다.

엔비디아 마을의 정문으로 말이다.

그랬더니 골리앗처럼 큰 하얀 기사가 그 만큼 큰 백마에 앉아 있었다.

그가 서 있는 곳은 언덕 위였다.

그는 한 손에는 창을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었는데 어느 누가 보기에도 그 창에 살짝이라도 닿았다가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워 보였고 그 방패는 폭탄도 막아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해 보였다.


"저것 때문인 걸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내 배리어와 저 쉴드, 어떤 게 더 강할까?"

"그럼 가서 한 번 내기 해보자고 큰 소리 땅 땅 쳐봐."

시온은 그러면서 네요의 등을 미루었다.

하지만 네요는 싫다고 여기에 그냥 계속 있겠다고 하였다.

"아아, 싫어 그냥 여기 있을래 무섭단 말이야!"

시온은 밀다가 그만 두었다.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어서 이제는 그런 장난을 치기에는 사람들의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마을 전체에 경보가 울리고 있었고 마을 정문엔 사람들이 계속 모이고 있었다.


하얀 기사는 사람들을 계속 보고 있었다.

무언가를 선언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처럼 보였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어딘가 나도 저런 남자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저런 남자라면 머지 않아 왕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방패에는 빨간 십자가 대신 파란 색으로 S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 같자 그는 말을 하려는 것 같았다.


"서쪽 마왕의 사랑 받는 자, 하얀 기사가 선포한다!! 너희들은 지금 당장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단합해서 이 마을을 서쪽 마왕 님의 소유가 되게 해 달라고 시위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이 마을을 모두 쑥대 밭으로 만들겠다. 만약 내가 너희들을 협박했다고 왕실에 알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그럴 조짐이 보이면 내가 그 즉시 너희들을 몰살 시켜 버리겠다!!!"


목소리는 마치 최종 보스 몬스터가 화산 속에서 울부짖는 소리처럼 거셌다.

마을 사람들은 다들 그의 목소리가 들릴 때에 귀를 막거나 욕을 했다.

많은 반응들이 있었지만 아무튼 매우 부정적이었다는 것은 동일했다.

내가 모든 사람들을 본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저기 먼 곳에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내 눈에 비친 사람들은 모두 그러해 보였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왜 자기가 모시는 분을 마왕이라고 하지?'

내가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했는데 사라가 그걸 눈치 채고 말했다.

"그런 건 당연한 거잖아?!"

"응?!"

사람들이 많아서 크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귀족이나 왕족이나 부잣집이 아니면 교육을 못 받으니까, 다 그런 줄 알고 사는 거라고! 나도 좀 이제 사회성 좀 기르고 이상한 의문 좀 갖지 마!"

'아, 우민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은 하지 못 했다.

사람들이 하얀 기사를 욕하는 함성 소리가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까지 알았던 사람들은 모두 다들 나이가 들어 보였다.

그리고 또한 가게나 시장에 갈 때에 면 어려 보인다 던 가 어디 집 아드님 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원래 세계에서도 이따금 듣던 이야기였지만 이곳에서 들은 말은 같은 말도 의미가 달랐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우우우우웅우우웅~!!!!!!"

하얀 기사의 창 끝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마치 작은 행성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빛나는 대리석 같아 보였다.

모양은 하얀 토성 같았다.

그것이 발산되어 일직선으로 레이저처럼 발사되었다.

그랬더니 엔비디아 중앙에 그게 있었던 시계탑을 박살 내어 버렸다.

저게 누구 소유인지는 몰라도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일 것이라 시온은 생각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안돼~~~~!!!!"

하지만 모두가 충격에 빠져 침착해져 있을 때에 누군가 가 울부짖으며 절규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얀 기사가 외친 목소리는 빈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 그는 이렇게 까지 한 것일까??

나는 뭔가 나서고 싶었다.

그의 방패의 강도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의 공격 스타일은 이미 파악 됐다고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는 두 다리를 조금 앞으로 내딛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는 탓에 내성적인 성정을 가진 남자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아갈 수가 없었다.


시온은 생각했던 것이다.

'어차피 앞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내가 하얀 기사에게 한 마디라도 재대로 할 수가 있을까?'


사라는 계속 하얀 기사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아마 사라는 꽤나 부잣집 아가씨일 지도 모른다.

아까의 지식도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걸 보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왕족이나 귀족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개털이기 때문이다.

왕족과 귀족은 백성들의 세금을 분배해서 먹고 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렇게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라는 시온과 여러 퀘스트를 성공해 돈을 벌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부자라고 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가 가만히 서서 하얀 기사가 탄 말의 발 만을 응시하고 있을 때에 사람들이 서로 수군 거리며 하나 둘 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절반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저 거대한 기사에게 항복하기로 결정 한 걸로 들렸다.

그는 그의 가면 뒤 얼굴을 볼 수 있을 까 하고 가면의 가라 진 틈 사이로 얼굴을 보려고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각도로 걸어갔다.

사람들 보기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다는 걸 확인하고 멈추어 섰을 때에 누군가가 그의 등을 강하게 밀었다.

사라였다.


기적처럼 한 순간에 그는 하얀 기사의 목 전 앞까지 왔다.

언덕의 바로 앞이었다.


그가 소리쳤다.

"너는 누구냐!!!"

모두가 귀를 믿기 힘들었다.

이곳 엔비디아는 이 정도 기사를 상대할 정도로 강한 자는 커녕 모두 모여 힘을 합친다 해도 발끝도 안 되는 사람들로 모인 곳이었기 때문이다.


너는 누구냐고 소리친 사람은 시온이었다.

밀쳐져서 당황한 시온이 3초 만에 정신을 다 잡고 그의 가면을 향해 외친 한 마디였다.


"왠 생쥐가....."

그 한 마디를 하고 아직 자기 이름도 밝히지 않은 하얀 기사는 또 다시 창에 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아닌 눈 앞의 단 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 그런 일을 했다.


시온은 검을 잡았다.

발도 자세를 하려다가 그는 검을 뽑았다.

순간적으로 놀랐다.

검을 천천히 뽑았다고는 하지만 스스로가 검을 뽑는 타이밍에 녀석이 발사할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검을 다 뽑기까지 녀석은 발사하지 않았다.


녀석이 한 순간에 발사 했는데 시온은 피했지만 쏘인 바닥에 폭발하듯 움푹 들어갔고 엄청난 흙 먼지 바람이 주변 공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땅이 엄청나게 갈라져 시온은 트램펄린에 올려지듯이 순간적으로 발이 들려졌다.


"녀석의 발사가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감사해야겠군."


그 말을 한 순간 그 녀석의 백마가 시온이 있는 곳에 진격해서 녀석이 공중에 떠 있는 시온을 쳐서 날려 버렸다.

시온은 칼로 막아 내었지만 손 목과 팔에 당황스러운 진동이 울렸고 하늘로 날아가는 미래를 막을 수도 없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녀석이 쫓아 오지 않았다.

흙 먼지가 있는 곳에 날려 버렸기 때문에 녀석도 시온이 나타나거나 흙 먼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전쟁터를 누비는 기사 답게 작은 위험에도 인내심을 발휘한다는 것을 모두는 느꼈다.

그와 동시에 사라는 승리의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시온은 하얀 기사에게 돌진했다.

녀석의 머리를 쳐서 죽이기 위해서였다.

처음으로 날아오는 녀석의 창 공격을 피했다.

그와 동시에 점프했다.

그리고 머리를 내리 치려고 하자 녀석은 방패로 머리를 막았다.

하지만 이 정도는 예상했다.

시온은 머리를 베기 위한 검격이 아닌 방패를 치워 버리기 위한 궤도로 검을 휘들렀다.

녀석의 방패를 쳐내는 것에 성공하자 마자 시온이 가장 놀랐고 보고 있는 모두도 놀랐다.

승리가 확실해 졌기 때문이다.


시온은 녀석의 머리를 쳐서 갈라버렸다.

그의 투구이자 가면은 갈라졌다.

그런데 동시에 그는 창으로 시온의 심장을 꿰뚫었다.


머리가 깨져 죽었어야 할 하얀 기사가 머리가 박살 난 상태에서 팔에 힘을 주어 창으로 시온의 몸통을 꿰뚫은 것이다.





작가의말

깨달았습니다.

부드러운 노래는 계속 들어도 귀가 아프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울려 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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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메이드 로그 24.09.16 3 0 11쪽
23 달의 망상 24.09.14 7 0 6쪽
22 산속 옹달샘 24.09.13 10 1 7쪽
21 아가씨 24.09.13 12 2 7쪽
20 기사가 되고 싶어요 24.09.11 15 3 11쪽
19 감옥 24.09.11 14 3 7쪽
18 듀오 24.09.10 14 3 7쪽
17 폭풍전야 24.09.06 16 3 5쪽
16 기사의 눈 24.09.04 15 3 9쪽
15 하얀 기사 24.09.03 17 3 6쪽
» 확신했던 거에요 아름다운 착각이었어요 24.09.02 16 3 12쪽
13 살아났다. 24.09.01 18 3 7쪽
12 죽임을 당했다 24.08.31 16 3 7쪽
11 금 화 두 개 24.08.30 18 3 11쪽
10 망상 깊은 밤 24.08.23 17 3 10쪽
9 주량의 한계를 돌파해! 24.08.23 20 3 10쪽
8 내가 어떻게 보이는 걸까 24.08.23 14 3 9쪽
7 나는 이제 잉여 인간이 아니다. 24.08.23 14 3 10쪽
6 번개는 베리어보다 강하다. 24.08.20 15 3 11쪽
5 파티 모집 끝 24.08.12 18 3 10쪽
4 여자친구 두 명 24.08.12 20 3 10쪽
3 마왕은 한 명이 아니었다. 24.08.10 18 3 11쪽
2 이 세계 특전의 성능 24.08.08 23 3 11쪽
1 이 세계에 가게 된 경위 24.08.07 3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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